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6.12.23 09:24

오랜만에 호주에 살고 있는 큰딸에게 메신저 동영상 쪽지를 늦은 밤에 보냈다. 잠자기 전 침대에서 얼굴만 찍어 보냈다. 아침에 학교에 간 작은딸이 빗발치게 메신저 쪽지를 보내왔다.

"아빠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올렸나? 빨리 지워라! 내 친구들이 다 보고 있단 말이야!"

자다가 날벼락 맞는 상황이었다. 호주 큰딸에게만 보냈는데 어떻게 리투아니아 빌뉴스 학교에 가 있는 작은딸 친구까지 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단 말인가!!!!

페이스북을 사용한 지 올해 꼭 만10년째다. 하지만 따로 앱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메신저는 불호감이다. 그래서 휴대전화로는 메신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모처럼 한번 사용했는데 이런 황당한 상황이 일어나게 될 줄이야... 

이유는 메신저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큰딸에게만 보냈다고 굳게 믿고 있는 동영상이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 등으로 서로 얽혀있는 페이스북에서 결국 불특정 다수도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아빠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나자 작은딸이 깜짝 놀라 "빨리 동영상을 지워라!"고 성화를 부렸다. 작은 휴대전화기 창을 뚫어지게 보면서 여기저기 가보았지만 지울 수 있는 곳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작은딸에게 페이스북 계정을 알려주고 지울 수 있게 되었다. 또 한 번 더 바보가 된 셈이다.   

왜 둘만의 대화에서 보낸 동영상이 공개되었을까?
작은딸의 도움으로 알게 되었다. 이유는 새로운 기능 My Day다. 메신저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공개설정이 된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동영상을 찍어 My Day 기능의 공개를 모른 채로 받는 사람만 선택해 보냈던 것이다. 앞으로는 반드시 My Day 공개를 비공개로 전환한 후에 보내야겠다.


그러면 아차하는 순간에 My Day에 공개된 것을 어떻게 지우나?
먼저 메신저 초기 화면 제일 위에 My Day에 나타난 동영상이나 사진을 선택한다.


제일 하단에 수직으로 점 세 개를 누른다. 


그러면 하단 오른쪽에 창이 뜬다. Delete를 누르면 된다.


이렇게 어제 오전 내내 큰딸, 작은딸, 아내로부터 나의 신중하지 못한 메신저 동영상 쪽지 사용으로 바보멍청이로 취급받았다.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기에는 "내 동영상 얼굴"이 이들에게 감당되지 못한 듯하다. 내가 봐도 완전 할아버지 상이다. 영상 각도로 인해 안경이 얼굴보다 훨씬 커보였다. 

이 한바탕 덕분에 메신저 My Day 기능을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수확이다. 그리고 전화기에서 메시저 앱을 아예 지워버렸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4.03.06 09:04

페이스북 헝가리 친구들 사이에 어제부터 공유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동영상이 하나 있다. "헝가리 무곡 5번"에 따라 두 남자가 춤을 추는 내용이다.

헝가리 무곡은 독일 출신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이다. 이 곡(1869년과 1880년 발표)은 헝가리 집시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경괘한 선율과 열정적인 연주가 두드러지는 5번이 제일 유명하다. 

이 5번 곡에 따라 두 남자가 달랑 수건 하나만 가지고 춤을 춘다. 아슬아슬한 장면을 잘도 피한다. 경쾌한 선율에 따라 이리저리 수건으로 가리려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헝가리 무곡 5번을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이 동영상을 아래 소개한다.



헝가리 무곡을 들으니 1990년대 초 헝가리 살 때 시골 아저씨의 바이올린 연주에 따라 차르다쉬 춤을 추던 시절의 추억이 뇌리에 되살아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0.24 07:29

일전에 한국에서 젊은이 4명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와서 현지인 대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 깊은 일을 했다[관련글: 외국인에게 한글 이름 쓴 부채를 선물한 청년들]. 

