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해당되는 글 142건

  1. 2013.02.05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인삼딸기를 맛보다 2
  2. 2013.02.04 유럽으로 데스크탑 본체 가져오기 4
  3. 2013.01.21 아빠, 내 편지 꼭 한국에서 읽어야 돼 1
  4. 2013.01.18 한국에서 꼭 사와야 한다는 초등 딸 물품 목록
  5. 2012.12.05 자동차 20대를 한꺼번에 끌어당긴 사나이 1
  6. 2012.10.20 생일 선물로 강남스타일 비디오 만든 라트비아인
  7. 2012.10.16 한국 이란 월드컵 예선 해외 생중계 사이트
  8. 2012.06.12 한국 레바논 축구 해외 생중계 사이트 1
  9. 2012.05.25 유럽 슈퍼마켓에 한국 미역가지무침 등장 3
  10. 2012.01.24 한국에는 어린이 민요가 없다?! 7
  11. 2012.01.14 CNN 사이트에 소개된 한국의 절경지 50 10
  12. 2011.12.30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상한 모습 11
  13. 2011.12.19 공연 전날 짧은 한복으로 갈등에 빠진 우리 가족 7
  14. 2011.11.16 곶감이 주렁주렁, 딸에겐 낯설은 풍경
  15. 2011.11.14 한국 모텔 입구에 쳐진 커튼에 의아한 딸아이
  16. 2011.10.06 아버지라는 말 대신에 써진 동행인에 섭섭 6
  17. 2011.10.01 학예발표회에 제외된 딸아이의 슬픈 심정 5
  18. 2011.09.24 한국 중국 농구 해외 생중계 사이트
  19. 2011.09.01 인터넷 속도 10대 강국, 동유럽이 반 차지 4
  20. 2011.07.21 결혼기념일에 한국문화 체험 나들이 온 가족 3
  21. 2011.02.09 한국 터키 축구 해외 생중계 사이트
  22. 2011.01.25 아시안컵 한국 일본 준결승 해외 생중계
  23. 2011.01.22 아시안컵 한국 이란 해외 생중계 사이트
  24. 2011.01.14 14일, 아시안컵 한국 대 호주 생중계 사이트 2
  25. 2010.11.23 23일,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해외 생중계 사이트
  26. 2010.11.15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축구 생중계 사이트
  27. 2010.10.13 해외에서 한일 축구 생중계 볼 수 있는 곳
  28. 2010.06.27 우루과이가 패하거나 이긴 숨은 까닭 1
  29. 2010.06.23 나이지리아전보다가 속 터진 유럽인 아내 4
  30. 2010.06.14 5천만 유로 한국이 1억 유로 그리스를 이겼다 1
생활얘기2013. 2. 5. 07:15

이번 한국 방문은 두 가지 국제행사 참가가 주된 목적이었다. 하나는 원불교 에스페란토회가 주관한 '에스페란토 국제선방'이었고, 다른 하나는 '동아시아 에스페란토 교직자연맹 세미나'였다. 이 두 행사가 모두 익산에 있는 원불교 총부에서 열렸다. 인근을 이동하면서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인삼딸기' 푯말이 눈길을 끌었다.

도대체 인삼딸기는 무엇일까? 딸기면 딸기이지 왜 인삼일까? 인삼만큼 가치가 있어서 인삼딸기일까? 아니면 농장이름이 인삼일까? 하지만 사방에 인삼딸기이니 특정 농장의 이름은 아닐 것이다. 무척 궁금했다.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인삼딸기의 정체는 이렇다.

인삼딸기는 좋은 유기질(깻묵, 골분, 흙설탕, 아미노산)과 인삼의 줄기와 인삼피(껍데기)를 직접 발효시킨 우량 인삼액비를 만들어 엽면시비 또는 관주하여 재배한 것으로 당도가 일반딸기(11~14)보다 2~3도 높고 생리장애 및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원불교 상사원에서 머물면서 인삼딸기 맛을 보고 싶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네에서 방금 딴 싱싱한 인삼딸기 한 상자가 방 안에 놓여있었다. 상큼한 냄새가 침을 흘리게 했다. 유럽 리투아니아에도 온상에서 재배된 딸기가 겨울철에 판매된다. 그런데 딱 한 번 사고는 더 이상 사지 않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빛깔이 아름다워 맛있어 보여서 사지만, 먹어보면 당도가 낮아 입맛만 버리기 때문이다.   


하도 큼직해서 리투아니아 동전을 옆에 놓고 비교해보았다. 


더 신기한 것은 딸기를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다. 비록 깨끗이 씻은 딸기도 많이 먹으면 종종 입안 입술이 헌 경험을 한 터라 몹시 주저되었다.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라 그렇게 먹는 것이 더 딸기 맛을 즐길 수 있는 설명에 손을 들었다. 

그래서 그냥 먹기로 하고 한 번 깨물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딸기는 난생 처음 먹어본다!!!"

둘이서 딸기 한 상자를 그 자리에서 비우게 되었다. 리투아니아 집으로 돌아와서 이 인삼딸기를 이야기했더니 욕만 얻어먹었다.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딸기를 혼자만 먹고 오다니......"
"기내반입 금지 물품에 농산물이 들어가잖아."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 2. 4. 13:03

한국을 방문하면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 물건들이 참 많다. 그런데 번번히 수하물 무게 때문에 원하는 만큼 가져올 수 없다. 이럴 때 다음에 가족 모두가 함께 방문할 때 가져오자가 미뤄본다. 하지만 그 때가 언제일 지는 예측할 수가 없다. 

이번에 목록 1순위로 데스크탑 본체를 꼽아보았다. 2005년 한국에서 가져온 본체가 당시는 최고 사양급이었지만 이제는 고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막상 선택은 했지만, 과연 데스크탑 본체를 유럽으로 무사히 비행기로 가져갈 수 있을까가 고민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물론 수하물로 보내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공항 수하물 취급 방법을 고려한다면 그렇게 선뜻 보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유일한 방법은 기내로 가져가는 법이다.

비행기는 핀에어(Finnair)였다. 기내 반입 금지 목록에는 데스크탑 본체라는 말이 없다. 규정에 의하면 기내 반입 가방이 하나인데 그 부피가 가로 + 세로 + 높이를 합쳐서 115cm 미만이어야 한다. 일단 적어도 구입하고자 하는 본체가 이 규정에 부합하도록 했다. 무게는 10kg이었다. 규정은 8kg인데 2kg 정도는 이해와 양해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하물은 가방 하나이고 무게 제한은 23kg인데 21kg가 나왔다. 수속을 밟는 동안 괜히 죄지은 사람처럼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데스크탑 본체를 기내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을까
설사 인천이 허용하더라도 헬싱키는 그냥 넘어갈까
검색대 좌우 넓이와 상하 높이를 무사히 통과할까
비행기 안 선반에 가방이 들어갈까...... 등등 여러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돌았다.  

기내 반입 가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걱정이 되어서 내용물은 말하지 않고 물었다.
"이 정도면 기내 반입에 문제가 없겠지요?"
"예." 

