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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20여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친구의 첫마디였다.
"너는 머리만 희였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어!"
"우리가 벌써 돋보기를 쓸 나이지?!"
각설하고, 아래 사진 속 아이는 과연 몇 살일까? 해안경이 제법 어울린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름은 세미라 아만겔디(Serima Amangeldy)로 카자흐스탄 사람이다. 놀랍게도 그의 실제 나이는 24살이다. 하지만 현재 키는 140cm이고, 몸무게는 40kg이다. 10살 아이의 몸을 지니고 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흔히 고객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애로를 겪는다. 이유는 얼굴 나이와 실제 나이간 차이 때문이다. 술이나 담배를 사는 데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겠다.
최근 페이스북 친구 한 사람의 글에 따르면 30대인 그를 만난 한 홍보대행사 사장과 모 협회 부회장은 '어린 놈의 새끼가... 건방진...", "젊은 친구가 회사나 잘 다닐 것이지..."라고 각각 반응했다고 한다.
남들은 어려보여서 좋겠다고 부러워하겠지만, 만약 이 카자흐스탄 사람이 위와 같은 사회에서 산다면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을 겪을까...... 한편 어느 사회든지 나이를 보고 능력을 얼충 짐작하거나 저평가하는 태도는 버려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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