이들이 빌뉴스대학교 교정에서 한글 이름을 예쁘게 써서 선물을 하는 행사를 마칠 쯤 일행 중 한 명의 스마트폰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일을 한 것에 시샘이라도 한 듯이 그만 불행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일행은 이틀 후에 리투아니아를 떠나 라트비아로 떠났다. 

스마트폰의 귀중함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전화기 자체보다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수많은 정보가 제일 아깝다. 분실 소식을 접하자 리투아니아 현지인 친구들이 발벗고 나섰다. 

우선 이들은 행사장을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혐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사진 속에 등장했다. 일행이 연주를 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가방에 올려놓았다. 

* 사진제공: 아가타

그런데 어느 순간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이 마치 자기 스마트폰인 것처럼 집어들어 보고 있었다. 대범하기 짝이 없다. 그 앞에는 카메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내 주머니에도 사실 스마트폰이 들어있었다.

현지인 친구들은 일단 이 사진을 증거물로 해서 경찰서를 찾았다. 현지 경찰은 사진만으로 혐의자를 잡는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TV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찾지 않는 이상 사진 속의 혐의자를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때 현지인들 친구 뇌리에 번쩍이는 한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페이스북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이 사진을 퍼나르면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알고보니 혐의자는 상습범으로 페이스북 친구들 사이에 당한 사람도 있었다. 그가 특정 백화점에 자주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그 백화점으로 갔다. 

그는 또 다른 대상을 찾아 배회하고 있었다. 경비원이 그를 잡아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되었다. 다행히 아직 그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었고, 스마트폰은 한국인 원주인에게 무사히 되돌아갔다. 혐의자는 미성년자로 여러 차례 경찰서을 드나들었다.

뜻하지 않고 행사장을 찍은 사진과 페이스북 덕분에 소중한 스마트폰을 되찾게 되었다. 페이스북으로 인해 사진 증거가 확실한데도 혐의자를 찾는데 회의적이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경찰들이 우습게 돼버린 꼴이다. 외국이든 국내든 스마트폰 분실이나 도난에 조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외국에서는 이렇게 열성적으로 도와준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을 되찾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인 일행과 리투아니아 현지인들 사이에 더할 나위 없이 참다운 사람 살기의 구수한 맛을 느꼈을 것이다.   

아래는 스마트폰과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된 동영상이다. 먼저 지하철 출입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한 남자의 재빠른 동작에 속수무책으로 도둑맞았다. 특히 외국에 나갔을 때에는 주변 상황을 잘 살펴보고 스마트폰을 공개적으로 사용할 지를 결정해야겠다.


아래는 식당에서 일가족이 스마트폰을 슬쩍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 기 막히는 수법이다. 스마트폰이 든 가방은 등 뒤가 아니라 불편하더라도 무릎에 놓은 것이 상책이다. 



세상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행위가 사라져야겠지만 우선 각자가 조심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깜박하는 경우가 잦아지니 스마트폰없이 밖으로 나가고 싶을 때도 있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07.25 06:11

삼성 갤럭시 노트2를 아내와 딸로부터 최근 선물을 받았다. 안드로이드폰이라 구글 계정 등록을 요구했다. 구글 계정에 이어서 페이북 계정도 등록했다. 그런데 캡쳐화면을 보기 위해 갤러리에 들어가니 수많은 앨범과 사진이 있었다. 너무 많아서 어디에 캡쳐화면이 들어있는지도 찾기가 힘들었다. 

왜 이런 사진들이 나도 모르게 생겼을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구글과 페이북 계정을 등록하면서 사진들이 동기화되어서 똑똑전화에 자동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원하지 않는 이 사진을 삭제하려고 해도 갤러리에서는 공유 단추만 있고 삭제할 수가 없었다. 고민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방법을 찾아보았다. 


1. 페이스북 앨범 삭제 방법

환경설정 -> 계정 -> 페이스북에 들어가 자신의 계정을 누른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갤러리 동기화를 해제한다. 이렇게 해놓고 갤러리에 들어가면 페이스북 앨범이 그대로 남아있다. 분명히 해제를 했는데도 결과가 없다.


