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09.21 06:50

9월 19일 추석에 한국인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생각 같아서는 오래 있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리투아니아인 아내를 존중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유는? 바로 농구 때문이다. 

지금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유럽 남자 농구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다. 럽컵 농구 경기 중계가 밤 10시에 시작하기 때문이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가 이탈리아를 맞았다.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가 81대 77(22:15, 18:24, 17:19, 24:19)로 이겼다. 아래는 리투아니아와 이탈리아 경기의 하이라이트다.


9월 20일 어제 리투아니아는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을 치렀다. 이탈리아와 때보다는 다소 소월하게 경기했다. 경기 결과는 15점차인 77:62(24:19, 16:18, 21:8, 16:17)로 리투아니아가 이겼다.
 
* 사진출처 image source delfi.lt [Š.Mažeikos] 

이로써 리투아니아는 2003년 유럽 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후 다시 10년만에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아래는 리투아니아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 하이라이트이다.



흔히 리투아니아에서는 농구가 종교라 말한다. 인구 300백만 리투아니아가 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자랑하는 스포츠가 농구이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세계 랭킹 5위이다. 

세계 2위 스페인을 어렵게 이긴 프랑스와 오는 22일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이번 농구 선수권에서 리투아니아와 싸워서 졌다. 과연 누가 우승자가 될 지 궁금하다. 결승전에 오르게 된 리투아니아는 현재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02.22 09:37

리투아니아는 흔히 농구의 나라로 소개된다. FIBA 순위가 객관적으로 이를 쉽게 증명해준다. 인구 300여만명임에도 리투아니아는 세계 5위이다. 농구를 제2의 종교로 여길 만큼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농구를 즐기고 있다. 이런 나라에 10여년을 살면서 축구 경기장에는 여러 번 가보았지만, 지금껏 한번도 농구 경기장을 가보지 않았다. 


드디어 어제 가보았다. 밤 9시 45분에 시작했지만, 1만5천명을 수용하는 실내경기장이 거의 만석이었다. 유로리그 경기였다,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농구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항전이다. 1957년부터 매년 열린다. 이날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의 잘기리스(Žalgiris) 클럽팀과 그리스 아테네의 판티나이코스(Panthinaikos) 클럽팀이 싸웠다.


막상막하로 전반에는 리투아니아 팀이 앞섰지만, 후반에는 그리스 팀이 분발 추격했다. 결과는 73:78로 리투아니아 팀이 패배했다. 응원 열기는 정말 대단했고, 다시 한번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농구 사랑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왜 진작에 느껴보지 않았을까...... 이젠 가끔 가족과 함께 농구 경기장을 찾아야겠다. 한편날 경기 중 타임아웃 시간에 잘기리스 팀의 치어리더들이 강남스타일 춤을 흥겹게 추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옆에 앉아있는 리투아니아 사람이 귀에 대고 말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09.02 18:05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 하나가가 족집게 문어였다. 이 문어는 독일과 스페인 경기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예상하는 등 정확하게 승패를 알아맞췄다. (유로컵 농구대회 족집게 개 등장)

현재 리투아니아에서 유로컵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터넷뉴스 포탈사이트 DELFI는 독일의 문어와는 달리 그야말로 집게를 가진 "게"를 가지고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리투아니아판 "족집게 문어"가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방법은 게 집에 두 개의 코코아 열매를 놓고 그 위에 경기를 할 두 나라의 국기를 각각 붙인다. 이어서 게가 들어가 몸을 의지하는 곳에 붙은 나라가 경기 승리자로 예상된다.
 
▲ 영국과의 리투아니아 경기에서 리투아니아 승리 예상 적중
▲ 폴란드와의 리투아니아 경기에서 리투아니아 승리 예상 적중
 

현재 이 게는 조별 예선 경기 두 경기를 적중하며 100% 예측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먼저 8월 31일 영국과의 경기에서 리투아니아 승리를 예상했고, 9월 1일 폴란드와 경기에서 리투아니아 승리를 예상했다. 8월 31일 영국, 9월 1일 폴란드와의 경기를 예측하는 영상을 보자.
 
* Video source link: http://tv.delfi.lt/video/NXJBD31C/ 

첫 날은 영국이 아니라 리투아니아, 둘 째날도 폴란드가 아니라 리투아니아를 선택했다. 두 경기 모두 리투아니아가 승리했다. 그렇다면 9월 2일 오후 9시(한국 시간 9월 3일 새벽)에 열릴 터키와의 경기는 어떻게 예상했을까?

