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2. 2. 23. 22:44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심 곳곳에 대통령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붙여져 있다.

눈이나 비 등 자연적 훼손이나 인위적 훼손을 염려해서

비닐로 보호해 놓았다.

 

대구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한 아파트 담벼락에 붙여 있는

대통령 선거벽보가 눈에 띄었다.

 

다른 모든 후보의 벽보는 멀쩡한데 

유독 한 후보의 벽보는 얼굴만 완전히 파여져 있다.

 

아, 아무리 의견이나 성향이 자기와는 다르더라도

한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벽보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8. 11. 23. 05:41

유럽에 살면서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한다. 대부분 1월이나 2월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11월 초중순에 다녀왔다. 날씨를 걱정했는데 10여일 머무는 동안 참으로 날씨운이 좋았다. 낮온도가 15-20도 사이였으니 여름철을 한 번 더 보낸 셈이었다. 형제들이 살고 있는 대구 방문는 빼놓을 수가 없었다. 그 다음이 서울이었다. 


기차를 타기 위해 온 동대구역은 옛날의 동대구역이 아니였다. 역 앞에는 아주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그 옆에는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마침 국화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도착 후 혹은 출발 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이를 즐기고 있었다.


국화꽃으로 장식된 빨간 사과는 사과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말해주는 듯하다.


태극부채다.


심장 안에 얼굴을 내밀고 기념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에게 늘 사랑 충만하길 바란다.


여의보주를 물고 있는 용이다. 금방이라도 승천할 것 같다.


그 여의보주로 한반도 전역에 
아름다운 국화꽃 향기가 퍼지도록 하고


마침내 통일이 이루어져 언젠가 유럽에서 승용차로 와 고향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하소서...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4. 2. 13. 05:46

1년만에 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유럽 리투아니아 집에서 흔히 마시는 차는 숲열매차다. 산딸기(raspberry, frambo), 검은딸기(bramble, rubuso), 빌베리(bilberry, mirtelo), 뱀딸기(mock strawberry) 등으로 만든 차다. 

* 유럽에서 즐겨마시는 숲열매차

한국에서 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다. 무슨 차를 마실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유럽에서 마실 수 없는 차를 간단하게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저녁 전주 덕진공원 길 옆 찻집에서 마신 쌍화차가 기억에 남는다. 대추와 잣으로 이루어진 내용물이 참 많았다. 차가운 날씨에 마시는 뜨거운 쌍화차는 그야말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 전주에서 마신 쌍화차

뭐니해도 이번 한국 방문에서 마신 차 중 돋보이는 것은 연꽃차이다. 여름에 피는 연꽃을 겨울에 차로 마시니 잠시나마 추운 겨울을 잊었다. 

* 대구에서 마신 연꽃차

특히 이날 연꽃차 모임에 만난 사람들은 30년 전 대구에서 고등학생 시절 거의 매주 토요일에 만나 학생활동을 같이 했다. 30여년 공백의 정(情)이 상큼한 연꽃차 향기따라 몸안으로 스며드는 듯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연꽃차, 
옛 우정을 듬뿍 담아 마시고 마시고 또 마셨다. 
이런 차를 가져와 유럽 친구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간절하게 들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9. 15. 09:13

15min는 무가지 소식지로 리투아니아 젊은이들이 즐겨본다. 이 신문의 인터넷판(15min.lt)에 최근 대구 에 관한 많은 사진이 실렸다. 바로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취재차 방문한 리투아니아인 사진기자가 찍었다. [photo: Alfredas Pliadis | image source link]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여기로 -> image source link]    

한때 즐겨다녔던 대구 중심가의 여러 모습을 리투아니아 신문에서 보다니 감회가 새롭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8. 26. 20:14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벨라루스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는 벨라루스 미녀 응원단이 파견된다라는 소식이 한몫을 한 듯하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학생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벨라루스 여성들이 주축을 이룬다고 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중 벨라루스 전통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 전통옷을 입은 벨라루스 여성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AP Photo/Sergey Girts]

벨라루스는 러시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수도는 민스크(Minsk)이고, 면적은 20만 제곱킬로미터로 한반도보다 조금 더 작다. 인구는 천만여명이고, 벨라루스인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벨라루스인은 슬라브족으로 특히 여성들 중에는 맑은 눈동자, 반듯한 콧날, 갸름한 턱선 등을 지닌 미인이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아래는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벨라루스의 매혹적인 여성 10"이다. 

1. 엘레나 그리샤노바, 가수 


2. 알레시아 야르몰렌코, 가수 


3. 나탈리아 쿠드리나, 가수 


4. 레시아 코두쉬, 가수이자 앵커우먼 


5. 이리나 이테이라, 가수이자 사업가 


6. 야네트, 가수 


7. 타니 파레도, 가수 


8. 안나 본다르후크, 곡예사 


9. 엘레나 미할로브스카야, 앵커우먼 


10. 갈리나 쉬쉬코바, 가수이자 앵커우먼 그리고 배우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 2. 25. 07:51

"아빠, 내가 얼굴에서 발까지 나오는 사진을 빨리 찾아줘."
"어떤 사진?"
"그러니까 한국에 갔을 때 산에서 내가 팔을 머리 뒤로 한 사진이잖아."
"한국여행 사진을 같이 한 번 보자."
"아빠, 바로 이 사진이야!"
"이 사진이 좋아?"
"내가 예쁘게 잘 나왔잖아. 최고야!"


며칠 전 초등학교 2학년생 딸아이와 한 나눈 대화이다. 한국에 다녀온지 벌써 만 2년이 다 되어가는 데 그때 찍은 사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최근 엄마와 요가일래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요가일래의 전신과 얼굴 사진을 보내고자 했다. 그래서 요가일래는 한국에서 찍은 자신의 전신 사진을 택했다. 이 사진은 대구에서 찍은 사진이다.

2008년 8월 한국을 방문한 가족 전부가 대구 앞산 꼭대기에 올라갔다. 이때 요가일래는 대구 시가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앞산은 대구를 상징하는 산이다. 중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함께 월배 쪽에서 앞산 꼭대기를 넘어서 대명동 쪽으로 내려온 것이 가장 기억에 떠오른다.

당시 등산로가 없는 길을 친구 4명이 의기투합했다. 무조건 위로 위로 향했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아찔한 모험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혼자 머리도 식힐 겸 주말에 종종 앞산을 등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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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서 찍은 자신의 전신 사진이 최고다고 하는 요가일래의 말에 웬지 흐믓한 마음이 일어난다.
"너, 이 앞산이 어떤 산인 줄 아니?"
"몰라."
"바로 이 산이 있는 대구에서 아빠가 어린 시절을 보냈어. 아빠 고향이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8. 5. 07:06

대구 두류공원에서 지난 7월 25일에서 8월 3일까지 열린 연꽃전시회를 다녀왔다. 연꽃의 수많은 종류에 새삼 놀라웠다. 진흙 속에도 고운 꽃을 피우는 연은 언제보아도 아름다웠다.막 피어나는 연꽃, 활짝 핀 연꽃, 한 잎 한 잎 떨어뜨리며 지는 연꽃, 열매를 맺는 연꽃 이 모두가 아름다웠다. 바라보고 있잖니 정말 연꽃을 닮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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