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9.10.14 모스크바 고려인 집 음식들 - 된장까지 만들어 (2)
  2. 2018.11.19 단풍잎으로 음식 장식하는 한국인 가정에 매료돼
  3. 2018.04.03 길거리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 (3)
  4. 2017.05.10 김밥 잘 만드는 이유 - 한국인 피가 있어서 (1)
  5. 2017.01.30 경기장에 놀던 3살 아이, 12년 후 이런 모습으로 (2)
  6. 2016.11.25 마요르카 - 10km 도보 이유는 한국인이라서 (2)
  7. 2015.09.03 김밥으로 도시락, 내가 정말 한국 사람이다 (2)
  8. 2015.02.10 딸의 식생활 변화, 엄마 오늘 고기 사지 마
  9. 2014.06.23 해외 있으니 구름이 만든 한반도에도 가슴 찡해 (1)
  10. 2014.03.13 성형 전후의 한국인들 모습 자칫 왜곡 우려 (1)
  11. 2013.12.16 한복 입고 유럽에서 한국 동요 부르는 어린이 (9)
  12. 2013.11.12 앉는 자세로 한국 사람임을 확인하는 초등 딸 (5)
  13. 2013.11.08 돌잔치 옷 직접 만든 반쪽 한국인 아빠 만세! (4)
  14. 2013.10.24 외국에서 잃어버린 스마트폰, 페이스북으로 되찾다 (1)
  15. 2013.10.16 한국인들 스마트폰으로 국제 대회 생중계
  16. 2013.10.09 외국인에게 한글 이름 쓴 부채를 선물한 청년들 (8)
  17. 2013.10.04 일흔 넘었지만 한국어는 꼭 배워야겠다 (1)
  18. 2013.08.09 유럽인이 한국 여권에 신기해 하는 이유는? (54)
  19. 2013.07.06 외국인이 받은 좋은 인상으로 한국인 내가 덕 보다
  20. 2013.06.03 유럽에서 한국인 관광객 구별되는 법 - 스마트폰 (4)
  21. 2013.03.25 한국인이라서 놀림 받은 딸, 그나마 다행 (4)
  22. 2011.12.30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상한 모습 (11)
  23. 2011.09.10 어느 독일인이 한중일 사람 구별하는 법 (17)
  24. 2011.04.08 한국사람이라서 아주 좋다고 기뻐하는 초3 딸 (12)
  25. 2009.11.16 폴란드 주유소 길바닥에서 주운 한글 볼펜 (5)
  26. 2009.10.26 외국에서 내가 한국인임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이 때다 (19)
  27. 2009.10.03 해외 한인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2)
  28. 2009.02.24 댄스스포츠계에 한국 아이콘 된 두 형제 (22)
  29. 2009.02.12 피겨선수 김레베카, 블로그에서 TV 방송까지 (2)
가족여행2019.10.14 04:56

지난 9월 2주 동안 모스크바를 다녀 왔다. 1990년부터 알고 지내는 폴란드 친구 라덱이 함께 가자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폴란드인이고 어머니가 고려인이다. 그의 선조들은 1800년대 말 연해주를 거쳐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정착했다. 라덱 이모는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고려인이다. 이미 몇 차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 이모를 만난 터라 흔쾌히 따라 갔다. 

유럽에서 30년 살면서 모스크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많은 기대를 하면서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올라 탔다. 밤낮없이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모스크바에서 라덱 사촌 갈리나 부부가 우리를 공항에서 반갑게 마중했다.  


공항에서 이모 댁이 있는 모스크바 시내로 이동하는 동안 만나는 도로나 아파트의 엄청난 규모에 압도당했다. 인구 60만명이 사는 도시에 익숙한 내 눈은 1200만명이 사는 도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들었다. 갈리나 오빠는 소련 시대에 지어진 아래와 같은 건물에 있는 방 두개 모스크바 아파트를 임대해서 받는 월세로 카자흐스탄에서 일하지 않고 가족이 편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체류하는 동안 어머니와 함께 사는 라덱 사촌 알로나는 임시 휴가를 내면서까지 우리를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두루 안내해 주었다. 라덱 이모와 사촌들과 함께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라덱 이모는 모스크바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밥은 되도록이면 식당에서 먹지 말고 집에 와서 먹으라고 했다. 체류 기간 내내 일흔 살 이모가 해주는 밥으로 거의 대부분 하루 세 끼를 먹었다. 고려인이 만든 음식은 어떠할까? 몇 해 전 취재 촬영 차 다녀온 칼리닌그라드에 사는 고려인들의 반찬가게(아래 동영상)가 먼저 떠오른다. 



10여일 동안 고려인 집에서 내가 먹은 음식들을 아래 소개한다. 한반도를 떠나서 산 지 150여년 세월이 흘렀지만 이 집 음식들은 여전히 밥과 반찬과 국으로 이루어진 한국식이다. 첫날 점심 식탁에 오른 음식이다. 


생선오이무침이다.


시래국이라고 한다. 먹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시래기가 아니였다. 시래기는 보통 무청이나 배춧잎을 말린 것이다. 
"이 채소는 뭐?"
"민들레잎."
"민들레잎으로 시래기국을?!"
"그렇지. 싱싱한 민들레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차가운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둔다. 그러면 쓴맛이 줄어든다. 한 끼 분량씩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둔다."
"우와~~~ 나도 내년 봄에 한번 해봐야겠다."       


직접 구운 따끈한 사과빵(애플케익)이다.


공원산책 중 간식으로 삶은 찰진 옥수수를 먹었다. 


저녁으로 내놓은 왕만두다. 이모가 직접 집에서 손수 만들어 쪘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는데 맛있어 또 손이 나갔다. 


왕만두는 다음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러 박물관 관람으로 시간에 쫓기는 우리들에게 아주 요긴한 먹거리가 되었다.


김치다. 물김치에 가깝다.


상큼한 오이무침이다.


한국당근이다. 고려인들이 배추 대신에 채썬 당근으로 담근 김치다.


닭육수로 만든 국수라 한다. 좋아하는 잔치국수로 보인다. 


아, 저 면이 소면이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스파게티였다. 하지만 맛은 좋았다. 


어느 날 아침 식사다. 빵 윗 부분을 드러내고 그 안에 달걀을 넣고 구웠다.


어느 날 저녁 식탁이다.


애호박무침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가지무침이다.


고추피클이다. 맵지 않게 보이지만 아주 매웠다.


미역된장국이다.


찐 수제 만두다.


소고기 시금치 볶음이다.


닭백숙이다.


고추 소고기 장조림이다.


양념된장이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된장과 간장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발효시키고 있는 메주를 보여 주었다.  
 

소(양)곱창 요리다. 양은 소의 첫 번째 위장을 말한다.


삶은 수제 만두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떠나기 전 먹은 저녁 식탁이다. 숙주나물무침도 보인다.   


소고기 필라프다. 필라프는 대체로 고기와 야채를 먼저 볶은 후 그 위에 쌀을 얹어 끓이는 음식이다. 이날 먹은 필라프는 기름지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고 맛이 아주 담백했다. 유럽에 살면서 여태까지 먹어 본 필라프 중 최고로 맛있는 것으로 기억 된다.


10여일 동안 위에 있는 맛난 음식으로 우릴 아들처럼 대해준 뱔라 이모(가운데), 폴란드 친구 라덱(오른쪽) 그리고 승용차로 우릴 이곳저곳으로 구경시켜 준 뱔라 이모의 둘째 딸 갈리나(왼쪽)다. 


150여년을 한반도에서 벗어나서 산 세대를 이어온 이들은 여전히 한국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 결혼해서 따로 사는 손녀도 된장을 가져 간다고 한다. 작은 아파트 발코니에서 메주를 발효시키는 모습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는 듯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젓갈과 이번에 알게 된 민들레시래기국을 나도 꼭 해먹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상은 초유스 모스크바 여행기 7편입니다. 
초유스 모스크바 여행기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 7편 | 8편 | 9편 | 10편 | 11편 | 12편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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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그 슬픈 고난의 디아스포라...필그림로드를 너무나 모릅니다 고려인들...조선족들...하와이로...쿠바로..멕시코로.... 이제는 먹고 살만하고 BTS라는 글로벌 무형 국보 문화재를 보유한 대한민국이 고난의 길을 살아온 조국의 후손들에게 뭔가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 합니다. 특히나 고려인들은 구국 의사 밝히면 무제한으로 영주권 주고 국내 정착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현재....엉뚱한 곳에 우물만 파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9.11.05 0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가족여행2018.11.19 15:16

바르샤바에 살고 있는 폴란드인 친구와 함께 둘이서 다시 22년만에 11월 초순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에게 가장 경제적으로 한국에 가는 방법은 독일 항공사 루프탄자였다. 한국으로 갈 때 빌뉴스-프랑크푸르트-뭰헨-인천으로 환승이 두 번이었다. 돌아올 때 인천-프랑크푸르트-빌뉴스 노선이었다. 에어버스 A350-900는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서 영종도 활주로에 착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출발지 국기와 도착지 국기가 나란히 환영을 하고 있었다.


곧 바로 지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으로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친 누님 같은 지인은 우리가 유럽을 떠나기 전에 그 댁에 머무는 동안 무엇을 먹고 싶은 지를 물었다. 이날 도착해 제일 먼저 한 식사는 점심이었다. 간단한 음식을 부탁했건만 떡볶이, 김밥, 유부초밥, 어묵 등 평소 유럽에서 먹기 힘든 한국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다.   


식사 후 흔한 커피나 녹차 대신 약령시장에서 직접 사온 다양한 약재로 정성스럽게 한국의 전통차 쌍화차를 끓여주었다.  


저녁은 훨씬 더 푸짐했다. 빌뉴스 집에서 한국 음식을 자주 해먹는데 그야말로 단품 식사다. 밥 한 공기에 국이나 반찬 한 두 가지가 전부다. 그러니 이날 지인이 저녁상에 올린 음식에 감탄과 찬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감사한 마음과 송구한 마음도 가득했다.   


우리를 매료시킨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여러 음식물 옆에 놓인 단풍잎과 곱게 물든 나뭇잎이었다. 식감에 색감이 더해졌다. 일반 가정집 음식에 이렇게 단풍으로 장식된 것은 처음 보았다.  


지인은 가을이 되면 단풍잎이나 곱게 물든 나뭇잎을 따서 냉장실과 냉동실에 보관해 놓는다고 한다. 음식을 다 만든 후에 접시 빈 자리에 나뭇잎을 올려 시각적으로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고 한다. 비닐봉지는 냉장실에 보관하는 나뭇잎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플라스틱통은 냉동실에 보관하는 나뭇잎이다. 


지인은 나도 집에서 나뭇잎으로 음식을 장식해볼 것을 권했다. 냉장실에 보관한 나뭇잎은 그 색깔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냉동실에 보관한 나뭇잎은 식사하는 동안 아래와 같이 색깔이 서서히 변한다고 한다.  


지인 아파트 정원에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다. 


밖에서 즐기는 노랑색 빨강색 화려한 단풍잎을 음식물 옆에 장식해서 식사를 하면서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준 지인의 섬세한 예술적 감각이 정말 돋보였다. 정성 듬뿍 담긴 푸짐한 음식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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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18.04.03 04:52

일전에 늦은 오후 
빌뉴스 시내 중심가에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침 그 무렵 딸아이 요가일래도 친구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시간이라 
집으로 오는 길에 태워서 같이 오려고 했다.

쪽지로 연락하니
정말 재미난 한국인 아저씨를 만나고 있다는 쪽지가 날아왔다.



나중에 혼자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얘기했다.

"친구와 걸어가는 데 
주황색 옷을 입은 아저씨가 
영어로 길을 물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내 눈동자 색깔을 보더니 
리투아니아 사람인냐고 물었다.
반은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한국말로 쭉 얘기했다."



요가일래 말에 의하면
이 분은 유럽 여행을 하시는 중인에
요일마다 색깔이 다른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요가일래는 자기가 이제껏 만나본 한국인 중 이 분이 가장 재미난 분이라 한다.
유럽 여행 잘 마치시길 바란다.


"길거리에서 한국인을 만나 한국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
"그게 다 네가 한국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일이지."
"그래 맞아. 아빠가 나에게 준 한국말 선물 꼭 잊지 않을게."

아래는 최근 요가일래가 부른 노래 동영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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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가일래는 노래하는 동영상얼굴이랑 사진에 찍힌 얼굴이 조금 다른거 같네요.
    사진에 찍힌 웃는 얼굴이 보조개도 들어가는것이 더 귀엽네요.^^

    2018.04.03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상황이라 다르게 보였을 거예요... ㅎ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8.04.04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2. 여행다니면서 한국말 들리면 자동으로 처다보게 되는 ㅋㅋ

    2018.04.25 04:41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7.05.10 05:02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큰딸 마르티나가 3개월 휴가를 받아서 8개월만에 집을 방문했다. 공항에 환영을 가는데 그냥 가는 것보다 장미꽃 다발을 사기로 했다. 꽃 살 일을 잘 챙기지 않아서 장미꽃 한 송이 가격도 몰랐다.

"이 장미꽃 얼마?"

"한 송이에 2유로."

"저 장미꽃은 1유로 20센트."

 

 

장미꽃 한 송이에 2500원이라니 깜짝 놀랐다.

 

"어디에서 온 꽃?"

"네덜란드"

 

집에 없어서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으니 나이만큼 장미꽃 송이를 구입했다. 

 

 

예기치 않은 꽃선물에 큰딸은 몹시 기뻐했다.

 

 

이어서 가까운 친척들을 초대해 모임을 가졌다.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이 담당은 한국인인 내 몫이었다. 그런데 작은딸 요가일래가 자기가 만들겠다고 선뜻 나섰다.  

 

 

"김밥 만들기가 재미있어?"

"그럼, 재미있지."

"참 잘 만든다."

"왠지 알아?"

"만들기를 좋아하니까."

"왜냐하면 내 몸에 한국인 피가 있기 때문이야."

 


좋거나 잘하는 것은 다 "한국인 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딸아이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요가일래는 김밥 두 줄을 따로 챙겨놓았다,

 

"왜 따로 챙기지?"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고."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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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 라는 단어~!

    외국에서는 잘 통하지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혈연, 지연이라는 단어.
    살면서 매순간 실감하고 때로는 당황해하기도 합니다.

    한국인의 좋은 피와 기질을 닮아서 다재다능하고 곱고 섬세한 따님을 두심을 축하드립니다.

    2017.07.01 22:38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7.01.30 07:08

2017년 설날을 맞아서 우리 가족에게 기쁜 일이 하나 있었다. 딸아이 요가일래가 리투아니아를 대표해 경기에 앞서 리투아니아 애국가를 불렸다. 

