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 2. 6. 07:03

자동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그 문을 닫으려고 문을 잡는 순간 정전기가 발생해 깜짝 놀랄 때가 흔히 있다. 이런 정전기로 인해 주유하려는 순간 주유구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접하고 보니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주유소에 갈 기회가 있었다. 유럽 주유소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정전기 제거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한국의 정전기 사고 안전대책이 앞서가고 있음이 돋보였다. 


막상 이렇게 부착되어 있어도 과연 얼마나 많은 운전자가 주유하기 전에 이 판에 손을 얹고 정전기를 제거할까... 


설사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이 판에 일단 손을 얹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 10. 31. 07:04

지난 수요일 밤 영국 여행을 다녀온 큰 딸 마르티나가 선물을 사가지고 왔다. 이날 밤 식구마다 받은 선물로 모두 기뻐했다. 마르티나가 고민을 거듭한 후 아빠에게 줄 선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마우스패드였다. 마우스패드보다는 아빠가 범띠해에 태어나고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호랑이에 끌려서 샀다고 한다.

3차원 입체사진을 넣은 이 마우스패드에 가장 큰 관심을 쏟은 이는 다름 아닌 7살 딸아이 요가일래였다. 입체감이 선명한 이러한 마우스패드를 처음 본 요가일래는 마냥 신기해 했다. 다음날 아침 잠시도 참지 못하고 이 마우스패드를 사용하고자 했다. 이는 곧 아빠 대신에 컴퓨터를 점령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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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빨리 와. 도와줘. 호랑이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라고 요가일래는 부엌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아빠를 다급하게 불렀다. 난데없이 무슨 호랑이가...... 그래도 도와달라고 외치는 딸아이를 외면할 수 없어 급히 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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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는 아빠를 놀라게 하기 위해 자기 손가락을 마우스패드 호랑이 입에 넣었던 것이다. 언니 선물이 잠시나마 어린 요가일래에게 신기함을 주는 것 같아 흡족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