이젠 공항보안과 검색대만 무사히 통과하면 되었다. 무게를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고, 검색대도 그냥 통과되었다. 남은 관건은 헬싱키다. 환승객이니 다시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겠지라는 기대감이 앞섰다. 그런데 웬걸 헬싱키는 입국이든 환승이든 입국심사실을 거쳐야 한다. 이는 곧 환승을 위한 탑승도 공항 검사대를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데스크탑 본체는 헬싱키 검사대에서도 무사 통과되었다. 이젠 안심이었다. 최종 도착지 공항인 빌뉴스에서는 여권검사도 엑스레이 검사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체는 비행기 선반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승무원의 도움으로 앞좌석 밑에 사뿐히 들어갔다. 빌뉴스 공항 세관원의 관심도 끌지 못한 데스크탑 본체는 이렇게 별일 없이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3. 1. 21. 07:25

일전에 한국 방문을 하기 위해 빌뉴스 집을 떠나기 전날 밤 초딩5 딸아이는 야무지게 봉한 편지를 한 통 주었다. 그리고 신신당부했다.
 
"아빠, 이 편지 지금 읽으면 안 되고 꼭 한국에서 읽어야 돼"
 
그리고 경유지인 헬싱키에 도착했을 때 딸아이는 몇 번이나 인터넷 대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skype)와 바이버(viber)를 통해 꼭 한국에서 읽어라고 말했다.

 
위 캡쳐화면은 리투아니아어 철자로 쓴 한국어 대화이다.
안녕, (아빠가) 조금 있으면 비행기 탄다
아이구, 조심해. 너무 사랑해... 안녕
그래 내일 봐
알았어
편지 읽기 잊어버리지마!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딸아이가 이토록 '한국에서 읽으라'고 강요하듯이 할까 궁금했지만 부탁대로 해야 했다. 한국에 도착해 편지를 뜯어보니 딸아이의 부탁을 쉽게 해야 하게 되었다. 이유는 바로 편지를 '한국어'로 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사와야 할 물품 목록은 영어로 썼지만[관련글 바로가기], 아빠가 읽을 편지는 리투아니아어 철자로 된 한국어가 아니라 한글로 썼다. 딸아이는 한국에서 한국어 편지를 보고 기뻐할 아빠의 모습을 혼자 상상하면서 무척이나 즐거웠을 법하다.
 
"우와, 너 이렇게까지 한국어를 쓸 수 있어? 아빠가 정말 몰랐다. 어떻게 배웠니? 혹시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것은 아니지?"
"비밀이야."
"아뭏든 아빠가 박수 친다. 아빠가 이렇게 좋아하니 앞으로는 한국어를 말만 하지 말고 한글로 써는 것도 좀 열심히 배워라."
"알았어."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3. 1. 18. 07:00

한국에 2주간 다녀올 일 생겼다. 늘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라 잠시라도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헤어질 때는 웃움보다 눈물이 앞선다.

"이런 때 당신이 집을 비우니 남아있는 우리가 힘들 거야."
"그럼 안 갈 수도 있어."
"표를 연기할 수도 없잖아. 아까우니 그래도 가야지."
"헤어지기 전에는 헤어진 후의 일로 걱정과 불안이 엄습하지만 막상 헤어지면 만날 기대감으로 그 걱정과 불안을 잊게 된다.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대로 마음 편히 살아가는 법에 익숙해야 돼."


이렇게 아내와 한국으로 떠나기 전 저녁에 대화를 하는 동안 초둥학교 5년생인 딸아이는 무엇인가 열심히 적고 있었다.

"뭐하니?"
"아빠가 한국에서 나에게 꼭 사와야 할 물건을 적고 있어."

딸아이가 작성한 목록이다. 쓰는 한글이 서툴어서 영어로 썼다고 한다.
      TM이 써진 모자
      목걸이
      컴퓨터
      한글이 있는 공책
      필통
  


"아빠, 여기 컴퓨터는 공책하고 구별하기 위해서 썼는데 노트북이야. 알았지?"
"노트북 비싼데."
"내가 내 용돈에서 보탤 거야."
"리투아니아에도 공책이 많잖아."
"친구들에게 한글 자랑하려고."


곧 잠시 떠나는 아빠로 슬픔을 느끼기 보다는 이런 기대감으로 시간을 보내는 딸이 기특해 보였다.

"너 아빠하고 공항에서 헤어질 때 눈물 흘리면 안 돼?"
"노력해 볼 게."
"우린 헤어질 때도 웃는 사람이 되자."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2. 5. 07:11

비록 인구 3백만여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리투아니아에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사람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스트롱맨 지드루나스 사비쯔카스(Zydrunas Savickas, 37세)다. 11월 25일 리투아니아 남부도시 드루스키닌카이에서 그가 세운 새로운 기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는 매년 12월 리투아니아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올해의 차" 후보 자동차는 총 38대이다. 이 중 한국 자동차는 현대 i20, 현대 i30, 현대 i30 CW, 기아 cee'd, 기아 cee'd 스포츠웨건, 기아 옵티마로 총 6대이다.  

이날 38대 모두가 출동했다. 6차례 세계 챔피언을 한 사비쯔카스(37세)가 도전에 나섰다. 그는 철사다리를 땋에 눕혀 자동차를 끌어당겼다. 먼저 12대, 이어서 16대, 최종적으로 20대를 끌어당겼다. 20대 자동차의 총 무게가 2만7천5백13킬로그램이었다. 이번 성공으로 새로운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운 셈이다.
 

몇 해 전 방송 취재를 하면서 직접 그를 만나보았다[참조글: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을 만나보다]. 당시 상당히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가 뿜어내는 힘은 정말 괴력이다. 한편 어느 자동차가 리투아니아 "올해의 차"로 선정될 지 궁금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20. 09:32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찰나적 전(全)세계화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인구 220만명의 라트비아도 예외는 아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 북쪽에 위치한 소도시 사울크라스티(Saulkrasti) 동네 사람들이 재미난 강남스타일 비디오를 만들었다. 


바로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라트비아인 친구를 위한 생일 선물이다. 아래 비디오다.


말춤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비디오를 만들어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할 생각은 참으로 대단하다. 만약 싸이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발트 3국 라트비아의 작은 도시까지 이렇게 싸이는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 

우리들 중 아무런 뜻도 모르고 팝송 영어 가사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 세계 도처에는 아무런 뜻도 모르고 강남스타일의 한국어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다. 팝송 영어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세계가 한국어를 알 수 있길 바란다. 영어로도 노래할 필요가 있겠지만, 한국어로도 세계가 좋아할 노래를 계속 만들어 불러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2. 10. 16. 18:02

17일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한국과 이란 축구 경기가 열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이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다. 

한국은 승정 7로 아직 단독 선두이다. 

내년에 열리는 4경기 중 3경기가 한국에서 열리지만 

그래도 이번 이란전에서도 이기는 것이 상책이다.

이란과 축구 경기를 해외에서도 인터넷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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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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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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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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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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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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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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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Bet365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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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Iran vs. South Korea (Unibet TV)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2. 6. 12. 18:36

6월 12일 한국과 레바논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 레바논은 우리나라에게 기쁨과 아픔을 준 팀이다.

