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8. 29. 06:13

대개 리투아니아 화장실은 유료이다.
특히 도심이나 버스역, 기차역 등에 있는 화장실은 어김없이 유료이다.

하기야 이런 길목 좋은 곳을 무료로 하기란 너무 아까웠을 것이다.
사용료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1리타스(한국돈으로 500원)이다.

어쩔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들어갈 때는 "있어서 천만 다행"이라 하지만,
나올 때에는 "아, 차라리 마시지 말 것을"라고 생각한다.
가게에서 500ml 캔맥주가 보통 2리타스(천원) 내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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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리투아니아 여름 최대휴양지인 팔랑가를 다녀왔다.
리투아니아 국내외로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휴양지에서
무료 (nemokamas) 화장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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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업으로 한 몫 챙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우선한 팔랑가 시청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

* 관련글: 소변보는 규칙을 걸어놓은 이색 화장실
               화장실 아찔해서 볼일을 제대로?
               최첨단 화장실 갖춘 버스정류장 등장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 8. 28. 16:26

대부분 리투아니아인들은 여름에 팔랑가를 다녀온다. 팔랑가는 발트해에 접해 있는 리투아니아 최대 여름휴양지이다. 팔랑가는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이다. 왕복 700km, 기름값만 해도 솔찬히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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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엄마 아빠는 여러 가지 일로 바빴고, 두 딸은 거의 대부분 집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곧 개학할 시점인데 지난 주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큰 마음 먹고 온 가족이 팔랑가를 다녀왔다.

매일 가계부를 쓰는 아내도 아이들에게 미한해서인지 만사를 제쳐놓고 파다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여름휴가 막바지라서 그런지 해변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모래놀이, 물놀이 등으로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했다. 해변의 뛰기놀이는 압권이었다. 두 딸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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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기는 두 딸을 보니 가정의 경제적 숫자놀이는 이 순간만큼은 부질없는 일임을 느끼게 되었다.

* 관련글: 4식구 성(姓)이 각각 다른 우리 가족
              해운대 파라솔 해변과 발트 3국 해변 비교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