위의 순서대로 다시 자신의 계정으로 들어가서 하단 오른쪽에 있는 계정 삭제 단추를 누른다. 그리고 다시 계정 추가를 할 때 반드시 갤러리 동기화를 해제한다. 이렇게 하니 갤러리에 더 이상 페이스북 앨범이 뜨지 않았다. 문제는 해결되었다.

2. 피카사 웹 앨범 삭제 방법
이번은 삭제가 복잡했다.

환경설정 -> 계정 -> 구글에 들어가 자신의 계정을 누른다. 피카소 웹 앨범 동기화를 해제한다.


그래도 페이스북 앨범처럼 갤러리에는 여전히 피카사 웹 앨범이 남아있다.

한 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https://picasaweb.google.com/home에 들어가 앨범을 자체를 삭제하라고 한다. 앨범 사진은 모두 2년 전에 올린 것이라 크게 후회하지 않고 지웠다. 휴지통으로 들어간 사진까지 완전히 없앴다. 그런데 "60일 이후에 완전히 삭제됩니다"라는 쪽지가 떴다.

이렇게 앨범 하나하나 피카사 사이트에서 지웠는데도 갤럭시 노트2의 갤러리에는 피카사 앨범이 불사조처럼 살아있었다. 분명히 휴지통에서도 지웠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60일 이후에 완전히 삭제됩니다"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였구나......

그렇다면 앞으로 60일 동안 계속 갤럭시 노트2 갤러리에서 봐야한다니... 이제껏 시간을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장답을 찾기 위해서 계속 인터넷을 뒤졌다. 정답은 "김군의 생각하는 노리터"의 글에 있었다[관련글 바로바기]. 캡쳐화면이 달라서 좀 더 주의심이 필요했다. 

환경설정 -> 저장소 -> 애플리케이션 -> 갤러리 -> 캐시 삭제를 누른다. 그래도 없애지지 않았다. 그래서 같은 방법으로 데이터 삭제를 해보았다. 다운로드된 사진, 카메라로 찍은 사진, 스크린샷 사진까지 다 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서 먼저 이 사진들을 컴퓨터로 복사해놓았다.


그리고 나서 위의 순서대로 데이터 삭제 단추를 눌렀다. 결과는 바로 아래와 같이 말끔하게 피카사 웹 앨범이 흔적없이 사라졌다. "김군의 생각하는 노리터" 글을 제일 먼저 만났더라면 비록 오래된 사진이지만 피카사 웹 앨범을 굳이 지우지 않앋 되었을 텐데 말입다. 조금 아쉽다. 


2-3일 동안 갤럭시 노트2를 만지작거리다보니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왜 이렇게 좋은 똑똑전화를 더 일찍 구입하지 않았을까?"이다. 아내와 딸에게도 꼭 이런 똑똑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집으로 돌아오면 역설해야겠다. 물론 이제 내가 선물할 차례이다. 

'혹시 자기들이 갖고 싶어서 나에게 먼저 선물한 것이 아닐까......'

하루 종일 갤럭시 노트2 갤러리에서 페이스북과 피카사 앨범을 삭제하는 방법을 찾고 또 이 글까지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 똑똑전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똑똑한' 남편이나 아빠가 되려고 하니 요렇게 힘든다. ㅎㅎㅎ. 미리 알아놓아야 나중에 아내와 딸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똑똑전화 사용 초보자가 한번 노력해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3.05.06 05:13

초등학교 5학년생 딸아이 요가일래는 요즘 페이스북에 푹 빠져 있다.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허용 시간 에는 거의 대부분 페이스북에서 논다. 자신의 계정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공동으로 사이트 두 개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리투아니아어이고, 다른 하나는 영어이다. 재미난 사진이나 이야기를 만들거난 수집해서 올리는 곳이다. 리투아니아어는 리투아니아 친구들끼리 운영하고, 영어는 여러 나라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운영한다.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딸의 생각과 생활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한다. 엊그제 요가일래는 청기(딸과 함께 우리는 이어폰을 이렇게 부른다)를 귀에 꽂고 발레을 추면서 방으로 복도로 돌아다녔다. 지난 해 1년 동안 발레 학교를 다닌 터라 그 습관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 갑다고 생각했다.

