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포즈난에서 매년 9월 에스페란토 예술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한국에서 대금 연주자 성민우(마주 MAJU)와 가야금 연주자 조영예 
그리고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오혜민이 참가해 
"Pacon kune"(함께 평화를)라는 주제로 한국 음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 사진: Gražvydas Jurgelevičius


이날 요가일래도 이 한국 음악 공연해 참가해 

마주 성민우가 작사한 "38선 ( 피의 맹세)를 에스페란토로 불렀다.

한국어 가사 번역은 최대석(초유스)이 했다. 

(에스페란토로 어떻게 들리는 지 궁금하시는 분은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38선 (피의 맹세)

세상을 가로질로 지금 우리는 가네

희망이 가득한 평화를 약속하네


고요한 운명의 바람

완고한 벽은 허물어지네


Do you hear the people suffring?

We do dont want be slave again.

Then joiin in the fight.


Do you change your destiny?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Let's singing revolution.

 

세상을 가로질로 지금 우리는 가네

희망이 가득한 평화를 약속하네


고요한 운명의 바람

완고한 벽은 허물어지네


Do you hear the people suffring?

We do dont want be slave again.

Then joiin in the fight.


Do you change your destiny?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Let's singing revolution.

La 38a norda paralelo (La sanga ĵuro)


Trans la mondon ja ni iras en ĉi moment’. 

Je esper’ plenan pacon do ĵuras ni jen. 


De la vent’ de kvieta sort’ 

nun falas muro kun obstina fort’. 


Ĉu vi aŭdas ĝemon de l’ homar’? 

Resklavi ni ne volas jam. 

Ek al lukto tuj! 


Ĉu vi volas ŝanĝon de l’ destin’? 

Startigas nova vivo sin. 

Kantu ni pri ribel’! 


Trans la mondon ja ni iras en ĉi moment’. 

Je esper’ plenan pacon do ĵuras ni jen. 


De la vent’ de kvieta sort’ 

nun falas muro kun obstina fort’. 


Ĉu vi aŭdas ĝemon de l’ homar’? 

Resklavi ni ne volas jam. 

Ek al lukto tuj! 


Ĉu vi volas ŝanĝon de l’ destin’? 

Startigas nova vivo sin. 

Kantu ni pri ribel’!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10.12 07:56

올해 노벨 평화상은 화학무기금지기구가 받게 되었다. 지난 해에도 유럽 기구인 유럽연합이 받았다. 이에 유력한 후보자였던 파키스탄 여성교육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16세)를 지원한 사람들은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노벨상 선정위원회 측은 평소에 군축을 희망했던 노벨의 정신 등을 고려해서 올해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군축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무기를 해제하고, 인류가 공존 번영하는 일에만 매진하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소총의 대명사로 불리는 AK-47를 쉽게 무장해제시키는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되어 유럽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K-47은 1947년 러시아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발명한 돌격소총이다. 칼라시니코프는 2013년 12월 23일 94세로 사망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AK-47은 정품과 비정품 대수를 다 합하면 모두 1억정 정도가 된다고 한다. 엄청난 숫자이다.  


한 군인이 AK-47 소총을 겨누고 있다. 앞에 선 동료가 순간적으로 몸을 약간 뒤로 제치면서 오른발로 밑에서 위로 살짝 탄창을 찬다. 그러자 탄창이 맥없이 소총에서 떨어진다. 

 

아래는 기간총을 서툴게 다루는 사람이다. 이 세상의 모든 기관총이 다 이렇게 사람을 겨냥하는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땅으로 폭삭 주저앉으면 좋겠다.    



만약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물질적 정신적 무기를 버리는 국가나 기구, 사람에게 노벨 평화상을 준다면 어떨까? 각자에게 상금 100만달러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면 진정한 평화가 올까...... 참으로 어리석은 상상이지만 노벨상 계절에 한번 해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09.09 18:25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을 말하라면 단연 비둘기일 것이다. 고대 사람들은 비둘기는 짜증, 미움, 분노를 유발하는 담낭이 없기 때문에 평화로운 새라고 여겼다.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문 비둘기는 그야말로 평화의 상징이다. 이는 "저녁 때가 되어 비둘기가 그에게 돌아왔는데, 싱싱한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라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연유된다.  

