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 5. 22. 06:27

"Make You Fell My Love"(내 사랑을 느끼게) 노래는 1997년 Bob Dylan의 30집 "Time Out of Mind"에 수록된 곡이다. 이어서 Billy Joel, Garth Brooks, Adele 등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렸다. 


최근 아델(Adele)가 부른 이 노래에 따라 개가 노래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5일 공개된 이 유튜브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310만이 넘어섰다. 

 
도시의 소음이 자고 있는 개를 깨운다. 이어서 노트북에서 아델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개는 벌떡 일어나 노트북으로 다가온다. 마치 팬처럼 개는 그의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한다. 유튜브 사용자는 강아지일 때부터 이 노래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음악에 따라 짓는 개를 종종 봐왔지만, 이처럼 감동적으로 반응하는 개는 아직 보지 못했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 12. 28. 10:36

이번 크리스마스에 초등학교 4학년생인 딸아이 요가일래는 언니 남자친구로부터 작은 강아지 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어제 딸아이는 많은 시간을 이 강아지 인형하고 놀았다. 저녁이 되자 딸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엄마한테 뜨게질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졸라댔다.


"너 지금 뭐하니?"
"목도리 만들고 있어."
"누구 줄려고?"
"강아지 인형에게 입힐려고."
"우와~ 강아지 인형이 아빠보다 낫네. 나한테 한번 뜨게질해줘봐..."
"아빠는 크니까 만들기가 어렵지."
 

이렇게 딸아이는 두 시간 정도 뜨게질에 정성을 쏟아서 목도리를 완성했다. 꾹 참고 한올한올 뜨게질하는 초딩 딸아이가 대견스러워보였다.
 

딸아이가 뜨게질한 목도리를 입고 있는 강아지를 보니 비록 무정물(無情物)이지만 참 행복해보였다. 이렇게 뜨게질 실력을 쌓고 쌓아 크면 아빠에게도 뜨게질해주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 8. 06:50

며칠 전 친구 집에 가서 놀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생 딸아이를 맞이하려 집에서 1km떨어진 곳을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딸아이는 대들듯이 주기 주장을 폈다.

"아빠, 친구 집에 정말 작은 예쁜 개가 있어. 아주 귀여워. 우리도 사자!"
"아빠가 반대하는 것을 네가 잘 알잖아. 그리고 네가 아빠 생각에 찬성도 했잖아."
"그것은 내가 어렸을 일이야. 이젠 내가 컸으니 생각을 다르게 할 거야."
"......"
"아빠, 우리 집 여자가 셋이지. 아빠는 한 명. 우리 여자 셋이 다 개를 가지기를 원하니 된 거야."
"......"
"그리고 돈이 필요 없어. 버려진 개를 나눠주는 곳이 있어. 내가 다 돌볼 거야. 아빠는 내가 학교 있을 때만 조금 도와주면 돼."
"......"

이렇게 듣기만 하면서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엄마에게 개를 사자고 조를 것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렇다면 모녀로부터 내가 질문공세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개 이야기를 하던 요가일래는 개를 까박 잊고 있었다.  

개 이야기라 개과 관련된 동영상 하나를 소개한다. 강아지 떼가 고양이를 집단 공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럴 때 역시 어떻게 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상책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4. 3. 07:38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조선의 수도인 서울보다 69년 앞선 1323년 리투아니아의 수도로 세워졌다. 수세기 동안 동과 서를 잇는 교차점에 위치한 빌뉴스는 전쟁, 점령, 파괴 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바로 이 구시가지와 빌넬레강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우주피스이다. 빌뉴스 미술대학이 위치한 이 지역에는 예술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흔히 파리의 몽마르트와 비교되는 우주피스에는 화랑, 작업실, 카페 등이 많이 있다.

이곳 예술인들은 1997년부터 매년 4월 1일 우주피스 독립 공화국을 선포하고 기발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동안 주민과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았다.

강가에 있는 한 미술관 옆을 지나는데 쉴새없이 울어대는 새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정겨웠지만 너무나 반복적이라서 좀 이상했다. 미술관 입구에 도착하자 이 소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바로 입구 양편에 강아지 로봇이 짓어대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니 소리가 더 요란했다. 강아지 로봇 세 마리가 참새처럼 재잘거리고 있었다. 한 마리는 내 카메라를 적으로 오인했는지 이를 향해 다가와 거의 박치기를 할 뻔했다. 또 한 마리는 내 발밑까지 와서 곧 물을 듯이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미술관 안에는 진짜 검은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아래 영상을 8살 딸아이 요가일래가 보여주었다.



"아빠, 저 개가 강아지 로봇을 낳았어?"
"그렇지. 색깔도 닮았네."
"어떻게 개가 로봇을 낳을 수 있어?! 아빠는 거짓말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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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