2011년 9월 월드컵 3차 예선의 첫 무대 상대방이 레바논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무려 6골을 넣었다. 하지만 레바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1-2로 패배했다. 이는 조광래 당시 감독을 경질하는 구실이 되었다.  


오늘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지난번의 패배를 씻을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되길 바란다. 이 경기를 해외에서도 쉽게 아래 사이트로 시청하면서 응원할 수 있다. [시간대는 헬싱키 시간대]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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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South Korea vs. Leb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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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South Korea vs. Lebanon (Bet365 Video)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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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FIFA World Cup 2014 Qualifying South Korea vs. Lebanon (Unibet TV)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5. 25. 07:29

유럽에서 살면서 음식에 있어서 가장 그리운 것이 우리나라의 다양한 반찬이다. 요리에 전혀 소질이 없으니 반찬 만들기가 힘든다. 아내가 만들어주는 유럽식 채소 샐러드나 내가 만든 김치가 식탁을 장식할 뿐이다. 가장 흔한 차림표는 밥 한 그릇에 국한 그릇이다. 유럽인 아내도 우리나라의 반찬을 극찬하지만, 제대로 할 수 없어 아쉬워한다. 

어제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후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가 저녁을 준비해놓았다. 그런데 채소 샐러드외에 새로운 반찬이 하나 더 있었다. 키릴 문자로 표기되어 있었다. 앞면을 읽어보니 이렇다.


미역 (바다배추)
가지와 함께 한국식으로
150g

한국식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었다. 내용물이 적힌 뒷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지와 함께 한 한국식 미역 샐러드 (한국 미역가지무침)
내용물: 미역, 가지(15.1%), 당근, 식용유, 소금, 식초, 설탕, 양념......

이는 벨라루스에서 제조되고, 리투아니아 회사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50g이 2.5리타스(한국돈으로 약 1000원)이다.

지금껏 리투아니아 슈퍼마겟에 '한국 당근'이라는 이름으로 당근무침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한국 미역가지무침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금시 초문이었다. 슈퍼마겟에 물건을 사러간 아내가 이것을 보자 한국인 남편이 생각나서 사가지고 왔다.


미역은 주로 줄기 부분이었다. 신맛이 좀 과한 듯하지만, 충분히 먹을만한 반찬이었다. 한꺼번에 다 먹기가 아까워서 반쯤 남겨두었다. 약간의 고추장과 함께 비벼서 먹어볼 생각이다.


예전에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 식품가게에서 고려인들이 팔던 그 미역가지무침과 같았다. 벨라루스에 사는 고려인이나 관련된 사람들이 제조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뭏든 '한국'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반찬을 이곳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게 되어서 반갑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 1. 24. 07:54

몇 주전부터 리투아니아인 아내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있는 일이 하나 있다. 다름이 아니라 한국 민요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초등학교 4학년 딸 요가일래가 음악학교를 다닌다. 올해 있을 세계 민요 부르기 대회에 참가시키고자 음악 선생님이 딸에게 한국 민요를 권했다. 

그래서 인터넷 구글과 유튜브 검색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생 즉 어린이에 적합한 한국 민요를 찾아나섰다. 한 사이트의 "교과서에 실린 우리 민요 서른 아홉곡" 글에서 한국 민요의 목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창부타령, 노랫가락,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양산도, 경복궁타령, 한강수타령, 천안섬거리, 아리랑, 토라지타령, 늴리리야, 군밤타령, 풍년가, 박연폭포, 몽금포타령, 싸름, 배치기, 수심가, 엮음수심가, 산염불, 자진산염불......
 
일단 군밤타령, 밀양아리랑, 진보아리랑 가사 악보를 구했다. 그런데 가사 내용이 다 어린이가 부르기에는 그렇게 적합하지가 않은 것 같았다. 

군밤타령: 어허얼싸 돈바람이 분다...... 처녀와 총각이 잘 놀아난다 잘 놀아나요
밀양아리랑: 날 좀 보소...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옛날판 작업(?) 노래 같다.) 
진도아리랑: 저 달이 떳다지도록 노다 나가세 (어린이는 일찍 자야지, 어떻게 새벽까지 놀 수 있나?)

일단 음악 선생님은 멜로디를 보더니 밀양아리랑이 경쾌하다고 선호했다. 다시 아내는 다른 좋은 어린이용 한국 민요가 없는지 찾아보라고 보챘다. 결국 함께 인터넷과 유튜브 검색을 찾아보았지만 별다른 결실을 얻지 못했다. 
 
아내는 한국 어린이가 민요를 부르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싶어했다. 검색을 해보니 단연히 돋보이는 어린이는 송소희였다. 아내는 "5천만명의 한국 인구에 민요 부르는 어린이가 어찌 송소희밖에 없어?"라고 아쉬워했다. 아래는 송소희가 부르는 "늴리리야"(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그 님이 다시 돌아온다)이다.
 
* 이 동영상에 대한 다음까페 한류열품 사랑 회원들의 댓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아래는 요가일래가 21일 부른 우리나라 동요 "노을"이다. 2010년 3월 4일 "딸에게 한국 노래를 부탁한 선생님" 글에서 방문자들이 추천해준 노래였다.
 

민요를 골라도 악보 때문에 선택의 폭이 더 좁아졌다. 가사 악보만이 아니라 피아노 반주용 악보도 필요하다. 민요는 장구, 북 등 우리나라 전통 악기로 연주되므로 굳이 서양식 악보가 필요없다. 하지만 한국 민요 세계에 널리 알리기 취지로 본다면 서양 악기 연주용 악보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혹시 우리나라 민요에 관심이 있는 분 중 외국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생에 적합하고 또한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민요가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 1. 14. 03:02

유럽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류" 클럽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에서 방문할 절경 50 곳"을 소개한 기사를 최근 공유했다. 이 기사를 찾아들어가니 "CNN 글로벌 경험"(CNNgo.com)이었다. CNNgo는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사진을 보니 우리 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다니 눈이 휘둥그래진다. 당장 비행기표를 사서 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함이 아쉽고 아쉽다. 한국의 절경 50곳은 어디일까? 세계 도처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들에게도 우리 나라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장소를 에스페란토로도 표기한다.
[출처 source link]
 
1. 성산 일출봉 | Sunleviĝa montpinto Seongsan 


2. 태안 꽂지 해수욕장
 | Plaĝo Ggotji en Taean


3. 경남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 Vilaĝo Darangee en Namhae 


4. 부산 광안대교 | Ponto Gwang-an en Busano 


5. 진해 경화역 | Fervoja stacidomo en Jinhae


6. 창녕 우포늪 | Marĉo Upo en Changnyeong 


7. 신안 증도 염전 | Salkampo Jeungdo en Sin-an 


8. 설악산 신선대 공룡능선 | Kresto Gongryong de la monto Seoraksan


9. 울릉도 해안도로 | Marborda vojo en la insulo Uleungdo 


10. 제주도 섭지코지 |
 Seopjikoji en la insulo Jejudo


11. 경주 보문정 | Pavilono Bomun en
 Gyeongju


12. 우도 | Insulo Udo en Jejudo 


13. 합천 해인사 | Templo Haeinsa en Hapcheon   


14. 지리산 천왕봉 | Pinto
 Chunwang de la monto Jirisan


15. 담양 죽녹원 | Bambuĝardeno en Damyang 


16.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 
Folklora vilaĝo Naganeupseong en Suncheon