경기는 풋살이다. 풋살(Futsal)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인한 실내 축구의 한 형태이다. 문지기를 포함해 다섯명이 뛴다. 유럽축구연맹(UEFA) 2018년 풋살 챔피언쉽 본선 출전을 위한 예선 경기가 1월 27일에서 2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에멘스 아레나(Siemens Arena)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경기장은 12500명 수용으로 리투아니아에서 규모가 큰 대회나 행사가 열린다.  

우리 가족의 공용어인 에스페란토 세계대회가 2005년 7월에 열린 곳이기도 하다. 

▲ 2005년 시에멘스 아레나(Siemens Arena)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에스페란토대회

▲ 2005년 시에멘스 아레나(Siemens Arena) 경기장에서 자멘호프 손자 잘레스키

시에멘스 아레나(Siemens Arena) 경기장에서 3살 요가일래 - 2005년

▲ 시에멘스 아레나(Siemens Arena) 경기장에서 15살 요가일래 - 2017년

그때 요가일래는 3살 아이였다. 개막식이 열리는 경기장 빈 자리에 앉아서 어른들이 하는 행사를 편안하게 내려다보기도 하고 혼자 뛰어다니면서 놀기도 했다.

세월은 여지없이 12년이 지나갔다. 1월 27일과 29일 그 옛날 놀던 그 경기장을 요가일래가 다시 찾았다. 이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27일은 안도라와 리투아니아, 29일은 프랑스와 리투아니아가 풋살 경기를 펼쳤다. 경기에 앞서 상대국 애국가가 컴퓨터 파일에서 흘러나왔고 이어서 리투아니아 애국가는 요가일래가 불렸다.


* 리투아니아-안도라 풋살 경기에 앞서 리투아니아 애국가를 부르는 요가일래

리투아니아 애국가 가사 (초벌 번역)
리투아니아 우리의 조국, 당신은 영웅들의 땅
과거로부터 당신의 아들들이 당신의 힘을 얻게 하소서
아이들이 덕행의 길만 가도록
당신의 번영과 인류의 선을 위해 일하도록
리투아니아에 태양이 어둠을 물리치고 광명과 진리가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도록
리투아니아를 위한 사랑이 우리 마음 속에 활활 타오도록
이 나라의 이름으로 일체감이 꽃피도록

리투아니아를 대표해서 UEFA 국제 경기에서 리투아니아 애국가를 부르는 요가일래의 모습에 천진무구하게 이 경기장에서 뛰어다니며 놀던 3살 아이 때의 모습이 교차되었다. 성장, 변화... 아이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 정성으로 잘 키우는 수밖에 없겠다. 

"나중에 이 경기장에서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경기를 하면 좋겠다"
"왜?"
"한국 애국가도 부르고 리투아니아 애국가도 부를 수 있으니까."
"보장은 없지만 그럴 기회가 오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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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님이 아주 아름답게 성장했네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매력적이고 능력있는 따님으로 자라나기 바랍니다. ^^

    2017.01.30 17:35 [ ADDR : EDIT/ DEL : REPLY ]

가족여행2016.11.25 22:25

11월 초순에 가족여행 떠나는 이유
거의 매년 11월 초순경 비교적 따뜻한 나라에서 가족여행을 한다. 11월 1일은 모든 성인의 축일이다. 이날은 모든 성인을 기리고 이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축일이다. 11월 2일은 모든 영혼의 날, 망자의 날 혹은 위령의 날이다. 이 세상을 떠난 망자의 묘지를 방문하고 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두 날을 따로 보지 않고 보통 "벨리네스"(영혼들)라 부른다. 고대부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음식을 마련해서 망자를 기리는 가을 축제(Ilgės 사모)를 행해왔다. 수확을 마친 후인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조상들을 위해 빵을 굽고 양이나 닭 등 고기 음식을 마련해 먹으면서 술마시고 노래하고 놀았다. 망자의 영혼을 위해 식탁 혹은 긴의자 아래나 집 구석에 음식을 던지고 음료수나 과자를 뿌리곤 했다. 

* 마요르카에서 여름 날씨는 즐기는 동안 리투아니아에는 눈이 내렸다

11월 1일 기점으로 학교는 일주일 방학이다. 대개 이때쯤 날씨는 겨울로 확연히 접어든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오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긴 겨울을 잘 버티기 위해 이때 남쪽으로 가족여행을 떠난다. 또한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서 여행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여행지 찾기는 아내가 맡아서 한다. 결정에 미치는 중요한 두 요인은 비행기 표값과 해수욕 가능여부다.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도보산책보다 해수욕과 일광욕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7박 가족여행지는 마요르카
대서양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와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Mallorca)가 후보지였다. 전자는 해수욕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비행기 표값이 비싸고, 후자는 그 반대이다. 저가 비행기를 찾는데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는 https://www.skyscanner.net/이다. 가족이 움직이므로 비행기 표값의 무게가 더 나간다. 그래서 후자인 마요르카를 선택했다. 해수욕 가능성 여부는 하늘 기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마요르카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를 현지인에게 물으니 6월과 9월이라고 한다. 7월과 8월은 날씨도 덥고 여행객도 엄청나다고 한다. 인구 90여만 명의 섬에 한 해 관광객이 약 천만여명이다. 주로 독일인과 영국인들이 온다. 우스개소리로 마요르카를 독일연방의 17번째 주라고 할 정도이다. 

올해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떠나는 마지막 직항 비행기(Ryanair) 표를 1인당 30유에 구입했다. 마요르카에서는 직항이 없어 영국 런던 공항에서 갈아타서 오는 비행기(Easy Jet + Ryanair) 표를 1인당 90유로에 구입했다. 합쳐서 1인당 항공료는 120유로였다. 숙소는 부킹닷컴으로 잡았다. 첫 날은 호텔, 첫 3박은 휴양지 호텔 아파트(거실 1 + 방 1), 마지막 3박은 아파트(거실 1 + 방 1)로 1박당 숙박 비용은 60-90유로였다.

공항 택시 승차장과 이불이 인상적
밤 1시에 팔마데마요르카(Palma de Mallorca) 공항에 도착했다. 2014년 2310만 여명을 수용한 공항이라 하지만 밤에는 텅비어 있었다. 숙소는 공항 근처인 플라야데팔마(Play de Palma)에 있는 로스칵투스(Los Cactus) 호텔이었다. 대중교통이 끊어진 시간이라 택시를 타야 했다. 택시 승차장이 인상적이었다. 줄을 선 자리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아니라 승차장 오른쪽에 공간이 있어 택시들이 이곳으로 들어가 손님을 맞이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의 택시 승차장과는 달랐다. 타려는 승객과 빠져나가려는 택시 모두에게 편안한 동선이다.



침대 3개 방을 예약했는데 막상 호텔에 와보니 침대 2개인 방 하나만이었다. 원래 침대 2개 방에 침대 하나를 더 넣으려고 했는데 미리 준비하지를 못했다고 했다. 호텔 측 자신의 실수로 인한 불이행으로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방 하나를 더 주었다. 방에 들어가니 우리가 생각하는 이불이 없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사시사철 같은 이불을 사용한다. 11월인데도 얇은 침대덮개로 보이는 천 하나가 이불이다. 자기 전에는 추울 것 같았는데 막상 자니 추워서 잠에서 깨지는 않았다.
 
* 하얀색이 이불
  
두 끼 먹어도 배부름
아침식사가 포함 되었다. 보통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한 묶음으로 할인 가격에 호텔이 판다. 하루에 세 끼를 먹는지라 처음엔 두 끼 식사가 걱정 되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두 끼 식사가 쉽게 가능했다. 9시경에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니 오후 내내 배가 고프지 않았다. 중간에 음류수나 과자를 한 두 차례 먹으니 저녁 6시까지도 신기하게 배꼽시계가 난리를 피우지 않았다. 아, 이래서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하루 두 끼만 먹어도 된다라고 했구나! 

마요르카 11월 평균 기온은 14도다. 하지만 첫 날부터 입고온 겨울옷은 전부 가방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7일 동안 낮 기온이 25도 내외였다. 이번 가족여행에서 날씨는 참 복받았다. 첫 날(10월 30일) 아침식사를 한 후 렌트카를 받으러 가야 할 시간 11시까지 가족이 모두 해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해변으로 나아가니 낚시하는 사람, 일광욕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짧은 옷을 입고 산책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루 전만 해도 외투, 장갑, 모자 등을 입고 다녔는데 여기는 완전 딴 세상이었다. 들떤 기분에 발걸음도 가벼웠다. 

* 플라야데팔마 길고 넓은 해변

마요르카에 선뜻 동의한 이유
아내가 가족여행지로 마요르카를 추천하는 데에 선뜻 동의한 이유 중 하나가 한국 애국가다. 애국가를 1935년에 작곡한 안익태 (1906-1965) 선생이 팔마데마요르카(Palma de Mallorca)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는 1946년 이곳에서 와서 팔마데마요르카 교향악단을 창단 지휘하면서 1965년 돌아갈 때까지 20년 동안 살았다. 마요르카 문화 생활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팔마 시당국은 칸파스틸라(Can Pastilla) 구역의 한 거리를 "안익태 거리"(Carrer d'Eaktai Ahn)라 명명했다. 그의 탄생 백주년을 맞아서는 도심에 위치한 거리(Passieg del Bom 8)에 "소리의 그림자"라는 기념탑을 2006년에 세웠다.

* 왕복 10km 거리

구글 검색을 하니 안익태 거리가 근처에 있었다. 왕복 거리가 약 10km. 도보 소요 시간은 2시간이다. 빠른 걸음으로 갔다오더라도 호텔 체크아웃할 시간을 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왕 마요르카에 왔으니 이 거리를 산책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처음엔 가족 모두가 가기로 했으나 쉬기 위해 여행왔는데 모두가 경보 맹훈련을 할 필요는 없을 듯했다. 
아내 왈: "한국인인 당신 혼자 갔다와. 늦으면 우리가 체크아웃을 하고 밖에서 기다릴게"
딸애 왈: "우리는 아빠가 찍어온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면 되지."

애국가를 부르니 힘들지 않아
등과 이마에 땀이 흐를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목적지를 향했다. 연이어 비행기가 하늘을 솟아오르는 모습이 갈수록 가까워졌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안익태 거리에 아주 가까운 곳에 공항이 있었다. 이 거리의 끝자락은 바닷가이다. 거리명패가 눈에 확 들어왔다. 누군가 COREANO라고 써놓았다. 이 거리 길이는 약 400미터다. 해변가에서 들어가는 일방통행의 조용한 주택가 거리다. 

* 안익태 거리 명패와 동영상

이 거리 18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돋보였다. 담장에는 무궁화꽃이 피어있고 한국어와 카탈루냐어어로 "안익태 거리"라는 거리명패가 붙여져 있다.

* 안익태 거리 18

이집저집 마당에는 무궁화꽃이 여전히 피어있고 레몬이 점점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이 거리 전체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애국가를 흥얼거리니 10km 거리가 힘들지 않았다.

* 뭐 눈에는 뭐밖에 보지 않듯이 지중해로 들어가는 시내가 엉성하지만 한반도를 떠올리게 했다

이렇게 마요르카 가족여행 첫 날은 한국인인 나에게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이상은 초유스 마요르카 가족여행기 1편입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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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있으세요.
    '애국가를 부르니 힘들지 않아..^^'

    2016.11.18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5.09.03 05:31

발트3국 출장으로 8월 중순부터 거의 집을 비웠다. 다행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1일 가족과 함께 했다. 리가에서 저녁 버스를 타고 4시간 걸려 빌뉴스 집에 밤 10시경 도착하니 전기밥솥에 솔솔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분명히 리가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했는데 밥을 해놓다니... 잠시 후 딸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 음식을 준비하려고 했다.

"아빠, 저녁 먹었는데."
"알아."
"건데 왜 지금 늦은 시간에 음식을 하니?"
"이제 학교에서 밥을 사먹지 않고 도시락을 사서 가져가려고. 김밥해서 가져갈거야."
"네가 직접?"
"그래. 엄마가 조금 도와주고 내가 할거야."


6년 전 초등학교 2학년 때 도시락으로 가져간 김밥이 놀림감이 되었다는 글이 떠올랐다.  

그땐 아빠가 만들어주었는데, 중학교 2학년이 된 지금은 이렇게 스스로 김밥을 사가지고 학교에 가져가겠다고 한다. 지나가면 역시 세월은 참 빠르다. 김 위에 밥을 얹고 그 위에 계란말이, 오이 등을 얹으면서 딸아이의 말은 이어졌다.


"아빠, 내가 정말 한국인인가봐."
"왜?"
"김밥을 좋아하고 이렇게 김밥을 만들고 있으니까, 내가 정말 한국 사람이다."
"그래?"
"아버님, 감사합니다."
"왜?"
"나를 한국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으니 정말 고맙지."
"아이구... 내일 아침에 아빠가 깨워줄게."

책장에는 벌써 중학교 2학년 시간표가 붙여져 있다. 하루 수업수는 6-7시간이다.


학교 사물함에 놓을 물건을 보니 빗, 머리끈, 비상 간식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공부와 학교 생활이 재미있다고 하는 딸아이의 마음이 이번 학년 끝까지 쭉 이어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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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특방특하네요

    2015.09.04 1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승훈

    여담인데요...
    외국인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김밥인데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밥은 우리 고유의 음식은 아니고 일본의 노리마키 스시가 한국화된 퓨전음식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훌륭한 음식임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기원은 그대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5.10.04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5.02.10 08:25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 2주일이 지났다. 처음엔 시차 부적응으로 새벽 3-5시에 일어났다. 이제 평소처럼 7시경에 일어나게 되었다. 며칠 전 부엌에는 불이 훤했다.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7학년(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1학년)생 딸아이가 밥을 먹고 있었다.

부엌문을 똑똑 두드렀다.

"들어와."

접시에는 빵과 소시지가 아니라 사과 두 쪽이 있었다. 

"오늘 아침 식사는 사과니?"
"그래. 사과 한 개를 네 쪽으로 짤랐어. 벌써 배가 부르네. 아빠가 한 쪽 먹어라."
"배가 고플텐데. 아니 괜찮아."
"우와, 이제 아빠 딸이 과일로 밥을 먹네. 대단하다. 한번 결심한 바를 이렇게 실행하는 것을 보니 너는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럼그럼 ㅎㅎㅎ"
 
딸아이를 키우면서 늘 마음 속 걱정 되는 바가 하나 있었다. 바로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다. 과자 군것질 대신 간식으로도 고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고기는 훈제고기나 훈제소시지다. 채소와 함께 먹기를 권하지만 채소는 고기맛을 떨어지게 한다고 주장하면서 듣지를 않았다.

