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첫면2014. 12. 1. 07:45

괴상하고 허망한 듯한 아이디어로 사회에 큰 감동과 영향을 끼치는 일들이 주변에 더러 일어나고 있다. 11월 29일 토요일 리투아니아 화폐박물관은 많은 언론매체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왜냐하면 동전 피라미드가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동전 피라미드

여러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동전이 아니라 오로지 1센트(한국돈으로 3.8원)만으로 이루어져서 더 큰 화제가 되었다. 이 피라미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동전 피라미드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2년 626 780 미국 센트로 만든 피라미드(55 x 55 x  55: 한 단위 11센트)이다.

이 피라미드 구조는 15개 동전을 한 단위로 해서 58 x 58로 이루어져 있고, 한층 올라갈 때마다 하나씩 줄어든다. 즉 57 x 57, 56 x 56........................ 제일 마지막에는 1 x 1이다. 피라미드에 들어간 정확한 동전수는 1,000,935개, 높이는 1미터13센티미터, 무게는 831킬로그램이다. 

5년 전 빌뉴스대학교 물리학과 대학생 비타우타스 약쉬투스(Vytautas Jakštas)와 도마스 요쿠바우키스가(Domas Jokubauskis)가 우연히 1센트짜리 백만개를 모우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들의 뜻을 지지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그 동안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백만여개의 1센트 동전을 모았다.

* 동전 피라미드 아이디어를 낸 두 대학생


당신의 1센트는 할 수 있어!
두 대학생은 "당신의 1센트는 할 수 있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사람들이 함께 아주 작은 1센트를 모아서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라는 것을 사회에 전하고 싶었다고 이들은 말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데 어린 학생부터 전 재무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수십명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원 봉사했다. 소요기간을 1주일로 예상으로 했으나 실제로 3주가 걸렸다.    


백만센트 성금은 어린이돕기 재단에 기부 
이렇에 모은 피라미드 동전은 "리투아니아 어린이 돕기" 재단에 기부된다. 대개 사람들은 거의 값어치가 없는 1센트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 지갑에서 빼내 어딘가에 방치해놓는다. 

하지만 1센트도 엄연한 돈이다. 100개가 모여야 한국돈 380원의 가치이다. 이 돈으로도 살 수 있는 물건이 드물다. 소수의 동전은 무관심의 신세로 전락하지만, 이렇게 백만개가 모이니 380만원의 가치로 "어린이 재단"에 큰 도움이 되는 기부금 액수가 되었다.  
 
초유스도 집에 있는 1센트를 긁어모아서 이 행사에 동참했다. 여러 차례 피라미드를 쌓는 현장을 방문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에 남겼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자국 화폐를 폐지하고 유로 통화를 도입하게 된다. 이런 시기에 "당신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1센트는 할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는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집안에 나뒹구는 동전이 모여서 정말 이렇게 큰 일을 해낼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30. 06:07

 

미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 뿌와쨔쨔님으로부터 "리투아니아 출신 시장이 무단주차 차량을 탱크로 뭉개는 동영상을 촬영했던 분이 뉴욕에서도 불법주차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네요^^;......"라고 페이스북에 쪽지를 보냈다. 
[오른쪽 사진: 아르투라스 주오카스 빌뉴스 시장]

이 사람은 현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장인 아르투라스 주오카스(Arturas Zuokas)이다. 지난 7월 30일 그가 연출한 퍼포먼스 동영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빌뉴스 번화가 게디미나스 거리에 불법주차된 벤츠를 깔아뭉갰다. 그의 취지는 "차를 가지고 돈이 많다는 것이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이 캠페인으로 그는 2011년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1991년부터 노벨상의 대안으로 시작된 풍자적인 시상식
) 평화상을 거머줬고 세계 언론으로부터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불법주차된 차량에 "장갑차를 가져오게 하지마.'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뉴욕에서도 펼쳐보였다.


