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01 묘비석을 고목처럼 만든 까닭은
  2. 2008.06.18 리투아니아에도 족보가 있을까
기사모음2009. 11. 1. 09:07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 글에서 유럽에서 11월 1일의 의미를 알렸다. 유럽의 공동묘지들은 보통 주거지 인근에 있다. 그래서 산책 겸 종종 공동묘지를 방문하곤 한다. 특히 특이한 묘비석이 많은 공동묘지에 가면 꼭 조각공원을 관람하는 기분이 들고, 묘위에 잘 가꾸진 화단이 많은 공동묘지에 가면 꼭 식물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본 수 많은 묘비석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묘비석은 바로 돌이나 시멘트로 만든 고목을 닮은 묘비석이었다.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왜 이런 묘비석을 만들었을까 물어보았지만, 속시원하게 답을 해주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그저 후손의 마음이라고 답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가계도(족보)를 만들 때 나무 줄기를 주로 그려서 조상과 후손들의 이름을 적어넣는다. 혹시 이런 풍습이 고목 묘비석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계속 연구 과제를 삼으면서 리투아니아 고목 묘비석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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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꽃밭에 온 것 같은 공동묘지
               이끼로 쓴 148년 전 묘비명
* 최근글: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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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6. 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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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족보를 통해서 해당 가문의 내력을 알고 어느 인물의 가계 배경을 알아본다.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족보가 있을까? 답은 간단한다. 한국과 같은 족보는 없다. 이들에게 1000여년전 선조들의 이름을 알려주면 대부분 믿지 않는다. 그러다가 자세하게 좀 더 설명해주면 한국인의 기록문화의 대단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렇다면 리투아니아인들은 어떻게 가계보를 자손들에게 전할까? 바로 '가계나무' 혹은 '족보나무'를 만들어 전한다. 나무와 가지를 그려서 순서대로 선조들의 이름을 적어놓는다. 하지만 이 '가계나무'를 가진 가정을 아주 드물게 보았다. 대개 리투아니아인들은 부모와 자식간 관계 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몇 해 전 '가계나무'를 정성껏 그려 자손들에게 전하는 가정을 방문한 동영상을 소개한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