구워 먹는 고기 중에는 삼겹살을 가장 좋아한다. 삼겹살을 먹을 때마다 자기도 한국인임을 느끼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삼겹살을 구워 먹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모질 지가 못하다. 육식의 편식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를 억지로 딸아이에게 주입시키고 싶지 않다. '지금은 어리니 육식을 좋아하지만 크면 좀 스스로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위안 삼기로 했다. 종종 소나 돼지 등을 잡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참혹한 모습을 보기 싫다면서 거부했다. 

그런데 내가 한국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딸아이의 식생활이 확 바꿨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딸아이에게 일어났다.



1월 23일 한국에서 돌아온 후 그 다음날 가게에서 돌아온 아내가 딸아이 이야기를 했다. 봉지에는 과일만 담겨 있었다.
"내가 고기를 사려고 했는데 딸이 말려서 안 샀어."
"이유가 뭐래?"
"어제 고기를 먹었으니 한 동안 고기를 먹지 말자고 했어."
"고기쟁이가 웬 일이야."

방에서 키위 여러 개를 먹으면서 책을 읽고 있는 딸아이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왜 고기를 덜 먹기로 결심했는데?"
"내가 유튜브에서 봤는데 고기 말고 과일에서도 단백질을 얻을 수 있데, 고기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어."
"그래. 그 유튜브 동영상을 아빠에게 한번 보내봐."

아래는 1월 27일 페이스북으로 딸아이가 보낸 영상이다. 고기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기로 결심하게 한 영상이다. 
 


"내가 이 영상에서 나오는 영어를 다 알아들었니?"
"그럼, 그러니까 내가 고기를 덜 먹고 과일을 많이 먹기로 했다."
"아빠, 우리 여름에는 정말 과일만 먹고 살자."
"리투아니아에는 과일이 많지 않아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과일 많이 먹도록 하자."

딸아이의 식생활 변화를 보면서 인생에서 획기적인 변화는 한 순간에 찾아오는 것임을 새삼 느꼈다. 그 동안 육식의 편식에 야단치지 않고 스스로 변화되길 바라면서 지켜본 것이 열매를 맺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앞으로 딸아이에게 즐거이 과일을 사댈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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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4.06.23 06:40

여름철엔 관광 안내일을 하느라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을 두루 돌아다닌다. 이런 과정에서 솔찬한 재미가 하나 있다.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이 만드는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현지인들에게는 그냥 구름에 불과하지만 구름이 만든 형상이 때론 인상적이라 가슴이 찡할 때가 있다. 그 중 한 순간을 최근 에스토니아 탈린 하늘이 선사했다. 구름이 힘을 합쳐 한반도를 만들어냈다. 

처음 본 순간엔 더욱 선명하게 한반도를 닮았는데 그만 그 황홀한 찰나에 취해버려 카메라를 꺼내는 동작이 늦어졌다.


일전에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까지 오는데 만난 하늘이다. 파란 하늘 저 멀리 하얀 뭉게구름 뒤에 먹구름이 숨어 몰려오고 있다. 


한바탕 비구름이 파란 하늘을 잠식해가고 있다.


비구름이 지나가고 하늘이 개이자 무지개도 살짝 보인다.


갠 하늘에 다시 하얀 구름 뭉치가 모습을 들어낸다.


또 다시 한반도나 보기 드문 형상이 눈에 띄지 않을까 고개를 들고 하늘을 응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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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있습니다^^

    2014.11.26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14.03.13 06:57

한국은 성형공화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성형수술은 65만건이다. 인구 1000명당 시술건수가 13.5건으로 세계 1위이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성형전후 한국인들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들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는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도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다가는 유럽인들에게 진짜 자연미를 지닌 사람의 얼굴을 보고도 한국인이니까 성형수술했을 것이라는 왜곡된 추측을 낳게 할 수 있겠다. 

한편 얼굴 이마 흉터를 수술하지 않고 기념으로 간직하겠다는 초등학생 딸아이의 초심이 변하지 않길 바란다. [관련글: 

이마 흉터 수술을 안 하겠다는 초등 딸의 이유

]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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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기가 두명이 됐네

    2014.04.02 20:31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3.12.16 07:09

12월 우리 집에서 제일 바쁜 식구는 바로 딸아이 요가일래다. 음악학교 공연 때문이다. 벌써 이번 달만해도 네 차례나 노래 공연했다. 

13일 금요일 음악학교 전체 연말 연주회가 열렸다. 다양한 전공 학생들 중 선발 경연을 통해 무대에 올린다. 올해 요가일래는 플루트, 피아노, 북, 실로폰의 반주에 따라 한국 동요 "반달"을 불렀다. 반주하는 학생들이 어려서 서로 맞추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한 칭찬은 많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한마디했다. 
"오늘은 서로 좀 잘 안 맞은 것 같더라. 네 목소리도 좀 약하고......"
"알아. 웬지 알아?"
"오늘이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이라서 그래. 하하하."



다음날 토요일 이번에는 가톨릭 성당에서 열린 공연회에서 또 다시 한국 동요 "반달"을 불렀다. 



변성기에 있다는 딸아이
별탈없이 잘 넘겨서 고운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길 바란다. 딸아이가 다음에 부를 한국 노래를 이번 주말에 인터넷과 노래책에서 찾아보았으나 리투아니아인 아내 마음을 확 사로잡는 노래를 찾지 못했다. [만 12살-14살 여자 어린이가 부르기에 적합한 한국 노래 추천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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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수십년 전이었지만 추석 등의 날에는 한복을 입었답니다.
    교수님이나 학생들이 많이 신기해했죠.
    그것도 남자 한복이었으니까요.

    좋은 날, 좋은 한 주 맞이하세요.

    2013.12.16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슴이 뭉클~ 해 집니다!
    우리 아이도 한복 하나 해줘야겠어요 ㅋㅋ

    2013.12.16 11:43 [ ADDR : EDIT/ DEL : REPLY ]
  3. Sujin

    아래의 곡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맑고 깨끗한 요가일래 음색을 잘 살려줄 수 있는 것들로 골라봤어요. 이미 찾아보신 것들도 포함됐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1,2번 강추! 나머지도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동요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중에서 맘에 드는 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또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면 알려 드릴게요. 그럼 Best of Luck! 요가일래 화이팅!

    1. 그리운 언덕 (내고향 가고싶다) 2. 파란마음 하얀마음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3. 과수원길 (동구밖 과수원길)
    4. 섬집아기 5. 산바람 강바람 6. 오빠생각 7. 겨울나무 8. 꽃밭에서 9. 나뭇잎배 10. 아빠생각 11. 구두발자국

    2013.12.16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4. Sujin

    앗, 또하나 추가요.
    따오기(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 Youtube에서 찾아 보세요.

    2013.12.16 12:34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향땅 (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푸른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빠와 크레파스
    바위섬(동요는 아니지만)

    2013.12.16 19:56 [ ADDR : EDIT/ DEL : REPLY ]
  6. 노래추천

    노을 어떠신지...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꼭 동요여만 하지 않다면 네모의 꿈 추천합니다.

    2013.12.18 00:54 [ ADDR : EDIT/ DEL : REPLY ]
  7. 데데린즈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남겨요 화이팅~~~~~~^^

    2013.12.22 23:22 [ ADDR : EDIT/ DEL : REPLY ]
  8. 김태희

    별과꽃, 파란 색종이

    2014.04.03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3.11.12 07:36

우리 집 상주 식구는 세 사람이다. 그런데 세 사람이 다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주말뿐이다. 직장과 학교 등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생 딸아이는 아침 7시 10분에 일어나 40분에 학교에 간다. 금요일을 제외하고 아내가 일어나서 아침 식사와 차를 준비한다. 딸아아는 6시간 혹은 7시간 수업을 마치고 보통 오후 2시나 3시쯤 집에 돌아온다.  

아내는 월, 수, 목 오후 1시에 직장으로 가서 오후 7시에 돌아온다. 나는 화요일과 목요일 대학교 한국어 강의를 빼고는 대부분 집에 있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 점심을 챙기고 음악학교로 보내는 일은 내 몫이다. 그래서 우리 집은 아무리 다른 일로 바쁘더라도 주말에는 식탁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

이번 일요일 식탁에 앉았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아빠, 왜 내가 한국 사람인 줄 알아?"
"당연하지. 아빠가 한국 사람이니까."
"그거 말고. 다른 것?"
"뭘까?"
"한번 봐. 내가 어떻게 앉아있는 지."


딸아이는 학교에서도 유일하게 이렇게 앉는다고 말했다. 이 앉는 자세가 바로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구별시켜주고 한국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두 다리를 의자에 놓고 한 쪽 다리를 올려서 앉는 것이다. 그 다리의 무릎에 팔꿈치를 얹는 자세이다. 

"왜 그 자세가 한국 사람 것이라고 생각해?"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봤어.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
"그러면 네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또 증명해봐."
"난 김치도 먹고, 라면도 정말 좋아하고, 미역국, 김밥. 불고기, 배, 대추, 감, 석류 등을 잘 먹잖아."
"그건 한국 사람이 아니라도 잘 먹을 수 있잖아."
"아니야, 내 친구들은 못 먹어."
"네가 스스로 한국 사람이다는 것을 느끼는 것 자체가 좋아.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한국말을 할 수 있잖아. 앞으로는 말뿐만 아니라 글도 알아야 돼. 오늘은 반드시 한국어 책을 베껴쓴다. 알았지?"
"예, 아버님. 사랑해요."

비록 한국에 살지 않고 또한 반쪽이지만, 일상 생활에서 이렇게 자신이 왜 한국 사람인 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확인해보는 딸아이가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아래는 리투아니아 빌뉴스 옛시청 건물에서 딸아이가 한국의 가을 노래 - 노을을 부르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벌써 단풍잎이 다 떨어지고, 이제 첫눈을 기다리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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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국에서는 저렇게 앉는 자세를 하지 않나봐요~ㅎㅎ 따님이 너무 귀엽네용^^

    2013.11.13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2.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ㅋㅋㅋㅋ 저 자세! ㅋ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같은 생각을 했네요^^ㅋ

    2013.11.13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 자세를 우리만 하나보네용ㅎㅎ 노래부르는 모습도 생각하는 것도 넘 예쁘네요 ㅎㅎ

    2013.11.13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3.11.21 22:43 [ ADDR : EDIT/ DEL : REPLY ]
  5. 몇 년전 요가일레의 반달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때는 요가일레가 고려인일거라 생각이 들어 우리의 아픈 역사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사연을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한국 TV에서도 요가일레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되네요.
    응원합니다.

    2016.06.17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3.11.08 06:53

유럽에 살면서 사귄 좋은 친구들 중 한 명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고 있다. 아버지는 폴란드인이고 어머니는 중앙 아시아 출신 한국인이다. 1991년 1월에 처음 만나 지금까지 서로 왕래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이 블로그에도 여러 번 직간접적으로 소개했다. 

이름은 라덱(라도스와브, 라도스와프)이다. 어머니는 그래도 이름에 한국인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두 번째 이름을 "동일"로 지었다. 그래서 여권에는 첫 번째 이름과 두 번째 이름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 이는 "동쪽에서 온 한 사람"(東一)이라는 뜻이다. 

결혼을 늦게 한 친구는 지난해 10월에 첫 아들을 낳았다. 아내는 폴란드 북동지방 출신으로 리투아니아인이다. 이 지방 주민들은 대부분 리투아니아인이다. 친구는 자신의 어머니처럼 아들에게 한국명으로 두 번째 이름을 선물하고자 했다. 

열심히 궁리하다가 나에게 부탁했다. 여러 가지 이름을 짓느라 나도 고민하다가 어느 한 순간에 친구의 한국어 이름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동일"이니, 아들은 "동이"로 하면 어떨까...... 대대로 "동삼", "동사", "동오"...... 친구는 아주 만족했다. 동쪽에서 온 1세대, 2세대, 3세대 등 두 번째 이름을 통해서 쉽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가 있겠다.

그리고 1년 뒤인 지난 10월 하순 "동이"는 첫 돌을 맞았다. 비록 반쪽 한국인이지만 친구는 아들에게 한국인의 돌잔치 흉내를 내고 싶어했다. 9월에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돌잔치 상에 놓을 물건들이 무엇인냐고 나에게 물었다. 정말 한국식으로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

최근 친구는 돌잔치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다. 한마디로 대단했다. 탁자에는 검은콩과 흰콩으로 "축돌", "동이"으로 멋지게 장식 기념물을 만들었다. 


아들은 돌잔치 옷까지 입고 있었다. 아마 한국에 사는 지인이 보내준 듯했다. 


탁자에 놓은 돌잔치 물건 중 동이는 제일 먼저 책을 집었다. 그런데 더 깜짝 놀랄만한 사진이 있었다. 


친구가 돌잔치 옷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선물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것이 아니고 이렇게 직접 만들다니!!! 참으로 대단한 정성이다. 폴란드에서 아들의 한국식 돌잔치 옷을 쉽게 구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대신 가위로 천을 자르고, 재봉틀로 옷을 박았다. 


반쪽 한국인의 상상초월 한국 사랑을 느끼게 한다. 12년 전 해외 출장으로 딸아이의 돌잔치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내 자신을 돌아보니 초라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폴란드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진을 보자마자 "만세~~~"라고 친구에게 문자쪽지를 보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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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분이 너무 멋지세요. 전 100% 한국사람인데... 반성하게 되네요.

    2013.11.08 07:32 [ ADDR : EDIT/ DEL : REPLY ]
  2. 와 정말 그 어떤 선물 보다고 소중한 선물이 되겠어요~ 친구분 정말 멋지세요!

    2013.11.08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3. 유진

    큰실수를 하신듯해요
    아버지랑 같은 돌림자를 자식한테 쓰게하시다니;;;

    2013.11.11 21:43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11월 3주 view어워드 '이 주의 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며, view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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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15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13.10.24 07:29

일전에 한국에서 젊은이 4명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와서 현지인 대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 깊은 일을 했다[관련글: 외국인에게 한글 이름 쓴 부채를 선물한 청년들]. 

이들이 빌뉴스대학교 교정에서 한글 이름을 예쁘게 써서 선물을 하는 행사를 마칠 쯤 일행 중 한 명의 스마트폰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일을 한 것에 시샘이라도 한 듯이 그만 불행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일행은 이틀 후에 리투아니아를 떠나 라트비아로 떠났다. 

스마트폰의 귀중함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전화기 자체보다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수많은 정보가 제일 아깝다. 분실 소식을 접하자 리투아니아 현지인 친구들이 발벗고 나섰다. 

우선 이들은 행사장을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혐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사진 속에 등장했다. 일행이 연주를 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가방에 올려놓았다. 

* 사진제공: 아가타

그런데 어느 순간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이 마치 자기 스마트폰인 것처럼 집어들어 보고 있었다. 대범하기 짝이 없다. 그 앞에는 카메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내 주머니에도 사실 스마트폰이 들어있었다.

