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20.06.15 첫 야외 대중행사에 마스크 쓴 사람은 동양인 나 혼자 (1)
  2. 2020.06.07 코로나19로 호주에서 실직한 딸 - 차박으로 탈출 (1)
  3. 2020.05.29 19세기 유럽 해수욕장 마차가 바다로 들어가는 까닭은...
  4. 2020.05.21 코로나19로 A330 여객기 객실을 화물용으로 개조 (2)
  5. 2020.05.15 유럽에 올 때는 검은색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6. 2020.05.14 1962년 이탈리아 주간지가 예상한 2022년
  7. 2020.05.13 코로나19로 하늘마저 격리되니 꼬리구름이 사라져
  8. 2020.05.11 가는 날이 장날이라 전망대 대신 관망대로
  9. 2020.05.06 코로나19로 굶은 카페 꽃장식 외관으로 손님맞이 (2)
  10. 2020.05.01 코로나19로 텅 빈 비행장이 영화관으로 변신 (2)
  11. 2020.04.25 온라인 수업 힘들어 차라리 월급 반만 받을래
  12. 2020.04.24 연두색 단풍나무 꽃이 파란 하늘을 수놓다
  13. 2020.04.23 슬로바키아 코로나19 격리소 식사가 이 정도라니 헐~ (2)
  14. 2020.04.17 코로나19로 유럽 남자들이 겪는 고충은 바로 이거 (2)
  15. 2020.04.17 온라인으로 세계 유명 박물관들을 무료로 관람해보자
  16. 2020.04.13 코로나19로 갇혀버린 스페인에서의 일상 (1)
  17. 2020.04.11 코로나19로 빌뉴스 벚꽃놀이는 온라인 생중계
  18. 2020.04.10 코로나19 봉쇄령 위반자 나무족쇄로 단속
  19. 2020.04.08 코로나19로 손잡이에 팔잡이가 등장하다
  20. 2020.04.04 코로나19로 나폴레옹 이래 처음으로 졸업시험 취소 돼 (2)
  21. 2020.03.31 코로나 시국에 엄마, 아빠, 딸 중 누가 장보러 가야 돼? (5)
  22. 2020.03.31 코로나19로 전무후무하게 막힌 하늘길 실감나게 보여줘
  23. 2020.03.30 유럽 코로나 범유행에도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개의치 않아
  24. 2020.03.29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로 초대형 폐 화단으로 위로 (2)
  25. 2020.03.28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찾은 새 취미가 화장실 예술 놀이
  26. 2020.03.26 코로나19로 야생 사슴들이 도시 중심가를 활보하다
  27. 2020.03.24 한국의 코로나 모범 대처로 유럽 한인으로서 뿌듯함 느껴
  28. 2020.03.08 아스테릭스 만화에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등장
생활얘기2020. 6. 15. 17:48

북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보통 4월 하순부터 구시가지 거리는 관광객들로 북적된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올해는 관광여행업이 초토화되었다. 아래 사진 속 거리는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중 하나다. 거의 인적없는 거리가 요즘 세태를 그대로 방증하고 있다. 빌뉴스 시청은 식당이나 커피숍 등이 인도까지 무상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6월 16일까지 방역 국가비상사태가 지속된다. 하지만 5월 하순부터 방역조치가 완화되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장사항이 되고 일부 대중행사도 열리고 있다. 그동안 국경폐쇄 및 출입국 제한조치가 시행돼서 외국 관광객들이 입국할 수가 없었다. 

6월 1일부터 최근 2주 동안 인구 1십만명당 새로운 확진자가 16명 이상인 나라를 제외한 유럽 국가들의 국민이나 거주자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6월 13일 현재 유럽 25개국에서 오는 국민이나 거주자는 도착 직후부터 자가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이에 해당되는 국가는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덴마크,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독일, 체코, 에스토니아, 몰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불가리아, 라트비아, 사이프러스, 헝가리, 스위스, 아이슬란드, 그리스,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리헨슈타인이다. 스웨덴, 영국, 포르투갈은 입국금지고 벨기에와 아일랜드는 도착 직후 14일간 자가격리다.

6월 12일 주말시작일인 금요일 우리 아파트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대중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내와 함께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중행사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관광철 개막을 알리는 열기구 비행 행사다. 저녁 8시 30분에 열리는 행사이지만 하늘은 훤하다. 요즘 빌뉴스 일몰시각은 오후 10시경이다. 


넓은 공원 잔디밭 여기저기 대형선풍기로 열기구 기낭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서서히 기낭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기낭이 위로 세워지자 가스불로 기낭 속 공기를 데운다.


부력이 생기자 하나둘씩 하늘로 떠오른다.
열기구는 추진장치가 따로 없다.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어서 이동한다.



빌뉴스는 열기구 비행하기에 적합한 몇 안 되는 유럽 국가들의 수도 중 하나다. 항공교통이 복잡하지 않고 기후조건이 우호적이고 녹지공간이 이착륙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Lituania(리투아니아)로 명명된 열기구가 눈깜짝할 사이에 하늘로 확 솟아오르고 있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세상 모든 것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또한 순풍을 맞아 둥실둥실 날아가는 저 열기구들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 서쪽 하늘에 멋진 저녁 노을이 열기구 비행하는 사람들에게 희열과 황홀을 선물할 것이다.     


행사장에는 남녀노소가 운집했다.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강제적이 아니지만 아직도 방역기간이다. 6월 13일 현재까지 리투아니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763명이고 사망자는 75명이고 하루 새로운 확진자는 7명이다.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데 효과적임을 이제 유럽 사람들도 다 안다. 열기구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눈에 띄지를 않는다. 아, 강제적이 아니니까 한순간에 다 벗어버리는구나! 나 혼자만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유럽인 아내가 한소리를 한다.   

"이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니까 좀 벗어라. 당신 혼자만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한국은 인구 5천2백만명에 하루 새 확진자가 최근 들어 수십명인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한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280만명에 하루 새 확진자사 십여명대다."
"한국은 인구밀도가 높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고 또한 평소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 말에 일리가 있지만 난 리투아니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실내 모임이든 사람 많은 야외이든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닐 거야." 
 
이날 관광철 개막을 알리는 열기구 37대의 멋진 이륙 장면을 4K 동영상에 담아봤다.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다시 날아오길 염원해본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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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20.06.15 01:09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0. 6. 7. 05:49

예기치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으로 개인, 가장, 사회, 국가, 세계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5월 31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620만명, 사망자가 37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크게 미친 산업 중 하나가 여행업이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안내하느라 집에서 묵는 날이 거의 없다. 올해는 일거리가 없어 당분간 실업자로 등록해야 했다.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5성급 호텔 직원으로 전직한 친구가 있는데 그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실직했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듣게 되었다. 

5월 29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방역을 위한 봉쇄령으로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대폭 늘어났다. 2020년 예상실업률은 그리스 19.9%, 스페인 18.9%, 이탈리아 11.8%, 크로아티아 10.2%, 프랑스 10.1%, 스웨덴 9.7%, 포르투갈 9.7%, 리투아니아 9.7%, 에스토니아 9.2%다. 유럽연합 회원국 전체 평균 예상실업률은 9%다. 독일 예상실업률은 4%다.

큰딸 마르티나는 호주에서 그동안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가 주로 사람들이 많이 참가하는 행사를 조직하는 일을 하다보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다. 결국 회사는 3월 하순 문을 닫았고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다. 

참고로 5월 31일 현재 호주는 확진자 7,195명, 사망자 103명, 당일 새로운 확진자 10명이다. 인구 1백만명당 사망자수는 4명이다.

시드니 방 월세비가 부담되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했다. 부모로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스스로 해결하도록 놓아두었다. 당장 꼭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은 직거래사이트를 통해 처분했다. 문이 두 개인 소형 승용차와 소형 오토바이를 팔았다. 그래서 문이 4개인 소형 사륜구동 중고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를 구입했다. 


이렇게 레저용 중고차를 구입하고 나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실업수당(월급의 70%)을 받으면서 생계를 해결하고 방 월세비를 내지 않으니 그 돈으로 기름값을 낸다. 좋아하는 카이트서핑에 적합한 해변을 찾아서 시드니를 탈출해 퀸즐랜드로 서서히 이동한다. 동행할 친구도 찾았다. 이렇게 계획을 세운 후 곧 바로 실행에 옮긴다. 

먼저 뒷좌석을 분리해서 떼내고 공간을 확보한다. 그 자리에 합판으로 침대를 만들고 밑에는 짐을 놓을 수 있도록 한다. 목공작업은 카이트서핑을 하는 동호인의 도움을 받았다.


시트를 합판에 위에 얹으니 그럴 듯한 침대가 완성되어 2명은 족히 잘 수가 있다. 


이렇게 차박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로 모래해변에 자리를 잡는다. 


카이트서핑에 적합한 해변에서 늘 동호인들을 만난다.



우중충한 비가 온 뒤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듯이 
세상을 뒤집어 놓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 
모두에게 보다 나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


차박하면서 맞는 일출이다.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경계가 애매할 정도로 둘 다 검붉게 타오르고 있다. 동쪽에 바다가 없는 리투아니아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일출 광경이다.