"참, 아쉽다. 발레는 허리와 다리 교정에 좋다고 하는데 다시 다니면 안될까?"라고 종종 제안하지만, 딸아이는 극구 사양이다.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어."라고 늘 답한다. 

그런데 딸아이 페이스북을 보고서야 왜 발레를 추었는 지를 알게 되었다.

"좋아하기가 3개 이상이면 내일 나의 바보스러운 작은 비밀을 알려줄게."
 

순식간에 좋아하기가 3을 넘었다. 

"좋아. 그럼 지금 이야기할게."


"내 비밀을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놀리지 않는다고 약속해! 언니 전화기 노래를 보고 있는데 언니가 내려받은 레이디 가가(Lady Gaga) 파파라치(Paparazzi) 노래가 있었어. 그런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글쎄 발레를 추기 시작했어." 

발레와 레디 가가 노래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으니까 딸아이는 이를 바보짓의 비밀로 여긴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03.29 09:51

현재 리투아니아 페이스북 사용자는 114만 명이다. 이는 총인구의 32%, 온라인 인구의 55%에 해당한다. 한국은 830만 명으로 인구의 17%, 온라인 인구의 20%이다. 비율로 따지면 리투아니아가 사용률에서 한국보다 더 앞선다. 가입 연령이 제한되어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도 나이를 높여서 흔히 사용한다. 

페이스북 친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는 않는다. 대신 친구 수락 신청을 가끔 받게 되는데 그 사람의 신상을 유심히 살피지 않고 쉽게 수락한다. 그런데 최근 어떤 사람을 우연히 알게 되어서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했는데 정중히 거절당했다.

페이스북 에스페란토 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 운영자가 에스페란토 글자가 써진 수건으로 덮고 있는 딸아이 사진을 찾아 대문에 걸어놓았다. 이 사진이 회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독일인 한 사람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딸아이의 언어능력에 호의적으로 궁금해했다. 서너 차례 댓글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정도라면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해 <친구 더하기> 단추를 눌렀다.


얼마 후 답장이 왔다.  뜻밖의 내용에 깜짝 놀랐다. 


"페이스북 친구에 대해: 미안하지만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 세상에 있는 친구나 친척만을 페이스북 친구로 받아들인다. "가상 친구"를 안 받지만, 너의 편지를 받아보고 싶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팍하게 알고 지내는 것보다 기존부터 얼굴을 맞대고 알고지내는 친척이나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통해 빠른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정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임을 일깨워주는 답장이었다. 

이 사람 덕분에 앞으로는 페이스북 친구 신청이나 수락을 보다 더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3.03.22 07:03

21일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생 딸아이는 부엌에 있는 켬퓨터로 페이스북 소식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빠 방으로 와서 물었다.

"아빠 페이스북에 왜 생일 축하 쪽지 하나도 없어?"

21일이 생일이다. 페이스북 친구가 현재 1191명이다. 이 정도 숫자라면 생일날 페이스북은 생일 축하 쪽지나 카드로 도배될 수 있다(2월 16일 실제 그랬다). 이에 딸아이는 아빠 페이스북에 생일 축하 쪽지 하나도 없는 것이 이상해 질문을 했던 것이다.

"아빠는 벌써 2월 16일에 엄청 많이 받았어."
"그래도 오늘이 진짜 아빠 생일이잖아."

딸아이는 부엌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내 페이스북에 딸아이의 쪽지가 보였다. 어디서 찾았는지 태극기가 배경인 생일 축하 카드가 함께 있었다. 정확히 맞는 설명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유까지 설명했다. 


어렸을 때 딸아이는 늘 그림을 그려서 아빠의 생일을 축하했지만, 이젠 이렇게 페이스북의 쪽지로 축하한다. 아래는 4년전 딸아이가 해준 생일 축하 그림이다. 