현지인 친구들은 일단 이 사진을 증거물로 해서 경찰서를 찾았다. 현지 경찰은 사진만으로 혐의자를 잡는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TV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찾지 않는 이상 사진 속의 혐의자를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때 현지인들 친구 뇌리에 번쩍이는 한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페이스북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이 사진을 퍼나르면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알고보니 혐의자는 상습범으로 페이스북 친구들 사이에 당한 사람도 있었다. 그가 특정 백화점에 자주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그 백화점으로 갔다. 

그는 또 다른 대상을 찾아 배회하고 있었다. 경비원이 그를 잡아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되었다. 다행히 아직 그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었고, 스마트폰은 한국인 원주인에게 무사히 되돌아갔다. 혐의자는 미성년자로 여러 차례 경찰서을 드나들었다.

뜻하지 않고 행사장을 찍은 사진과 페이스북 덕분에 소중한 스마트폰을 되찾게 되었다. 페이스북으로 인해 사진 증거가 확실한데도 혐의자를 찾는데 회의적이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경찰들이 우습게 돼버린 꼴이다. 외국이든 국내든 스마트폰 분실이나 도난에 조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외국에서는 이렇게 열성적으로 도와준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을 되찾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인 일행과 리투아니아 현지인들 사이에 더할 나위 없이 참다운 사람 살기의 구수한 맛을 느꼈을 것이다.   

아래는 스마트폰과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된 동영상이다. 먼저 지하철 출입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한 남자의 재빠른 동작에 속수무책으로 도둑맞았다. 특히 외국에 나갔을 때에는 주변 상황을 잘 살펴보고 스마트폰을 공개적으로 사용할 지를 결정해야겠다.


아래는 식당에서 일가족이 스마트폰을 슬쩍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 기 막히는 수법이다. 스마트폰이 든 가방은 등 뒤가 아니라 불편하더라도 무릎에 놓은 것이 상책이다. 



세상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행위가 사라져야겠지만 우선 각자가 조심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깜박하는 경우가 잦아지니 스마트폰없이 밖으로 나가고 싶을 때도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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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감

    런던에 있는 제친구는 오토바이 날치기처럼 낚아채가는걸 간신히 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분들이 한국에 오면 완전 좋아하실듯ㅎ

    2013.10.24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에스페란토2013.10.16 07:26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국제 대회가 열렸다. 일본 에스페란토인들이 해마다 개최하는 에스페란토 대회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대회 참가자 규모는 약 1000명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이 여전히 심각한데도 외국에서 40명이 참가했다. 이 중 한국 참가자는 9명이다. 

*에스페란토란
1887년 폴란드의 안과의사 자멘호프가 창안한 국제공용어. 변음 묵음 등이 없어 적힌 대로 소리 내고, 품사어미 강조음 등이 규칙적이어서 배우기가 매우 쉽다.
에스페란토 사용자('에스페란티스토', '에스페란토인'라고 부른다)들은 ‘1민족 2언어 주의’에 입각해 같은 민족끼리는 모국어를, 다른 민족과는 에스페란토를 사용할 것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120여개 국가에서 수백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에는 1900년대 초기에 처음 소개되어 현재 한국외국어대, 단국대, 원광대, 경희대 등에 강좌가 개설돼 있다. 한국에스페란토협회에스페란토문화원 등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유럽에 살고 있지만, 일본에 에스페란토인 친구나 지인들이 적지 않다. 가까운 한국에 살고 있다면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이다. 보통 대회가 끝나면 에스페란토 잡지를 통해서 글이나 사진으로 일본 에스페란토 대회 소식을 접한다. 이젠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눈부신 발전을 이룬 정보기술 덕분이다. 한국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에 대회 그룹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소식을 알려주었다. 때론 문자로, 때론 영상으로, 때론 음성으로 말이다. 일본 도쿄 국제 대회장에 몸만 없을 뿐이지 마치 내가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사진출처: 카카오톡 [토쿄-100a JK] Katoka grupo

6시간 시차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면 수십 개의 새로운 소식이 내 기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가자 개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개회식, 일본 헌법 9조 분과모임, 베트남 참가자 음식 소개, 일본 다도 시연, 아시아 에스페란토 활동 분과모임, 에스페란토 웅변 경연 등 대회 내용을 생생히 알게 되었다.

컴퓨터로 문서작성이 편해졌고, 
인터넷으로 수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지 이렇게 생중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들의 극성스러운(?) 스마트폰 활용을 통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 대회를 유럽에서 현장감있게 즐길 수 있었다. 스마트폰 덕분에 참으로 상상하기 힘든 세상의 발전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느껴보았다. 이번 한국인들의 국제 대회 스마트폰 생중계를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역시 한국이야!"라고 감탄했다.

다음 주에는 한국 에스페란토 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스마트폰으로 지켜볼 이 대회가 벌써 기대된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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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10.09 07:51

오늘은 한글날이다.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유럽에 살면서 가장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한국어와 한글이다. 한글로 유럽인들의 이름을 써서 주면 그렇게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한글도 쓴 자신의 이름을 액자에 고이 넣어 오래 간직하겠다고 한다. 

어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 청년 네 명의 활동상을 지켜보았다. 이들은 남석현, 임성오, 이윤수, 김모세로 글로벌 청년문화 수교단 '세이울'(SAYUL)에 소속되어 있다. 


'세이울'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울타리라는 뜻이다. 이 단체는 2012년 국제수로기구 총회에 앞서 동해 표기 문제를 세계 80여 개국에 홍보했던 '동해수문장'이 그 전신이다.

이들은  8월 17일 터키로부터 시작해 10월 22일까지 2개월간 유럽 8개국(터키, 불가리아, 루아미나, 헝가리,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면서 현지 젊은이들과 교류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10월 8일 이들은 유서깊은 빌뉴스대학교 교정에서 대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3시간에 걸쳐 펼쳤다. 


투호 놀이, 기타 연주와 함께 부채에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써서 유럽 현지인들에게 선물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부채는 예상을 훨씬 넘어 150개나 나갔다.  


해외 방문이 개인의 체험을 넓히는 것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현지 젊은이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한글 소개뿐만 아니라 대금 기타 피아노 합주를 비롯해서 탈춤 공연까지 선보이고 있다. 

해외를 방문하거나 해외에서 살고 있으면 한 개인이 그냥 한 개인이 아니라 개인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 나라나 민족을 대표하는 것처럼 현지인들에게 비쳐진다. 해외에서 한 개인이 잘못하면 그 민족 전체가 욕을 먹고, 한 개인이 잘하면 그 민족 전체가 칭찬받는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행동거지를 조심할 수밖에 없다. 



어제 빌뉴스에서 만난 한국 청년 네 명은 유럽 방문지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진정한 일꾼으로 인상깊게 다가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정 동안 가는 곳마다 뜻하는 바를 이루고 환영도 받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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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정말 뿌듯합니다. 화이팅 ^ ^

    2013.10.09 14: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복받을것이야

    이런건 널리 알려야 해!!

    2013.10.09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3. bb

    훈훈하네요 ㅎㅎ

    2013.10.09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외국에서 한글을 보니 참 반갑네요~
    정말 의미가 깊은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응원의 박수~짝짝짝!

    새삼 한글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2013.10.10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도 부채 갖고싶어요~ㅋㅋㅋ
    화이팅이에요~^^

    2013.10.10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6. jp

    김모세, 반가운 이름이네요. 작년 여름 북유럽 여행때 라트비아 현지 가이드했던 순하고 착하던 모세씨네요. 리투아니아에서 산다고 해서 초유스님 생각나서 더 반가웠거든요.

    2013.10.10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7.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10월 2주 view어워드 '이 주의 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며, view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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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1 13:27 [ ADDR : EDIT/ DEL : REPLY ]
  8. 기특한 청년들이군요. 큰 사업은 아닐지라도 친근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2013.10.13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3.10.04 06:42

지난 달 우리 집에 손님이 방문했다. 한 분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다른 분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 둘이 자매로 70대 중반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연해주에 살다가 중앙 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다. 언니는 폴란드로 유학온 후 남게 되었고, 동생은 카자흐스탄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정년퇴임해 자녀가 살고 있는 모스크바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집에서는 한국어로 했지만, 학교 생활 등으로 모국어는 한국어가 아니라 러시아어가 되었다. 우리 집에 올 때마다 이 분들은 딸아이 요가일래를 칭찬하고, 아주 부러워하고 한편 후회스러워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요가일래가 아직 어리지만, 아빠와는 늘 한국어로 말하기 때문이다.

이 두 자매는 각기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당시는 러시아어가 최고였으므로 소련에서 살려면 자녀가 러시아어를 잘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또 다른 이유는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를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딸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나?"
"아, 가르치지 않고 그냥 모태에서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한국말만 하고 있어요."
"쓰기도 하고 읽기도 하나?"
"말하기만 하고, 쓰기와 읽기는 완전 초보 단계입니다."
"혹시 책은 없나?"
"딸아이 책장에서 한번 찾아볼게요."

이렇게 한국어 초급 쓰기와 읽기 책을 보여주었다. 이 책을 보자 두 자매는 아이처럼 아주 기뻐했다. 그리고 복사를 부탁했다. 집에 가서 자기들도 꼭 공부하고, 아들과 딸은 늦었지만 손자들에게 꼭 공부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배움의 의욕에 가득 찬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국인은 역시 한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딸에게 말했다.

"봐, 할머니는 이제라고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겠다고 하는데 너는 쉽게 알았잖아. 아빠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이제부터라도 한국어 읽기와 쓰기에도 좀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노력할게."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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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록40대

    제가 2005년 카자흐스탄에 건축설계일로 상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현지 기술자로 환갑이 넘으신 오가이(고려인)와 같이 일을 했습니다.
    제 성도 오씨이므로, 같은 성씨라 아주 반가와 하시더군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오씨(오가이)인 것만 아신다고 하시며
    뿌리를 알고 싶어 하시기에
    오씨의 계보에 대해 A4용지에 쓰면서 설명해 드리고
    종친회 홈페이지를 열어 보여 드렸더니, 아주 감격해 하시더군요.
    A4용지를 집에 액자로 걸어 두시고 손자 손녀에게 가르쳐 주시겠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종손이라 가계 내력을 잘 알아 다행이었습니다.
    요즘은 국력이 강해지고 있어 해외진출이지만
    예전엔 강제적인 해외차출이라....만감이 교차합니다.

    2013.10.04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13.08.09 06:53

일전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생긴 일이다. 리투아니아인 점원이 한국인 손님이 보여준 한국 여권을 보더니 신기한 듯 미소를 지었다. 다가가서 물어보았다. 

"왜 그래요?" 
"여기 봐요! 이런 여권도 있어요."

점원이 손가락으로 가르킨 부분이 바로 영문으로 표기된 성이다.

LEE (wife of SHIN)

얼핏보면 Lee의 뜻(설명)이 신(Shin)의 아내로 여겨진다.
보통 설명을 할 때 괄호 부호를 달기 때문이다.

영문 이름에 이렇게 누구의 아내라고 설명한 것은 나도 처음 보았다. 한국인에게 물었다.


"여권 발행을 신청할 때 이렇게 누구의 아내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나요?"
"아니요. 전혀 부탁하지 않았어요. 가서 받아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국민 개개인의 여권인데 이렇게 꼭 누구의 아내라고 토을 달아야 했을까...... 이 여권을 심사하는 각 나라의 출입국 직원들은 모두 신기해 할 듯하다.

한편 리투아니아 여성은 결혼하면 대개 남편의 성을 따른다. 성에 접미사 ienė가 붙고, 이는 아내라는 뜻이다. 즉 남편 성이 Čojus면, 아내는 Čojienė이다. 즉 Čojus의 아내라는 뜻이다. 여성의 성 자체에 이미 결혼 유무가 나타나기 때문에 굳이 위에 있는 한국 여권처럼 누구의 아내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는 리투아니아 내에서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권에 이렇게 wife of shin이라고 한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부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결혼증명서나 결혼증을 보여주거나 소지하면 된다. 외국에 나가서는 가장 중요한 개인 서류인 여권에 누구의 아내라고 밝히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일까......

이 분의 남편 여권에는 husband of LEE라고 표기되어 있을까......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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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특이한 케이스 이신건가? 아니면 신 여권은 이렇게 나오는건가??
    전 결혼전 여권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음 여권을 바꾸면 저렇게 표기가 바뀌려나 궁금해지네요 ㅋ

    근데....댓글 왜케 부정적이고 어수선한 내용이 많나요;;
    첫단추가 잘못 꿰어져서 그런가 ㅠ

    2013.08.09 15:40 [ ADDR : EDIT/ DEL : REPLY ]
  3. 조혜준

    저희 엄마나 아빠, 가족 누구도 그렇게 나와있는 사람은 없는데.. 신여권이어서 그런가 봐요. 현지인들도 신기해하는데 외국인이 신기해하는 건 당연할 것 같네요..ㅎ

    2013.08.09 16:36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마도

    다른 댓글에도 있지만, 한국과 중국만 여자가 결혼해도 남편 성을 안따라가니까 "얘네 부부 맞어"라고 적어놓은거 같네요. 참고로 서양만 그런게 아니라 일본도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 성 따라갑니다. (드물게 남자가 부인 성을 따르는 경우도 있지만요.)

    2013.08.09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5. dhsang

    외국은 남편성을 따르기 때문이지요.
    이들이 mrs. shin 이라고 부르는것을 보았는데
    뭔일이 생겨 여권을 보니 lee 이라고 되어있다면
    혹 그러니까 혹 괜히 오해 받아 힘든일 생길까 염려되어
    대사관에서 특별히 신경써서 만들어 준겁니다.

    2013.08.09 16:55 [ ADDR : EDIT/ DEL : REPLY ]
  6. 별걸다

    이해가안되네요 서방국가 대부분 결혼하면 남자편 성씨를 가져가는데 혼란막을라고 누구 아내라고되있는걸 갖고 왈가왈부하는거 자체가 페미니스트같은 분열주의자들이나 하는 생각같은데 외국도 성 바꿔도대고 안바꿔도대지만 딱히 여자들이 그런거갖고 시비거나요? 왜 우리나라 여자들만 별에별 이상한거 갖고 생트집인지 모르겠네 어서 여성 인권에대해서 어중간하게 배워서 오바하는거같음

    2013.08.09 18:15 [ ADDR : EDIT/ DEL : REPLY ]
  7. 1324

    깔려면 좀 알고 까던지, 아니면 검색이나 해보던지..
    부부사이에 성이 다른게 외국에서 이상하게 판단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선택할수 있게 만들어 놓은건데, 그걸까네..