코로나19로 실업자가 되어 자칫하면 암울한 생각에 젖어 있을 수도 있을텐데 마르티나는 차박과 카이트서핑 취미를 연결시켜 여행을 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 소형 레저용 차에서 숙박하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임에도 이런 용기를 내어서 젊은 시절의 인생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마르티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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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삼

    참 벌써 그렇게 컷네요..
    대견스럽고..그런걸 할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넵니다

    2020.06.01 16:55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0. 5. 29. 22:10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완화되자 공원 등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전반적으로 세계적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안심할 수가 없다. 다소 진정되는 듯하다가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국가도 있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는 6월 16일까지 격리조치를 시행한다. 5월 18일부터 조치를 완화해서 유치원, 치과병원, 미용실, 식당 등이 문을 열였고 야외에서의 마스크착용 의무가 해제되었다. 한국에 있는 지인에 따르면 한국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90% 이상이다. 그런데 리투아니아는 착용의무가 해제되자마자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가뭄에 콩 나듯 하다. 며칠 전 인근 공원에서 찍은 영상에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리투아니아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려고 한다. 유럽인 아내는 갑갑해서 마스크를 쓰기가 고역스럽다고 한다. 

"한국은 인구 5200만명에 하루 새 확진자가 10명대이고, 리투아니아는 인구 280만명에 하루 새 확진자가 10명대다. 마스크 착용도 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니 당신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한국 사람들은 미세먼지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익숙하지만 우리 유럽 사람들은 이것이 정말 생소하다."

북반구에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더욱 더 걱정스럽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일광욕이나 해수욕을 위해 공원이나 해변 나들이를 즐기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등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단체로 해수욕장 방문 자제, 2미터 이상의 거리 유지하면서 햇빛가림시설물 설치, 샤워시설 이용 가급적 자제 등이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서 19세기 유럽 해수욕장 모습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유개마차를 끌고 말이 바다 안으로 들어간다[사진출처]. 


해변에서 떨어진 곳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유개마차를 배열한다.



유개마차 안에는 해수욕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타고 있다. 

사방이 닫힌 마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마차 뒷부분은 열고 닫을 수 있는 막이 쳐져 있고 

계단까지 마련되어 오르내리기가 수월하다. 



아래 사진은 1900년 라트비아 유르말라 해변 모습[사진출처]이다. 

해변에 유개마차가 일렬로 해수욕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그 당시 유럽 사람들은 해변에서 보이지 않은 곳에서 또한 옆사람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서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겼다. 이는 해수욕장 예절로 인한 것이다. 이 해수욕장 유개마차는 20세기 초에 거의 사라졌다. 


오래된 유럽의 해수욕장 모습을 보고 있으니 오늘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떠오른다. 완연한 해수욕철이 오기 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될 수 있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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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20. 5. 21. 18:07

한 번 비행으로 더 많은 승객을 태우면 이득이 그만큼 크다. 그러므로 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특히 수요가 많은 성수기에는 화물칸에 좌석을 증설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전혀 예기치 않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가 항공업과 여행업이다. 외국인 입국금지와 내국인 출국금지 등 국경봉쇄으로 적지 않은 공항들이 거의 폐쇄되어 있다. 빌뉴스 공항의 이착륙장은 야외영화관으로 변신하기도 했다[관련글: 코로나19로 텅 빈 비행장이 영화관으로 변신].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반대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바로 화물칸에 좌석을 증설하는 것이 아니라 객실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이다.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Finnair)는 여객기 객실을 화물칸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있다. 개조된 비행기는 에어버스 A330 여객기 2대다.


이렇게 화물칸에 더함으로써 화물 적재량이 두 배로 늘어나고 개조된 객실은 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필요한 물품을 운송하는데 사용된다.  

평상시 전세계 항공화물의 약 50%가 여객기로 운송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 수가 급감함으로써 결국은 화물운송 가용성도 감소했다. 한편 긴급 화물운송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이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었다. 

핀에어 소식에 따르면 핀에어 기술자 네아 마에다(Nea Maeda) 씨는 "여객기와 화물기는 각각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 여객기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만들어졌고 화물기는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행기 안에서 사람과 화물의 무게는 다른 방식으로 나눠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비행기 객실 내에 쉽게 공간만 확보하면 되는 일이 아니다. 

여객기를 화물용으로 개조하기 위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화물용을 위해 A330 여객기를 개조하는 데에는 아주 엄격한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유럽항공안전청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제한적인 변경을 허가하고 있다. 

마에다 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 적재량을 아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화물을 객실로 가져올 수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객실에서 화물을 어디에 배치할 지와 어떤 종류의 물품을 운송할 지를 신중하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 finnair.com

이코노미 좌석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전원 코드를 제거함으로써 객실에 화물적재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화물을 안전하게 고정시키기 위해 그물을 설치했다. 좌석을 제가하는 데에는 이틀이 걸리지 않았다. 승객 수요가 증가하면 신속하게 다시 여객기로 정상 운행할 수 있다.

* 사진출처: finnair.com

여태껏 항공 여객수 수요 증가로 화물칸에 승객 좌석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가 연구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여객수 수요가 급감하자 이제는 그 정반대를 모색하게 되었다. 코로나19가 낳은 또 다른 역발상을 지켜보는 듯하다. 아뭏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하루속히 진정되고 종식되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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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휘게휘게 왔써요~ㅎㅎ

    오늘도 잘 보고가욤 !! :-)
    햇피 햇피한 하루 보내시기를~ㅎㅎ

    2020.05.21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0. 5. 15. 17:42

며칠 전 리투아니아 빌뉴스 개디미나스 대로를 지나는데 우연히 행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가족이 거리에서 지인과 마주춰서 인사를 나눴다. 이들이 만난 곳은 은행 앞에 있는 횡단보도 부근 자전거로였다.    

"너, 은행 앞에서 왜 마스크를 쓰고 있어?"
"너도 알면서..."


물론 농담이지만 이 대화에서 마스크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일반적인 관념을 엿볼 수 있다. 마스크는 유럽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은행강도나 테러범들이 자신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쓰는 복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까닭에 대체로 유럽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을 위협적인 사람으로 간주한다. 실제로 유럽 여러 국가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복장을 한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겨울철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방한용 마스크는 식구별로 하나쯤 집에 있을 법한데 그렇지가 않다. 지금껏 유럽에 30여년을 살면서 방한용 마스크를 한 유럽 사람을 만난 기억이 없다. 목도리가 있어서 그럴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마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이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마스크는 전염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도구라기보다는 전염병 환자가 자신의 병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 착용해야 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유럽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활보함으로써 더 큰 문제를 야기했다. 


마스크 착용이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에 효과가 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 유럽 국가들은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하자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영상 20도 날씨에 사람의 왕래가 적은 거리에서도 빌뉴스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  


리투아니아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구입할 수 없게 되자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서 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인들 대부분은 집에 재봉틀을 가지고 있다.           


이제 국가비상사태 격리조치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경우는 5월 14일부터 먼저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즉시 예전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다닐까? 아니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닐까? 한번 지켜봐야겠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 아시아 사람들은 평소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지만 유럽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에 젼혀 익숙하지가 않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유럽 사람들에게 마스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럽 도시를 여행하는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흘겨보기와 편견이 이참에 꼭 사라지길 바란다.

한편 위 사진에서 보듯이 적지 않은 유럽 사람들이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저녁을 먹으면서 리투아니아인 아내에게 한번 물어봤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불편하지 않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지만 자꾸 쓰고 다니니까 이제 적응이 됐어."
"그런데 왜 유럽 사람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많이 쓸까?"
"일반적으로 하얀색 마스크는 환자를 떠올리게 하고 파란색 마스크는 의료인을 떠올리게 하는 반면에 검은색 마스크는 하나의 패션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이유가 그럴 듯하네. 앞으로 유럽에 올 때는 검은색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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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탄 세계화제2020. 5. 14. 18:27

이탈리아 주간지 La Domenica del Corriere가 1962년 게재한 그림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밀란에 본사를 둔 이 주간지는 1899년 첫 발간되어 1989년 폐간되었다. 이 그림은 1962년에 2022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2020년 현재를 보는 듯하다.

5월 14일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었고 사망자가 3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위의 2022년 예상에 영감을 받아 간격 유지, 유리나 플라스틱 차단막,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적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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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5. 13. 04:15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이나 종식될 기미를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11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진자는 42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8만명을 넘었다. 미국, 스페인,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브라질, 터키, 이란은 확진자가 10만명 이상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출입국통제, 영업금지, 외출금지, 이동제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시하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고 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격리 기간을 거듭거듭 연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산업분야 중 하나가 항공업과 여행업이다. 

아래 사진은 코로나19 이전 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자주 보는 맑은 날의 하늘 모습이다. 리투아니아 상공은 특히 동북 아시아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 대륙을 잇는 비행기 노선의 하늘길이다. 이처럼 평소 하늘에 비행기 발자취가 수두룩하다.       