17. 진해 여좌천 벚꽃길 | Ĉerizflora strato Yeojwa en Jinhae 


18. 보성 녹차밭 | Tekampo 
Boseong 


19. 경주 불국사 | Templo Bulguksa en Gyeongju 


20. 대관령 양떼목장 | Ŝafobredejo
 Daegwallyeong en Pyeongchang


21. 청도 소싸움 축제 | Taŭrbatala festivalo en 
Cheongdo


22.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 Plaĝo 
Hyeopjae en Jeju 


23. 경주 안압지 | Lago Anapji en Gyeongju  


24. 화순 세량제 | 
Akvorezervejo Seryang-je en Hwasun


25. 남원 광한루 | Pavilono Gwanghallu en Namwon 


26.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Trajnvilaĝo ĉe la rivero Seomjingang en Gokseong 


27. 완도 청산도 | Insulo Cheongsando en Wando


28. 한라산 | Monto Halla en Jeju


29. 함양 다락논 | Teraskampo en Hamyang 


30.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Paca parko Nuri en Imjingak  


31. 지리산 뱀사골 실비단폭포 | Silka akvofalo en la monto Jirisan


32. 영산강 | Rivero Yeongsangang  


33. 파주 심학산 꽃밭 |
Papava ĝardeno en Paju


34. 황매산 철쭉축제 | 
Reĝazalea festivalo en la monto Hwangmaesan


35. 
여주 신륵사 | Templo Silleuksa en Yeoju


36. 대둔산 구름다리 | Pendoponto en la monto Daedunsan


37. 해운대 해수욕장 | Plaĝo Haeundae en Busano 


38. 옥천 용암사 | Templo Yongamsa en Okcheon 


39. 
태백산 설경 | Neĝa pejzaĝo en la monto Taebaeksan


40. 경주 양동 한옥마을 | Tradicia vilaĝo Yangdong en Gyeongju 


41. 춘천 남이섬 | Insulo Namiseon
(사진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라고 하는 독자도 있음) 


42. 순천만 | Golfejo Suncheonman


43. 인제 빙어축제 | Eperlana festivalo en Inje 


44. 울산바위 | Roko Ulsanbaui en la mondo Seoraksan


45. 화성 방화수류정 | Pavilono
 Bangwhasuryujeong en Suwon


46. 무주 남대천 섶다리 | Malnovstila ponto en la rivero Namdaecheon, Muju 


47. 고창 동림저수지 | Akvorezervejo Donglim en Gochang 


48. 아침고요수목원 | Arba ĝardeno Matenkvieto en Gapyeong


49. 진주 촉석루 | Pavilono Chokseoknu en Jinju


50.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 Lanterna festivalo en la templo Samgwangsa en Busano

[출처 source link] 

위에 나열된 한국의 절경지 50에 그 동안 방문한 곳을 한번 세어보았다. 제주도 성산 일출봉, 대둔산 구름다리를 비롯해 모두 열 다섯 군데나 되었다. 한국이 아니라 유럽에 살고 있으니 이 모든 절경지를 방문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갈 때마다 한번쯤 짬을 내어 가보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12. 30. 11:30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조몬스터 사이트에 "저런 것은 오직 아시아에서만 (가능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모음이 최근 올라왔다. "일부는 한국, 일부는 일본, 항상 이상해"라는 설명이 달렸다. 사진을 보니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 한국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어떤 사진들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여러 이상한(?) 모습 중 특히 국회 난장판만은 꼭 사라졌으면 좋겠다. 유럽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한국 국회 모습은 늘 해외토픽감으로 언론에 소개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참 부끄럽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 12. 19. 07:45

연말이다. 한국에서는 망년 모임으로 바쁘게 보낼 것 같다. 주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음악학교 교사인 아내와 음악학교에서 다니는 딸아이 요가일래 때문에 우리 가족은 일년 중 12월이 제일 바쁘다. 연주회와 공연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음악학교 1년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음악회가 열렸다. 전공별로 엄선해서 악기 연주와 노래 공연이 있었다. 개인과 단체 모두 26개 팀이 참가했다. 요가일래는 합창단, 앙상블, 개인으로 세 차례나 출연했다. 출연마다 의상이 달랐다. 합창단과 앙상블은 단체이니 문제가 되지 않았다.

▲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 

이번 음악회 주제는 크리스마스를 기해 각국의 노래나 연주곡으로 떠나보는 세계 여행이었다. 출연자는 그 나라 음악에 맞는 의상을 입었다. 요가일래는 말할 필요없이 한국을 맡았다. 노래는 동요 "노을"이었고, 특히 이번 반주는 피아노가 아니라 리투아니아 전통 악기 캉클레스가 맡기로 했다.

한국 노래에 리투아니아 악기 반주라 사람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였다. 문제는 의상이다. 분위기상 한복이 적격이다. 그런데 딱 맞는 한복이 없다. 지난 5월 개량 한복을 입고 "노을"을 부른 적이 있었다[관련글: 유럽 중앙에 울려퍼진 한국 동요 - 노을]. 그때도 옷이 작아서 입힐까 말까 크게 고민했다. 다행히 소매 길이는 아직 그런대로 봐줄만 했다.

이번에는 일단 이 개량 한복을 제외시켰다. 지인의 딸이 입었던 한복이 떠올랐다. 하지만 커버린 요가일래에게 소매도 짧고, 치마도 짧았다. 이 옷을 입은 요가일래의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릴 경우 악성댓글이 나올 것 같아 염려스러웠다.

▲ 리투아니아 전통악기 캉클레스 반주에 따라 한국 노래 "노을"을 부르는 요가일래 

"이번엔 한복 말고 다른 옷을 입히는 것이 좋겠다."
"안돼. 반주가 리투아니아 전통 악기라 사람들이 한국적인 옷을 훨씬 더 기대할 거야."
"그런데 옷이 작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소매를 길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옷 수선에 약간의 소질이 있는 아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한복을 입히고자 했다. 그런데 아내도 다른 연주회를 준비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공연 전날 아내는 좋은 생각이라면서 소매 끝자락을 뜯었다. 그렇더니 소매가 더 길어졌다.

"어때?"
"길어졌지만 소매 밖에 그려진 꽃무늬가 소매 안으로 들어가버렸잖아. 안 예뻐!"
"사람들이 멀리서 보는 데 알아채지 못할 거야. 괜찮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야!"
"소매가 짧다고 해서 소매를 길게 했는데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나?"
라며 아내가 언성을 높였다.

옆에 있던 딸 마르티나가 의견을 말했다.
"한국 사람들한테는 확실하게 소매도 짧고, 치마도 짧게 보이지만 한복을 처음 보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것이 오히려 더 세련되고 멋있어 보일 거야. 무엇보다도 한복이니 시선을 잡을 거야. 있는 그대로 입히는 것이 지금은 최선이다."

