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3. 12. 26. 06:36

인사하는 법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때론 사람마다 다르다. 유럽에서 가장 흔한 방법은 악수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자주 보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이나 통상적으로 악수한다. 

친밀도가 있다면 악수하면서 볼에 한 번 입맞춤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볼에 입맞춤을 한다. 폴란드에 살 때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서로 만나면 양볼뿐만 아니라 입술까지에도 입맞추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다.

그렇다면 우리 식구는 어떻게 할까?
누가 집밖으로 나가거나 집으로 돌아오면 손을 들고 "안녕"이나 "잘 갔다와"라고 말한다. 때론 포옹한다. 

최근 초등학생 딸아이는 심심했는지 아빠와의 포옹법을 생각해냈다면서 보여주었다.


이에 따르면 네 번을 포옹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체육시간에 자주 했던 몸푹기 동작 중 하나를 한다.  

"이건 좀 복잡하다."
"그래도 재미있잖아."

언젠가 아내는 신문기사에 읽었다면서 가족은 하루에 적어도 10번은 서로 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도해봤지만 작심삼일이었다.   


딸아이의 포옹법은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하지만 하루에 이렇게 2번만 해도 아내가 말한 10번 포옹은 쉽게 이룰 수 있다. 

악수나 손짓보다 훨씬 길지만 이 포옹법으로 서로의 존재와 친밀감을 더 길게 느낄 수 있어 좋다. 앞으로 오래도록 이 포옹법으로 딸아이와 서로 인사해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3. 21. 09:10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다.
이렇게 봄이 왔건만 리투아니아의 오늘 날씨는
여전히 0도 밑을 맴돌고 있다.
 
지난 2월 하순 겨울철 마지막 행사로 열린
"얼음 바로크" 축제와 그렇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그 동안 몇 차례 영상의 날씨로 눈들이 녹았을 뿐이다.

그때 축제에 모인 사람들에게
중세시대 유럽 왕에게 인사하는 법과 사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담은 영상을 아래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상감마마, 황공하옵기를......" 장면과 비교된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