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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6 정안 휴게소엔 고드름이 피어오른다 (1)
  2. 2012.09.28 컵라면 즐비, 여기 한국일까? 외국일까? (2)
사진모음2013.02.06 13:19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고속도로로 지방에 내려가야 했다. 함께 갈 반가운 일행을 부천에서 만났다. 점심시간 무렵이었다. 일행 중 한 분이 먼저 점심을 먹자고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엔 음식이 비싸기도 하고 맛이 없다. 그래서 여기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자."
"휴게소 식당에서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우동이 정말 맛있는데......"   

대학생 시절 서울에서 대구로 갈 때 기차보다 고속버스를 선호한 이유는 바로 휴게소에서 15분 쉬는 동안 먹을 수 있는 우동 때문이었다. 그때의 쫄긴쫄긴한 우동 면을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가족이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할 때 늘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수많은 음식, 깨끗한 화장실, 지방 특산 과자 등등......

이번에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중 정안 휴게소에서 잠시 쉬게 되었다. 


잠시 산책이나 해야겠다고 주변을 둘러보니 고드름공원이 눈에 띄었다.


리투아니아에서도 날이 조금 풀리고 다시 추운 날 건물 처마 밑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고드름이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인공 고드름군은 처음이다.  

 

이런 겨울철 고드름 광경을 볼 수 있게 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발상이 참신하고 돋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09.28 06:40

패키지 해외관광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자유로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번에 여러 나라를 관광하는 경우다. 이동과 식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언젠가 한 일행은 도시 구경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식사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해결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아직 발트 3국에는 한국에서 흔히 있는 고속도로나 도로에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인구가 적으니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 맞겠다. 

일행은 휴게소에 들어오더니 "뜨거운 물"을 사겠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부분 컵라면을 꺼냈다. 컵라면이 휴게실 음식 판매대에 즐비했다. 마치 한국의 어느 편의점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국경에 있는 에스토니아 휴게소이다.


발트 3국에서 국제선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가장 그리운 것이 한국의 휴게소이다. 그곳에서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따끈한 우동 맛은 지금도 입안에 맴돈다. 해외관광 중 먹는 컵라면도 그 맛에 못지 않을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