    2013.08.09 18:25 [ ADDR : EDIT/ DEL : REPLY ]
  8. 당신들이나

    뭘 알고 까세요. 이 글쓴이 남자고 유명한 블로겁니다. 이분이 뭐 여성운동가라서 이런 글 썼나? 처음 보는 여권이 신기하고 이상해서 글 쓴 거구만 페미니즘 어쩌고 들먹이면서 여자 욕하는 것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글과는 별개로 한국같이 군대문화가 판을 치는 나라에서 여성운동 안 일어나는 게 더 신기하지...하여간 뭐만 있으면 여자 까고 싶어 안달난 여혐종자들 으이구~

    2013.08.09 19:12 [ ADDR : EDIT/ DEL : REPLY ]
  9. 지나가다

    글 쓰신 분이 미혼, 혹은 남자분이어서 잘 모르시겠지만...

    만약, 아빠없이, 애들과 엄마가 여행을 갈 경우,
    애들 엄마, 혹은 같은 가족이란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렇게 안나와있는 경우는,
    등본 등을 지참하여 가족임을 증명해야하는 경우가 왕왕있죠.

    글 쓰신것처럼 써야만, 애들의 엄마라는것을 알수있죠.
    여러 댓글처럼, 우리나라는 여자의 성이 안바뀌기 때문에, 저렇게라도 표현하는거죠.

    다른 나라에서는, 결혼을 해도 여자의 성이 그대로인,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이상하게 보인답니다.

    2013.08.09 20:15 [ ADDR : EDIT/ DEL : REPLY ]
  10. asdg

    우리나라 여자가 결혼해서 남자 성 안 따라가는 건 여성인권이 높아서도 아니고.

    여성을 독립된 존재로 인정해서도 아닌

    간단하게 말해서 그냥

    '우리 집안에서 여자(아내.며느리 / 피가 안 섞인)는 빠져라'겠지요.

    어디 피도 안 섞인 남 주제에 같은 성씨를 쓰냐는 거겠지요.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옛날부터 '혈연관계'를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죠.


    물론 세상이 변하면서

    남편 성 안 따르는 문화가 역설적(!!!)으로 긍정적이게 보이는 시대까지 와버려서

    서구권에서도 결혼하면 남편 성 안 따르고 처녀적 성 그대로 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지만요.

    2013.08.09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방랑객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만큼 여자들 입김이 쎈 나라가 별로 없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가부장제도의 모습은 임진왜란 이후라고 합니다.
    그 전에는 처가 제사도 지내기도 하고, 딸이 유산상속도 받고 동등한 위치에서
    단지 관료사회에만 진출하지 못한 차이만 있었습죠...
    (허나 집안의 경제권은 소위 마님!들 께서 가졌다고 하더군요 ㅋㅋ)
    아마도 그 시기에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평등사회에 가까웠던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남자들이 장가를 가서 처가에 있다가 안정적인 가족이 구성이 되면 시집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3.08.09 22:2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카봉이

    그게 웃기나요? 난 결혼하고 부인의 성이 바뀌는 나라가 웃기던데.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성이 여러번 바뀐 여자도 봤는데 사회생활하는 경우엔 또 그냥 원래 본인의 성을 쓰더라고. 웃긴거지. 저렇게라도 써두지 않으면 그걸 문제삼아 비자 발급 및 출입국시 귀찮아지는 나라들이 있기에 선택하도록 되어있는 좋은 제도를 어디감히 되도않는 나라 사람들이 남의 여권을 돌리며 비웃어! 그리고 파워블로거고 나발이고 에라이 쓰레기야

    2013.08.09 22:4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주주

    제 여권도 그런데요.. 외국 살면서 애들 비자 받을때 문제가 있어서 엄마임을 증명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2013.08.10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14. 너무더운날

    유럽에 살고있는 저는 남편 성을 기재해주는것이 재외 국민에게나 해외여행시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나마 한국의 위상이 많이높아져서 다른 후진국들에 비하면 대우가 좋아졌지요.. 제가 사는 이곳에선 후진국에서 온 엄마나 아빠가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국외로 나갈땐 관청에 미리 배우자의 동의서와 함께 신고를 해야지만 아이와 출국이 가능하지요. 그렇지 않을경우 아이를 유괴나 납치 하는걸로 간주하기도 한답니다. 여권에 남편의 성이 기재되어 있으면 공항에서의 확인 절차가 많이 수월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결혼후에도 결혼전의 성을 그대로 쓴다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저의 경우도 제 아이 친구의 부모들이 물어볼때마다 일일이 설명하는게 가끔은 귀찮네요.
    제가 아는분의 경우엔 아이 아빠 없이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가려다가 공항에서 아이의 성과 엄마의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출국을 저지당하고 결국은 증명하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비행기를 놓친경우도 있습니다. 그분의 경우엔 남편이 현지인이었지요. 그러니 더 의심을 받았겠지요. 그분은 결혼후에도 본인성을 계속 쓰시더군요.저는 여권에 남편의 성이 기재되어 있어서인지 그런경우를 겪어보진 않았지만 외국에선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이변들이 생기고 문화의 차이가크고 이해도도 낮으니 궂이 이것을 깊이 생각하시지 않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2013.08.10 06:17 [ ADDR : EDIT/ DEL : REPLY ]
  15. 덥다..

    별 상관없지 않나요..별것도 아닌데 열내지 맙시다. 날씨도 더운데.

    2013.08.10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

    서양은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는데 우리나라는 성이 바뀌지 않으니 이 얼마나 평등한 나라인가?

    2013.08.10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17. 무지는 잘못이 아니다.

    앞에 설명처럼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극심한 사회혼란에 대한 지배체제의 대응으로 유교적 사회질서가 강화되고 교조적으로 바뀌었죠. 임진왜란(1592)년 직전 생존한 조선중기 사람의 거두 퇴계 이황(李滉, 1501년 음력 11월 25일 ~ 1570년 음력 12월 8일)은 그야말로 봉건, 유교 교조주의의 화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황은 며느리를 재가 시킵니다. 수절이니 열녀문 세우지 않았어요. 적어도 조선 중기까지는 딸에게도 상속권과 제사등에 대한 권리가 있었죠. 그외에 고려, 신라, 고구려등에서는 모계사회의 흔적이 더 강해지고요.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도 극도로 페미니즘이 강한 여성들이나 독립적인 여성들은 결혼후에도 자신의 선택에 의해 성을 지킬수 있지요. 그러나 완고한 남부에서 특히 심하고 보수 교회 기독교, 지역 커뮤니티에서 아주 싫어합니다. 힐러리 클린턴만해도 결혼후에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자 친정 어머니가 충격을 받고 눈물로 호소한 일도 있고 시어머니와 관계도 악화된데다 지역사회에서 엄청난 논란거리가 됩니다. 결국 똑똑하고 독립적이던 힐러리도 남편의 주지사 선거를 위해서 결혼 7년만에 남편성을 따라서 힐러리 클린턴이 되죠. 즉 현대 미국 사회에서 법적으로 남편성을 따르지 않을 권리가 있지만 관습적으로 혹은 주류에 편입되려면 힐러리같은 초엘리트 여성조차 남편성을 따라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3.08.12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요요

    내가 알기론 비행기 예약시 영문순으로 보통 예약이 되는데 서양사람은 남편과 아내의 성이 같기 때문에 같은 좌석배치되지만 한국인은 성이 다르기 때문에 좌석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표기한듯.

    2013.09.10 10:26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냥갈수없어서

    결혼하믄 성이바뀌는 외국이 더이상하지 않나

    2013.12.26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는 미국에 사는데 처음 이곳에 와서 신분증같은거 신청할때 남편 자녀와 가족관계 증명할때 아주 유용하게 쓴 경험이 있습니다. 좀 이상하긴 해도 필요하다에 한표!!

    2014.06.16 22:0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여권을,,

    근데 남의 여권 이렇게 함부로 막 찍어서 올려도 되나요...... 허락맡았단 이야기도 없고 여권을 뭐 개인정보를 가리긴 했다고 하지만 남의 신분증을 막 찍어서 올리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2014.09.01 03:41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3.07.06 05:57

그 동안 나를 담당했던 의사 3명이 다니는 병원을 그만두었다. 임금이 더 높은 서유럽 나라로 이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리투아니아에서 거의 모든 치료와 진료는 가정의사로부터 시작된다. 일전에 치료를 위해 가정의사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관할 종합진료소를 찾았다.

그런데 담당 가정의사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얼굴도 예쁘고 자상하게 환자를 대해주었는데 몹시 아쉬웠다. 예전에는 해당 거리를 담당하는 의사에게 무조건 자동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이제는 환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게 되었다. 

* 내가 다니는 빌뉴스 중앙 종합진료소

큰딸이 자신의 가정의사가 젊고 아주 씩씩하게 일한다고 소개했다. 딸의 이름을 말하고 아버지라고 소개하니 금방 딸을 알아보았다. 덕분에 초면인데도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진료소에 이런 의사도 있구나"라는 첫 인상을 받았다. 

나이가 벌써 50살이 넘었다고 하니 가정의사는 더욱 의욕적으로 대해주었다.  

"자, 이제부터 나와 함께 종합검진을 해보도록 하자."

가정의사는 간호사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와 전문의 방문를 위한 일정을 잡도록 했다. 받아보니 빠른 시일에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약 2개월이 걸리는 일정이었다.  

- 정밀 혈액 검사
- 대소변 검사
- 심전도 검사
- 영양사 방문
- 비뇨기과 전문의 방문
- 안과 전문의 방문
- 내분비 기관 전문의 방문 

이렇게 해서 어제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방문했다. 정년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한 나이가 지긋한 의사로 보였다. 

"어디서 왔어요?"
"남한에서 왔어요."(이럴 때마다 한국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한국이라고 말하면 분명히 '남쪽이냐 아니면 북쪽이냐'고 물어볼 것이 뻔하다.)
"몇 해 전에 서울에 갔어요."
"그래요? 얼마나 있었어요?"
"5일 동안 있었는데 한국이 참 좋았어요. 경치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디 아파서 왔어요?"
"아니요. 50살이 넘었으니 가정의사가 종합검진을 받아라고 일정을 잡아주었어요."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의사와 환자간 거리가 사라지는 듯 했다. 한국에서 받은 좋은 인상 덕분인지 의사는 정성스럽게 신장 등 관련 신체부위를 초음파로 검사해준 것 같았다. 검진을 마치고 비뇨기과 전무의실에서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국 사람들이 심어준 좋은 인상 때문에 외국 땅 리투아니아에서 내가 그 덕을 보는구나. 나도 내가 받을 생각은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로 인해 오늘 나 경우처럼 다른 사람이 호의를 입을 수도 있겠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호의를 침소봉대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물론 의사는 병과는 관련없는 어떠한 배경도 고려하지 않은 채 환자를 다루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난 해 성대 결절 검사가 떠오른다. 종합진료소 전문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듯했다. 의사는 아무런 성대 결절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후 대학병원 종합진료소를 찾았다. 이 의사도 아무런 결절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에 우연히 대회가 이어졌다.

"리투아니아에서 하는 일은?"
"지금 빌뉴스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그래요? 나도 같은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어요. 우리는 서로 동료네요. 어디 한번 카메라로 더 세밀하게 성대를 살펴봅시다."

이렇게 해 결절을 찾았고,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아뭏든 의사가 한국에서 받은 좋은 인상으로 한국인인 내가 오늘 호의적으로 비뇨기과 진료를 잘 받았다. 리투아니아 의사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미지의 한국인들에게 감사드린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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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3.06.03 07:30

올해도 여전히 적지 않은 한국 사람들이 유럽의 한 변방인 발트 3국으로 여행오고 있다. 며칠 전 묵은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한 호텔 승강기는 거의 마비될 정도였다, 비슷한 시각에 10대의 관광버스가 출발했기 때문이다. 독일인, 프랑스인, 스페인인, 일본인, 한국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묵었다. 

* 관광지를 설명하고 있는 초유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여행의 즐거움이다, 이를 오래 기억하고 누군가와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여행자의 필수품은 카메라이다.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

서양인이든 동양이든 대부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그런데 유독 어느 민족은 이 보편적인 디지털카메라 대신 스마트폰(똑똑전화)로 찍는다. 바로 한국인들이다. 이들은 이렇게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카카오톡 등으로 한국에 실시간 생중계하기도 한다. 참으로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정보기술의 시대를 향유하고 있다.

"유럽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나요?"
"주로 젊은 세대가 관심을 보이지만, 대체로 주변 사람들은 큰 불편이 없다면 한번 구입한 휴대전화를 쉽게 바뀌지 않고 있어요."


이제 유럽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을 다른 민족들로부터 쉽게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똑똑전화(스마트폰)이다, 무리를 지어 똑똑전화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십중팔구는 한국인이다. 어느 민족인 지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행동거지에 더 신경써야 하겠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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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폴스키

    한국에서는 비싼스맛폰만 대리점에서 팔아서 그래요. 월요금 7만원짜리요. 다른 선택권이 없습니다. 통신사의 매년 수조원 순이익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지요...

    2013.06.09 03:39 [ ADDR : EDIT/ DEL : REPLY ]
  2. 여행가면 우리나라같이 사진찍는 사람 드문것 같아요
    명산 바위에 이름 새기는것도 그렇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스마트폰은 사진을 남긴다'

    2013.06.26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3. fuity

    일본도 마찬가지예요

    2013.08.10 00:45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나가다

    일본 대만 중국사람들도 똑같아요.

    2013.12.12 21:09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3.03.25 07:11

며칠 전 스웨덴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친구와 스카이프(skype)로 모처럼 문자로 대화했다. 

"요가일래가 고민이 많은 모양인데 학교생활에 대해 부모한테 자세한 이여기를 안 하나보지."
"주리하고 대화하는 것을 우리가 다 듣고 있는데..,,,,"
"주리가 심각하게 이야기하길래. 여긴 또 틀리니까. 바로 학부모 호출해서 사과시기고 하니까."
"내일 한번 물어볼게"

비교적 딸아이와 소통을 잘 하는 편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딸아이의 고민을 제3자로부터 듣게 되었다. 벌써 딸아이가 부모보다 친구에게 먼저 고민을 털어놓는 나이가 되어버렸구나를 생각했다. 사춘기로 접어들 나이가 되어버렸다.

다음날 분위기를 살펴서 딸아이에게 물었다.

"학교에 무슨 문제가 있니?"
"아니 없어."
"있는 것 같은데."
"아이, 벌써 잘 끝났어."
"그러면 문제가 있었네. 아빠에게 말해봐."
"친구들이 좀 놀랬어."
"뭐 때문에?"
"내가 리투아니아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라고."
"하지만 엄마가 리투아니아 사람이잖아. 그런데 왜 놀릴까?"
"내가 자기들이 하지 못하는 한국말도 잘 하고, 또 좀 잘 나가니까 그런가봐."
"선생님에게 말했어?"
"했지. 친구들이 사과하고 이제 사이좋게 잘 지내."
"어떤 친구가 그렇게 말했나?"
"그건 말하지 않을 거야."

