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1. 12. 08:14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포스터이다. 디지털 예술가 미카렐로(Micheelo)의 작품이다. 실제 사진 속 여인의 모습에 비해 포스터 속 여인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포샵의 위력과 예술가의 재능이 새삼스럽게 돋보인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2]

Autor: http://www.bymichaelo.com

시간과 재능이 있다면 딸이나 아내의 사진으로 이런 멋진 포스터를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꿈틀거린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예술가에게 부탁하는 편이 더 현명할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 3. 17. 07:36

지금 일본은 지진과 대해일에 이어 원전 사고가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참상이 최소화에 그치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가능한 모든 것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것 외에 더 할 수 없다는 것에 무력감마저 느낀다.

뉴스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약국에서 요오드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누출된 방사능이 바람을 따라 태평양, 북미를 거쳐 유럽으로도 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특히 25년 전 체르노빌의 악몽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사람들이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사진출처: the state meteorological service of Austria - ©zamg

더군다나 15일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벨라루스 지역에 러시아의 신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빌뉴스는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수도로 기록될 수 있게 되었다. 세계가 원전 공포에 온통 휩싸여 있는데 이렇게 꿈쩍하지 않고 원전 짓기에 열올리는 지도자가 안하무인으로 다가온다.

한편 어제 아침 한국 누리꾼들이 참가하는 아고라 일본 대지진 긴급구호모금 운동(바로가기)에 동참했다. 매일 가계부를 쓰고 있는 아내에게 말했다.

"한국 누리꾼들이 참가하는 모금 운동에 참가했어."
"당신 잘 했어."

어제 저녁 리투아니아 TV 방송에서 일본 관련 뉴스를 시청했다. 화면 밑에 일본을 위한 모금 ARS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한국에서도 했으니 우리 리투아니아에서도 하자."

아내는 휴대전화를 잡더니 이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아래는 시선 잡는 "일본 돕자" 캠페인의 포스터들이다. 이제 세계는 한 나라의 대재앙이 그 나라에만 미치는 시대는 지났다. 남의 재앙이 곧 나의 재앙이다는 심법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하길 바란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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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발트 3국엔 한국産 버섯이 북한産으로 둔갑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2. 12. 07:02

한 때 적지 않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서유럽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그후 2000년대 중후반 10%를 육박하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떠난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추세였다.

이런 추세는 2008년말 세계 금융위기으로 리투아니아 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져나오지 못하자 또 다시 반전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실업률은 2009년 7월 16.7%이다.

과거 어려웠을 때처럼 사람들은 다시 외국으로 나갈 기회만 찾고 있다. 하지만 서유럽 경제 사정도 예전같지 않다. 한 때 외국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여성들을 유혹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한 공익광고 포스터가 관심을 끌었다.


                   netikėk                                   믿지 마라
                   lengvu uždarbiu užsienyje       외국에서 쉽게 돈을 버는 것에
                   tave parduos kaip lėlė             당신을 인형처럼 팔 것이다.


이는 섬뜩한 인상을 주지만 인형극과 낚시를 연결시킨 아주 효과적인 광고로 평가 받고 있다. '외국에서 쉽게 돈벌기' 유혹에 대한 경계는 리투아니아 사회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나 누구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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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5. 20. 14:41

일전에 "선정적인 잡지 표지 같은 선거 포스터"에서 리투아니아 대통령 선거 게시판에 붙은 이색적인 포스터를 소개했다. 이 포스터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낸 질서정의당의 유럽연합 국회의원 선거 홍보 포스터였다. 6월 7일 유럽연합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이 포스터는 수영복을 입은 남녀가 입맞춤하려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담고 있다. 지난 주 일요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질서정의당은 전국방방 곳곳에 이 선거 포스터를 붙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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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서부지방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거리에 붙은 이 선거 포스터를 보자 놀라움에 빠졌다. 바로 사진 속 남자는 자기 남자 친구이고, 여자는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사례비를 받았느냐, 어떻게 되었느냐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또한 시선이 집중되어 집밖을 나가지 못할 정도이다.

2년 전 이 학생이 16세, 남자 친구가 17세이었을 때 질서정의당 모임에 가서 찍힌 사진이었다.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선거 포스터에 사진을 게재한 질서정의당에 항의했다. 질서정의당 관계자는 질서정의당은 전통적인 아름다운 가족을 강조하는 데 이 사진이 아주 적합한 사진이라고 설득했다. 아직 결혼하지도 않은 어린 남녀 사진이 어떻게 가족을 상징할 수 있는지 크게 황당해 했다.

신선하고 차별적인 선거 포스터로 대중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보려고 했으나, 질서정의당은 선거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만든 선거 포스터를 결국 수거해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질서정의당 이름답게 사전에 미리 세심하게 모든 것을 살펴야 했다. 정당은 역시 이름다운 정당이 되기 어려운 것이 동서 불문인가 보다.
 
* 최근글: 병목보다 더 큰 배를 병속으로 넣은 방법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5. 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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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 인근 미장원에 이발하러 갔다. 단골로 가는 미장원이다. 값도 상대적으로 싸고 머리를 잘 깎아주는 곳이지만 늘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머리를 깎아주는 아주머니가 흡연가이다. 가위로 머리를 짜를 때마다 가까이에 오는 아줌마로부터 흡연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

대학 생활 때 술자리에서 선배들의 권유로 몇 차례 피워본 외에서는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래서 흡연에 민감하다. 흡연가들 곁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보면 늘 옷을 발코니에 걸어놓는다.

주말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세계 각국 금연 포스터를 모아놓은 것을 곳(아래 포스터 출처는 여기)을 만났다. 이런 광고를 봐도 흡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으로 금연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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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이렇게 태어나는 아기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 관련글: 
               - 흡연가를 위한 이색 금연 식당
               - 집안으로 내몰린 흡연자들의 운명은?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