언젠가 한 해에 세 번이나 생일 축하을 받은 적이 있다. 태어난 음력일이 적힌 여권상 생일날, 음력 생일날, 그리고 태어난 해의 양력 생일날였다. 몇 해전 가족들이 혼란스러우니 셋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결론은 양력 생일날인 3월 21일이다. 

"저녁에 어디 가서 식구끼리 외식하자!"라고 아내가 제안했다.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 마치고 돌아오면 피곤할 거야. 그냥 평일처럼 생일을 보내자. 더욱이 어제 끓인 미역국을 오늘 낮에 먹었으니 충분하지 뭐."라고 답했다.

강의 후 집으로 돌아와 내 책상에 와보니 깜짝 선물이 놓여있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케익에서 딸기냄새가 퍼져나왔다. 그래도 가장(家長) 생일이니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아내와 딸이 몰래 구입해서 올려놓았다. 


잠시 후 현관문에서 누군가 우리 집 비밀 코드를 누르는 소리가 났다. 극소수 친척만 알고 있다. 가깝게 지내는 친척 가족이 찾아왔다. 조용히 보내고자 한 생일이 이렇게 뜻하지 않게 손님까지 맞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페친 천명에 생일 쪽지 하나 받지 못한 불쌍한(?) 아빠에게 태극기 생일 쪽지를 재빨리 보낸 딸아이의 이날 반응이 돋보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03.12 07:22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20여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친구의 첫마디였다. 

"너는 머리만 희였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어!"
"우리가 벌써 돋보기를 쓸 나이지?!"

각설하고, 아래 사진 속 아이는 과연 몇 살일까? 해안경이 제법 어울린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름은 세미라 아만겔디(Serima Amangeldy)로 카자흐스탄 사람이다. 놀랍게도 그의 실제 나이는 24살이다. 하지만 현재 키는 140cm이고, 몸무게는 40kg이다. 10살 아이의 몸을 지니고 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흔히 고객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애로를 겪는다. 이유는 얼굴 나이와 실제 나이간 차이 때문이다. 술이나 담배를 사는 데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겠다.

   
최근 페이스북 친구 한 사람의 글에 따르면 30대인 그를 만난 한 홍보대행사 사장과 모 협회 부회장은 '어린 놈의 새끼가... 건방진...", "젊은 친구가 회사나 잘 다닐 것이지..."라고 각각 반응했다고 한다. 

남들은 어려보여서 좋겠다고 부러워하겠지만, 만약 이 카자흐스탄 사람이 위와 같은 사회에서 산다면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을 겪을까...... 한편 어느 사회든지 나이를 보고 능력을 얼충 짐작하거나 저평가하는 태도는 버려야 마땅하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2.11.02 07:59

최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방을 강타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1888년 눈보라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날씨로 인해 이틀 동안 휴장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650만 가구와 사무실이 정전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사진이 있어 소개한다. 뉴욕에 정전이 되지 않은 집 주인이 자신의 전기선을 울타리에 걸어놓고 아래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우리는 전기가 있어요. 
 부담없이 무료로
 여러분의 휴대폰을 충전하세요."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 정전으로 인해 긴급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일이다. 이런 사심없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살만하지 않을까...... 


* 그란카나리아 플라야델잉글레스 태풍

한편 오늘로 9일간의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가족여행이 끝이 난다. 일년 내내 날씨가 좋다고 하기에 왔는데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휩쓸었던 시기에 여기도 강풍과 비로 인해 4일 동안 쾌적한 날씨를 즐기지 못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일년에 3-4일 있을 안 좋은 날씨가 우리가 머무는 동안 있었다. 하지만 여기로 여행온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머지 360여일 같은 날씨를 즐기기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02.10 08:16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 중 제일 북쭉에 위치한 나라다. 최근 에스토니아 토마스 헨릭 일베스(Toomas Hendrik Ilves)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교제망 페이북에 특별한 수집을 소개하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 유엔에서 연설하는 에스토니아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대통령 / foto source