시간이 좀 지난 후 딸아이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왜 아빠나 엄마에게 그런 문제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친구에게 했나?"
"아빠나 엄마는 벌써 학생이 아니잖아. 학교 일은 학생이 제일 잘 조언해줘."
"그래도 앞으로는 부모에게도 말해줘야지."


앞으로도 이런 유시한 일을 많이 겪을 수 있는 딸아이를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 이런 경우에 늘 가슴에 와닿는 말이 있다.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자멘호프가 1905년 제1차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에서 행한 연설의 한 구절로 한 세기가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시시하는 바가 크다.   

"지금 처음으로 수천 년의 꿈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여기 프랑스의 작은 해변도시에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모였다. 서로 다른 민족인 우리는 낯선 사람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자기 언어를 강요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형제로 모였다. 오늘 영국인과 프랑스인, 폴란드인과 러시아인이 만난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람과 사람이 만났다." 

어제 밤 잠들기 전 아빠의 팔을 베고 누워있는 딸아이에게 조용히 물었다.

"너는 한국 사람인 것이 좋아. 아니면 안 좋아?"
"물론 좋지."
"왜?"
"전부 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면 재미가 없잖아."
"그래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서로 어울러 사람으로 살아가면 재미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친구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때론 놀려대도 자기가 한국 사람인 것을 좋아한다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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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13.03.25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결

    예뻐요 요가일레 생각이 참 기특해요

    2013.03.25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3. ^^

    늘 느끼지만 딸이 너무 이쁩니다^^

    2013.03.26 02:39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11.12.30 11:30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조몬스터 사이트에 "저런 것은 오직 아시아에서만 (가능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모음이 최근 올라왔다. "일부는 한국, 일부는 일본, 항상 이상해"라는 설명이 달렸다. 사진을 보니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 한국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어떤 사진들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여러 이상한(?) 모습 중 특히 국회 난장판만은 꼭 사라졌으면 좋겠다. 유럽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한국 국회 모습은 늘 해외토픽감으로 언론에 소개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참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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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푸른소나무

    여러 이상한(?) 모습 중 특히 국회 난장판만은 꼭 사라졌으면 좋겠다. 유럽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한국 국회 모습은 늘 해외토픽감으로 언론에 소개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참 부끄럽다......

    -------->>> 초유스님이 부끄러워 해야할것은 저런 겉모습니 아니라 본질이죠.
    정작 왜 저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이 무조건 창피하다?
    지금 고국에서 국민이 핍박받고 있는데도 아무런 상황도 모르는 외국인과 시각을
    같이하면서 무조건 부끄럽다 이러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1.12.30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 ㄹㄹㄹ

      아니 부끄러운 걸 보고 부끄럽다는데....
      그럼 저게 부끄럽지 않은 꼴이라는 건가요?

      2011.12.31 02:46 [ ADDR : EDIT/ DEL ]
    • 늘푸른소나무

      뭐가 부끄러운가요?
      날치기가 부끄럽지 날치기 막느라고 몸싸움 하는게 부끄러운가요? 나라가 팔리는 상황에도 소수당의 설움을 삼키며 조용히 표결처리에 승복해야 그게 안부끄러운건가요?

      2011.12.31 11:08 [ ADDR : EDIT/ DEL ]
    • 늘푸른소나무

      그리고 답글 단 분이 혹시 초유스님인가요?

      2011.12.31 11:10 [ ADDR : EDIT/ DEL ]
    • 민주의의의 대의는 토론과 협의를 통해 양쪽이 다 수긍하하는 합의점을 찾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가대사를 날치기로 처리하는 자체가 부끄럽다는 것입니다. 그럼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위의 답글<ㄹㄹㄹ>는 제것이 아닙니다.

      2011.12.31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2. 음..

    사진은

    일본이나 중국에서 제공 했겠네요.

    뭐 일본 극우 단체가 제공했을 확률이 좀더 있고.
    아예 DB화 되어 있으니..

    한국을 산채로 씹어 먹지 못해서, 안달하고 있으니..
    온갖 수단으로 한국 물밑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아마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경기 불황과 겹쳐서,수출 품목이 겹치거든요.
    그동안 중국,일본에서 한국을 가리기 위해서,
    각국 학계 로비전략 써먹었지만,
    인터넷이 대중화 되어서 시청각 자료가 풍부해져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었겠죠)

    2011.12.30 22:30 [ ADDR : EDIT/ DEL : REPLY ]
  3. RandyLee

    상관없는 얘기지만..백만송이 장미 심수봉씨 노래가 라트비아 노래인가요? 오늘 첨 알았네요
    이거에 대해 설명좀 해주세요 ㅋ

    2011.12.30 23:36 [ ADDR : EDIT/ DEL : REPLY ]
  4. ㄹㄹㄹ

    보통 저런 난투극은 어떤 제목, 어떤내용으로 토픽에 오르나요?? 기사 같은 것 번역해서 올려주세요~ 궁금합니당

    2011.12.31 02:45 [ ADDR : EDIT/ DEL : REPLY ]
  5. ㅡ.ㅡ

    몇몇 사진 말고는 부끄러운게 전혀 없는데요?
    너무 외국인의 시선에 맞추려는건 아닌가요?
    외국에서 말하는건 모두 객관적인 시각이다라고 생각하는건 아닌듯 한데,
    님의 글이 딱 그러하네요.

    2011.12.31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봐요

      초유스님은 국회가 부끄럽다고 하셨지 저기있는 모든사진이 부끄럽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재대로 보고 말하세요 그리고 저것들은 유럽인들이 생각한걸 그대로 퍼왔으니 저럴수밖에없죠 ㅡㅡ

      2012.02.13 19:21 [ ADDR : EDIT/ DEL ]
  6. 뭉처야산다

    다른건 전혀 부끄럽지 않지만 국회에서 주먹다짐 하고 쌈박질 하는건 정말 부끄러워 해야할 일입니다.
    의회내에서의 폭력은 그이유가 어떠하든 정당화 시킬수 없습니다.
    아무리 이유가 있는 반대라고 하더라도 그것를 관철시키기 위해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려 한다면 의회민주주의 자체를 스스로 부정하고 시작하는 거라 볼수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있다고 전혀 보여지질 않네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고 그래서 서로다른 이견이 있을때 타협과 설득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그것 마저도 거부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다수결에 의한 표결로 결정짓는게 의회민주주의 입니다.

    민주주의에서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죠.
    하지만 이 소수의 의견과 다수가 서로 이견이 있다고 계속 국가의 중요 정책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지못한다면 국가존립 자체가 힘들어
    집니다.

    2012.01.01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1.09.10 10:43

지난 여름 여러 차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로 한국인 여행객들을 안내한 적이 이었다. 가는 곳마다 과거보다 훨씬 많은 동양인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일본, 중국 사람들은 물론이고 태국, 인도, 말레시아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제 이곳 발트 3국까지 아시아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다.

일전에 유로컵 농구 경기를 같이 보기 위해서 빌뉴스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함께 모였다. 일행 중에 나만큼 오랫동안 빌뉴스에서 살고 있는 독일인 친구가 있다. 그는 빌뉴스에서 자전거 타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자전거 임대업과 자전거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자전거를 빌리는 동양인 관광객들이 늘어났고, 한국인들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은 쉽게 구별이 되냐고 물었다. 이는 유럽 사람들로부터 흔히 받는 질문이다. 이 동아시아 3국을 가본 적이 없는 유럽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 관련글: 세계 각국 여성들의 평균 얼굴 모습은 이렇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당신은 리투아니아인, 라트비아인, 에스토니아인을 어떻게 구별해요?"라고 되묻곤 한다. 명확하게 발트 3국 사람을 구별하기 어렵듯이 동양 3국 사람을 구별하기도 어렵다. 대답은 "구별하기 어렵다. 보통 감(感)으로 구별한다."이다. 물론 이 감도 3국 사람을 다 경험해야 맞을 확률이 높다.

그러면 "너는 어떻게 동양 3국 사람을 구별하니?"라고 물었다. 독일인 친구의 답은 이렇다.

일본인은 얌전하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중국인은 러시아인 같다.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마음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한국인은 일본인과 중국인의 중간이다. 

그는 동양인을 보면 얌전성과 막무가내성을 기준으로 먼저 일본인과 중국인을 구별한다. 그리고 나서 그 중간적인 모습으로 한국인을 구별한다. 경험상 이 기준대로 맞은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그는 말했다. 

물론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방이 속한 민족을 구별해서는 안되겠지만, 상대방이 어느 나라 사람일까 추측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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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0 22:39 [ ADDR : EDIT/ DEL : REPLY ]
  2. gg

    ㅋㅋ지형적으로도 중간에 있는 한국 흥미롭네요

    2011.09.10 22:41 [ ADDR : EDIT/ DEL : REPLY ]
  3. 평소엔 몰랐는데, 코리안이 제일 낫네.

    2011.09.10 23:32 [ ADDR : EDIT/ DEL : REPLY ]
  4. 흠...

    명품백을 보여줬을 때 반응으로 구별 될 것 같음. ㅋㅋㅋ

    2011.09.10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 꼭 이런식으로 비꼬는 애들 있더라 재수없어
      외국에 가보지도 않고 생각이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사람이지

      2011.09.11 04:08 [ ADDR : EDIT/ DEL ]
  5. 그렇군요

    몇천년동안의 중국의 영향과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본의 영향으로 중간정도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

    2011.09.11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6. 입은 옷을 보면 알 수 있다.

    페션센스를 보면 금방 3국인 구별이 된다.

    2011.09.11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 100프로 맞는 이야기

    ㅋㅋ 100프로 맞는 이야기. 한국인의 민도는 일본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구요
    중국에 비하면 좀 나은편입니다

    일본을 향한 반일 항일은 단순히 감정적 차원에서 울분을 토로하는 것보다는 일본보다 문화대국.도덕대국 .매너대국으로 세계인에게 인정받음으로써 진정한 극일을 이룰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민족이 진정으로 일본인 그들의 코를 납작해줄 수 있는 겁니다

    2011.09.11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나라가 제일이군요! ㅎㅎ

    2011.09.11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9. 크게 공감

    미국에서 어학연수 경험한 바에 의하면 거기에 한중일 3국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일본애들은 조용히 사근사근 얘기하고 제일 시끄럽고 남 의식안하는 애들이 중국애들..
    그 중간이 한국애들이었음...

    2011.09.13 01:2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캐나다인

    자원봉사 일을 하다가 만난 세르비안인 친구도 거의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본인들하고 중국인 중간 정도가 한국인 같다면서요.
    우리 집에 와서 아내가 해주는 밥을 먹은 적이 있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는데 중국인들하고 일본인들도 좀 만나본 친구라서 독일인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 같습니다.
    유러피안들 대부분의 시각이라고 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자신의 형이 남한을 방문했을 때 삼성공화국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보태서 하더군요.

    2011.09.13 17:19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거 뭐...

    가장 무책임하게 규정지을 수 있는 방식이죠.
    거기에 아무 생각없이 수긍까지 하는 사람들하고는...

    이번에 여행차 파리에 갔는데, 에펠탑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상당히 막혔었지요.
    동양인 아줌마 2, 아저씨 1명이 계속 밀면서 새치기를 하는데, 행동으로 보니 중국인들인 줄 알았는데, 하는 말을 보니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내릴 때도 새치기 하면서, 요캇다네를 연발했습니다. 뭐라고 한마디 해주려다가 그냥 참았네요.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기차에서도 일본인들은 자기네 나라 카드를 가져와서
    크게 웃고 떠들고, 심지어는 눈치주는 저희들보면서도 크게 웃더라고요. 일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정말 막무가내더군요.

    이외에도 여행에서 만난 일본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예전에 예의바르다는 사람들은 여행다 다니고 늙어서 요양원에 들어가고, 지금은 막나가는 사람들이 돈벌어서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들은 자기네 섬나라 안에서만 피해를 안준다 노력하지,
    밖으로 나오면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행동하더군요.

    일본인들이 예전만큼 남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민도는 무슨 말인가요...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를 단어를 써가면서
    다는 댓글 하고는...

    저는 무슨 특별한 구별법이 있는 줄 알았는데,
    위와 같이 바보같은 방식을 게재하고, 이어 고개끄덕이는 글을 보면서
    좀 한심스럽다는 생각 해봅니다.

    2011.09.13 17:52 [ ADDR : EDIT/ DEL : REPLY ]
    • 4586435135

      결국 당신도 당신이 본 일본인 몇명만으로 일반화하고 있네요.
      어떻게 100명 중에 100명이 전부 친절합니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
      난 일본에서 5년을 살았고, 여행 중에 일본인들도 많이 만났는데, 물론 당신 말대로 일본땅 밖으로 나가면 이상해지는 사람도 있었어요.(헤픈 여자들...)
      그치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도 친절함만큼은 상위 클래스였구요.

      2012.01.26 15:06 [ ADDR : EDIT/ DEL ]
    • 이오스

      좀 그런경향이 있어요.
      일본에선 조심할행동 편의점에서 쭈구리고앉아서 뭔가에 들떠서 길을가로막고 떠들던데요,이태원 사우나에서도 깔깔거리고 특유의 빈정거리는 행동,그러면서도 편한듯한 걔네들보면서 일본애서 얼마나 긴장만하고 살았길래 여기선 저럴까,근데 시골서잠실본 일본인들 뭐 고향이라도온듯 떠들고 좋아죽겠다네요,잠실 사우나에선 남탕에서 달걀 3개나 돈안내소 훔쳐먹는 일본 오지상 본적있음.

      2012.06.06 01:10 [ ADDR : EDIT/ DEL ]
  12. 생각나름..

    아무래도 오랜세월 쌓아온 국가별 이미지때문이 아닌지? 과거의 경험상 그럴것이다라는 느낌..
    중국인도 충분히 배려심 있을 수 있고 일본인도 막나갈수 있는 세상인데 말이죠.
    한국인은 중간의 이미지라니 다행인가요? 아님 넘 작아 별다른 이미지가 없는건가요?

    2011.09.13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13. hare

    개인적으론 패션으로 구분합니다.
    한국인들은 딱! 유행에 따라 옷을 입구(요즘엔 하의 실종)
    일본인들은 대게 히피 스타일로 입습니다.(여자의 경우)
    나머진 중국인들....(가끔예외도 있음)

    2011.09.14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14. 구분한 사진상으로 보는 일본인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 같은데요... ㅋㅋㅋ한국 일본 얼굴 모두 한국형인데요 ㅋ

    2011.09.15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11.04.08 06:03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 요가일래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빠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빠! 빨리 와!"
"왜?"
"할 말이 있어."
"무슨 말인데? 아빠에게 와서 하면 안 돼?"
"아니야. 아빠가 와야 돼."

현관문으로 갔다. 느닷없이 아빠를 꼭 안으면서 요가일래가 말했다.

