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 3. 23. 08:31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수학 문제를 소개한다. 먼저 컴퓨터 계산기와 답이 다른 수학 문제이다. 암산하기 싫어 계산기로 두드린다. 정확한 기계가 정확하게 계산한 것이라고 우겨지만 실상은 아니다. 곱하기와 나누기가 더하기와 빼기보다 먼저 계산해야 한다.


이 보다 훨씬 더 난해한 문제이다. 6÷2(1+2)이다.   


괄호 안의 수식은 어떤 경우에서든지 우선순위가 제일 높다.

6÷2(3)이다. 

곱하기와 나누기가 있으면 순서대로 하면 된다. 
이 경우 답은 9이다.
그런데 2(3)을 먼저 계산하면 답은 1이다. 

또 하나 재미난 것은 수학 문제가 아니라 바로 채점이다. 
질문: 곱하기로 각 종류의 꽃이 송이인 지를 계산하십시오


답은 맞지만 방법이 틀린다고 선생님이 줄을 긋고 학생의 답을 고쳤다.

5 X 3 = 15
3 X 5 = 15과 다르다고 정말 줄을 긋어 고쳐야 할 문제일까...... 수학에 대한 학생의 의욕을 잃게 하기에 딱 좋은 채점이다. 

물론 해석 방법이 다르지만 답은 똑 같다.
세 묶음에 각각 꽃 다섯 송이가 있다.
꽃 다섯 송이가 있는 묶음이 세 개 있다.  

내가 수학 선생님이라면 줄을 긋는 대신 동그라미를 쳤을 것이다. 모든 학생이 수학 선생님 방식대로 답을 했고, 이 아이만 이렇게 했다면 새로운 접근으로 인해 오히려 가산점까지 주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 10. 22. 06:21

일주일 전 "용도폐기된 숫벌의 최후에 가슴이 섬뜩" 글에서 우리 집 발코니에 나타난 말벌 이야기를 했다. 발코니는 창문으로 닫혀 있다. 해가 쨍쨍하던 어느 날 창문에는 10여 마리의 말벌이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서 얼굴에는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말벌 한 마리 한 마리를 살아 있는 채로 밖으로 내보냈다. (사진: 발코니 벽면을 기어오르는 말벌) 

그 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한 두 마리씩을 그렇게 내보내고 있다. 발코니는 침실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말벌에 대한 딸과 아내의 두려움 때문에 요즘 거실을 임시 침실로 사용하고 있다. 바깥 날씨가 추워지면 말벌도 자연히 사라지겠지라고 기대했다.

어제 새벽 욕실로 들어가려고 불을 켜는 데 바닥에 말벌 한 마리가 힘없이 기어가고 있었다. 비록 나약해 보였지만, 이것을 아내와 딸이 보았다면 얼마나 놀랬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이제 발코니에서 욕실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 말벌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창문을 닫아놓으면 발코니는 사방이 꽉 막힌 공간인데 말이다.

최근 중국에는 약초를 캐던 어머니를 따라 두 자녀가 산으로 갔다. 말벌떼의 습격을 받자 어머니는 두 아이들을 품에 안고 말벌의 공격에 필사적으로 대항했다. 하지만 어머니와 딸은 끝내 말벌 독을 이겨내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으로 우리 집 발코니 말벌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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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스는 이 말벌이 어디에서 들어온 지를 모르고, 이 말벌은 자신이 어디로 나갈 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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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능숙한 젓가락질이 말벌을 강제퇴거시키는 데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 날씨 좋은 날을 택해 발코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드러내고 벽면 틈새를 살펴봐야겠다. 물론 응급처치용으로 식초를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도심의 아파트 발코니에 말벌이 공존하니 갑자기 첩첩산중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추운 날씨에 미안하지만, 강제퇴거시키기 전에 말벌이 자진퇴거해주면 제일 좋겠다. 하지만 우리는 말벌이 어디에서 들어온 지 모르고, 말벌은 자신이 어디로 나갈 지를 모른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10. 20. 22:42

9개월 된 아이의 몸에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의 글귀가 아랍어로 자주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우고 있다. 러시아 남부 체첸의 수도 다게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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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이가 태어날 때 얼굴에 아랍어로 '알라'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이후 지금껏 아이의 등, 팔, 다리, 배 등에 코란 글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기존 글귀가 서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글귀가 나타난다. 글귀가 나타날 때 아이의 체온은 40도까지 올라가고 고통을 겪는다. 아래 영상은 이 신비한 아이를 취재한 러시아 TV 유튜브 동영상이다.


이 신기한 현상에 부모는 독실한 신자가 되었고, 기도를 정성스럽게 하고 있다. 러시아 의료진들은 이 현상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이처럼 세상에는 인간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 관련글: 유럽에 한국불교 전하는 푸른 눈 현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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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