수집품은 사진이다. 하지만 사진의 내용이 중요하다. 바로 에스토니아를 제외한 외국에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상품을 찍은 사진이다. 아래는 대통령에게 보낸 사진들이다.[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미국 뉴욕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자작나무 장작  

▲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절인 청어  

▲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맥주  

▲ 말타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사탕무국  

▲ 불가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과자  

▲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생선  

▲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거름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살고 있는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상품을 발견한다면 사진을 찍어 직접 에스토니아 대통령에게 보낼 수 있다. 보낼 주소: vpinfo@vpk.ee

외국에서 팔리고 있는 자국 제품에 대해 살고 있는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발상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대통령이 나서서 외국에서 원전 같은 거대한 사업 따내기도 의미가 크지만,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듯한 사진 수집으로 국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이에 못지 않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글: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동유럽이 3개국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12.14 15:24

블로그 상선약수(上善若水) 운영자이자 에스페란토 친구인 노모타(Nomota)님의 페이스북에서 생각케 하는 사진 한 장을 보게 보게 되었다. 지인은 자가 아들이 쓴 글을 올렸다.

아들은 이제 여덟살이다. 그는 2학기가 되어도 주위 친구들은 그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자기만 말을 한다고 했다.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세월만 흐른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여덟살 어린 초등학교 1학년생 아이가 벌써 인생을 알아버린 듯한 세월타령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사진출처: Nomota 페이스북

 
여덟살 아이가 느끼는 바나 쉰살을 앞두고 있는 내가 느끼는 바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왜 아내는 혹은 딸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지?"라는 안타깝고 불평스러운 마음이 순간 순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해소법은 있다.

"그래, 네가 나를 이해주지 않으면 내가 너를 이해해주지."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10.09 09:36

요즈음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가 대세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많이 애용한다. 인구 320만명 중 97만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민의 27.24%이다. 참고로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400만명으로 전국민의 8.39%이다.

여러 동안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여년 전 고등학교 친구들과도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세계 각지로부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친구 만들기는 어렵지만 우호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의 삶을 전해주고 지식을 나누는 데 만족하고 있다. 가끔, 예를 들면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씨"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해 페이북에 질문을 남기면 친구들이 답을 해준다. 이렇게 페이스북은 고마운 존재이다. 

최근 페이스북 교제에 얽힌 스캔들이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논란을 빗고 있다. 발단은 이렇다. 심리학을 전공한 25세 신문사 여기자(女記者) 루타 미콜라이티테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한 실험을 생각해냈다.

정치인들은 SNS을 무슨 목적으로 이용할까 궁금했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은밀한 교제를 위해서일까?

루타는 새로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고 실험에 들어갔다. 야한 사진과 함께 거의 모든 리투아니아 국회의원들에게 친구맺기하자고 초대했다. 44명(리투아니아 국회의원수는 141명)이 친구맺기를 원했다. 이 중 서너명과는 서로 글을 주고 받았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의원은 전통적인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보수당의 국회의원 사울류스 스토마였다.

▲ 이 스캔들과 관련된 인물(좌로부터 방송사 PD, 여기자, 국회의원): Image: Lietuvos rytas 신문기사  
 

이들은 한 달 동안 인터넷으로 서로 대화를 나눈 후 시내 중심가 커피숍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루타에 따르면 첫 만남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보조관으로 일할 것을 제안했고, 해변에서 함께 주말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에도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국회의원은 자신의 장래포부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재선과 유럽의회 의원이 되고보면 나중에 연금액이 높다. 그때 더 좋은 직책을 주겠다하면서 여기자의 환심을 얻고자 했다.

세 번째 만남에서 국회의원은 커피숍에서 여기자의 집으로 옮겨 더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여기자의 집에 도착하자, 집안에는 방송국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는 신발끈도 벗지 못한 채 당황해 돌아갔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은 례투보스 리타스 TV 방송 인터뷰에서 "그녀를 만난 것은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접촉이었다. 알고보니 그녀는 심리전문가였다. 첫 만남에서 그녀가 팔랑가(해변도시)에 가자고 제안했다. 이 모든 것은 아주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이었다. 고품질 몰래카메라도 촬영되었다......"
 