이 의견에 우리 가족 모두는 수긍했고, 아내는 뜯어낸 소매를 다시 원위치로 깁어야 했다.
"다음에 한국 가면 반드시 한복 한 벌 사!""
"금새 커버리는 데 소용이 있을까......"


옷을 세 차례나 갈아입는 수고를 했지만 이날 요가일래 한국 노래 공연은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우리 부부는 기꺼이 딸아이를 좋아하는 피자집으로 데려갔다.


아내 왈: "요가일래 선생님이 다음에는 한국 민요을 부탁했어. 각 민족 노래 시합이 있을 거야."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 11. 16. 16:29

10월 21일에서 11월 8일까지 한국에 머물다가 돌아왔다. 그 동안 딸아이 요가일래와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딸아이는 세 차례 다녀왔다고 주장한다. 모태에 있을 때 엄마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자기가 한국에 방문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모두 방학을 이용한 여름이었다. 

2008년 한국의 폭염에 시달린 딸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빠, 이제 나 한국에 안갈 거야."
"왜?"
한국은 너무 더워."
"그럼 시원한 가을은 어때?"
"한번 생각해보지." 

이렇게 이번에는 학교에 알려 양해를 구한 후 딸아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진홍색 단풍과 노란색 은행나무잎을 참으로 오랜만에 보았다.  
 


뭐니해도 딸아이는 리투아니아의 늦은 여름날씨같은 한국의 이번 가을날씨를 좋아했다. 집에서 출국할 때에는 겨울옷으로 무장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한국 체류 동안 딸아이는 티셔츠 하나만으로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렇게 올해는 여름을 두 번 보낸 것 같았다.   


본 것도 많고, 먹은 것도 많지만 제일 인상적인 것은 바로 곶감이다. 북동유럽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에는 감이 자라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된 단감을 사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곶감은 없다. 그래서 전북 익산 상사원 뜰에서 만난 곶감은 딸아이에겐 참으로 낯설은 풍경이었다. 이는 곧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깃거리인 셈이다.   


감이 설사에 좋지만 변비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딸아이는 두 개를 따서 먹더니 "이젠 아빠가 먹어"라면서 아랫부분을 아빠에게 넘겼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 11. 14. 07:26

등급이 있는 유럽 호텔에 가끔 가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있다. "한국 모텔 수준보다 못하네!"이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핀에어(finnair)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하니 아침 8시경이었다. 시차로 인해 비행 중에는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마치 날밤새고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이었다.

피곤한 딸아이를 먼저 서울 중심가 한 유스텔에 전화를 해 예약 가능성을 물었다. 기대와는 달리 전혀 예약이 다 되었다라는 답을 들었다. 일단 서울 남대문 부근에 카메라 수리를 맡기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자 딸아이는 곧장 아무 호텔이나 가자면서 떼를 쓰기 시작했다.

오후 1시경 9층 모텔에 들어가보았다. 대낮인데 방이 없다고 했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마침 인근에 또 다른 모텔이 있었다. 할머니가 접수를 맡고 있었다. 딸아이를 보더니 손녀 나이와 비슷하다면서 호의적이었다. 이 말을 들이니 방이 있겠지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 한국 모텔방에 아늑하다면서 좋아하는 딸아이
 

무거운 짐 때문에 딸아이는 어쩔 수 없이 승강기를 이용해 제일 꼭대기에 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밀폐된 승강기를 타는 것을 딸아이는 싫어한다. 산책갔다고 돌아오는 길에는 복도를 이용했다. 

"아빠, 왜 이렇게 모텔 계단이 가파를까? 올라기가 너무 힘들어."
"그러게 말이야. 아빠도 힘들어."


비상시에 계단을 타고 바삐 내려가다는 쉽게 다칠 수도 있을 같은데 정말이지 왜 이렇게 계단간 높이를 크게 해놓았을까......

▲ 한국 모텔은 대부분 이렇게 입구에 커튼이 쳐져있었다. 
 

"아빠, 왜 한국 모텔 앞에는 커튼이 있지? 나는 키가 작아 불편없이 들어갈 수 있지만, 아빠는 고개를 숙여서 들어가야 하잖아."
"그러게 말이야. 방에 커튼이 있듯이 모텔은 건물에도 커튼이 있어야 하는 가봐."
라는 궁색한 답을 했다. 

아뭏든 노트북없이 여행하는 사람에겐 한국 모텔이 아주 마음에 든다. PC방에 가지 않고서도 모텔 방에 마련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 10. 6. 08:09

리투아니아 법에 따르면 부모 중 한 사람이 미성년자 자녀를 데리고 해외로 나가려면 부모 한 쪽의 동의서를 공증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이 사항이 폐지되어 동의서가 없어도 된다. 이제 얼마 후 딸아이와 둘이서만 한국에 간다. 아내의 동의서 없이도 리투아니아를 출국할 수가 있다. 하지만 불안요소는 있다.

내 여권에 미성년자 딸아이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면 걱정이 없다. 문제는 딸아이의 국적은 리투아니아, 내 국적은 한국이다. 또한 여권상 딸아이의 성(姓)과 나의 성이 다르다. 이렇게 여권상 완전히 아버지와 딸이 남남이다. 가족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표면상 근거는 얼굴이 닮았다는 것과 둘이 한국어로 말한다는 것이다.  

딸아이가 태어나자 국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민거리였다. 리투아니아가 생활 터전이니 리투아니아 국적을 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다. 지금도 리투아니아는 이중 국적에 관대하지 않다.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 당시 리투아니아는 단일 국적이 절실했다. 리투아니아에는 폴란드인,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등 여러 소수 민족이 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수 민족이 다수를 이룬다. 그래서 리투아니아는 단일 국적을 국가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 방법으로 고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의서가 없어도 되지만 행여나 제3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동의서와 공증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아내는 이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종종 다문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자녀를 데리고 도망을 가버리는 경우이다. 동의서는 도망가는 쪽에게는 날개를 달아주고, 남은 쪽에는 그야말로 후회막급을 안겨준다.

공증사무실에 가면서 아내와 나눈 대화다.

"언제까지 동의서를 유효하게 할 것인데?"라고 아내에게 물었다.
"한국에서 돌아오는 날까지로 해야지. 당신 한국 가서 안돌아오면 어떻게 해?"
"지금껏 같이 살았으면 믿어야지. 그리고 다음에 딸아이와 또 다른 나라로 갈 수도 있잖아."
"기간은 한국에서 돌아오는 날까지, 장소는 한국으로 국한해서 동의서를 작성할 거야."
"알았어.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라고 답했다.

아내의 근심에 불을 더 짚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공증사무실에 도착하자 아내의 태도가 달라졌다. 문서를 작성하는 직원이 물었다.

"기간은 언제까지 할까요?"
"딸아이가 (18세) 성년이 될 때까지 해주세요."
"장소는 어떻게 할까요?"
"어느 나라로 가든지 상관이 없도록 해주세요."

아내에게 왜 조금 전과 180도 다른 결정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답은 간단했다.

"당신을 믿잖아!"