바로 비행기의 하얀 꼬리구름이다. 이는 엔진이 내뿜는 매연이 아니다. 비행기 엔진에서 방출되는 뜨거운 배기 가스와 대기의 차가운 온도가 함께 만나서 생기는 구름이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버리자 비행기 꼬리구름도 보이지 않는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구름만 하늘에 떠있다. 이런 하늘이 이제는 신기할 정도다. 그래서 갤럭시 S7으로 코로나19 하늘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사과나무꽃 상공에 자연구름도 없고 꼬리구름도 없다.


단풍나무꽃 상공에 자연구름도 없고 꼬리구름도 없다.


벚꽃 상공에 자연구름도 없고 꼬리구름도 없다.


그저 새 한 마리가 유유히 날고 있다.


하루속히 저 하늘에 꼬리구름이 나타나길 바란다. 코로나19 여파로 특별한 일거리가 없는 이번 여름철에 한국 고향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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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5. 11. 19:33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비상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어김없이 인적이 드물 것 같은 숲이나 볼거리를 찾아나서려고 한다.

현재 살고 있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비르쉬토나스 전망대(Birštono apžvalgos bokštas)를 며칠 전에 다녀왔다. 이곳에서는 굽이쳐 흘러가는 내무나스(Nemunas) 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총길이 937km 내무나스(뇨만, 네만, 녜멘) 강은 벨라루스에서 발원해서 리투아니아를 통해 발트해로 들어간다. 일부 구간은 리투아니아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주와 경계를 이룬다.     


내무나스 강변 가까이에 있는 레스토랑 주차장에 주차하고 먼저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관망대로 발길을 돌린다. 연두색 새싹이 잎으로 변해가고 있는 숲에는 새들이 지저귀고 오솔길 양옆에는 야생화들이 제각기 향기를 뿜어낸다. 


제비꽃이다. 어린 시절 한국의 시골에서 본 제비꽃보다는 훨씬 크기가 크다.


카우슬립 앵초, 황산앵초 또는 황화구륜초(primula veris, cowslip, printempa primolo)다. 카우슬립은 주로 소똥 주위에서 자라는 데서 이름이 연유되었다. 학명인 primula veris는 이른 봄에 일찍 나와 꽃을 피운다고 해서 "봄의 첫 번째(꽃)"이라는 뜻이다.  

꽃 모양이 열쇠를 닮았다고 해서 "성 베드로의 열쇠" 또는 "천국의 열쇠"로 불리기도 한다. 유럽 사람들은 샐러드나 부침개를 만들어 먹거나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민간요법에서 뿌리는 천식, 통풍, 신경통에 사용된다. 한편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산미나리아재비꽃(ranunculus acris, meadow buttercup, tall buttercup, showy buttercup)으로 보인다. 노란색 꽃에 윤기가 반짝거린다. 마침 해가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다.



쉬케보니스 관망대(Škėvonys)에서 바라보는 내무나스 강이다. 이 강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긴 강이다. 관망대는 33미터 높이의 절벽에 위치해 있다.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꼭대기에 사람들이 있을 법한데 보이지가 않는다.


이제 관망대에서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즈모 모바일 3 콤보로 전망대로 가는 길을 4K 영상에 담아본다. 


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망대 입구가 닫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비상사태로 폐쇄되어 있다. 다음에 한 번 더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4월 27일부터 완화된 2단계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은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조건으로 개관이 된 상황이라 당연히 시골 전망대도 문이 열렸을 것이라 믿고 왔는데 말이다. 

이곳으로 출발하기 전 그 간단한 웹검색도 하지 않은 것이 불찰이다. 하지만 모처럼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산책하느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구조물 높이는 51미터이고 전망대 높이는 45미터다. 계단이 300개다. 2019년에 완공된 이 전망대는 현재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이다. 리투아니아는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면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높은 전망대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전망대 바로 옆 민들레꽃 가득 핀 초지에서 말 한 마리가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참으로 한가롭기 그지없다. 아,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마음 놓고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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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5. 6. 05:00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리투아니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 16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4월 28일을 기해 강력한 조치를 조금 완화해서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박물관, 미장원, 이발소, 테니스장, 골프장, 쇼핑몰, 노천카페 등이 문을 열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5월 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410명이고 사망자가 46명으로 인구 1백만명당 17명(한국은 5명)이다.

격리 조치가 실시된 후 처음으로 4월 30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로 아내와 함께 나가봤다. 평소 관광객들로 몹시 붐비는 "아우쉬로스 바르타이"(새벽문) 거리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날 이 거리 모습을 아래 4K 영상에 담았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또 다른 거리다. 2단계 격리조치로 카페나 식당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영업을 할 수 없고 단지 노천이나 야외에서만 가능하다. 물론 처음부터 배달이나 포장 판매는 허용되고 있다. 

빌뉴스 시청은 식당이나 카페 등이 주변 인도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평소에는 불가능한데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인도에 의자와 탁자를 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물론 탁자와 탁자 사이의 거리도 유지해야 한다.     


이 카페가 그동안 얼마나 간절하게 손님을 기다리며 환영을 하고 있는지 꽃장식을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카페 외관 벽 전면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1단계 격리 조치 중 이 카페는 손님맞이를 위해 이렇게 온갖 정성을 쏟았다.


아쉽게도 아직 실내 영업은 불가능하다. 늦은 오후 날씨가 쌀쌀해서 카페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저 카페 안에 들어가리라... 



그런데 저 많은 꽃들이 다 
생화일까?
조화일까?


가까이 가서 봐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만져보니
조화다. 
완벽하게 생화처럼 보이는 조화다.


다음 기회를 기약했으니 시간이 좀 지나도 저 꽃은 시들지 않고 우릴 기다릴 것이다. 저 카페는 화려한 꽃장식 외관으로 빌뉴스의 가장 관심을 끄는 볼거리 중 하나로 곧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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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이 예술이네요 !!

    오늘도 출첵! :-))
    월요일도 순삭이네요~
    글 잘보고 갑니당~~ㅎㅎ

    2020.05.04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20. 5. 1. 05:22

코로나바러이스는 모든 분야에 큰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그중 뭐니해도 항공산업과 여행산업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곳 유럽 발트 3국도 4월 중순이면 벌써 한국 여행객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봉쇄 등으로 인해 공항과 비행기 이착륙장은 텅 비어 있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의 이착륙장은 비행기 대신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왜일까?   

이맘때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문화행사는 "Kino pavasaris"(영화의 봄)라는 명칭을 가진 빌뉴스 국제 영화제다. 1995년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는 올해 3월 19일에서 4월 2일까지 열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 연말 주최측에서 한국영화 번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 여러 바쁜 일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주어야 했다. 올해 2월까지만 유럽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리투아니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월 16일부터 5월 11일까지 행해지고 있다. 이에 모든 실내행사가 금지되어 있다. 취소되어야 할 영화제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다른 형태로 살아났다. 바로 텅 빈 공항의 이착륙장을 야외영화관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kinopavasaris.lt


4월 29일 영화관이 개설되어 앞으로 4주간 오스카 수상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이 이곳에서 사용된다. 첫 번째 상영작품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첫날 축하 물세례 행사가 행해졌다. 이런 물세례 행사는 새로운 비행기 혹은 첫 취항 혹은 조종사의 마지막 비행 등을 위해 축하기 위해서다.  



공항청사 앞에 5층 높이의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해서 영화를 상영한다. 음성은 자동차 라디오를 통해 듣는다.  



영화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관람객들은 차에서 내릴 수 없다. 필요한 경우 창문을 열 수 있지만 이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환경보호를 위해 관람중 자동차 시동과 등은 끄져 있어야 한다. 차량수도 한정되어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kinopavasaris.lt


취소되어야 할 영화제가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도 금지되고 내국인 출국도 금지되자 공항(空港)은 이름 그대로 "빈 공간"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이곳에서 색다른 영화관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야외영화관이 개설된 이착륙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현실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다시 충동질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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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비행기가 아예 뜨질 못하니 항공산업 타격이 실로 무척 크겠어요.
    비행기 운항이 아주 중단 된 곳을 자동차 영화관으로 영화제 장소로 사용하는 아이디어 좋네요.
    각자 차에서 영화를 보니 거리두기, 접촉 차단 효과도 확실하고요.

    2020.04.30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0. 4. 25. 13:28

하나, 둘, 셋...
따 따 따~~~
빰~ 빰~~~ 빰~ 빰~~~"
라 솔 미 파 도...
보여줘 
아하~ 좋아 
이제 그 밑에 있는 악보 쳐봐
좀 더 빨리
좀 더 천천히
좀 힘있게
...

피아노가 있는 거실에서 월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거의 쉼없이 들러오는 소리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학교가 폐쇄되어서 온라인 원격으로 아내가 피아노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학생 여덟 명이 수업을 받는다. 학생 한 명씩 45분 수업을 받는다. 수업간 휴식은 5분이다. 설명하다보면 시간이 좀 길어져서 5분 휴식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리투아니아 음악학교 피아노 수업은 1대1 대면으로 이루어진다. 즉 교사 1명에 학생 1명이다. 


거실에서 온라인 원격 수업을 마친 아내를 인터뷰한다.

