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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디서 왔나?”
“한번 알아맞혀봐.”
“...” (여기까지가 종업원들에게 정형화된 듯한 대화다)
“한 컵 더 원해?”
“좋아.”(종업원이 직접 가져다준다는 것을 마다할 수는 없겠지...)
종업원이 금세 오는 경우도 있고 좀 시간이 지난 후에 오는 경우도 있다. 쟁반에 한 컵만이 아니고 한 두 컵이 더 놓여 있다. 기분 좋으면 시키지 않은 칵테일도 따라온다. 이 모든 음료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으니 마음껏 시켜도 된다.

식당 종업원은 좋은 자리로 안내하고 포크 등 식기를 챙겨주거나 음료수를 본인이 받아서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다. 이때도 1 유로로 답례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 번 답례하고 나면 자꾸 종업원이 찾아오기도 한다.
친절한 봉사 뒤에는 늘 1 유로가 나간다. 빌뉴스에 살고 있는 이집트 친구가 “이집트 여행을 간다”고 하니 조언을 한 말이 떠오른다. “1 유로짜리 동전을 많이 챙겨가라. 답례하면 잘 대해줄 것이다.”

늦은 오후나 저녁에 호텔방으로 들어올 때 늘 궁금하다. 오늘은 그 종업원이 어떤 모양의 수건장식으로 우리를 감탄하게 할까?




이상은 초유스 가족의 이집트 여행기 7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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