 
동의서를 확인해보았다. 핵심 내용은 "미성년자인 나의 딸이 성년이 될 때까지 동행인 최대석과 함께 어느 나라에도 가는 것에 동의한다"이다. 아내에게는 딸이라는 것이 분명히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버지라는 표현이 전혀 없다. 아버지라는 단어 대신에 동행인이 들어가 있다. 아무리 정형적인 문구이지만 기분이 섭섭했다. "동행인 최대석"보다야 "아버지 최대석"이가 훨씬 더 친근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 10. 1. 06:39

보통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4학년생 딸아이는 문을 열어주자마자 큰 소리로 "아빠 ,나 왔어!"라고 말한다. 어제 금요일 딸아이가 아파트 입구에서 문을 여는 소리에 우리 집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다. 혹시나 가방이 무거울까봐 복도를 따라 내려갔다. 

그런데 시무럭한 표정이었다. 이 표정은 아빠를 보자마자 눈물 방울로 변해가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자기 방으로 곧장 들어가더니 울기 시작했다. 이 방면에서는 아빠와 엄마가 한 수 위이므로 아내에게 요가일래에게 사연을 물어보라고 했다.

사연인즉 매주 금요일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10월 19일 열릴 학예발표회를 연습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담임 선생님이 낭독할 시를 주거나 부를 노래들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이날 남녀가 쌍을 이루어 춤을 추는데 짝을 정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딸아이에게는 시도 주지 않았고, 노래도 주지 않았고, 짝도 정해주지 않았다. 학급 친구들이 교실 앞에 나가 연습을 하는 동안 혼자 책상에 앉아 지켜봐야 했다.

▲ 2010년 12월 학예발표회 모습
 

결국 딸아이는 심한 소외감을 느꼈고, 이는 슬픔으로 이어졌다. 더우기 시낭송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모두 좋아하는 아이라 소외감내지 무시당한 듯한 기분이 곱절로 느껴졌을 것 같다. 

까닭은 단순하다. 요가일래 10월 20일 아빠따라 3주간 한국을 방문한다. 그 동안 출국 일정이 10월 18일에서 20일로 연기되었다. 담임 선생님은 학예발표회 전에 요가일래가 한국으로 떠난다고 생각해서 과제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20일 떠나니 19일 학예발표회에 참가할 수가 있게 되었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렸다.

"네가 학예발표회에 참가할 수 있으니 과제를 달라고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할까?"
"그렇게 해줘. 하지만 벌써 누가 할 지 다 정해졌어. 노래는 6곡을 더 배워야 돼."

"노래 6곡을 더 배워야 하면 힘들겠다. 음악학교에서 준 노래도 배워야 하잖아. 그냥 참가하지 않으면 안될까? 노래는 음악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잖아. 그리고 다음날 한국에 가야 하니 전날 준비할 것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맞아. 학예발표회에 참가하지 않을게. 선생님에게 전화할 필요없어."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지 말고 정규수업이 끝나는 대로 집으로 보내달라고 선생님에게 부탁해보는 것이 좋겠다."
"알았어."

이렇게 부모와 대화를 통해 딸아이의 기분은 많이 전환되었다. 반 친구들이 다 학예발표회를 연습하는 데 혼자 제외되어서 느끼는 딸아이의 기분은 쉽게 이해가 된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혼자 먼저 집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발걸음은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아빠 나라를 방문할 기쁨으로 그 발걸음의 무게가 조금이라도 상쇄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1. 9. 24. 21:28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시간은 밤 9시이다. 중국은 FIBA 랭킹 10위이고, 한국은 33위이다. 이 경기를 아래 해외 사이트에서 생중계 시청을 할 수 있다. 


Basketball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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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Basketball : International Tournaments South Korea -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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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Basketball : International Tournaments South Korea - China (Unibe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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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 9. 1. 05:34

인터넷을 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속도이다. 영화 파일 하나를 내려받거나 파일을 웹하드에 올려야 할 경우 속도가 느린만큼 속이 터진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한국의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욱 불편함을 느낀다.

몇 해 전만 해도 리투아니아에서 1기가 동영상 파일을 한국에 있는 웹하드에 올리는데 꼭박 24시간 넘게 컴퓨터를 켜놓고 올려야 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인터넷 속도 때문에 불편을 느끼지는 못한다. 인터넷으로 한국의 TV방송도 아주 편하게 시청하고 있다. 

근년에 리투아니아 인터넷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2007년 말 인터넷 속도 강국 세계 10대국에 들지도 못했던 리투아니아가 2010년 세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먼저 2007년말 인터넷 속도 10대 강국을 살펴보자. 한국이 1위이고, 동유럽 국가들 중에는 루마니아가 4위, 슬로바키아가 9위를 차지했다. 

1. 대한민국: 15 Mbps
2. 일본: 7 Mbps
3. 홍콩: 6.9 Mbps
4. 루마니아: 5.7 Mbps
5. 스웨덴: 5.6 Mbps
6. 스위스: 5 Mbps  
7. 네덜란드: 4.9 Mbps
8. 벨기에: 4.7 Mbps
9. 슬로바키아: 4.5 Mbps 
10. 노르웨이:  4.5 Mbps  

2010년 8월 조사(출처)에 의하면 10대 강국에 큰 변화가 생겼다. 

1. 대한민국: 17.18 Mbps
2. 일본: 16.36 Mbps
3. 리투아니아: 11.29 Mbps
4. 스웨덴: 11.28 Mbps   
5. 루마니아: 10.23
 Mbps
6. 라트비아: 9.78 Mbps
7. 불가리아: 9.07 Mbps
8. 네덜란드: 8.73 Mbps
9. 독일: 7.44
 Mbps
10. 러시아: 7.26 Mbps 

2007년과 2010년를 비교해보면 한국과 일본이 변함없이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에는 2007년에 없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불가리아, 러시아가 10대 강국으로 들어와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 국가가 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속도에는 나라가 크든 작든 전혀 관계가 없음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동유럽 국가들의 빠른 인터넷 성장을 나타내주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speedtest.net에서 오늘 측정한 우리 집 인터넷 속도이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있는 우리 집의 인터넷 속도는 내려받기가 한국의 평균 속도보다 약 3배가 빠른 47.41 Mbps이고, 올리기는 2배 이상이 떠 빠른 37.60 Mbps이다. 세계 1위 자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한국이 언제까지 인터넷 속도 최강국으로 남을 지 궁금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7. 21. 05:25

7월 10일 리투아니아 남부지방 휴양도시인 드루키닌카이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취재하면서 아주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바로 "이색 체험교실, 소금조각 화제만발"에서 소개한 소금조각가 타우라스였다. 

그는 한복을 입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그의 아내가 한복을 입고 있었다. 이어서 이들의 두 딸도 예쁜 한복을 입었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행복한 모습으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오늘이 바로 우리가 결혼한 지 13년째예요. 결혼기념일에 색다른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몹시 기다려왔어요. 우리 가족 모두 왔어요"라고 아내인 아우쉬라가 말했다. 이날 한국문화 체험행사에서 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낯선 문화을 접하고 행복해하는 이들의 모습에 거리가 멀고 날이 덥다는 이유로 따라오지 않은 딸아이에 대해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Posted by 초유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의 열기가 아직도 채 식지가 않고 있는데 한국과 터키가 현지 시각 2월 9일에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과 터키는 FIFA 랭킹이 각각 32위와 31위이다.