"정식 수업과 온라인 원격 수업 중 어느 것이 더 힘드나?"
"온라인 원격 수업이 훨씬 더 힘들다"

"무엇이 힘드나?"
"첫째는 인터넷 속도다. 피아노 치는 손가락이 실시간으로 보이지 않는다. 소리의 지속성이 제대로 들리지가 않는다. 치는 순간의 소리는 들리지만 이어지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둘째는 학생이 어떻게 페달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볼 수가 없다. 페달은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고 소리를 지속시켜 그 소리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셋째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일대일로 대면해서 하는 수업일 경우 두 손으로 보여주면서 10초 설명하면 될 것을 60초나 더 설명해야 한다. 한 손은 피아노를 쳐야 하고 다른 한 손은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한다. 넷째는 내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거나 학생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일대일 대면 수업보다는 온라인 원격 수업이 덜 긴장될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 훨씬 더 긴장된다. 첫째 비대면 온라인 원격 수업 자체가 하나의 큰 장애다. 이런 장애 속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할지 늘 긴장된다. 둘째는 마치 공개 수업하는 기분이다. 격리조치 기간으로 출근하지 않는 학부모가 학생 옆이나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언어 선택이나 감정 조절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다른 수업에 비해 피아노 온라인 수업이 더 힘들지 않나?"
"맞아.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를 가르치는 수업은 노래나 합창 수업보다 더 힘들다."    

"정식 수업과 온라인 원격 수업 효과를 비교하자면?"
"아무리 열성적으로 해도 온라인 원격 수업 효과는 정식 수업 효과의 50%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해."    

* 아내의 학생이 연주를 하고 있다

"격리 기간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지 않기로 한 도시도 있다고 하는데..."
"리투아니아 음악학교는 자치정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치정부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하는 곳이 있고 하지 않은 곳도 있다. 제2의 도시 카우나스는 온라인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카우나스 음악학교 학생들은 수업료를 내지 않고 교사들은 50% 월급만 받기로 했다. 빌뉴스 음악학교는 온라인 원격 수업을 하고 교사들은 정상적인 월급을 받는다."

"온라인 수업인냐? 월급 50%냐? 어느 것을 선호해?"
"가정 살림을 고려하면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고 정신적 편함을 추구하자면 월급 50%을 받는 것이 좋지. 온라인 원격 수업이 너무 힘들어 차라리 월급 50%만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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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4. 24. 06:17

유럽 리투아니아는 보건 긴급사태 선포로 3월 16일부터 아직까지 사회적 격리조치가 시해되고 있다. 곧 부분적으로 완화되지만 5월 11일까지 이미 연장되었다. 얄밉게도 화창한 봄날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앞집 아파트 4층 발코니에 아침부터 윗옷을 다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집 부엌 창가 바로 너머에는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침 햇살에 연두색이 더욱 빛난다.  


단풍나무 새싹이 돋아났는지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벌써 새싹이 자라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불현듯 오늘은 단풍나무 꽃 구경을 가야지라는 마음이 일어난다. 어렵게 구한 작업용 코입덮개(마스크)로 중무장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무렵 바깥온도가 영상 10도가 넘어도 보통 겨울철 옷차림을 그대로 유지한다. 아직은 일기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집 근처 작은 공원으로 나간다. 
땅에서는 벌써 노란색 민들레꽃이 활짝 피어나 있다.


단풍나무 새싹이다.


단풍나무의 두꺼운 새싹잎을 뚫고 꽃이 막 피어오르고 있다.


단풍나무 꽃은 밝은 연두색이다.



리투아니아에 주로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는 일명 노르웨이 단풍나무(acer platanoides)다. 
가을이 되면 단풍잎은 주로 노란색이다.


고개를 들어 위로 쳐다보니 맑고 밝은 단풍나무 꽃이 파란 하늘을 수놓고 있는 듯하다.  


자연의 세계는 이렇게 좋은 계절을 또 다시 맞이하고 있건만 인간의 세계는 예기치 않게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불안 속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코잎덥개가 불편함을 벌써 느끼게 한다. 내 주변 가까이 사람들이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벗지 않고 견뎌본다. 

전화기를 평형유지기(짐벌)에 꽂아 4K 영상으로 단풍나무 꽃을 담아본다. 예전처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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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4. 23. 13:32

슬로바키아에 살고 있는 야나 카메니쯔카( Jana Kamenická)와 그 이웃 나라 체코에 살고 있는 파벨 파블리크(Pavel Pavlik) 에스페란토 친구로부터 슬로바키아의 코로나19 격리수용에 대한 소식을 어제 접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면적은 4만9천제곱킬로미터이고 인구는 550만명이다. 2019년 1인당 국민총생산은 19,344미국달러(출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3월 6일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외국 여행을 가지 않은 52세 남자가 첫 확진자다. 그의 아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다녀왔고 나중에 그는 슬로바키아 0번 환자로 확인되었다. 4월 22일 현재 확진자는 1,244명이고 사망자는 14명이다. 인구 1백만명당 사망자수는 3명(참고로 한국은 5명)이다.   

3월 8일 중고등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3월 15일 보건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대중교통과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3월 16일 필수적인 상점만 영업을 허용하고 3월 25일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4월 8일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2020년 2월 29일 국회의원 총선에서 150석 중 53석을 얻어 다수당이 된 평범인당의 이고르 마토비치(Igor Matovič)가 3월 21일 새로운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4월 20일부터 슬로바키아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무적으로 격리수용소에서 머무르게 된다. 모든 입국예정자는 늦어도 도착 72시간 전에 등록을 해야 한다. 지정된 격리수용소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물러야 하고 결과가 음성인 사람은 추가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아래는 이 새로운 조치로 인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로 입국한 파벨의 에스페란토 친구 2명(한 명은 슬로바키아 국민이고 다른 한 명은 오스트리아 국민)이 겪은 내용이다. 이들은 국경에서 벌써 격리되어 하루 종일 물과 음식 제공 없이 기다려야 했다. 이들이 배정 받은 격리수용소는 국경에서 212킬로미터 떨어진 반스카비스트리짜(Banská Bystrica)에 위치해 있다. 


입국자들로 가득 찬 버스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해 커다란 불안 속에 이동했다. 1주일 정도라고 말은 하지만 언제 격리에서 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파벨은 "나도 체코에서 어제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인지 양성인지 그 결과가 단지 10분만에 나왔다. 그런데 슬로바키아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는 명분으로 기약도 없이 사람들을 수용소에서 강제로 가두어 놓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한다.


슬로바키아 격리수용소에서 숙박은 국가에서 지원하지만 하루 세끼 식사 비용은 격리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 비용이 20유로다. 격리자가 파벨에게 찍어서 보낸 하루 세끼 음식 사진이다. 


아침 음식 - 차, 샌드위치, 소시지 몇 조각, 버터와 꿀, 빵 한 개 


점심 음식 - 스프, 닭다리 한 개, 감자


저녁 음식 - 고깃국 그리고 밥


파벨은 "슬로바키아 괜찮은 식당에서는 3유로에 넉넉한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비타민 C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음식은 너무 부실하다. 비인간적인 처우가 아닐 수 없다"라면서 또 다시 슬로바키아 정부에 불만을 토로한다. 경비병이 지키고 있는 격리수용소에서 아예 외부로 나갈 수가 없어 추가 음식도 구입할 수가 없다.    

슬로바키아인 야나는 "저 음식에 20유로는 정말 너무 비싸다. 슬로바키아는 임금이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웃 나라에 가서 일한다. 현재 격리된 사람들의 90%는 오스트리아나 독일에서 일하고 있던 간병인들이다"라고 덧붙인다.

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보자. 
3월 말 한국으로 입국한 에스토니아 지인의 독일인 친구가 보낸 온 사진이다. 그는 무료식사로 검사 대기 중에는 와플버거를 받았고 격리 첫 날 1인실 숙소에서는 두꺼운 돈까스를 받았다면서 한국의 대우에 크게 감동 받았고 무한 감사를 표했다.

* 사진 김수환 제공

또 한 지인은 모스크바 유학 중 코로나 사태로 한국으로 3월 말 급히 귀국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첫날 격리시설에서 묵었다.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는데 관할군청에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푸짐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세제, 손소독제, 체온기, 마스크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는 사재기 품목 1호 화장지까지 집으로 배달해주었다.

* 사진: 이석훈 제공

한국과 비교해보면 슬로바키아의 격리자에 대한 처우는 참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 개선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한 하루속히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길 염원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세계 각국의 민낯이나 위상이 그대로 온통 드러나고 있다. 재빠르게 가급적 많은 인원을 진단검사하고 증상별로 격리조치를 취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또한 국민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함으로써 모범적으로 코로나 19에 대처한 한국이 단연 돋보인다.
국운융창 세계선도 공생공영 인류평화 
國運隆昌 世界先導 共生共榮 人類平和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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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893

    동감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됨이 자랑스럽기 느껴지기 조차 합니다. 세계 1위 강국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 식구들이 더걱정 되는 요즘입니다.

    2020.04.23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0. 4. 17. 14:26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은 격리조치나 봉쇄조치를 내렸다. 이동제한, 외출금지 혹은 외출자제, 학교휴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실시되고 있다. 식료품, 약국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상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았다. 식당, 커피숍, 이발소 등도 문을 닫았다.

