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 섬에서 여행을 마치고 푸에르테벤투라 섬으로 이동해야 했다. 두 섬을 잇는 배를 탔다. 란사로테 섬 제일 남쪽에 있는 항구 도시가 플라야블랑카이다. 
운행 선박 회사는 두 개인데 Fred. Olsen과 Armas이다. 아르마스 배를 타기로 했다. 소요시간은 45분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서 부두에서 요트 정박장을 거쳐 해변거리를 따라 산책을 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부두와 정박장의 바닷물이 참으로 깨끗했다. 작은 물고기부터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때를 지어 여기저기서 노닐고 있었다.   

 

바닷물이 하도 맑아서 깊은 산 속 물고기 연못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깨끗한 바닷물 속으로 손을 넣어 물고기 등을 쓰다듬고 싶은 충동마저 일었다. 

 

 

이상은 초유스의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가족

여행기 18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여행기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 7편 | 8편 | 9 | 10편 | 11편 | 12편 | 13편 | 14편 | 15편 | 16편 | 17편 | 18편 | 19편 |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0. 20. 06:45

폴란드에서 인기 있는 사이트 중 하나인 Joe Monster에 올라온 영상이 화제를 모우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 해변에서 한 중년의 남자가 몸을 휘청거리면 옷을 집어들고 입으려고 한다.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힘겹게 그는 반바지를 양팔에 끼어넣는 데 성공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아무리 티셔츠(반바지) 끝자락을 밑으로 내리려고 해도 내릴 수가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서 한 남자가 다가와 내리는 것을 도와주었지만, 불가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가능하다고 알아차린 이들은 반바지를 벗으려고 하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벗어놓고 보니 티셔츠가 아니라 반바지라는 것을 안 후 남자는 멋쩍어서 머리를 긁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장에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술이 취해서 반바지를 티셔츠로 착각해서 입은 듯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이 술 취한 남자뿐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일상에서 사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 

이 남자야 자신의 부정확한 사물 판단으로 주변인들에게 웃음조롱거리를 제공했지만, 한 국가 지도자의 부정확한 판단은 나라와 국민에게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친다. 며칠 전 현각 스님이 법장을 쳐들면서 "Do you see this?", 내리치면서 "Do you hear this?"라는 말이 떠올랐다. 무명에 가려서 사물을 보고도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소리를 들어도 정확하게 듣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해본다. 

* 관련글: 유럽에 한국불교 전하는 푸른 눈 현각 스님
               유럽인들, 젓가락질 재미있어요
* 최근글: 문학거리를 명물로 만든 담벼락 조각품들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