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3. 6. 27. 08:10

에스토니아 탈린 구시가지 변 공원에 분수대가 있다. 아이 둘이가 우산을 쓰고 떨어지는 빗물을 가지고 놁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곳을 지나다가 얕은 물웅덩이에서 푸드득 목욕을 즐기고 있는 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여름 더위에 새들도 물을 즐기는데 조만간 리투아니아 맑은 호수에 나도 풍덩 해봐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 5.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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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아침 7살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아파트 현관문을 나섰다. 이내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빠, 정말 냄새가 좋다. 너무 향긋해! 왜 일까?"
"지난 밤에 비가 와서 그런가?"

"맞아. 그런데 비가 왔는데 왜 향긋하지?"
"비가 오니까, 더러운 것이 다 씻겨내려가서 그런 거지.
너가 목욕한 후 냄새가 좋지? 마찬가지야."

"아빠, 그럼 비가 오는 날 나무와 풀은 목욕하네. 맞지?"
"맞아. 우리도 비가 오면 밖에 가서 목욕할까?"

"그래, 아빠. 비누 가지고 밖에 가서 목욕하면 우리 집 물도 아낄 수 있지."
"건데, 사람들이 보면 창피하지 않을까?"

"맞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 나무가 목욕한다는 말이 제일 재미나다. 그렇지, 아빠?"

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재미가 이런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해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
10대초가 되면 벌써 부모보다도 친구와 더 어울러 다닐테니까.....

함께 있을 때 재미난 일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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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 딸에게 애완동물을 사주지 않는 까닭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