3월 중순 마침 이발하러 가야 할 때였다. 그런데 3월 15일 이발사로부터 아래 문자쪽지가 왔다.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로 3월 16일) 월요일부터 모든 이발소가 문을 닫아요..." 


리투아니아는 4월 27일까지 격리조치가 연장되어 이발소를 비롯한 미장원이 다 문을 닫았다.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는 5월 10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했다. 갈수록 머리카락이 점점 길어진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지멋대로 헝클어져 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 거울 보기조차 무섭다.


평소 집에 남성용 이발기가 하나 준비되어 있으면 이때 한번 신나게 써먹을 수 있을 텐데 참 아쉽다. 물론 식구들이 삭발이나 반삭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우선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무렵 이웃 나라 폴란드에 사는 현지인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내용인즉 "이발소가 다 문 닫아서 스스로 머리깍기를 시작했다. 어디 (지난 가을에 같이 만났던) 모스크바 교무님(원불교 성직자)하고 비슷해?"  





이발기로 시원하게 반삭으로 깎아버린 친구의 머리가 부럽다. 근래에 리투아니아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야깃거리가 하나 있다.

"요즘 경찰서에 들어오는 가장 많은 문의가 뭔지 알아?"

"몰라. 한번 생각해봐야겠네."

"바로 문을 연 이발소가 어디 있느냐야!" 


페이스북 등 사회교제망에는 이발소가 다 문을 닫았기에 유럽 남자들이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식구가 해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기발하거나 기이한 방법들이 눈길을 끈다. 이중에서 가장 큰 압권은 양목축을 하는 사람의 자가 이발법이다. 



아일랜드 농부인 그는 길게 자라서 휘날리는 자신의 백발을 양털을 깎는 커다란 가위로 쓱삭쓱삭 깎아나간다. 그의 영상은 짧은 시간에 수백만 조회수를 올렸다. 평소 양털을 깎는 실력 덕분이 아닐까...   


이 영상은 코로나19로 이발소가 문을 닫아서 겪고 있는 유럽 남자들의 고충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저 머리 위 위협적인 양털깎기의 위력으로 하루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기길 바라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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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20.04.19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이제 3개월째 접어 들었습니다... 대학 다닐 떼 머리 모양이 곧 나올 듯합니다. ㅎㅎㅎ 하루속히 세상이 정상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04.20 05:19 신고 [ ADDR : EDIT/ DEL ]

생활얘기2020. 4. 17. 03:59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다. 프랑스는 5월 10일까지, 독일은 5월 3일까지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최근 연장했다. 박물관 등 관공명소들도 휴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여러 유명한 박물관들이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으로 전시실이나 전시품을 개방에 누구나 쉽게 접근해 문화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10개를 아래에 소개한다[출처].


1. 에르미타주 박물관 (Hermitage Museum)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영국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1764년에 예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수집한 것이 그 기원이다. 현재 방 1000여개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제로, 라파엘로, 루빈슨, 피카소, 고갱, 고흐, 르노와르, 렘브란트 등의 수많은 명화와 고대 유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온라인으로 박물관 둘러보기 


* 관람객들이 붐비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복도다. 박물관은 언제 다시 저런 모습을 되찾을까? 


2. 루브르 박물관 (Louvre Museum)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파리 중심가에 있는 루브르 궁전에 위치해 있다. 12세기 요새로 출발한 루브르 궁전은 1672년 베르사유 궁전에 거주하기로 결정한 루이 14세가 왕실의 수집품을 전시하기 위한 장소로 쓰도록 했다. 프랑스대혁명 당시 1793년 박물관으로서 첫 문을 열었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은 가보길 원하는 곳이다. 

▶ 온라인으로 박물관 둘러보기


3. 영국 박물관 (British Museum) 

흔히 대영 박물관이라 부른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 박물관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역사, 미술, 문화와 관련된 유물 및 소장품이 8백만여점에 이른다. 특히 카이로 박물관 다음으로 엄청난 양의 이집트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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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겐하임 박물관 (Solomon R. Guggenheim Museum) 

미국 뉴욕에 있는 솔로몬 로버트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인상파, 후기인상파 그리고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솔로몬 구겐하임은 철강왕으로 알려진 벤저민 구겐하임의 형이다. 벤저민은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고로 사망하고 그의 딸인 페기 구겐하임이 막대한 상속 유산으로 세계의 미술품을 수집했다. 이에 솔로몬 구겐하임이 조카의 수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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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워싱턴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국립 미술관이다. 주로 앤드루 멜론, 사무엘 크레스, 조셉 와이드너 등 개인들이 기증한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37년에 세워졌다. 14만여점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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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립 현대 미술관 

한국 서울에 있는 미술관이다. 1969년에 개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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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페르가몬 박물관 (Pergamonmuseum)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박물관이다. 식민지에서 출토된 고고학 유물들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고자 지어졌다. 1930년에 개관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물, 중동에서 출도된 유물과 이슬람 유물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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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암스테르담 왕립 박물관 (Rijksmuseum)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박물관이다. 1808년 네덜란드 왕 루이 보나파르트에 의해 1808년에 세워졌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메카로 여겨진다. 렘브란트와 페르메이르(베르메르)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온라인으로 박물관 둘러보기


9.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미술관이다. 고흐는 네덜란드 화가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3년에 개관되었다. 고흐의 작품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 온라인으로 미술관 둘러보기


10. 우피치 미술관 (Galleria degli Uffizi)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미술관이다. 1581년에 개관되었다. 특히 메디치 가문이 수집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불후의 명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200만여명이 이곳을 찾는다. 

▶ 온라인으로 미술관 둘러보기


*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전시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 작품이다.


더 많은 온라인 박물관이나 미술관 구경은 구글의 예술과 문화 수집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해서 현지에서 직접 이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이다. 자가체류하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관람해보고 갔다온 사람은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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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4. 13. 12:59

4월 12일 부활절을 기해 전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80만명,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한국, 호주 등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봉쇄령을 내려 전염병 확산을 막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3월 16일부터 2주간 계속 연장해 4월 27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외출 금지령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적이다.

현재 유럽에서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은 국가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와 독일이다. 최근 스페인 언론은 봉쇄령을 취하지 않은 채 모범적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고 있는 한국을 집중조명했다. 이 기사를 접하자 스페인에 발이 묶여 있는 지인 가족이 떠올랐다.


지인은 에스토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재외국민이다. 겨울철을 맞아서 추운 북유럽 에스토니아를 떠나 따뜻한 남유럽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중 하나인 푸에르테벤투라에서 한 달 동안 머물 계획이었다. 3월 24일 이곳을 떠나 3월 26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가모 공항을 경유해 탈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당시만 해도 유럽은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다. 식구 4명과 함께 그는 2월 19일 푸에르테벤투라에 도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가족여행을 즐겼다. 이 무렵 스키여행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에서 갑자기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탈리아 정부는 국경폐쇄 등 봉쇄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베르가모-탈린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스페인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스페인 정부는 3월 14일부터 필수적 사유를 제외한 이동과 여행을 금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가족여행 마지막일을 10일 앞두고 식료품 등을 사러 가는 것 외에는 외출이 금지되었다. 결국 항공편 연기와 취소 등으로 카나리아 제도에서 대륙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완전히 끊겼다.

다행히 푸에르테벤투라에서 테네리페로 3월 24일 비행기로 넘어왔다. 만약 항공운항이 재개될 경우 푸에르테벤투라보다 테네리페가 더 유리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공항에 도착해 숙소가 있는 산안드레스(San Andres)로 이동할 때 스페인 봉쇄령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두 명인 가족인데 택시 1대가 아니고 2대로 나눠타고 이동해야 했다.

꼼짝없이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저 해수욕장이 라스테레시타스(Las Teresitas)다. 원래는 검은 모래, 자갈과 바위로 이뤄진 작은 해변이었다. 1968년 해안에서 150미터 떨어진 거리에 1킬로미터에 이르는 방파제를 쌓고 1973년 사하라 사막에서 하얀 모래 포대 400만개를 수입해 해수욕장을 정비했다.

* 이 글 모든 사진 및 영상 촬영: 김수환

이 아름다운 광경을 도착한 3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발코니에서만 볼 수 있다. 지인에 따르면 지금껏 저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봉쇄령을 중하게 어긴 사람에게는 600유로에서 최대 3만유로까지 벌금이 부과되고 가볍게 어린 사람에게는 100유로부터 벌금이 부과된다. 언제 저 해변따라 걸어볼 수 있을까... 


그가 즐길 수 있는 장면 중 하나가 일출이다. 바다에는 크루즈선 두 대가 정박되어 있다. 


인근에 있는 주된 항구가 포화 상태로 이곳에 정박되어 있는 저 크루즈선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여행업임을 말없이 입증해주고 있다. 



벌써 유럽 도처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벼야 거리가 텅텅 비어 있다. "개미 새끼 하나도 얼씬 못 한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식료품 등을 사러갈 때만 외출한다. 가게 앞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유지되고 있다. 일정한 수만 안에서 물건을 사고 나머지는 밖에서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개 또한 집밖 세상을 궁금해 한다.  