이처럼 빌뉴스이든, 뉴욕이든 불법주차가 골칫거리이다. 빌뉴스 시장은 장갑차를 가져오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불법주차된 차가 쉽에 눈에 띈다. 결국은 불법주차의 응징과 쳑결만 외치지 말고 시정부는 주차공간 확보에 힘을 쏟고, 시민은 자발적으로 정상주차하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 8. 3. 17:42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에 특히 낮 시간에 주차할 자리를 잡기가 무척 힘들다. 구시가지에 볼 일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차를 놓아두고 걸어가거나 가까운 곳까지 전기 버스를 타고 간다.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불법주차된 차를 흔히 볼 수 있다. 고급차들이 버젓이 불법장소에 주차된 것을 보면 "역시 돈이야"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불법주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코자 아르투라스 줘카스(Arturas Zuokas) 빌뉴스 시장이 최근 팔을 걷고 나섰다. 7월 30일 아침 그는 탱크 한 대를 이끌고 번화가인 게디미나스 거리에 불법주차된 벤츠를 깔아뭉겨버렸다. 이곳에는 고급차가 자주 불법주차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행사 관계자 - 불법주차된 벤츠를 깔아뭉기고 있는 탱크 
 

빌뉴스 시장은 "차를 가지고 돈이 많다는 것이 아무 곳에서나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라는 것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자 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빌뉴스 시장의 이런 돈키호테식 행동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고, 한 편의 쇼를 보는 것 같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4. 19. 06:17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개똥 관련 글을 올렸다. 이는 그만큼 개똥이 동유럽 여러 나라의 사회적 관심사임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 폴란드판 개똥녀 봉변 - 살아보면 이해 간다
- 개똥 전용 쓰레기통 등장과 벌금 40만원
- 개똥 하나에 15만원, 너무 비싸서리
- 프라하엔 개똥 전용 쓰레기통이 있다


요즘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가면 곳곳에 드러나 있는 개똥이 눈쌀을 찌프리게 한다. 빨리 여름이 와서 풀이 무성히 자라 개똥을 숨겼으면 좋겠다. 아무리 벌금으로 규제한다해도 시민의식이 따라주지 않으면 헛일이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만약 자기 아이가 이 사진 속 주인공이라면 자기 개똥을 안 치울 수가 없었을 것 같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남의 아이를 자기 아이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겐 이런 캠페인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개똥을 치워라"....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3. 27. 17:42

흔히 대형마트나 시내중심가에 주차하려고 하면 자리를 찾느라 무척 애쓴다. 먼 거리에서 힘겹게 주차하고 오다가 장애인용 주차 자리에 주차되어 있는 폼나는 비장애인 차를 볼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얄미운 생각과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신고보상제가 없음이 아쉽다. 간혹 편하게 장애인용 주차 자리에 주차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사회적 약속이니 지켜야지!"하면서 지나간다.
 
사람들이 사는 곳 어디에나 장애인용 주차공간에 버젓이 주차하는 얌체족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 폴란드의 "공익을 위해 부탁합니다"(pyta.pl/)가 전개한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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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스티커를 만들어 불법주차된 차량에 붙이는 캠페인이다. 한 사람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이 달려와 쏜살같이 이 스티커를 붙이고 달아난다. 그런데 동영상 말미에서 보듯이 강력한 접착제라 떼어내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날 이렇게 당한 사람들은 장애인용 공간에 다시는 주차하지 않을 듯하다. 쉽게 떼낼 수 없어 엄청 오랫 동안 수치를 당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최근글:
갑자기 뚝 끊어진 듯한 천당지옥행(?) 다리 화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3. 27. 06:42

며칠 전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딸아이는 26일을 몹시 기다렸다.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날 저녁 한 시간 동안 모든 전기를 끄는 날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려서(?) 선생님 말씀은 칼같이 듣는 아이라 그 동안 "우리도 참가해야 돼!"라고 식구들을 세뇌시키듯 했다.

리투아니아는 26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기를 끄는 시간으로 정했다. 10분 전부터 딸아이는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컴퓨터와 전등 끄기를 종용했다. 부엌에 촛불을 켜놓고 식구들을 부엌으로 초대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까 궁금해졌다. 우리 집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고층아파트가 눈에 띄었다. 8시 30분 전후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보았다. 이 고층아파트만을 두고 봤을 때 기대한 만큼 사람들의 호응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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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식구들은 부엌에 모였다. 딸아이는 촛불로 갓 구입한 책을 읽고 있었고, 다른 식구들은 호박씨를 까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렇게 지구촌 사람들과 전기 없는 한 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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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아빠는 너처럼 촛불을 켜놓고 책을 읽었지."
"그때 정말 전기가 없었어?!" 딸아이는 믿지를 못했다.

* 최근글: 갑자기 뚝 끊어진 듯한 천당지옥행(?) 다리 화제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 3. 17. 07:36

지금 일본은 지진과 대해일에 이어 원전 사고가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참상이 최소화에 그치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가능한 모든 것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것 외에 더 할 수 없다는 것에 무력감마저 느낀다.