* Video source link: http://tv.delfi.lt/video/0GS9NBto/ 

▲ 터키와의 리투아니아 경기에서 리투아니아 승리 예상
 

게는 리투아니아 국기가 붙은 코코아에 들어가 몸을 의지했다. 터키는 리투아니아에 이어 FIBA 랭킹 6위에 올라와 있는 농구 강국이다. 오늘 경기에도 리투아니아가 승리해 족집게 게의 명성을 다시 한번 얻고 독일의 "족집게 문어"처럼 인기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09.01 07:05

농구 첫 경기가 끝난 지 한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손바닥이 얼얼하다. 8월 31일부터 18일까지 리투아니아에서 유로컵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어제 리투아니아와 영국이 첫 경기를 가졌다. 80대 69로 리투아니아가 이겼다. 점수차가 11점이니 쉽게 이긴 듯하지만 앞서거니 뒷거니 엄청난 긴장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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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농구에 대한 열기는 굳이 말이 필요 없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다 말해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농구 경기 때 빌뉴스 거리 응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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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컵 대회를 맞아 빌뉴스 중심가 쓰레기통도 마치 농구링망으로 변신한 것 같다. 쓰레기를 농구공처럼 쓰레기통에 적중하게 넣으라는 것을 암시해주는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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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자동차 응원은 바로 리투아니아 국기인 삼색기 천으로 백미러를 감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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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광장에는 거대한 농구공이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한편 밤에는 텔레비전 송신탑에 거대한 농구링망 전등이 장식되어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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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만난 안내문은 역시 이런 국제 경기엔 외국 방문객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리투아니아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 "진짜 남자는 성매매를 않는다". 참고로 리투아니아 법에 따르면 성매매는 1000리타스(50만원) 벌금이나 30일 미만 구금을 받을 수 있다. 타인의 성매매로 이득을 취함은 8년 미만 징역형을 받는다.

리투아니아 역사상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유로컵 농구대회가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아내의 나라이자 지금 살고 있는 나라인 리투아니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물론 응원 박수는 언제라도 준비되어 있다.

* 관련글: 농구팬을 위한 기발한 재미난 메뉴판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8.17 07:53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농구를 흔히 "리투아니아 제2의 종교"라 부른다. 이는 농구에 대한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사랑과 열기가 엄청남을 그대로 말해준다.

세계농구협회(FIBA) 랭킹 5위가 리투아니아이다. 인구 320만명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5위라니 대단하지 않는가...... 지금도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1988년 미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소련팀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소련팀의 주전 선수 4명이 리투아니아 사람이었다. 

그 동안 리투아니아 농구가 이룬 주요 성적이다.
- 1937년 유로컵 우승
- 1939년 유로컵 우승
- 1992년 올림픽 동메달
- 1996년 올림픽 동메달
- 2000년 올림픽 동메달
- 2003년 유로컵 우승
- 2004년 올림픽 4위
- 2008년 올림픽 4위
- 2010년 월드컵 동메달
- 2011년 월드컵 우승 (20세 이하)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리투아니아에서 유로컵 농구대회가 열린다. 리투아니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대회이다. 벌써부터 도처에 대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중심가 게디미나스 대로를 최근 산책했다. 모처럼 가족이 피자 음식점에 들어갔다. 식탁 위에 있는 메뉴판에는 유로컵 농구대회가 물씬 담겨져 있다.   
  

농구팬을 위한 메뉴판이다. 농구공을 닮은 메뉴판을 펼치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음식명이 모두 농구 용어인 것이 돋보인다. 


이제 음식별로 살펴보자.

▲ 음식명이 "공"이다. 판의 크기는 농구공 지름 24cm를 조금 넘는 25cm이다. 가격은 19.99리타스(한국돈으로 약 만원)이다.

▲ 음식명은 "파울"이다. 생맥주 1잔과 약초주 1잔이다. 가격은 10.99리타스(약 5000원)이다.

▲ 음식명은 "콤비네이션"이다. 생맥주 2잔에 피자 한 판이다.

▲ 음식명은 "훅 슛"이다. 훅 슛은 공을 들어올려 손목을 꺾어 넣는 슛을 말한다. 생맥주 2잔과 안주이다.

▲ 음식명은 "3점 슛"이다. 생맥주 3잔에 피자 한 판이다.

▲ 바로 메뉴판의 표지이다.

정말 재미나고 기발한 메뉴판이다. 음식점 주인은 3점 슛 연속으로 "3점 슛" 주문이 이어주길 바랄 것 같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리투아니아가 유로컵 4회 우승의 신기록을 세울 지 벌써 궁금해진다.

* 스포츠 관련글: 0:3로 남편 나라는 졌고, 아내 나라는 이겼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