요즘 스페인에서는 반려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몹시 부러워하고 있다. 개를 산책시키는 것은 허용되기 때문이다. 10-15유로를 주고 타인의 반려견을 잠시 빌려서 산책하려는 사람도 생겨났다고 한다. 숙소 주인이 지인에게 자기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앞집 지붕에 올라온 개 두 마리가 "저희도 마음껏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현지 주민들은 매일 저녁 7시만 되면 지붕 위로 올라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숙소에 감금되다시피 갇혀 
아들들은 천진스럽게 놀고, 
아내는 그림을 그리고 
지인은 사진 정리 등을 하면서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발코니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봉쇄령이 언제 풀릴지 기약없이 낯선 여행지 숙소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스페인한인회와 라스팔마스 한국 영사관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하루속히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라고 바란다.


* 코로나19로 유럽 남자들이 겪는 고충은 바로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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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콘텐츠 잘보고 갑니다 ^^ 자주 소통하고 싶은데 맞구독 부탁드려도 될까요?ㅎㅎ

    2020.04.13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영상모음2020. 4. 11. 04:10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 확산세가 둔화될 줄 모르고 계속 퍼져가고 있다. 유럽이 가장 우려하는 시기가 요즘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화창해 사람들이 활발히 야외생활을 즐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12월 25일 성탄절과 더불어 유럽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방문이 잦은 부활절 시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미 봉쇄령이나 외출금지령을 내려 실시하고 있다. 북유럽 리투아니아는 최근 격리조치 기간을 4월 27일 24시까지 연장했다. 그동안 권장사항이었던 마스크착용이 4월 10일을 기해서 공공장소에서 의무화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부활절 시기 지역간 이동제한령이 실시되고 있다. 4월 10일 20시부터 12일 20식가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거주지역을 벗어날 수가 없다. 격리조치를 위반할 시 개인에게는 500-1000유로, 사업체나 법인체에게는 1500-6000유로 벌금이 부과된다. 

빌뉴스 네리스 강변 언덕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이번주에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성질 급한 꽃망울들은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평년 같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벚꽃놀이를 즐길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격리조치와 감염위험으로 벚꽃공원은 4월 27일 24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빌뉴스 시청과 리투아니아 통신회사 텔리아(Telia)가 시민들이 집에서 벚꽃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4k 해상도 카메라가 벚꽃광경을 실시간 유튜브로 내보내고 있다. 이 생방송은 4월 10일부터  벚꽃이 질 때까지 지속된다. 관련글을 읽으면 여기에 벚나무가 심어진 사연을 접할 수 있다. 



여러 해 동안 이곳을 찾아 벚꽃놀이를 즐기면서 촬영한 영상을 함께 올린다.

1. 2019년


2. 2018년


3. 2014년


4.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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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20. 4. 10. 14:15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한국, 호주 등에서는 확산세가 이제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 등을 내려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국경봉쇄, 외출금지, 마스크착용, 사회적 격리, 자가체류 등이다. 

격리지침 위반에 대한 처벌은 나라마다 여러 가지다. 인도는 봉쇄령을 어기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몽둥이질로 단속하고 있다. 어떤 곳에는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귀잡고 쪼그려 뛰기, 팔굽혀펴기 등 보통 유럽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벌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국민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위반한 사람에게 최대 3천유로(약 4백만원)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호주는 위반시 최대 벌금 66,725달러(약 5천1백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 이미지 출러 image source


남미 콜롬비아는 고대나 중세 형벌도구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족쇄를 이용하고 있다. 긴 나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내고 발을 집어넣게 해서 일시적으로 이동을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이는 창피함을 느끼게 한다.




콜롬비아 북부지방 코르도바(Cordoba)의 투친(Tuchin) 광장에서 자가체류를 무시하고 거리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이 형벌을 받고 있다.



이렇게 최소 30분 이상 발이 구속되고 있다. 효과가 어떨지는 현지인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전염병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는 매우 부접합하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말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적어도 사람간 2미터 간격을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4월 9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054명이고 사망자는 55명이다. 아래는 전시회에서 직접 촬영한 유럽 중세시대 형벌도구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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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4. 8. 16:34

유럽 리투아니아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조치가 3월 16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는 휴교 중이고 자가격리와 자가체류가 권장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슈퍼마켓에 가는 날에만 밖으로 나간다. 

우리 집 아파트 현관문에서 나와서 계단으로 내려가니 출입문에 묶어져 있는 플라스틱병이 하나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이 플라스틱병은 어느 나라에서는 사재기 등으로 아주 구하기 힘든 손소독제다. 아파트 관리회사가 거주자들이 출입시 손을 소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자 공공건물 출입문을 여는 습관이 달라졌다. 초기에는 장갑을 낀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열었다. 하지만 사태가 점점 확산되자 장갑을 낀 손으로도 문을 열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문을 열까? 
어색하지만 팔꿈치나 팔을 사용해 손잡이를 잡고 연다. 그런데 손으로 여는 것보다는 훨씬 불편하다.

역시 사업하는 사람은 기발하다. 
리투아니아 한 회사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사람들이 손잡이를 이용하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 판단해 최근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팔로 쉽게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보조장치를 고안해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생기기 마련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된다.


기존 손잡이에 끼어넣어서 고정만 시키면 된다. 


미국에서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1시간에 23회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진다[출처]. 얼굴을 만지는 습관이 감염 위험을 높인다. 특히 이는 겨울철 감기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손잡이를 통해 직원 한 명이 몇 시간 내로 직원 40-60%를 감염시킬 수 있다[출처]. 그러므로 감영증 예방수칙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여러 물체와 접촉이 잦은 손을 비누로 꼼꼼하게 씻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계기로 특히 공공건물 출입문을 여는 습관이 달라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잡고 문을 여는 손잡이는 그다지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손잡이를 자주 소독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전염병 대유행시에는 이렇게 출입문에 팔잡이 하나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다면 참 좋겠다. 누구는 그저 팔꿈치로 문을 여니 불편하다는 생각만 하지만 다른 누구는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구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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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4. 4. 18:47

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전세계 확진자 수가 이미 백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가 6만6천 명에 이른다. 미국은 4월 3일 단 하루만에 새로운 확진자 수가 25,185명이다. 이를 두고 분명히 트럼프는 미국의 코로나 진단검사 속도가 세계 최고라고 자화자찬할 수도 있겠다.  

프랑스는 4월 3일 하루 새 확진자 수가 5,233명이고 하루 사망자 수가 이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20명이다. 총 확진자가 64,338명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령에 이어서 전국민 이동제한령까지 내려졌다. 학교가 닫히자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치러질지가 불투명한 고등학교졸업시험을 앞두고 있는 요가일래 

4월 3일(금요일)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올 여름에 치를 바칼로레아(baccalauréat, 줄임말 bac)가 취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고등학교 졸업시험으로 한국의 수학능력시험에 해당된다. 50% 이상의 점수를 받는 모든 학생에게 프랑스 대학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논술과 철학 시험이 필수인 것으로 유명하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의해 1808년 처음 시작된 시험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취소된 적이 없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시험이다. 드골 정부의 실정과 사회 모순이 초래한 1968년 5월 학생과 노동자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은 치러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평가할까?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바칼로레아 대신 학생들은 1년 동안 시험과 숙제로 얻은 점수를 기반으로 평균 점수를 받을 것이다. 이것이 어려운 현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간소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해결책이다. 지금의 봉쇄 기간 동안 얻은 점수는 계산에 넣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출처].  

현재 살고 있는 나라 리투아니아 졸업시험은 어떻게 될까? 
딸 요가일래가 고등학교 졸업반이어서 걱정이 된다. 이 졸업시험은 대학입학시험에 해당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서 계속 휴교 기간이 길어진다면 리투아니아도 프랑스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리투아니아도 프랑스처럼 할 수 있을 텐데 너 평소 성적 괜찮아?"
"응, 좋아. 걱정하지마."
"아이엘츠(IELTS) 시험 성적을 2월에 받아 놓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러게."
(요가일래는 지난 1월부터 2개월만 학원을 다닌 후 2월 23일 시험을 치러 아주 만족한 점수를 얻었다.) 


한편 요즘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숲에는 봄의 전령사 노루귀꽃이 쌓인 낙엽을 뚫고 피어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이맘때 숲에서 만난 귀한 분홍색 노루귀꽃이다. 격리조치 초기에는 산책을 권하더니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가격리를 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자연 속 노루귀꽃을 감상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아파트 앞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개벚나무는 꽃망울을 틔우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만 밤새 겨울 내내 오지 않던 눈을 맞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햇살 내리쬐는 날에는 아이들이 뛰는 노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이 또한 코로나19로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이용금지를 뜻하는 줄이 놀이기구를 감싸고 있다.


