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 7. 28. 07:19

이상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 낮온도가 27-30도이다. 이곳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여름 날씨는 보통 영상 20도 내외이다. 한국인들이 피서하기에 참 좋다. 여름철 주말이면 친구나 친척들의 모임이 잦다. 그러면 이들은 주로 무엇을 해먹을까?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샤실릭이다. 이는 중앙 아시아, 구 소련 공화국, 동유럽 등지에서 유명한 꼬치구이이다. 원래는 양고기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주로 사용한다. 

일전에 친척집을 방문해 이 샤실릭으로 대접을 받았다. 숯불구이통은 직접 친척이 만들었다. 


또 다시 이런 샤실릭이 먹고 싶다. 시원한 맥주나 보드카를 마신 후 고기 한 점을 입안에 넣어 오몰오물 씹는 재미가 솔찬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5. 16. 08:18

토요일과 일요일 리투아니아 현지인들과 1박 2일 야외를 다녀왔다. 숲 속 강 주변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야외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샤쉴리카스(샤쉴릭)이라 불리는 꼬치구이이다. 양념을 한 돼지고나 닭고기를 꼬치에 끼어넣고 숯불에 굽는 음식이다.

대체로 샤쉴리카스를 굽는 일은 남자 몫이다. 여자들은 꼬치에 고기를 끼어놓은 후에 팔짱 끼고 구경한다. 남자들은 장작을 준비하고,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다. 종종 맥주를 고기 위에 뿌린다. 이날 숯불이 시원치 않았다. 나뭇가지를 꺾어 좌우로 흔들면서 숯불의 강도를 높이려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이때 한 여자분이 방에 가서 자신의 드라이기를 가져왔다.



이 드라이기에 힘입어 숯불은 더욱 붉어졌다. 주위 남자들은 여자분의 순발력에 박수로 답했다.
"봐, 여자의 순발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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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