"아빠, 내가 한국사람이라서 아주 기뻐. 아빠, 정말 고마워~~~"

갑자기 애교를 떨었다. 이국 땅에 살고 있는 데 "아빠가 한국사람이고 자기가 한국사람이라서 좋다"고 기뻐하는 딸의 말을 들으니 마음 속에 눈물이 핑돌았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집에 오면서 반 친구 형이 지나갔어. 내가 큰 소리로 그에게 '너를 사랑해'라고 말했어."
"그것이 한국사람하고 무슨 관계가 있니?"
"나는 한국사람이니까 내가 생각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어."
"그럼, 리투아니아사람들은?"
"말을 안 해." (참고로 리투아니아사람들은 대체로 내성적이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속에 있는 생각들을 제대로 들어낼 수가 없었다.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어른이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는 함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이것을 생각하면 한국사람이라서 자기 생각을 그대로 용기있게 말할 수 있다는 요가일래의 믿음은 허상에 가깝다. 한국사람, 리투아니아사람을 떠나서 요가일래가 형성한 개인적인 성격일 뿐이다. 

며칠 전 식탁에서 요가일래가 비교해서 한 말이 떠올랐다.

"리투아니아 아이들은 자기가 잘못해도 '잘못했어'라고 잘 말하지 않아. 그리고 하더라도 '잘못했어' 한 마디뿐이야. 그런데 한국 아이들은 '내가 잘못햇어. 어디 아프지 않아? 지금은 괜찮아? 미안해. 앞으로 조심할 게......'라고 하면서 아주 보살펴 줘. 한국 아이들이 정말 좋아." 


요가일래보다 두 살이 더 많은 한국 아이가 작다면서 입던 옷을 어제 가득 챙겨주었다. 이 옷들을 일일이 입어보면서 요가일래는 나홀로 패션쇼를 즐겼다.

"아빠, 한국사람이라서 정말 좋아."
"왜 또?"
"한국사람이니까 이렇게 옷을 많이 나눠주잖아."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한국과 한국사람에 대한 좋은 점을 스스로 찾고 느끼고 있는 초3 딸이 무척 고맙다.

* 최근글:
한국인임을 부끄럽게 만든 빌뉴스 한류 학생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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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ㅅㅇ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아직도 한국이나 한국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품어줄 정도의 여유나 능력이 없지요..

    내일 전쟁 터져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국가..

    차라리, 한국이나 한국인을 욕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한데..
    한국이나 한국인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불편한건,
    한국이나 한국인들이 그 기대를 충족 시킬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

    2011.04.09 05:38 [ ADDR : EDIT/ DEL : REPLY ]
    • ^ㅅ^

      기대가 작으니 실망도 작은법..

      아직도 위에분과 같은 일본이나 일본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거나 배려해줄 여유도 능력도 없지요,,

      내일 지진이 나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국가..

      차라리. 일본이나 일본인을 욕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한데..
      일본이나 일본인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웃음이 나는건.
      일본이나 일본인들이 그 실체를 숨기고 기대를 충족 시킬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

      2011.08.20 10:16 [ ADDR : EDIT/ DEL ]
    • 대한민국사람

      일본만큼 날조와 왜곡으로 점철된 나라가 있을까 허세와 거품만가득낀나라 고인물이 썩어버리듯 일본은 서서히 좀비처럼 죽어갈거다 아니 오늘 당장 쓰나미가 와서 쓸어갔으면 좋겠고 아니 그럴필요없이 방사능때문이라도 원숭이들은 서서히 죽어가겠지

      2011.08.20 11:03 [ ADDR : EDIT/ DEL ]
  2. 로코모코

    윗댓글분 말씀도 어느정도 공감이 가지만 그래도 요가일래가 한국은 멋진곳이고
    한국사람은 다 친절한 사람이라고 쭉 생각했음 좋겠네요^^

    2011.04.22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3. trt

    ㅇㅅㅇ<- 이분 열등감 쩌네.. 욕하는 사람보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라... ???
    ---

    그나 저나 따님 참 예쁘네요

    2011.08.20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응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현저히 떨어지고 패배주의에 묻혀사는 사람들이 그게 일상이다보니 욕 먹는 걸 편안하게 느끼는 겁니다. 칭찬을 받아본적이 없으니까요.

    따님 참 이쁘네요.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니 좋고 그런 자세도 아이의 삶에 커다란 도움이 되겠지만, 나중에 커서 혹시나 갑자스런 충격에 실망하지 않도록 균형잡힌 정보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잘 읽고 갑니다.

    2011.08.20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나가다

    첫번째 댓글 쓴 사람......
    장담하건데, 이 사람 일본인입니다.
    일본인들만이 한국에 대해서 "내일 전쟁 터져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국가"라는 표현을 하죠.

    "아직도 한국이나 한국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품어줄 정도의 여유나 능력이 없지요" -----> 이것은 일본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제가 저 일본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죠.
    "내일 역사상 본 적도 없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그리고 방사능으로 인해 전인구가 사라져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국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저자가 자신의 귀여운 딸얘기를 쓴 글에 글과 상관없는 그 따위의 쓰레기같은 내용을 쓸 이유가 전혀 없지요. 본인 스스로 비정상적인 일본인임을 자랑하고 있군요.)

    2011.08.20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6. ㅇㅅㅇ 원숭아 놀러왔니~

    ㅇㅅㅇ <- 글을 보자니 역시나 일본인이라는 생각 ㅋ
    원숭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찌질찌질~ ㅋ

    2011.08.20 12:55 [ ADDR : EDIT/ DEL : REPLY ]
  7. aak1120

    따님의 마음이 이뻐요 그 이쁜 마음이 시간이 흘러도 지켜질수 있도록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계속되길 바래요

    2011.08.20 13:25 [ ADDR : EDIT/ DEL : REPLY ]
  8. 딸이 넘 이쁘시네요
    정말 좋은 딸을 두셨어요!!! 마음가짐이나 생각의 깊이가 깊네요... 좋은딸입니다
    언제어디서나 행복하고 멋진 따님이 되시길 바랄께요^^
    한국 많이 사랑해주었음 좋겠어요 좋은정체성과함께요~

    2011.09.30 05:28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미혜

    남자칭구가 리투이아인 입니다
    리투아니아에 대해서 잼 있게 알게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앞으로도 더 많이 알고 싶어 지네요.
    리투아니아~~

    2014.02.05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09.11.16 07:24

지난 토요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 지인을 만났다.
이 지인의 이야기가 흥미로워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전날인 금요일 바르샤바를 다녀왔다.
자동차로 약 8시간 정도 걸리는 바르샤바를 가기 위해 새벽에 출발했다.
바르샤바에서 서너 시간 일을 마치고 다시 빌뉴스를 돌아오는 길이였다.

바르샤바와 리투아니아 국경의 중간 지점 정도에서 주유소를 잠깐 들렀다.
그 때 주유소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볼펜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쳐가는 이 날은 웬지 줍고 싶었다.

이 볼펜을 주워 손박닥에 놓고 보니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도저히 믿기가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바로 볼펜에는 선명하게 한글로 써여져 있었다 - 삼성화재 박00 전화번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도 아니고,
조그만한 도시의 도로변에 위치한 한적한 주유소
길바닥에서 주운 볼펜에 한글이 있으니 아주 신기했다.
같이 간 일행은 기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해외에서 살고 있으면 요즈음은 이곳에서도 흔하지만
한국제품만 봐도 한 번 더 미소 띤 눈길을 보낸다.
더군다나 불빛 희미한 외진 곳에서 주운 볼펜에
한글이 있으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불교의 오랜 된 고사성어 맹귀우목(盲龜遇木)이 떠오른다.
 
* 관련글: 유럽 슈퍼마켓에서 만난 한글 '도시락' 라면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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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한국에 푹 빠진 리투아니아 여대생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여성들 세계 최고 미인
브아걸 논란에 속옷 벗은 YVA가 떠오른다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 금발여인들
리투아니아의 한반도 지형 호수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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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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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경우는 모자이크하실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요? ^^

    2009.11.17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민을 했어요. 전화번호가 그대로 적혀 있어 혹시 그 당사자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한 편 직접 광고하는 것 같아 모자이크로 처리했습니다.

      2009.11.17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2. 하비비

    외국에서 살다보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잔아요.

    저도 87년도에 아랍에서 살때였어요.

    한국에 있는 조카...그러니까 언니 딸 선물을 보낼려고 옷을 샀어요.
    아주 이쁜것으로 고민고민하다가 골랐지요.

    숙소에 돌아와서 포장을 할려고 보니까
    아니...Made in Korea라고 라벨이 붙어있는거였어요.

    하필 그렇게 많고 많은 옷중에 심혈을 기울여서 선택한 옷이
    글쎄 한국제품이라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특히나 초유스님이 살고계신 시골 동유럽에서는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겠지요.

    동감하는바입니다.

    건강하세요.

    2009.11.17 20:47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기요 선생님

    거북으로 뜻이 쓸려면 귀 죠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더니 독음이

    오독입니다.

    땅이름일때 구

    거북일땐 귀

    균열할땐 균

    외국생활 잘해세요

    2009.12.29 03:09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지적에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거북이 "귀" 꼭 기억할께요.

      2009.12.29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생활얘기2009.10.26 08:13

이제 내년이면 해외생활을 한 지 20년을 맞는다.1990년 유럽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약간의 공백을 거쳐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이렇게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내 자신이 한국인임을 느끼는 순간은 여러 경우가 있다. 그 중 한 경우가 바로 뜨거운 음식이다.

리투아니아인들의 일상 음식은 이렇다. 아침은 빵에다 버터를 바르고, 치즈나 훈제된 소시지를 얹어서 먹는다. 낮에는 요리된 고기, 감자, 야채, 그리고 샐러드 등이다. 저녁은 아침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끔 곡물죽을 먹는다. 한 마디로 이 모든 음식이 따뜻할 수 있지만, 뜨겁지가 않다.
 
아내가 리투아니아인이다. 된장국이나 김치국을 끊여놓으면 아내를 비롯한 다른 식구들은 모두 이 국이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퍼놓은 밥도 조금 식은 후에 먹는다. 그러므로 이런 뜨거운 음식이 식탁에 오르면 우리 집 식구들의 식사시작 시간은 제각각이다.

쇠숟가락을 통해 느끼는 국의 뜨거움과 쇠젓가락을 통해 느끼는 밥의 따끈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찌 그 맛을 알 수 있을까? 언젠가 한번 시도해볼 것을 권했는데, 오히려 혀가 데였다고 원망만 들어야 했다. 어떻게 그렇게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익숙하면 절로 되는 것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달 전 빌뉴스에 사는 한 한국인 친구가 돌솥을 선물로 주었다. 이 돌솥을 보자마자 수년 동안 잊고 지내던 돌솥비빔밥이 떠올랐다. 그 후 지금까지 매일 심지어는 하루 세끼를 다 이 돌솥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 특히 먹으면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국이나 여전히 따뜻한 밥을 보고 있으면 영락없는 한국인임을 절감하는 순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날 돌솥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아빠에게 7살 요가일래가 물었다.
"아빠는 어떻게 그렇게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어렸을 때부터 먹어서 그렇지."
"나도 어린데, 왜 나는 먹지 못하지? 아마 아빠는 진짜 한국사람이기 때문일 거야."
"너도 조금만 더 크면, 먹을 수 있어."
"그러면 나도 진짜 한국사람 된다. 아빠, 맞지?"
"당연하지."

* 관련글: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유럽 애들에게 놀림감 된 김밥
* 최근글: 대학생, 5분만에 짝 찾으면 호텔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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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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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20년 해외생활이라니..대선배시네요~
    외국사람들은 돌솥을 좋아하긴 해도 돌솥이 어느정도 식어야 먹드라구요 ㅋㅋ
    아..돌솥..부럽네요..한국에서 업어올려고 했는데 아직 못 가져왔는뎅..
    어쨋거나...넘 뜨거운 음식은 위장엔 별로라는데..왜르케 좋은거죠 ㅎㅎ

    2009.10.26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아주 좋아하지요. 그 덕분에 소리내어서 먹는다는 아내의 바가지긁기를 참아야 하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10.26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2. 20년이나 되셨군요. ㅋ 돌솥이라니...
    그냥 마트에서 파는 싸구레 밥통과 햇반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부럽네요. ㅋ
    잘보고 가요~

    2009.10.26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3. 햄스터92

    돌솥 좋죠 ^^.
    다만 먹고나서 치울때 세제대신 밀가루로 씻어야하니 좀 힘들어서 사용을 자제하게 됩니다.
    돌솥비빔밥이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2009.10.26 13:33 [ ADDR : EDIT/ DEL : REPLY ]
    • 금시초문 소식이네요. 밀가루로 닦는 이유를 알아봐야겠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10.26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4.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 먹고는 시원하다~ 라말하는 한국사람들이 많죠. 저도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국은 뜨겁게, 밥은 차갑게 해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뜨거운 것을 먹을 수 있어야 한국인이 된다는 말처럼
    요가일래도 초유스님과 같이 뜨거운 것을 먹을 수 있는 한국사람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2009.10.26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5. 블랙myth

    햄스터님은 뚝배기를 돌솥으로 생각하셨나봐요

    돌솥이 아니라 뚝배기를 밀가루로 닦아야 하죠

    돌솥은 모르겠지만 뚝배기는 흙으로 구워내서그런지 작은 구멍들이 있고 그 구멍으로 세제가 들어가 잘 헹궜다고 생각해도 세제가 안에 남아 있어요. 그게 방송에 한번 나온 적 있죠
    세제로 닦은 뚝배기를 그냥 가열하면 스며 들었던 세제 잔여물이 밖으로 나오는 걸 눈으로 확연히 알 수 있게 방송 탔죠..

    돌솥은 돌을 깍아 만든거라 뚝배기랑은 다를 것같네요

    2009.10.26 17:19 [ ADDR : EDIT/ DEL : REPLY ]
    • 햄스터92

      돌솥도 오래사용하면 세제가 스며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조금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요. 오래전 부모님이 음식점하실때 들은 이야기라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09.10.27 09:51 [ ADDR : EDIT/ DEL ]
    • 밀가루 세척법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낯서네요. 일상에서는 거의 세제를 쓰지 않아요. 기름진 접시나 그릇은 세제로 씻지만, 다른 것은 뜨거운 물에 씻어요.

      2009.10.27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6. 임현철

    지난 주 이외수님 만나러 강원도 화천 가느라 뜸했습니다.

    2009.10.26 19:3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셨군요. 여수에서 화천까지 먼 길을 다녀오셨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10.2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7. 하비비

    아빠...나도 진짜 한국 사람 된다.
    뜨거운것을 먹을줄 알면...ㅋㅋㅋ

    귀여운 요가일래의 의사표현력은 참말로 뛰어난것 같아요.