아시안컵 직후에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은퇴하고 한국은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터키는 2002년 태극전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룩해낸 히딩크가 감독을 맡고 있다.

한국은 세대교체의 첫 시험대에 오른다. 터키는 최정예 선수들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극전사와 스승의 한판 승부를 가리는 흥미로운 이 경기를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 10일 새벽 3시 00분 - 5시 00분에 열린다.

   - 모스크바 시간대 9일 21시 00분 - 23시 00분
   - 헬싱키 시간대    9일 20시 00분 - 22시 00분
   - 베를린 시간대    9일 19시 00분 - 21시 00분


* 한국 : 터키 Korea vs Turkey
   http://www.smotrisport.com/v-0/18/36/v-1837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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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바레인 전에서 골이 빗겨가자 아쉬워하는 전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 선수

http://www.smotrisport.com/ 사이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생중계 TV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이 사이트를 즐겨찾기해두면 해외에서 한국 TV나 다음(daum) 등에서 생중계로 볼 수 없는 축구 경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최근글: 축구 경기 중 상대선수 업어주는 리베리의 명장면 화제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1. 1. 25. 14:26

중동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 선수는 이 대회 8강전에서 D조 1위 이란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듯이 한국은 이란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51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하게 되었다. 운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한국와 일본간 축구경기는 언제나 특별한 긴장과 흥분을 자아낸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 25일 22시 25분 - 24시 25분에 열린다.

   - 모스크바 시간대 25일 16시 25분 - 18시 25분
   - 헬싱키 시간대    25일 15시 25분 - 17시 25분
   - 베를린 시간대    25일 14시 25분 - 16시 25분

특히 박지성 선수에게는 국가대표 선수로 100경기를 출전해 센투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의미있는 경기이다. 그 동안 골을 넣지 못한 해외파 박지성, 이청용 선수 등이 골을 넣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지 등 무척 궁금해진다. 한국 TV나 한국 기반 인터넷에서 볼 수 없는 해외에서 이 경기를 아래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 한국 : 일본 Korea vs Japan
   http://www.smotrisport.com/v-0/16/108/v-170944.html 

  EUROSPORT TV 채널도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빌뉴스 시간대 15시 15분 - 17시 30분).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0:3으로 아쉽고도 황당하게 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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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레인 전에서 골이 빗겨가자 아쉬워하는 박지성 선수,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꼭 골을 넣기를 바란다.


http://www.smotrisport.com/ 사이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생중계 TV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이 사이트를 즐겨찾기해두면 해외에서 한국 TV나 다음(daum) 등에서 생중계로 볼 수 없는 축구 경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최근글: 축구 경기 중 상대선수 업어주는 리베리의 명장면 화제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1. 1. 22. 20:52

2014년 11월 18일 한국 이란 평가전 생중계 사이트는 여기로

현재 중동 카타르에서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 선수는 이 대회 8강전에서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이란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만큼 D조 1위가 예상되는 이란 축구를 대하기가 껄끄럽기 때문이다.

결국 조별경기에서 한국이 C조 2위를 하면서 D조 1위가 된 이란과 불가피하게 맞붙게 되었다. 한국은 51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번 이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 시간 23일 오전 1시 25분 - 3시 25분에 한국과 이란 8강전이 열린다.

   - 모스크바 시간대 22일 19시 25분 - 21시 25분
   - 헬싱키 시간대    22일 18시 25분 - 20시 25분
   - 베를린 시간대    22일 17시 25분 - 19시 25분

과연 그 동안 골을 넣지 못한 해외파 박지성, 이청용 선수 등이 골을 넣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지, 구자철 선수의 골이 연속으로 터질 지 무척 궁금해진다. 이 경기를 해외에서도 인터넷 생중계로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해 10월 한국은 원정 경기에서 0:1로 이란에 패했다. 오늘 (2013년 6월 18일) 최종전 경기을 해외에서도 아래 사이트로 시청하면서 응원할 수 있다. [시간대는 헬싱키 시간대]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1. 1. 14. 21:11

현재 2011년 아시안컵이 중동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은 14일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한국 시간 14일 밤 10시 15분 - 12시 15분에 한국과 호주 축구 경기가 열린다.

- 모스크바 시간대 10일 16시 15분 - 18시 15분
- 헬싱키 시간대    10일 15시 15분 - 17시 15분
- 베를린 시간대    10일 14시 15분 - 16시 15분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51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는 첫 경기에서 비록 약체이지만 인도를 4:0으로 이겼다. 조별 경기에서 1위를 노리는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경기를 해외에서도 인터넷 생중계로 쉽게 볼 있다. 

* 한국 : 호주 Korea vs Australia
   http://www.smotrisport.com/v-0/16/10/v-161012.html
 

  후반전 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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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레인 전에서 골이 빗겨가자 아쉬워하는 박지성 선수, 오늘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

*
한국 : 호주 Korea vs Australia
   http://www.smotrisport.com/v-0/16/10/v-161012.html
 


http://www.smotrisport.com/ 사이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생중계 TV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이 사이트를 즐겨찾기해두면 해외에서 한국 TV나 다음(daum) 등에서 생중계로 볼 수 없는 축구 경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최근글: 세계 50대 여성 모델 중 동유럽 출신 18명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0. 11. 23. 17:47

한국시각으로 23일 오후 8시-10시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가 열린다. 한국과 아랍 에미리트가 겨룬다. 이 축구 경기를 해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 http://www.smotrisport.com/v-0/10/190/v-119131.html
  http://www.smotrisport.com/v-0/10/192/v-119351.html
 
  (아시안게임 한국 대 아랍 에미리트 중계 한국시간 2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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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경기 모습이다.

ttp://www.smotrisport.com/
 사이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생중계 TV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 최근글: 우울증 벗고 미스 모델 피트니스로 우뚝
                   
       
Posted by 초유스
스포츠 생중계 안내2010. 11. 15. 21:07

한국시각으로 15일 오후 8시-10시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이다. 이 축구 경기를 해외에서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 http://www.smotrisport.com/v-0/10/122/v-112284.html 
  (아시안게임 한국 대 중국 중계 20:00-22:00)

  전반전 김정우 골,
  후반전 박주영, 조영철 골로 3:0으로 한국이 앞서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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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motrisport.com/v-0/10/124/v-112430.html
   (아시안게임 한국 대 중국 중계 20:00-22:00)

http://www.smotrisport.com/
 사이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생중계 TV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 최근글: 상대 육상선수 목덜미를 때려 기록 단축(?)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10. 13. 05:24

한국과 일본 생중계 사이트 [2017년 12월 16일 헬싱키 시간대 12시 15분 -14시 15분]

런던 올림픽 3-4위전 한국 대 일본 경기는 여기로 http://www.sportlemon.tv/v-4/2/148/v-434918.html

10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 친선 경기를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smotrisport.com/v-2/12/142/v-334214.html (한일전 축구 생중계 8월 10일)

경기결과는 0:0입니다.
2010년 한일전은 모두 세 번있었는데

한국이 2승 1무로 앞서고 있습니다.


http://www.smotrisport.com/v-2/12/142/v-334214.html (한일전 축구 생중계 8월 10일)


http://www.smotrisport.com/ 이 사이트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생중계 TV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이 사이트를 즐겨찾기해두면 앞으로 해외에서 다음(daum) 생중계로도 볼 수 없는 경기를 볼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6. 2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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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은 재미삼아 올린 것임을 밝힌다. 오늘 한국과 16강전에 겨룬 우루과이는 한국과 깊은 지리적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바로 우루과이 수도 몬데비데오는 한국의 여수와 서로 대척점을 이룬다. 즉 지구본 여수에서 길쭉한 막대기를 꽂아 똑바로 내려가면 만나는 곳이 몬데비데오다. 우루과이는 칠레에 더불어 남미에서 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이고, 대부분 유럽인 출신이다.    

