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03 최초 타이어 굴리기 대회 20초만에 끝~ (2)
  2. 2008.11.21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폐타이어들 (2)
영상모음2009.10.03 07:56

지난 9월 25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최초로 열리는 행사가 하나 있었다. 영국의 치즈 굴리기 대회에서 착안했고, 자동차 정비 회사와 맥주 회사가 후원했다.

이제 곧 겨울철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바로 겨울철용 타이어 4개를 상품으로 걸고 열린 '타이어 굴리기 대회;였다. 치즈 굴리기 대회에 관련한 유튜브 영상을 본 후 많은 기대를 하고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 소나기가 내리는 등등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했다.

빌뉴스에 10년 살면서 처음으로 가본 행사장은 그야말로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빌뉴스 시내 전체가 발 아래 놓여 있다. 전망구경 장소로는 명당이다. 비가 갠 후라 저 멀리 무지개의 진원지가 훤히 내려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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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수부터 실망감을 주었다. 100여명도 채 안되었다. 언덕 경사를 보니 넘어지고 뒹구는 맛은 없을 듯했다. 하지만 만약의 부상자를 위해 언덕 밑에는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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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규칙은 간단하다. 먼저 진행자가 타이어를 굴린다. 이 타이어를 따라 달린다. 치즈 대회에서는 치즈를 잡기 위해 뛰지만, 이 타이어 대회에서는 타이어를 잡지 않고 그냥 따라가면서 결승점을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를 보니 사람이 타이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가 사람을 따라가는 꼴이 되었다. 그 만큼 경사가 완만했다. 이는 관람객과 참가자의 극적 쾌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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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승한 사람은 대학생인 다니엘류스 스타슐리스(21세)이다. 그는 얼마 전 아버지가 사용하던 차를 선물로 물러받았는데 겨울철용 타이어를 상으로 받게 되어서 몹시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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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초만 끝나버린 리투아니아 최초 타이어 굴리기 대회를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영국의 치즈 굴리기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싱겁게 끝나버린 타이어 굴리기 대회!
처음을 거울 삼아 다음은 더 멋진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관련글: 지폐로 도배된 이색 빌딩, 그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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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11.21 11:17

리투아니아는 11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겨울용 자동차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날씨가 포근하고 눈이 내리지 않아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미루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

요즈음 빌뉴스 시내 공중 쓰레기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폐타이어이다. 사람들이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폐타이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직 리투아니아는 쓰레기 버리기가 한국처럼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인구는 58만명이고, 자동차수는 35만대이다. 이는 인구 2명당 자동차 1대꼴이다. 이렇게 매년 쏟아져 나오는 폐타이어 처리는 리투아니아 환경당국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이다.

리투아니아 환경부는 타이어를 교체하는 회사가 폐타이어를 차주나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빌뉴스 시청은 대대적으로 폐타이어를 교체하는 회사에 남겨두도록 홍보하고 있다. 한편 폐타이어를 수거하는 일정한 장소를 정해 시민들이 직접 가져올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자기만 편하게 주거지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쓰레기통 폐타이어로 보면서 성숙되지 못한 시민의식을 목격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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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