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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씨앗호떡이 이 국제시장의 명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지런히 아저씨는 호떡을 굽고, 아주머니는 씨앗을 채워넣었다.
일행이 있어 씨앗호떡을 10개를 샀다.
마침 쌀쌀한 날씨라 손에 쥔 호떡의 온기가 먼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혹시나 혀나 입천장이 델까 호~호 불면서 입에 넣었다. 쫄긴쫄긴한 호떡에 입안에서 씹히는 쪼개진 씨앗이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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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전화를 개통하는 일이다. 한 때는 공항에서 휴대전화기를 임대해서 사용했다. 지난해부터는 똑똑전화기가 있어 유심만 갈아끼게 되었다. 작년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올해는 주의 깊게 유심 카드를 구입했다.
지난해 똑똑전화기를 보여주면서 꼭 맞는 유심 카드를 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즉시 끼워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공항버스을 탔다. 나중에 보니 유심 카드가 커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환불은 구입한 곳에만 가능하다고 하니 다시 공항까지 갈 상황이 아니였다. 돈만 날렸다... ㅎㅎㅎ
설명서에 있는 대로 따라했다.
2단계까지 잘 되었다. 3단계다. 외국 여권 소지자에게만 된다고 하는데 왜 설명서에는 한국 여권이 있을까? 내 여권 사진을 똑똑전화기로 찍어서 보냈다. 이제 모든 절차를 마쳤다. 개통 인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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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락길 밑에서 바라본 안산 정상 모습이다.
자락길 입구에 도착하기 전에 재개발 지역이라서 그런지 이런 빈집들이 있다. 더 이상 집을 짓지 말고 그냥 자연으로 원상회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길이나 얼음길에 산책하는 시민을 배려하는 정성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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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다소나무 한 그루가 산책길을 막아서고 있다. 베어내지 않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놓아둔 것이 바로 친자연 자락길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막아섬은 산책객을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개발시 인간의 환경파괴심을 막아서는 것을 웅변하는 듯하다
하늘을 향해 쭉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가 하늘 기운을 받아서 산책객에게 전해주는 듯하다.
운동기구들도 잘 갖춰져 있다.
목재로 길을 만들어놓았다. 사치 같아서 예산낭비로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그 순간 오른쪽 빙판길을 걷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철망을 잡고 걷는데도 여러 번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고서야 이렇게 해놓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락길따라 산책하면서 사방에 보이는 서울의 모습이다. 아파트 단지 저 뒷편에 북한산이 보인다.
남서쪽이다. 뿌여서 제대로 전경을 즐길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맞은편 인왕산과 청와대,백악산이 보인다.
여기는 서대문 형무소이다.
안산 자락길을 3시간 정도 다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서대문 형무소이다. 지난 역사를 되새겨보기 위해 역사관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부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차 영구히 일본국 황제폐하에게 양여함에" 피가 끓어올랐다.
고초 겪었던 애국지사들의 수형기록표가 붙여져 있다.
이번 방문에서 애국지사에 붙는 의사, 열사, 지사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의사는 무력으로 결행, 열사는 맨몸으로 투쟁, 지사는 항거하는 사람이다.
외국에 살면 태극기만 봐도 웬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선다.
산책길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어린 시절 즐겨먹었던 수제비를 주문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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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사는 다문화가정이라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 흔히 질문을 받는다.
답은 간단하다.
"때론 한국식, 때론 유럽식"
막상 한국식이라고 쉽게 답하지만 속으로는 부끄럽다. 바로 반찬 때문이다. 반찬이 빈약한 것이 아니라 거의 없다. 그저 미역국, 된장국, 쇠고기무국 혹은 계란국 한 그릇에 밥 공기가가 전부이다. 그래서 육해공을 망라한 다양한 반찬이 없어 아쉽고 또한 그립다.
한국의 지인이 정성스럽게 요리한 다양한 반찬을 보니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것저적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니 식사의 속도도 느려지고, 천천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날 저녁상에 올라온 반찬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 두부
▲ 계란
▲ 말린 오징어
▲ 도토리묵
▲ 미역
▲ 콩나물
▲ 돼지고기
▲ 대구국
▲ 후식 - 딸기와 단감
정다운 지인들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잇었다. 내가 봐도 부러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날 저녁에 초대해준 지인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다양한 반찬이 정결하게 차려딘 이날 저녁상은 사교망을 통해 세계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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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인답게 자신의 한국 체험을 짧은 문장에 담아내었다. 아래 에스페란토 문장이다.
En Koreio
Brasiko akra,
vodko akva;
En Rusio
Brasiko dolĉa
vodko forta.
