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1. 28. 07:03

한국에 도착한 후 리투아니아에서 살고 있는 아내와 대화를 나눴다.

"어젯밤 잘 잤어?"
"텐트에서 잤어."
"뭐라고? 한국도 추울 텐데 어떻게 텐트에 잘 수 있어? 그렇게 따뜻해?"
"야외가 아니라 방 안이야."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방 안에 텐트? 당신 시차 때문에 정신이 어떻게 된 것이 아니야?"
"정말이라니까. 사진 찍어 보여줄께."


"방 안뿐만 아니라 창문에도 뽁뽁이가 있어."
"무슨 용도?"
"단열재로 활용하고 있어."
"한국은 참 재미있는 나라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우리도 한번 해볼까?"
"방 안에 텐트를 쳐놓으면 요가일래가 제일 좋아하겠다."


잠시 머물고 있는 집이 조카집이다. 삼촌이 온다고 외풍이 조금 있는 방에 특별한 텐트를 미리 구입해 설치해놓았다. 덕분에 텐트 안에서 외풍을 느끼지 못하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아내의 말처럼 한국은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과 생기있는 유행이 넘치는 나라이다. 혹한에 외풍을 지헤롭게 견딜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서 텐트 사용은 리투아니아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돋보이는 이야기거리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12. 7. 05:56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10여일째 영하 10-15도 날씨가 지속되었다가 어제부터 조금씩 때뜻해지고 있다. 혹한 중 리투아니아 발트해 연안 쿠르셰이 모래톱에 있는 작은 도시 니다(Nida)의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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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한 속 강풍에 바닷물이 날려 해안으로 넘쳐오르면서 즉시 열어서 장관을 연출했다. 이 광경을 담은 동영상을 소개한다. 물론 악천후로 피해도 있지만 이렇게 멋진 자연의 경관도 즐길 수도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