국회의원은 이는 명백한 헌법과 사생활 침해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방송사 피디와 신문사 여기자는 이 실험의 목적은 공공이익이다고 맞서고 있다. 

실험정신이 투철한 여기자의 개인적인 취재행위로 밝혀질 것인지 아니면 복잡미묘한 정치세력간의 치밀한 각본에 의한 것으로 밝혀질 것인지 궁금하다. 아뭏든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이든지 이런 유사 실험에 유혹되지 않도록 굳건한 인격을 갖추도록 해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본심과는 다르게 망신살을 톡톡히 당하기 일쑤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09.07 06:09

달걀 한 판에 들어있는 달걀 알 수는 얼마일까? 한국은 대체로 30알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나라는 어떨까? 누구나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볼 만하다. 국제어 에스페란 친구들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올렸다[출처 | Fonto: facebook - esperanto].

* 리투아니아 달걀 한 판에는 달걀이 10알 들어 있고, 모든 달걀에는 코드가 적혀 있다.
 

다양한 나라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티스토들이 알려주 달걀 한 판의 알 수를 알아보자.

네덜란드: 6 혹은 10알. 부활절이 있는 4월엔 20알. 부활절로 달걀 소비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아르헨티나: 6알, 드물게 12알

쿠바: 22-24알
스웨덴: 6, 12, 15, 18, 혹은 20알

이란: 30알
미국: 6, 12, 18알

브라질: 6알
리투아니아: 10알

한국: 30알
일본: 6, 8 혹은 10알

중국: 큰 곽에서 필요한 만큼 고른다.
독일: 6 혹은 10알

러시아: 10알
이스라엘: 12알, 종종 6 혹은 18알

이상으로 살펴보면 달걀 한 판은 나라마다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최소 6알, 최대 30알이다. 이란과 한국이 30알로 가장 많다.

달걀을 찾아야겠다.

* 관련글: 유럽서 파는 달걀, 코드의 뜻은 무엇일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8.24 09:44

집 앞에 있는 나무에 비둘기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했다. 새끼 두 마리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다. 어느 날 단란한 비둘기 둥지는 그만 텅비고 만다.

이 비둘기 가족의 생생한 장면이 체코 프라하(Praha)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친구의 허락을 받아 이 비둘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 Vlasta Celá | 출처: Fonto de la fotoj]
 

▲ 2011년 4월 9일
우리 집 발코니 앞에 비둘기 집이 생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둘기가 알을 품었다.  


▲ 2011년 4월 25일
비둘기 새끼가 벌써 태어났는지 우리는 매일 살펴보았다.


▲ 2011년 4월 30일
어미 비둘기가 물어다 주는 먹이로 새끼 비둘기가 잘 자랐다.


▲ 2011년 5월 1일
날마다 새끼 비둘기는 점점 크져 갔다.


▲ 2011년 5월 4일
처음으로 어미 비둘기가 둥지를 떠났고, 새끼 비둘기들은 집에 홀로 남았다.


▲ 2011년 5월 4일
하지만 맹금(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갖고 있는 육식성 새)들이 금방 기회를 포착해 새끼 비둘기를 공격했다. 첫 공격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 한 마리만 상처를 입었다.


▲ 2011년 5월 4일
두 번째 공격은 훨씬 강했고, 새끼 한 마리가 그만 땅으로 떨어졌다.


▲ 2011년 5월 4일
둥지에는 상처를 입은 새끼 한 마리만 남았다.


▲ 2011년 5월 4일
어미 비둘기가 돌아와 새끼 한 마리만 발견했다.


▲ 2011년 5월 5일
새끼는 또 다시 상처를 입었다.


▲ 2011년 5월 7일
둥지는 텅비어 있다. 두 번째 새끼 비둘기도 맹금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땅으로 떨어졌다. 어미 비둘기는 더 이상 둥지로 돌아오지 않았다.

