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탄 세계화제2013. 10. 1. 06:20

'라면 상무', '빵 회장'에 이어서 '신문지 회장'이 등장했다. 최근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할 수 없게 되자 한 의류회사 회장이 들고 있던 신문으로 항공사 직원을 때렸다고 알려졌다. 이 모두가 순간적인 분노나 화를 스스로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신문지 회장' 소식을 접할 무렵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주차 경고가 눈에 확 띄었다. 불법주차에 대한 분노를 아주 잘 참은 경고였기 때문이다. 


"여기는 사람들이 다닌다"라는 쪽지를 벽돌로 눌러놓았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만약 분노에 순간적으로 이기지 못해 저 벽돌을 유리창이나 차체에 던졌다면...... 이 벽돌 경고장을 받은 운전사는 차가 무사함에 감사하고 다시는 이곳에 주차하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7. 20. 06:13

어제 시내중심가에 점심 약속에 있었다. 
중심가 1구역 주차비는 비싸다. 
아내의 절약심으로 2구역에 차을 세우고 걸어가야 했다.

"주차시간이 벌써 20분 지났어! 빨리 가야 돼."
"그 정도면 봐주겠지."
"혹시 족쇄라도 채워져 있으면 낭패잖아." 

족쇄가 채워져 있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급할 때에는 정말 곤혹스럽다. 주차관리소에 전화를 하고, 담당자가 와서 족쇄를 푸는 것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월아, 네월아......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최근 화제가 된 족쇄 채운 차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사진이 있어 소개한다. 


여유 바퀴로 해결하는 기발한 발상이다. 하지만 밀어닥칠 뒷일이 더 골치아플 것 같아 권장할 만하지는 않다. 멀쩡한 바퀴를 버릴 것인지, 가져갈 것인지...... 주차위반에다 공공기물 탈취......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5. 11. 05:39

러시아 운전자들의 교통질서 의식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초유스의 동유럽'를 통해 소개했다. 오늘은 도심에서 불법주차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stopham 소속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들은 아주 큰 스티커를 불법주차된 차 앞유리에 붙인다. 떼어내기가 수월하지 않다. 한번 걸리면 다시는 불법주차를 하지 않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운전자도 만만치가 않다. 몸싸움은 양반 축에 속한다. 어떤 운전자는 쇠망치로, 어떤 운전자는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스티커를 붙이면서 불법주차 반대 운동을 펼치는 러시아 사람들이 참으로 대단하다. 이들의 열정으로 러시아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이 점점 성숙되어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10. 13. 15:44

도심을 산책하다보면 인도까지 점령해 세워놓은 차를 흔히 본다. 종종 이 불법주차에 분노해 주먹으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불법주차 응징이냐  재물손괴 부담이냐 갈등 속에 "에이, 어떤 놈이 차를 이렇게 세워놓았나!"라고 내뱉는다.

러시아에서 인도 불법주차에 대한 황당한 응징 사진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법주차라도 용인될 법한 데 한 사람이 바퀴를 비롯해 앞 뒤로 페인트칠을 해버린다. 러시아인다운 주차에 러시아인다운 응징법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라면 당장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불법주차는 절로 근절되지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7. 23. 05:36

간혹 우리집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 차가 빠져나갈 수 없게 주차를 해놓은 차 때문에 마음 고생한다. 연락처라도 적어놓으면 참 좋으려면......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최근 올라온 황당한 불법주차 해결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데 바로 그 입구에 차가 불법주차되어 있다. 한 사람이 견인줄을 연결하고 그 차를 끌어낸다. 여기까지는 고장난 차를 견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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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차를 도로에 그냥 방치한 채 견인줄을 거둔다. 그리고 이어서 뒷차가 그 건물 안으로 쑥 들어간다.  황당한 불법주차에 황당한 해결책이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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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0. 1. 07:06

최근 아르헨티나 여성 판사가 "내가 누군지 알아?!" 태도로 해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불법주차된 자기 자를 찾기 위해 들른 견인주차장 사무실에서 그녀는 고성으로 위세를 떨며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서스럼 없이 했다고 한다.

이 판사는 "나는 판사라 교통위반벌금을 내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기록을 조회한 결과 내지 않은 교통위반 벌금이 30여 건이나 된다고 했다.

이 아르헨티나 여성 판사 기사를 읽으면서 최근 일어난 리투아니아 여성 고위 정치인 두 명의 불법주차건이 떠올랐다. 그 대처방법이 극명하게 달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리투아니아 국회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여성 국회의원 치그리에위에네는 카우나스 병원 근처 인도에 자신의 차를 주차시켰다. 그는 깜빡이등을 켜놓고 잠시 병원에 다녀왔다. 지나가는 사람이 불법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카메라로 촬영해서 경찰서에 보냈다. 여성의원은 75리타스 벌금을 물게 되었다.

또 다른 사건의 주인공은 리투아니아 여성 정치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카지미에라 프룬스키에네이다. 1990년 독립선언서문의 서명자이기도 한 그는 초대 국무총리, 농업부 장관, 국회의원, 농민새민주당 총재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47.8%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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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초대국무총리이자 2007년 촬영 당시 농업부 장관인 카지미에라 프룬스키에네

최근 그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 거리에 있는 자전거 전용선에 차를 잠시 세워두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사이 불법주차단속원들이 와서 그의 차에 족쇄를 채웠다. 며칠 후 그는 직접 교통경찰서를 방문해 범칙금 50리타스(2만원)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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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주차에 이렇게 족쇄를 채워놓는다.

경찰이나 불법주차단속원들은 이들이 지닌 명성이나 권력을 고려하면 그냥 주의 정도로 해결할 법도 한 데 봐주는 것이 없이 그대로 법적용하는 이런 뉴스를 리투아니아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다.

이렇게 권력가나 저명인사들이 평등하게 법적용을 받고 법을 지켜야 비로써 진정한 법치주의가 실현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 관련글: 정치는 비지니스가 아니다 - 첫 여성 대통령 취임
               외국 방문에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탄 대통령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1. 8. 08:21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시내중심가뿐만 아니라 주택가 주차문제로 골머리로 앓고 있다. 빌뉴스 인구는 58만명이고, 자동차수는 35만대이다. 이는 인구 2명당 차 1대꼴이다.

시내 중심가 가까이에 있는 우리 집 근처는 그야말로 주차전쟁이다. 하지만 오늘 낮에 주차는 처음 본다. 바로 인도를 완전히 가로막은 주차였다.

가까이 가보니 자동차 앞창에 붙어 있는 유리 닦개가 시선을 끌었다. 마치 곤충이나 동물의 뿔처럼 세워져 있었다. 누군가 주차에 불만을 품고 점잖게 경고를 한 것 같다. 불법주차에 대한 재미난 대응법이다.

"뿔났으니 이젠 이런 주차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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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