우루과이의 국가 휘장의 위에는 태양이 그려져 있고, 이는 우루과이의 여명을 의미한다. 밑에 타원으로 그려져 있고 그 안에는 내 개의 공간이 있다. 천칭, 성곽, 말, 그리고 황소이다. 소라는 점에 착안해 오늘 경기에 진 우루과이를 한자성음으로 한 번 표기해보았다.  

牛 우 (소 우)
淚 루 (눈물 루)
果 과 (열매 과)
二 이 (두 이)

牛 淚 果 二 우 루 과 이

소가 과일(골) 두 개에 울고 말았다.

재미삼아 써본 한자음 우루과이는 오늘 경기에서 한국에서 패한 이유가 숨어있는 듯하다.


위의 글은 경기 시작 전 한국이 이길 것을 전제로 미리 써놓은 글이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살고 있는 교민들은 한 자리에 모여 한국을 열심히 응원했다. 1:1에서 이길 수 있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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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우루과이 16강전을 응원하는 빌뉴스 교민들(상), 이청용의 동점골에 기뻐하는 교민들(하)

하지만 최종적으로 2:1로 한국이 지고 말았다. 참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그렇게 극한의 슬픔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 선수들이 참으로 잘 싸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가 과일(골) 두 개에 울고 말았다"는 패해서가 아니라 질 수 있는 경기에서 힘겹게 이긴 것에 대한 기쁨 때문에 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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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6. 23. 06:36

농구가 제2의 종교라 여기는 리투아니아에서 축구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집은 좀 다르다. 리투아니아인 아내 집안에 리투아니아 축구 대표선수가 2명이나 뛰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국제경기는 친척이 모여서 보거나 서로 연락을 해서 보라고 권장도 한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이 열리기 전 6월 22일 아내는 전화 돌리기에 바빴다. 리투아니아 국영 텔레비젼은 두 채널을 가지고 있다. 주 채널에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경기를 중계했다. 그리도 채널 2에서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를 중계했다. 대부분 주 채널을 보기 때문에 채널 2에서 중계를 해주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6월 22일 딱 하루만 50%로 할인으로 판 포도주를 사와서 마시면서 아내와 경기를 시청했다. 경기결과를 보면 마치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한국 승리를 예견하는 할인인 듯하다. 이날 경기가 16강 진출에 아주 중요한 경기이므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경기 시청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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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두리의 수비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는 장면

경기 시간이 지나갈 수록 아내의 말수가 더 늘어났다.
"왜 저 쪽으로 공을 주지 않나?"
"빈 공간으로 공을 주어야지."
"왜 뒤에서 재빨리 달려오지 않아!"
"선수교체 빨리 해야 돼!."
"제기랄!"
"빨리 집중방어를 해야지."
"오, 신이 도왔다."
"한국 선수들은 공을 잡자마자 빼앗긴다."
"공을 어느 정도 잡고 앞으로 돌파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한국 선수들은 골문 가까이에 와서 슈팅도 못하고 오히려 뒤로 다시 공을 돌린다."
"빠른 역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어린이도 하지 않을 실수를 하고 있다. 젠장!!!" (교체해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김남일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선수 뒷다리를 걷어차는 순간에)

이상은 경기를 시청하면서 아내가 쏟아낸 말들이었다. 한국인 실수를 할 때마다, 나이지리아가 위협적인 공격을 할 때마다 아내는 한국을 질책하기에 바빴다. 한국이 꼭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때론 얄미웠다.

"당신, 자꾸 속 터지지 말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경기를 시청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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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전의 반복 장면 - 이정수의 동점골

2대2에서 마지막 경기 순간까지 가슴 조아리게 아내와 경기를 시청했다. 아르헨티니아가 그리스를 이기고, 한국이 무승부를 했다.

"나이지리아가 오늘 운이 없어서 한국이 이겼다!"라는 아내의 마지막 평에 뭐라고 대꾸를 할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제 16강에 올랐으니 첫 그리스전처럼 한국이 세계에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이기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아뭏든 한국의 성공적인 16강 진출이 아내의 속터짐을 땜방질해주어서 기쁘다. 남편이 한국인이라서 한국을 욕하면서도 응원하는 유럽인 아내가 귀엽기도 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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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0. 6.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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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40만명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의 최고 국민스포츠는 축구도 아니고, 야구도 아니고, 바로 농구이다. 흔히 농구를 가톨릭에 이어 제2의 종교라 부를 만큼 리투아니아인들은 농구를 좋아한다. (▲ 이정수 선수가 첫골을 넣는 장면)

하지만 월드컵 축구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가 6월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41%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에 관심이 있나?
반드시 - 내가 4년을 기다린 축제이다           41%
없다 - 다른 스포츠 종목에 관심이 있다.       16%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경기를 볼 수도 있다   30%
텔레비전 경기 시청은 시간낭비이다             13%


리투아니아에서 중계방송은 방송사 두 개가 나누어 하고 있다. 국영방송 LTV와, 상업방송 LNK이다. LTV가 하루 두 경기, LNK가 한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중계방송의 특징은 해설자가 없고 아나운서 한 명만 중계한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끝나면 아나운서와 축구 관련 기자나 전문가가 분석 평가한다.

6월 12일 한국과 그리스 전 중계도 이와 같이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이들의 평가는 한 마디로 한국 칭찬 일색이었다. 한국 스텝들이 그리스 분석을 철저히 했다. 한국은 조직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리스는 감독의 팀인데, 감독의 지시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고, 감독의 지시만 기다린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질서정연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한국 선수들은 공을 가지면 누구에게 즉시 주어야할 지를 찾는다.

전반전 후 평가에서 한 축구전문가가 한국이 한 골을 더 넣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예측은 맞아떨어져 박지성 선수가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 중계와 평가에서 몇 차례 연봉이 가장 싼 팀이 더 높은 팀을 이겼다고 말하고, 월드컵은 돈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참가국 선수 전체 연봉을 합하면 아르헨티나가 3억9백만 유로로 가장 비싼 나라 중 한 나라이고, 그리스는 1억 유로, 한국은 5천만 유로로 가장 싼 나라에 속한다.

5천만 유로 한국이 1억 유로 그리스를 이긴 것처럼 3억 9백만 유로 아르헨티나를 이겨 돈이 실력을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주길 기대한다.
 
▲ 박지성 선수의 쐐기골 넣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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