아, 빨강색 노란색 줄이 언제 걷힐까?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를 하루빨리 아파트 발코니 창문을 통해 듣고 싶다. 거실에서 온라인으로 피아노를 가르치는 아내도 하루빨리 학교로 정상 출근하면 좋겠다.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에 참가하는 딸도 하루빨리 학교로 등교해서 집에서 나 홀로 마음껏 음량을 높여 여행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싶다. 아, 그날이여! 하루빨리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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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정보네요.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

    2020.04.04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요가일래2020. 3. 31. 18:27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2일 코로나19 범유행(팬더믹)을 선언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결국 전개되고 말았다. 중국과 한국의 확진자수의 순위가 각각 1위와 2위로 고정되다시피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럽 국가와 미국의 확진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

북유럽 리투아니아는 2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월 30일 전국 확진자수가 491명이고 사망자는 7명이고 완치자는 1명이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확진자수가 230명이다. 현재 빌뉴스 인구는 58만명이다. 빌뉴스의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1392명이다. 인구대비 확진자수 비율은 0.04%다.   

*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 http://delfi.lt

서울은 확진자수가 434명이다. 현재 서울 인구는 970만여명이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만6천명이다. 인구대비 확진자수 비율은 0.0045%다. 


빌뉴스와 서울의 인구수와 인구밀도 등을 감안해 확진자수 비율을 비교해보면 한국과 서울이 얼마나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하고 있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세계가 깜짝 놀라고 한국의 모범적 코로나 대처법을 배우고자 할 수밖에 없다.     

*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 http://www.seoul.go.kr/coronaV/coronaStatus.do

리투아니아는 4월말이나 5월초에 확진자수가 절정에 달하고 이후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를 해서 한국의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 3월 1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미 3월 13일부터 모든 교육기관은 임시 휴교다. 식품점 등을 제외한 상점 영업금지, 외출자제, 외출시 마스크 착용, 타인과 2미터 이상 거리 유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행해지고 있다.

우리 집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슈퍼마켓에 간다. 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기회가 없다. 주문할 때마다 주문이 폭주해서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가 없다는 안내문만 뜬다. 식품점도 가족당 한 사람만 가는 것이 좋다.

* 코로나 시국에 물품들은 뜨거운 물로 비닐봉지를 먼저 씻고 말려 냉장고에 넣는다.

우리 집 식구는 현재 세 명이다. 슈퍼마켓에 갈 때 둘이 나가야 한다. 자가격리를 하다시피 하니 차를 끌고 나갈 일이 없으니 자동차 밧데리가 자연 방전이 되어 약해진다. 그래서 한 사람은 슈퍼마켓에 들어가 물품을 사고 한 사람은 시동을 끄지 않은 차에 남아 있어야 한다.  

부엌에서 아내와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내가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식품을 살까?"라고 내가 물었다.
"아니. 내가 여자니까 물품을 고르면서 위생에 더 주의할 수 있어."
"나도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1회용 장갑을 끼고 주의할 수 있어."
"나이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고 하니 조금 어린 내가 들어갈게."
"같은 50대잖아. 내가 들어갈게."
"혈액형과도 관련이 있다고 해. A형이 O형보다 더 많이 감염되었다고 해."
"그래?"
"당신 혈액형이 뭐야? 난 O형이야."
"난 A형이야."
"그럼 내가 들어갈게. 당신은 차에 그냥 앉아 있어."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딸 요가일래가 자기 방에서 부엌으로 들어왔다.
"내가 들어갈게."
"왜?"
"어린이와 젊은이의 감염률이 상당히 낮다고 해. 내가 우리 집에서 제일 어리잖아."
"안 돼. 너는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잖아. 졸업시험도 있잖아. 그냥 집에 있어."
"그러면 아빠가 슈퍼마켓에 들어가지 말고 엄마가 들어가는 것이 좋겠어."
"왜?"
"통계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검염률과 사망률이 더 높다는 기사를 읽었어. 그리고 아빠는 당뇨가 좀 있고 혈액형도 A형이잖아."

이렇게 해서 이날 슈퍼마켓은 아내가 들어가서 식품을 구입하고 나는 차에서 기다렸다. 가족의 배려하는 마음에서 가족애를 진하게 느껴보는 순간이었다. 아래 영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조치 후 빌뉴스 구시가지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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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화요일되세요

    2020.03.31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공창득

    구경 재미있게 잘했어요 다음에 좋은 소식 또 전해 주셔요 감사합니다

    2020.04.01 23:31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창득

    가족들 이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로 많어시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20.04.01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20. 3. 31. 05:56

종종 비행기를 타고 오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현재 이 비행기가 어디쯤 와 있을까 궁금하다. 이때 들어가서 확인해보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flightrader24.com이다. 실시간으로 항공편 이동경로와 현재위치를 보여준다. 노란색 비행기들이 마치 개미떼들처럼 바삐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19 범유행은 많은 산업 분야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산업 중 하나가 여행이고 이는 다시 항공으로 이어진다. 뉴스허브(Newhub)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월 마지막주 항공여행은 55%나 줄었다.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유럽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유럽 

2020년 3월 8일 19시 40분 유럽 비행기 운항 현황이다. 이때만 해도 유럽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중국, 한국, 이란 등에서 코로나가 서서히 확산될 때 유럽이 이를 예견하고 미리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3월 31일 이탈리아 확진자 101,739명, 스페인 확진자 85,195명보다 확진자가 월등히 적었을 것이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초기 확진자들은 주로 북부 이탈리아에서 스키 여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들 중에서 나왔다.


20일 후인 3월 28일 19시 40분 유럽 비행기 운항 현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항공여행 감소를 항공편 추적 레이더를 통해서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여름철 발트 3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서 전세계가 벗어서 평년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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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20. 3. 30. 08:50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관중이 운집하는 스포츠 경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에서 현재 유일하게 스포츠 경기를 진행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에 이웃하고 있는 벨라루스다. 이번 주말에도 여러 프로축구 경기가 열려 전세계 축구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벨라루스의 현재 FIFA 순위는 87위, UEFA 순위는 32위다.


코로나 공황(恐慌 패닉)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축구협회가 프로경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코로나에 대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견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정신증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누군가는 이익을 얻고 누군가는 고통을 받는다. 문명화된 세계가 미쳤다.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공황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황에 빠지는 대신에 매일 보드카 40-50그램씩을 마시고 일주일에 두서 번 사우나하면서 계속 농장일을 할 것을 권했다.    

벨라루스의 축구경기 소식은 한국 언론도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유럽 코로나 패닉에도 벨라루스, 민스크 더비에 만원 관중 '경악'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이 자극적인 제목의 한국 언론 기사를 접하면서 리투아니아 언론은 어떤 제목으로 보도했을까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리투아니아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delfi.lt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Baltarusijos stadionai netuštėja: nuo COVID-19 saugo „sunkus darbas ir degtinė“
벨라루스 경기장들은 텅 비지 않아 - 고된 일과 보드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한다

위 두 기사 제목을 비교하면서 갑자기 한국 언론이 좋아하는 "팩트체크"를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우선 "사실확인" 대신에 "팩트체크"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1. 민스크 더비가 30일(한국시간)에?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기반으로 하는 두 프로팀은 민스코 팀과 민스크 디나모 팀이다. 이 두 팀의 경기는 현지시간 3월 28일 17시, 한국시간 3월 28일 23시에 열렸다. 이때 관중은 1,750명이었다. 아래는 3월 28일 경기 후 벨라루스축구협회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다.


* 경기 3월 28일 17시 현지시각 - 3월 28일 23시 한국시각 / 관람객 1750명

한국시간 30일을 고려해 가장 근접한 경기는 현지시간 3월 29일 16시(한국시간 3월 29일 22시)에 열렸다. 이슬로츠(Isloch) 팀과 스몰레비치(Smolevichi) 팀이 겨루었다. 아래는 3월 29일 경기 후 벨라루스축구협회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다.


* 3월 29일 16시 현지시각 - 3월 29일 22시 한국시각 / 관람객 710명


2. 구름 관중이 몰려... 3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워?
한마디로 리투아니아 언론 기사 제목(텅 비지 않아)이 사실에 맞다. 29일 경기 영상을 보면 경기장 관중석이 거의 텅 비었다라는 표현이 더 사실에 부합한다. 이날 관중은 710명이고 경기장은 관중 2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경기를 영상으로 본 사람이 지적한 내용이다. 이슬로츠 팀은 자기 구장이 없어 3천명 수용 민스크 팀 구장을 사용하는데 이날 경기는 2만 2천명 수용 디나모 구장에서 열렸다.


3. 코로나 예방 관련 조치도 없었다?

축구 경기장에서 악수, 포옹도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언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출처] 일부 팀들은 아픈 사람들이나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경기장에 오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토르페도(Torpedo) 팀은 팬들에게 관중석에서 1.5미터 서로 떨어질 것을 권했다. 또한 AFP(프랑스 통신사)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3월 28일 열린 슬리바모지르(Slavia-Mozyr) 팀과 바테(BATE) 팀 경기에 앞서 경기장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시켰다.   

