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4. 5. 26. 07:46

딸아이 요가일래는 컵송 노래 부르기를 즐겨한다. 일전에 에스페란토 행사 모임에 우리 가족이 참가했다. 호숫가에 자리잡은 곳이라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 

새들이 지저귀는 곳에서 요가일래가 컵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새들은 그 지저귐으로 자연스럽게 반주자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벌이 마치 시샘을 한 듯 날아왔다. 



벌을 무서워하는 요가일래는 노래를 멈추고 달아났다. 미완의 노래는 행사가 다 끝난 후 참가자들의 요청에 의해 컵송을 불렀다.



이날 반응이 좋아서 요가일래는 내년에 엄마의 기타 반주와 함께 "음악학교 가족공연회"에 이 컵송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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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천일

    요가일래 많이 자랐네요^^ 울집 아들래미랑 비슷한 나이로 알고 있는데..중학교2학년(2000년생)인데 키도 178이고 몸무게도 80쯤 나가 이제 저보다 더 크네요,...ㅎㅎ 농구선수 한대서 지 엄마가 뜯어 말리고 있답니다^^

    2014.06.05 11:16 [ ADDR : EDIT/ DEL : REPLY ]
  2. 신명중

    와 요가일래 엄청컸네여..if two witches were watching two watch 이거말할때봤엇는데 ㅋㅋ

    2014.07.23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3. 토마토

    노래 잘하네요. ! 재주꾼입니다!

    2017.07.20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3. 8. 14. 06:23

초등학생 딸아이 요가일래는 빌뉴스에 사는 한국인 친구가 한 명 있다. 같은 해에 태어난 둘이는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곤 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요가일래는 그 친구 집에 다녀와서는 배운 "묘기"를 보여주겠다면 소개했다, 컵송이다.
   
"아빠도 해봐! 정말 쉬워!"
"그런 어려운 것을 아빠에게 시키니... 그런데 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맞아. 나중에 그 친구와 같이 할게."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들었는데 며칠 후 우리 집에 그 친구가 방문했다. 막 출장에서 집으로 돌아오자 요가일래는 부탁했다.

"아빠, 우리가 노래하는 것을 찍어! 잘 찍어야 돼!"
"알았어."


둘이는 거의 7년 동안 친구의 정을 나눴다, 그런데 바로 친구가 한국으로 곧 돌아가게 되었다. 둘의 우정을 간직하기 위해서 요가일래는 "아빠, 잘 찍어야 돼"라고 말을 한 듯했다. 


정말이지 어제 친구가 빌뉴스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제 둘이 언제 다시 얼굴을 서로 볼 수 있을 지는 기약이 없다. 먼 훗날 이 영상을 보면서 이들은 그 때 그 시절을 더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의 우정이 오래 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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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마토

    안녕하세요^^블로그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귀여운 요가일래에 대한 글을 읽을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네요. 그리고 초유스님?의 글쓰기 실력에 감탄합니다. 이런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 티스토리를 가입해야되나 했는데, 그러지않아도 댓글을 달 수 있단것을 오늘 알게 되었네요. 요가일래랑 친구 정말이지 노래를 잘 불려요:)

    2013.08.15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2. 김 정현

    요가일레랑 같이 노래부르는 친구는 성희???? 어떻게 그렇게 예쁜지 감탄에 감탄...
    노래도 잘하고 놀이도 재미있고 나도 빌뉴스가면 배워야지
    영상 너무 감사..

    2013.08.16 23: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