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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1 원더걸스 가사 외우려던 8살 딸의 한 마디 (3)
  2. 2010.04.27 리투아니아에도 한국가수 팬클럽들 활발 (2)
요가일래2010.06.11 07:56

올해 봄 8살 딸아이 요가일래는 원더걸스의 "nobody" 노래를 접하고 한 동안 열심히 따라 불렀다. 하지만 군데군데 한글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고 자기 편하는 대로 발음했다. 그래서 한국 생활에서 익숙했던 벽에 붙이기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빠, 좋은 생각이네. 빨리 나에게 해줘."
"알았어."


노래 듣고 가사보면서 반복해도 그렇게 흡족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외우는 방법으로 이렇게 벽에 붙여놓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데에 만족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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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우기를 시도하다가 요가일래가 어느 날 한 마디를 던졌다.

"아빠, 한국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인데 왜 영어가 이렇게 많아?"
"정말이네. 리투아니아 가수들은 언어를 섞지 않은 것 같다. 불편하지? 그러니 너도 언어를 섞지마."
"아빠, 나 그렇게 하고 있잖아!"
   
리투아니아어 노래 부르는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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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04.27 10:04

지난 금요일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인 대학생 한 명이 우리집을 방문했다. 오는 길에 리투아니아 현지인 두 명이 그를 동행했다. 빌뉴스 지리를 잘 알고 또한 한국인을 만난다고 하니 찾아왔다.

통성명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일반적으로 처음 만난 리투아니아인들은 수줍음을 많이 타고 말수가 적다. 물어보는 말에만 겨우 답을 얻는다. 역시 이들도 예외가 아니였다.  

"빌뉴스를 방문한 것은 내일 빅뱅 팬클럽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고 한인 유학생이 말했다.
"빅뱅이 누구지?"
"한국가수 남성그룹."
"빅뱅 팬클럽이 리투아니아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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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한국가수 남성그룹 리투아니아 팬클럽 사이트

한국가수 이야기가 나오자 옆에서 얌전히 앉아있던 리투아니아인 두 여대생은 어느 새 생기 발랄해졌다. 이들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았다.

"언제 결성되었지?"
"1년 전에. 내일 바로 팬클럽 결성 1주년 기념식을 가진다."
"팬클럽 회원은?"
"정확한 숫자는 모른다. 온라인에서 만나고 내일 처음 얼굴을 본다."
"얼마나 모일까?"
"한 십여명."
"어디에서 오나?"
"리투아니아 여러 도시에서 올 예정이다."
"주로 어떤 연령층이나?"
"10대에서 20대 여성들이다."
"리투아니아에 빅뱅 팬클럽 말고 다른 한국인 가수 팬클럽은 없나?"
"듣기로는 여러 팬클럽이 있다."
"어떤?"
"동방신기, 샤이니, 소녀시대, K-Pop, SS501, Wonder Girls 등이다."
"우와~~~ 금시초문이네."

이들 중 내가 아는 사람들은 요가일래가 관심을 보인 소녀시대와 wonder girls뿐이다. 참으로 놀라웠다. 북동유럽 아주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서도 이렇게 드러나지 않고 한국가수 팬클럽이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충격절일 만큼 놀라웠다.

"가수뿐만 아니라 우리는 한국 드라마도 아주 즐겨본다."
"어떤 드라마를 보나?"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커피 프린스......"
"이런 드라마를 어디에서 구해서 보나?"
"mysoju.com, dramacrazy.net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서 본다."
"지금 한국말로 우리(나와 유학생)가 하는 말을 좀 이해하나?"
"드라마를 많이 봐서 어느 정도로 이해한다.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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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팬클럽 결성 1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리투아니아 팬들 (사진제공: 박준상)

한국인인 나보다도 한국가수들을 더 많이 알고 한국 노래 듣기와 한국 연속극 보기를 좋아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을 마주보고 있으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면서도 매우 반가웠다.

인구가 적은 나라임에도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생으로 생겨나 한국가수 팬클럽을 결성해 활동할 정도라고 하니 그 열성에 잔잔한 감동까지 일어난다. 이들의 역할로 한국이 리투아니아에 긍정적으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