* 이미지 출처: https://youtu.be/7S9cW-2SxNc


벨라루스 축구경기에 대한 한국 언론 기사는 사실확인이 제대로 안 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3월 30일 현재 벨라루스의 코로나 확진자가 94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이 축구경기 등을 금지하면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반해 벨라루스는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유럽도 중국이나 한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될 때 아시아 코로나정도로 안이하게 인식했다. 하루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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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20. 3. 29. 01:46

봄에만 운영하는 꽃정원이 유럽에 있다. 3월 마지막주에서 5월 중순까지 8주간 개방된다. 튤립꽃이 피는 절정기인 4월 중순에는 해마다 튤립축제(꽃 퍼레이드 flower parade)가 열린다. 해마다 전세계에서 1백만명 이상이 이 정원을 찾는다. 

바로 네덜란드 리서(Lisse)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쾨켄호프(Keukenhof)다. 15세기 이 지역은 귀족의 사냥터자 귀족의 부엌 요리용 채소재배에 이용되었다. 그래서 쾨켄호프라는 지명은 부엌농장 또는 부엌정원이라는 뜻이다.


1949년 화훼재배가들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이 재배한 꽃을 전시했다. 1950년 처음으로 이 꽃정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첫 해에 무려 20만명이나 방문해서 큰 성황을 이뤘다. 화훼농장들이 가을에 구근을 심고 꽃을 관리한다. 특히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꽃 등이 잘 자란다.


쾨켄호프의 면적은 32헥타르에 이르고 약 700만개 정도의 구근이 심어진다. 꽃뿐만 아니라 150개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올해 튤립축제는 4월 25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튤립축제는 최근 취소되고 내년 튤립축제일은 4월 17일로 발표되었다. 3월 28일 오후 현재 네덜란드 코로나 상황은 확진자가 9762명이고 사망자가 639명이다. 



이에 화훼가들은 힘을 모아 거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처한 세상을 위로하고 사랑과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4일만에 식물 5만 개와 꽃 15만 송이를 이용해 거대한 폐 한 쌍을 만들었다. 이 폐 화단의 면적은 2,250제곱미터다. 

* 사진출처 image source: http://flowers4oxygen.com


작업하는 장면을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들의 소원대로 코로나 사태가 빨리 해결되어 온 세상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또한 코로나가 점령한 사람들의 폐가 저 꽃의 향기로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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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니차니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 될 기미가 안 보이네요.

    2020.03.28 22:50 [ ADDR : EDIT/ DEL : REPLY ]

재미감탄 세계화제2020. 3. 28. 05:43

우리집 창문 넘어 눈앞에 보이는 거리는 평소 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있어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다. 물론 사진정리, 화분정리, 창문닦기 등 평소 잘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고는 있다. 

이런 답답함을 재미나게 풀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위트니 제 눈앞에 보이는 거리는 평소 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있어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다. 물론 사진정리, 화분정리, 창문닦기 등 평소 잘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고는 있다. 

이런 답답함을 재미나게 풀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미국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는 휘트니 제이컵(Whitney Jakub)이다. 그는 자가격리 11일째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면서 자신의 취미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의 글은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공유가 8만 이상이고 댓글이 3천 개 이상이다. 


그의 취미는 바로 좌변기에 화장지와 몇몇 소품을 이용해 재미난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 https://www.facebook.com/whitney.miller.777

▲ 흡연하는 화장실 
   
▲ 요리사 화장실

 
▲ 추운 화장실 

▲ 알코올중독 화장실

▲ 취한 화장실
 
▲ 낭만적인 화장실
   
▲ 바보 같은 화장실 

▲ 휴가보내는 화장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한편에서는 화장지 사재기로 세상 인심이 흉흉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화장지로 기발한 취미를 찾아서 따분한 일상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다. 예술적 재능이나 감각이 둔하니 이런 취미는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저 책이나 읽으면서 글이나 쓰면서 정상적인 세상이 하루속히 오길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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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20. 3. 26. 05:30

유럽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전만 해도 유럽은 대체로 일상적인 삶을 이어갔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일주일에 네 번 강의하러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출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리투아니아도 3월 16일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직 외출금지는 없지만 자가격리,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이 실시되고 있다. 3월 13일부터 식로품을 사기 위해 두 번 밖에 나간 것을 제외하고는 세 식구가 집에만 머물러 있다. 대부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요즘 들어서 유별나게 따뜻하고 맑은 날이 많다. 하얀 구름이 듬성듬성 파란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구름낀 잿빛 겨울철 하늘이 사라지고 청량한 여름철 하늘이 찾아오고 있다. 보통 이런 날에는 어김없이 집앞 놀이터에 뛰어 노는 동네 아이들 소리가 발코니를 통해 들려온다. 

그런데 소음으로 들리던 자동차 소리도 요즘은 듣기가 어렵다. 화창한 바깥 날씨가 외출을 유혹하지만 그저 창문을 열어놓고 즐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유럽은 요즘 어디나 사람들이 나돌아다니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3월 24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수가 749명인 폴란드에 보기 드문 광경이 목격되어 화제를 모우고 있다. 폴란드 남부지방 산악지대 최대관광지인 자코파네(Zakopane)에서 일어났다. 


상주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한 자코파네는 해마다 2백만 이상이 사시사철 방문한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관광객도 없을 뿐 아니라 주민들도 외출을 삼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에서 야생 사슴들이 내려와 자코파네 중심가 거리를 활보하는 광광이 목격되었다.



* 사진 출처 photo source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바쁜 일상이 멈추고 붐비는 도시가 멈추니 도심 거리에 사람이나 차량 대신 사슴이 활보하는 이런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는구나! 새로움을 얻거나 보기 위해 이렇게 개인이든 사회든 가끔 멈추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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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3. 24. 19:48

발트 3국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등을 방문한 사람들이 감염자로 확진되었으나 이제는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현지인들 중에서도 감염된 자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3월 18일 23시) 확진자는 에스토니아 258명, 라트비아 71명, 리투아니아 33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보건 위협으로 인해 국가비상사태(전염병 예방을 위한 격리조치)를 선포해 3월 16일부터 아래와 같이 시행하고 있다. 
1.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입국 금지
2. 국경검문소수 축소
3. 리투아니아 국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급증 국가 방문 금지(한국도 포함됨)
4. 약국, 동물약국, 식품판매점을 제외한 상점 영업 금지
5. 테이크아웃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커피숍과 술집 영업 금지
6. 모든 실내와 실외 공개행사 금지
7. 크루즈선 입항 금지
8. 행정의 비필수적 서비스는 제공 안 됨
9. 의료시설 환자 방문과 구금시설 수감자 방문 금지
10. 치료와 무관한 스파(SPA), 재활 서비스 금지  
11. 거리 유지를 위해 시외버스와 기차 승객수 제한
12. 격리 기간 동안 호텔은 숙박자에게 체류를 허용하고 그 비용은 국가가 지불함 
13. 교육시설 폐쇄
14.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외한 계획된 의료절차 연기, 재활과 치과 서비스 취소
15. 공공 및 민간 부분 근로자 재택 근무 권고

리투아니아 국립공중보건청(NVSC)은 확진자가 확진을 받은 때까지의 날짜별 이동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관련 주소 1, 2].

또한 한국이 최초로 도입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리투아니아도 설치해 18일 빌뉴스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 이미지 출처: http://delfi.lt


한편 그 어느 때보다도 국경통과가 힘드는 이때 밥차를 운영하는 리투아니아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국방지원재단 회원들이 폴란드-리투아니아 국경통과 지점인 칼바리야 검문소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따뜻한 죽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NADEFO/photos/

최근 리투아니아 확진자 중 한 명의 동선이다. 3월 8일 오후 14시 40분 빌뉴스 공항에 도착, 이날 18시 공연장 공연 참석, 3월 9일과 10일 직장 출근... 13일 새벽 4시 확진자로 병원 격리.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백화점, 음식점, 상점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유럽인 아내에게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한국 체류 14일간 건강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 그러자 그 좋은 소식을 바로 페이스북에도 올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에 관여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지인 의료인에게도 빨리 알려주라고 재촉했다.  

휴대폰 위치정보를 활용하면서 빠른 검사, 빠른 추적, 빠른 격리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의 모범적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 덕분에 아내의 재촉은 유럽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루 빨리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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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3. 8. 05:05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지구촌을 극성스럽게 걱정하게 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3월이 다가옴과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하길 그렇게 바랐지만 중국을 넘어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으로 지속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코로나바이러스 이름이 몇 년 전에 이미 만화책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아스테릭스(Asterix) 만화다. 로마군과 싸우는 켈트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스테릭스는 프랑스의 르네 고시니가 쓰고 알베르 우데르조가 그린 만화다. 

1959년 처음 발간된 후 꾸준히 이어서 나오고 있다. 고시니가 1977년 사망한 이후 다른 작가들이 계속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2019년 발간된 제 38권이 마지막이다. 


최근 세계 에스페란토 친구들 사이에 전해지고 소식에 따르면 2017년 발간된 제 37권(프랑스명 Astérix et la Transitalique; 영어명 Asterix and the Chariot Race)에 코로나바이러스(Cornavirus) 이름이 나온다. 

* Foto: Didier Izacard

가면을 쓴 로마 기사 이름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다. 


모든 경기에 시작과 끝이 있듯이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어 평상의 세계가 봄꽃 피듯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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