한편 비둘기는 귀소본능이 뛰어난 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전쟁 등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 비둘기가 이용되기도 했다. 통신에 활용하기 위해 훈련된 비둘기를 전서구( 傳書鳩)라 한다. 1차 대전, 2차 대전, 한국 전쟁에서도 전서구가 이용 되었다. 이 전서구는 먹거나 마시지 않고 하루에 1,000km까지 계속 날아갈 수 있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 없다.

비둘기는 이곳 빌뉴스 도심 광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이다.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때로는 사람들이 주는 곡식이나 빵으로 편하게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최근 러시아의 두 젊은이가 도심 광장의 비둘기를 손에 잡고 무기로 삼아 결투를 벌이는 동영상이 화제를 끌고 있다. 상대방이 던진 비둘기는 이내 휙 날아가버린다.


 웃음거리라 하지만 비둘기를 가지고 장난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지나쳐 보인다.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09.10.08 08:12

지난 여름 폴란드 비알리스토크에서 열린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를 취재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텔의 방에서 서울로 보낼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다. 잠깐 쉬는 동안 창문을 열고 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때 백발의 한 노인이 거북이 가듯이 느릿느릿 휠체어를 밀고 앞으로 가고 있었다. 모습을 보니 에스페란토 대회 개막식에서 소개된 라인하트 젤튼 교수 부부였다. 그의 아내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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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에 참가한 젤튼 교수 부부 (가운데 검은색 양복이 젤튼 교수)

젤튼 교수는 게임이론 연구로 1994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Reinhard Selten, John Harsanyi, John Nash)이다. 게임이론은 경제학, 생물학, 정치학, 컴퓨터공학 등에 활용되는 응용수학의 한 분야이다. 이는 한 개인의 의사결정에서의 성공이 다른 사람의 선택에 의존적인 전략적 상황에서의 행동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젤튼 교수 부부는 청년시절부터 에스페란토 운동을 활발히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날 에스페란토 대회가 열리고 있는 비알리스토크 공과대학교 휴게실에서 이 부부를 보게 되었다.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의자에 앉아 있는 젤튼 교수에게 다가가서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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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스: 언제 어떻게 에스페란토를 배웠나?
젤   튼: 기억으로는 1946년 혹은 1947년에 에스페란토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 독일에서는 책을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책에서 에스페란토의 16가지 기본문법을 복사해서 혼자 공부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는 데에는 2-3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른쪽 사진 인터뷰에 답변하는 젤튼 교수)

초유스: 60년 이상 에스페란토 활동을 해왔다. 무엇이 그렇게 오랫동안 에스페란티스토로 남아있게 했나?
젤   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학을 다닐 때 에스페란토 클럽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 1959년 결혼했다. 우리는 에스페란티스토 부부이다. 에스페란토 창안자 자멘호프가 추구하고자 한 인류 형제애와 평등, 평화 정신에 공감한다. 특히 에스페란토를 통해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같은 직업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아주 흥미로웠다.

초유스: 에스페란토가 학문활동에 도움을 주었는가?
젤   튼: 직접적 도움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에스페란토로 된 자료를 읽고 정보를 얻었다. 학문 연구에 전념한 인생의 중반기에는 적극적으로 에스페란토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에스페란토 잡지를 구독해서 읽었다.

초유스: 2007년 유럽의회에서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들이 제1 언어로 에스페란토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 에스페란토냐?
젤   튼: 제1 언어가 아니고 제1 외국어다. 제1 언어는 해당국의 모국어이고, 제1 외국어로 에스페란토를 배울 것을 권했다. 유럽연합의 경제통합은 기대보다도 훨씬 빨리 이루어졌다. 하지만 진정한 통합은 유럽인들 자신이 유럽인이라고 느낄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국어를 제외한 하나의 공통된 언어가 필요하다. 어느 언어도 다른 언어에 비해 우월성을 지녀서는 안 된다. 그 언어는 배우기가 쉬워야 하고, 또한 어느 민족에도 속하지 않아야 한다. 그 조건을 갖춘 언어가 바로 에스페란토이기 때문이다.

초유스: 에스페란토의 미래는 어떠한가?
젤   튼: 에스페란토가 지니고 있는 장점 때문에 에스페란토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장점 중 하나는 에스페란토를 통해 다른 언어들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에스페란토를 배우고,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쉽다는 실험결과도 나왔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에스페란토를 쉽게 배우고, 이렇게 습득한 언어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언어들을 배우는 것이 수월하다. 에스페란티스토들 중에는 3-5개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요즈음 한 해 동안 연구과 활동으로 세계와 인류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고 있다. "노벨상을 타기 위한 목적으로 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젤튼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