    날씨가 차츰 차가워지니가 더더욱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지요.
    그래서 저는 아욱국을 끊였어요.

    가을에 먹는 아욱국은 감춰 놓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잔아요.
    익산 시골에 계신 시아버님이 아욱이랑...시금치랑...고구마랑...택배로 보내주셔서

    멸치국물 우려서 새우넣고 끓였더니 어찌나 맛난지...

    아고...고만 자랑해야겠네요.
    초유스님 약올리는것 같아서요...ㅋㅋㅋ

    아무리 오랜 세월 외국에 살아도 음식문화는 바꿀수가 없는가봐요.

    그럼 추운날씨 신종플루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009.10.26 20:05 [ ADDR : EDIT/ DEL : REPLY ]
    • 익산에서 1년을 살았지요. 아욱국이 무엇인지 몰라 인터넷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네요. 아마 먹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없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10.27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8. 전 한국사람인데도 뜨거운 것을 잘 먹지 못합니다.....:)


    밥이나 국, 찌게가 조금 식을때까지 기다렸다 먹는 편이거든요..

    저도 뜨거운 음식을 후후~ 불면서 순식간에 삼켜버리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그렇습니다...

    2009.10.29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같은 한국인이라도 개인 차이는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만나본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해 대체로 한국인들은 뜨거운 음식을 잘 먹는 편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10.29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9. 박혜연

    울나라사람들은 어떤음식을 먹어도 뜨거운음식을 먹죠! 국물도 뜨거워야 제맛이라지만 저는 한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라면이나 기타 국수요리을 먹을때도 국물이 너무 뜨거우면 찬물로 부어 먹고 그런답니다!

    2011.06.29 12:19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09.10.03 06:03

우선 댓글과 방명록을 통해 추석 덕담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인구 340만영의 리투아니아에도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거의 대부분 빌뉴스에 살고 있으며, 30여명이 된다.
사업하는 사람, 선교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 요리하는 사람 등이 살고 있다.

추석에는 늘 함께 모여 식사하면서 한국인들간 친목을 다진다.
고려인들도 같이 모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노래방기기로 노래를 부르면서 향수를 달래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서로 일가친척 삼아 함께 모여 추석 명절을 기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2001년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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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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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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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0월
 

오늘 오후 1시(현지 시각)에 한인회 추석모임이 한인회장님 댁에서 열린다.
벌써 딸아이 요가일래는 맛있는 잡채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하고 뜻깊은 추석을 기원합니다.

* 관련글: 스포츠댄스계에 한국 아이콘 된 두 형제
               "리투아니아의 김연아", 김레베카 피겨선수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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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콩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인원이 많아보니 교민차원은 아니고
    교회나 회사 단위 정도입니다.

    2009.10.03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희는 회사에서 오전에 일찍 단체로 제사지냈습니다^ㅡ^

    여기 대부분 회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합니다^ㅡ^

    2009.10.03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영상모음2009.02.24 10: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리투아니아 댄스스포츠계에서 화제를 모우고 있는 한국인 두 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리투아니아인들은 1-2년 걸려서 자신의 댄스스포츠 등급을 올리는 데 이 두 형제는 평균 3개월에 한 등급씩 올리고 있다. 이 두 형제는 바로 김지수(1992년생)과 김희수(1993년생)이다. 이들은 이미 블로그를 통해 한국에 많이 알려진 김레베카 피겨선수의 오빠들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 댄스스포츠는 스탠더드 댄스(슬로우 왈츠, 퀵스텝, 탱고, 비엔나 왈츠)와 라틴 댄스(차차차, 자이브, 룸바, 쌈바, 파소드블)로 나눠진다. 슬로우 왈츠, 퀵스텝, 차차차, 자이브 댄스가 등급 E4에 속한다. 동생 희수는 2007년도 E4에서 리투아니아 댄스스포츠 연맹 종합랭킹 1위, 형 지수는 2008년도 E6(E4에서 탱고와 룸바가 추가)에서 종합랭킹 1위를 획득했다.

두 형제는 라틴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수는 현재 C등급, 희수는 B등급에 올라와 있다. 2008년 리투아니아 댄스스포츠 챔피언쉽대회에서 희수는 최연소 참가자로 C등급에서 35쌍 중 5등을 차지했다.

지난 1월 24일-25일 리투아니아 아닉쉬체이에서 열린 댄스스포츠 대회 C등급에서 동생 희수는 2등, 형 지수는 4등의 성적을 올렸다. 이들은 이제 막 해당 등급에서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해 두 형제는 각종 대회에서 1등과 2등을 번갈아가면서 하기도 했다. 이들은 리투아니아 댄스스포츠계에 손색없는 한국 아이콘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이 두 형제가 지난 1월 리투아니아 아닉쉬체이에서 열린 경기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동영상 촬영: 김정현, 동영상 편집: 초유스). 한국 국적으로 리투아니아 댄스스포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 두 형제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된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 관련글: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피겨선수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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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쏭달쏭

    그 집안은 좀 이상하네.딸은 스케이트, 아들들은 댄스시키고
    공부는 아예 포기했는가 보지?
    애들은 공부를 잘해야 되는데....
    걱정된다.

    2009.02.24 20:45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들 공부도 잘 하고 있어요. 고등학생인 지수는 현재 리투아니아 최고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해 다니고 있지요......

      2009.02.24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 이상한가요?

      스케이트도 댄스도 모두 취미입니다.이곳 문화가 아이들을 공부만 시키는게 아니라 음악과 댄스,스포츠등을 반드시 시키고 있답니다.교육시스템이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2009.02.27 06:36 [ ADDR : EDIT/ DEL ]
  2. 댄서의 순정

    리투아니아 댄스실력이 어느정도인지요?
    세계 랭킹안에 드는 선수도 있나요?
    그리고 연습은 어느정도하며 경기는 일년에 몇번씩 참가하는지요?

    2009.02.24 21:58 [ ADDR : EDIT/ DEL : REPLY ]
    • 2008년 유럽 댄스 경연대회에서 리투아니아가 4위. 글 참조: http://blog.chojus.com/370

      2009.02.24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 연습,경기는..

      클럽 전체 레슨은 일주일에 2번 한시간반씩
      개인레슨은 일주일에 한 두번,
      개인연습이 일주일에 3번 한시간 반씩 하고있습니다.
      국내경기를 비롯 주변국 경기까지 합치면 D클래스이하는(4종목)거의매주
      열리고 c클래스이상은(5종목) 한달에 한,두번정도 있습니다.

      2009.02.27 07:27 [ ADDR : EDIT/ DEL ]
  3. 알고 싶어요.

    한국적인 방식으로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강요하는지 아니면
    아이들 스스로 댄스를 좋아하는지 궁굼하네요.
    몇년정도 댄스를 했는지....
    제가 보기에는 19번이 18번보다 훨씬더 잘하는것 같은데
    결과는 다르게 나오네요.

    2009.02.24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도 동감

      맞아요.19번이 몸매나 움직임이 훨씬 아름다워 보이고
      부드러운데 왜 18번이 좋은 등수를...
      18번은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것 같고 움직임이 좀
      뻣뻣하네요. 몸이 안풀려서 그러나?

      2009.02.24 22:15 [ ADDR : EDIT/ DEL ]
    •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수는 곧 대학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학교공부고 상당히 바쁜가운데 있지만 꾸준히 댄스 연습도 하고있습니다.18번 동생은 댄스에 대한 열정이 아주 강해 세계챔피언을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둘다 같이 시작했는데(10살,9살) 사춘기에 접어들며 한 2년간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니 실제적으로 5년정도 했다고 봅니다.

      2009.02.25 04:00 신고 [ ADDR : EDIT/ DEL ]
    • 실제로 형인 지수는 체력이 약한 편이라 파이널에 들어가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못한다고 합니다.희수 18번은 다이나믹한 춤을 추고 있는데 본인도 부드러움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2009.02.25 04:01 신고 [ ADDR : EDIT/ DEL ]
  4. 한마디

    사진에 나와있는 선수는 가슴이 좀 빈약하네요.
    파트너는 좀 통통하게 보이는데.
    남자가 가슴이 그렇게 빈약해서야.....
    서너곡만 뛰면 숨이 헥헥 차겠네
    댅스를 잘 할려면 체력도 중요하니
    몸관리도 좀 잘 하세요.

    2009.02.24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 맞네요.^^

      사진이 좀 오래된것이라서...본인도 그점을 알고있어서 몸가꾸기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좀 좋아졌습니다.

      2009.02.27 06:42 [ ADDR : EDIT/ DEL ]
  5. 프로댄서

    춤추는걸 보니 아마추어는 넘어서서 거의 프로같은데
    언제 한국에 들어와서 경기에 참석해 주시길...
    국내에서 댄스붐이 일어서 엄청 많은 선수들이 연습중입니다.
    열심히 하셔서 언젠가 한국에서 한판겨루어 보길 기대해 봅니다

    2009.02.25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문가

    몸과 마음이 같이 움직이는것 보다는 몸만 움직여서 감동이 없네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춤이 딱딱하게 보이고 연결이 부드럽지 못하고...
    운동을해서 땀을 빼야되는데 뜨거운 사우나에서 갑자기 땀을 빼보아야 중량조절에
    별효과가 없듯이 댄스역시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야만 아름답습니다.
    몸만 움직이면 감동이 없죠. 댄스를 정말로 좋아서 하는 선수와 억지로 시켜서 하는 아이는
    몸 움직임을 보면 단번에 알죠.좋아서 하는 선수는 몸움직임이 부드럽고 감정이 꿈을 꾸는것과 같아요.
    참고로 전 이곳에서 전문댄서를 가르키는 코치입니다.

    2009.02.25 09:09 [ ADDR : EDIT/ DEL : REPLY ]
  7. 전문가

    19번 선수는 하체 다리 움직임이 시원시원하지 못하네요.
    혹시 하체가 부실해서?????
    스텝을 줄때 정확히 주고 스텝의 넚이를 더크고 빠르게해서
    움직임이 정확하고 명쾌하게 보이도록 해야합니다.
    지금 동영상을 보니 더범벅거리는것 같이 보이는 장면이 많습니다.
    18번은 어깨에 철판깔아 놓았는것 같이 뻣뻣합니다.
    댄스하기에는 몸이 좀 굵은듯 싶어 보이네요.
    두분모두 열심히 하시면 가능성이 보이네요. 열심히 하세요.

    2009.02.25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만 16세, 17세이니 앞으로 더욱 실력 다지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9.02.26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 체중 엄청 줄였는데...

      정말 댄스가 좋았는지,댄스를 하기위해 지난해 14kg을 단 2주만에 체중을 뺐습니다.어깨가 넓고 체격이 크다보니 아직 좀 굵어보이나 보네요.여기코치가 더이상 빼지 말라고 해서 중단했는데...

      2009.02.27 07:08 [ ADDR : EDIT/ DEL ]
    • 계속 조언을...

      관심을 가져주시고 핵심을 찝어주시니 감사합니다.일깨워주신 약점들을 수정하기위해 노력들하고 있습니다.취미로 하고 있지만 본인들이 댄스를 좋아하게되어 최근 2년정도 열심히들 하고 있습니다.공부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댄서들만큼은 연습을 못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한국경기도 한번 참가해 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경기가 있을때마다 찍어서 올리겠으니 보시고 계속 좋은 충고 주시길 바랍니다.현재의 동영상들은 5종목으로 올라간 후 첫경기라 부끄러울정도로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2009.02.27 07:38 [ ADDR : EDIT/ DEL ]
  8. 한국인

    열심히 해서 한국경기에도 한버 참가해 보세요.
    그런데 한국선수들 만만하게 보면 안되요.
    아시안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서 여기선수들 금메달
    딸려고 아주 열심히 해요. 아무래도 댄스 본고장이 그쪽이니
    그쪽에서 잘하면 여기와서도 반드시 잘할거예요.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열심히 하세요.
    아싸 아싸 댄스^^^^^^^^

    2009.02.25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 전문가

      동영상으로 볼때 그정도 실력으로는 한국댄서들과는
      경쟁이 안됩니다.움직임이 눈에 띠일정도로 어색하니
      실제 댄스에서는 어떻겠어요.좀더 연습을 많이 해야되겠네요.한국의 국대들은 하루에 최소한 4시간 이상을 연습합니다.더군더나 토요일 일요일까지..
      아직 한국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정도눈 못되니
      더욱더 열심히 연습하세요.

      2009.02.26 09:50 [ ADDR : EDIT/ DEL ]
    • 전문가님, 조만간 동영상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아낌 없는 평가 부탁합니다.

      2009.02.26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 당연하죠.국대정도 하려면 오히려 4시간은 적은 편이죠.
      여기서도 프로댄서로 나가려는 선수들은 주니어인데도 거의 하루종일 연습하는 커플도 많이 있답니다.지수,희수는 전문은 아니고 취미로 하고 있는데 본인들이 좋아하기때문에 좀 열심히 하는겁니다.그나마 한 2년정도 이렇게 한것치곤 많은 진보가 있었다고 봅니다.

      2009.02.27 05:53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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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2위를 해 다시 한번 한국의 피겨 스케이팅이 세계의 이목을 받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후 리투아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피겨선수가 떠올랐다.

그래서 12월 22일 발트 3국에서 장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김레베카 선수를 이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1999년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김레베카 선수는 만 7세에 피겨 스케이팅에 입문했다. 여러 번 국제 대회에 우승을 하는 등 "리투아니아의 김연아"로 알려졌다.
  
당시 다음 블로거뉴스뿐만 아니라 다음 세계엔(조회수 9만)에 올린 글이 누리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김레베카 부모의 자료제공으로 여러 차례로 글을 올릴 수 있었다. 2월초 열린 김레베카의 리투아니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쉽 참가에 대한 블로그 글이 다음 블로거뉴스 인기이슈 "김레베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블로그 글을 보고 2월 초순 KBS TV 제작팀이 현지 촬영 취재를 나왔다. 그래서 오늘 2월 12일 KBS 2TV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에서 30분 정도 소개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시청하면서 블로그와 다음 블로거뉴스가 TV를 통해 장래 유망 피겨선수를 한국 사회에 소개하는 계기가 된 것에 잔잔한 기쁨으로 다가왔다.

김레베카가 한국 대표로 세계 정상에 오르는 그 꿈이 꼭 실현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를 통해 김레베카 선수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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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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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민규

    안녕하세요^^ 어제 이 방송을 봤는데 초유스님 딸 요가레일이 나오던데요.^^ 정말 귀여웠어요 ㅎㅎㅎ 그리고 레베카 김한테 우리가 응원을 하고 있으니 건강을 챙기라는 안부를 전해주세요^^

    2009.02.13 01:14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저희 딸 요가일래를 알아보시다니...... 감사합니다. 민규님의 응원과 축원을 레베카에게 전하겠습니다.

      2009.02.13 05:1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