연잎밥으로 한국적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지만, 러시아 에스페란토 친구는 '고기'라는 한 마디 설명에 함박스테이크를 선택했다. 함박스테이크를 앞에 두고 소년처럼 좋아하는 순박한 그의 얼굴 웃음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그가 느낀 또 하나의 색다른 음식 문화는 바로 국(수프)이다. 한국 음식에는 일반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밥상에 국물요리가 나온다. 이에 반해 유럽에서 수프는 하루 식사 중 가장 든든하게 먹는 끼니(보통 점심)에 나온다. 하루 세 끼 때마다 국을 먹는 일은 그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아래는 한국 방문 중 먹은 다양한 국이다.
▲ 미역국
▲ 홍합국
▲ 매생이국
▲ 대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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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인이지만 국은 정말로 일주일에 1-2번이면 족하답니다. 평생 안먹어도 상관없고요. 저희 외가가 국을 좋아하지 않는데(사위들 올때만 국을 끓임), 엄마 曰, 고기를 여러명이 나누어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국이고, 한국 반찬은 짜기 때문에(시골에 냉장고가 있기 전에 찬장이라는 것이 있죠? 상하지 않게 짠 반찬을 넣어 두는) 국이 꼭 필요 했다고 합니다. 외갓집이 왜 국을 잘안먹었을 까 생각을 해보니 외할아버지가 엄청 구운 고기를 좋아하셔서, 하루에 한끼는 꼭 고기를 구워 잡수셨답니다. 저도 생각해 보니 자라면서 거의 매끼 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국은 잘 안먹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일본에서 한 연구인데 고기 많이 먹고 자란 사람은 몸안에 축적된 아미노 산 (단백질의 한 종류)때문에 국물의 단백질 맛을 잘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채소만 먹고 자란 사람이 단백질을 우려낸 국물을 마시면 구수하다 단백하다라는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고 맛있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고기만 먹고 자란 사람이 밍밍한 고기맛을 매끼 먹으려고 하니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러시아 친구가 "또 국이야"라는 말을 내뱉었을 때, 어떤 표정일지 제 얼굴에 웃음이 지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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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고 좌석의 팔걸이를 보니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선진국 한국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인 고속열차 KTX의 좌석 상태가 이 정도라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너무 닳아서 헤어져 속이 다 드러났다. 옆에 앉은 외국인 친구에는 그냥 아무런 일이 없는 듯 태연하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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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KTX | ▲리투아니아 급행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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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방바닥이지만 창문과 벽이 얇아서 한기가 숭숭 들어온 어느 한국의 온돌방
* 어깨가 시리다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휴식 중인 에스페란토 친구
"온돌방 바닥이 따뜻해 좋지만, 어깨가 시러워 움직이기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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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이건 온돌의 문제는 아닌듯해요. 옛날 집장나들이 집을 날림으로 후딱후딱 찍어내던 시절이있었죠.
울언니도 그런 단독주택 살다가 전주인이 자기 살려고 직접 지은 집을 매입하게 됐는데 벽 두께가 장난 엄청 두껍더라고요.
즉 날림집은 방바닥 따뜻했지만 웃풍있어 공기 추웠고 잘 지은 집은 온돌 난방을 조금만 해도 공기 전체가 훈훈해서 오히려 난방비 아낀다는.....아마 초유스님께서 잘 지은 집에서 지내셨으면 온돌의 '아쉬운 점'은 없었고 대신 온돌의 '마약성'이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방바닥이 따뜻해 자꾸 눕고 싶은 마약같은 매력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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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 오픈캐스트에서 우연히 보고 들어왔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
따님이 정말 당차고 귀엽네요. 여러 포스트에서 보이는 따님과 초유스님의 대화내용도 고개가 끄덕여지는게 많고요. ^^
포스트를 보다 궁금한게 있어서 초면에 감히 여쭈는데.. '다문화 가정의 2세 언어교육은 이렇게' 에서, 그렇게 하면 처음에 아이가 힘들어 하진 않나요? 혼란스러워 할 것 같기도 하고.. 언어교육에 대해선 관심들도 많고 전문가라는 분들이 하도 많은지라 의지와 상관없이 주워들은 잡지식이 많아서 어렵네요.
좋은 글들 웃음 짓게 만드는 글들 사이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덧글들이 종종 보이던데..(어떻게 저렇게 말을 던지고 다닐 수 있는지..-_-+) 개의치 마시고 부디 좋은, 소소한 포스트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가 겪지 못하는 곳의 이야기, 따님과 대화하듯 풀어내는 이야기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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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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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푹 빠진 리투아니아 여대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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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단품나무 성공하실 바랍니다. ^^
2018.11.30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감사합니다. 내년에 새싹을 기대해 봅니다.
2018.11.30 21:5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