동물의 먹이사슬이라 하지만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맹금도 비둘기 새끼가 자라서 어느 정도 피신이나 방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는 없을까...... 어찌 이것이 새들의 세계에만 국한될까...... 

* 최근글: 러시아 사람들이 보도에 벽돌 까는 방법은?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05.21 05:44

시력보호 차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 딸아이에게 컴퓨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한 지 벌써 1여년이 다 되어간다. 한때는 열심히 페이스북에 사진도 올리고 했다. 그 사진 중 하나가 최근 딸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악성댓글 때문이다. 

최근 밖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자 딸아이가 있었던 일을 말했다.

"아빠, 친구가 내 사진에 아주 나쁜 댓글을 달았어."
"뭐라고?"
"똥을 많이 싸서 네 옷이 검게 되었다."
"그래. 좋으네  "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딸아이는 울음보를 터뜨렸다. 그리고 한 마디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내가 아빠 딸인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딸아이는 친구의 기분 나쁜 댓글에 아빠가 화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화내기는 커녕 "좋으네"라는 말에 그만 아빠에게 배신감을 순간적으로 느끼고 울화가 치밀어 올랐던 것이다. 


조금 후 딸아이의 감정이 누그러진 듯해서 방문을 열고 말했다.

"나쁜 댓글에 네가 기분 나빠하지 않도록 하려고 그렇게 말한 거야."
"그래도 나는 아빠 딸이니까 아빠가 그렇게 말하면 안되잖아!" 

블로그나 인터넷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 악성댓글이다. 물론 좋은 댓글, 기분 좋게 하는 댓글만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친구가 나쁜 말하면 들어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러면 기분 나쁠 일도 없어."
"아빠는 그게 쉽다고 생각해?"
"힘들지만 자꾸 노력해야지."
"누가 맛이 없는 음식을 주면 네가 안 먹지?"
"맞아. 안 먹어."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06.15 07:11

올해 봄부터 페이스북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친구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354명이다.

한국과 그리스 월드컵 경기가 후 페이스북으로 축하글이 올라왔다.

"오늘 너의 첫 경기에서 너의 승리를 축하한다. 너의 팀이 경기하는 것을 아주 유익하게 보았다. 성공을 기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친구는 "한국의 승리" 대신 "너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그렇다.

한국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꼭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듯한 일체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 친구의 "너의 승리"가 즐겁게 받아들여진다.

비록 외국에 살지만 "나의 승리"가 되도록 열심히 응원해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태극기를 흔들고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응원하고 있는 우리집

* 최근글: 지구촌 후끈, 열혈 여성축구팬들
               5천만 유로 한국이 1억 유로 그리스를 이겼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클릭하시면 ->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10.16 05:24

인터넷 사회교류망인 페이스북(facebook.com)이 도둑 검거에 한몫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페이스북이 도둑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를 주었다고
10월 10일자 <례투보스 리타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도 로마 근처에 살고 있는 한 아파트가 도둑을 맞았다.
형사 수사관들이 와서 현장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증거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들 수사관들은 완벽한 범행에 혀를 내두르면서
범인을 색출해 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범인의 증거를 찾아내었다.
수사관이 아니라 아파트 주인이 증거를 찾아내었다.
그는 어지럽혀진 집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도둑의 지문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가 켜진 컴퓨터를 알아볼 때까지
범인은 아무런 실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리투아니아에서도 페이스북이 애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초유스는 taesok choe로 통한다.

컴퓨터를 보니 페이스북이 로그인 되어 있었다.
범인은 편지를 확인하기 위해 잠깐 페이스북에 접속했했다.
정보전문 경찰관이 그의 페이스북 아이로 그를 찾아내는데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인터넷 사회교류를 좋아하는 범인은
결국 페이스북 때문에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고 말았다.

이 기사를 읽고 의문점 하나,
왜 그는 컴퓨터를 훔쳐가지 않았을까?

* 만화책 같은 초등학교 첫 영어책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