뉴스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약국에서 요오드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누출된 방사능이 바람을 따라 태평양, 북미를 거쳐 유럽으로도 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특히 25년 전 체르노빌의 악몽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사람들이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사진출처: the state meteorological service of Austria - ©zamg

더군다나 15일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벨라루스 지역에 러시아의 신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빌뉴스는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수도로 기록될 수 있게 되었다. 세계가 원전 공포에 온통 휩싸여 있는데 이렇게 꿈쩍하지 않고 원전 짓기에 열올리는 지도자가 안하무인으로 다가온다.

한편 어제 아침 한국 누리꾼들이 참가하는 아고라 일본 대지진 긴급구호모금 운동(바로가기)에 동참했다. 매일 가계부를 쓰고 있는 아내에게 말했다.

"한국 누리꾼들이 참가하는 모금 운동에 참가했어."
"당신 잘 했어."

어제 저녁 리투아니아 TV 방송에서 일본 관련 뉴스를 시청했다. 화면 밑에 일본을 위한 모금 ARS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한국에서도 했으니 우리 리투아니아에서도 하자."

아내는 휴대전화를 잡더니 이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아래는 시선 잡는 "일본 돕자" 캠페인의 포스터들이다. 이제 세계는 한 나라의 대재앙이 그 나라에만 미치는 시대는 지났다. 남의 재앙이 곧 나의 재앙이다는 심법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하길 바란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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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발트 3국엔 한국産 버섯이 북한産으로 둔갑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4. 20. 06:18

지난 일요일 집근처에 있는 작은 공원에 산책갔다. 높은 지대에 있어 빌뉴스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날 이곳에는 검은 비닐봉지 수십 개가 한 곳에 모여있었다.

"아빠, 왜 여기 비닐봉지가 있는 지 알아?"
"너는 알아?"
"어제 사람들이 Darom을 했어."

Darom(다롬)은 '우리는 한다'라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올해로 3번째 맞은 행사였다. 이 행사는 발트 3국 중 에스토니아가 처음으로 시작한 사회봉사이다. 일년 중 4월 중순에 전 국민이 참가하는 자발적인 봄맞이 환경 대청소이다. 도심의 공원, 숲 등 공공장소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치운다.

17일(토) 열린 이 행사에는 리투아니아 전국에서 총 10만여명이 참가해 1만 5천톤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 해에는 7만여명이 참가해 1만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빌뉴스에서는 1만 7천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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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내년에는 이 행사에 참가할까?"
"하면 돈 줘?"라고 딸아이가 묻는다.
"아니야. 자원해서 하는 봉사야."

* 최근글: 문신으로 오해받는 어린 시절 엽기적인 상처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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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1. 30. 07:33

11월 27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있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자동차들이 예쁜 노란 풍선을 달게 되었다. 빌뉴스 시청 관련부서와 시민단체들이 이 행사를 주관했다.

현재 빌뉴스 곳곳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자동차로 등록된 차는 850여대이 이른다. 이들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을 협소화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주인들이 자신의 방치된 차를 자발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행사 자원봉사자들은 "나는 하늘로 날고 싶다"라는 글귀가 쓰인 노란색 풍선을 방치된 차에 달아주었다.
(사진출처: http://vilniusmanonamai.lt/lt/galer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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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들이여, 하늘로 날고 싶다는 차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도심의 주차공간을 넓히는 데 일조하소서!!!

* 최근글: 카마수트라 성행위 그려진 '안티 위기' 맥주 등장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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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1. 12. 09:07

지난 10월부터 1년간 "리투아니아 카리타스" NGO 단체가 "Aš – už pasaulį be prostitucijos"(나는 매춘없는 세상을 지지한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리투아니아내 심각해지고 있는 매춘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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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투아니아에는 수천명이 매춘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춘행위는 불법이지만, 행해지고 있다. 초범일 경우 벌금은 300-500리타스(15만원-25만원)이고, 재범 이상일 경우 벌금은 1000리타스(50만원)까지이다.

매춘에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있지만, 대부분 매춘에 대한 벌은 판매자인 여성에게 주어진다. 이에 "리투아니아 카리타스" 단체는 매춘의 한 축인 구매자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나는 매춘없는 세상을 지지한다"라는 스티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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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페인 관계자에 의하면 유럽에서 장거리 화물차 대상 매춘행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음). 리투아니아 화물 운송회사들은 매춘반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

그래서 주로 화물차와 택시 등에 붙일 것을 제안했다. 이 캠페인 주관단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장거리 화물 운전수들에 대한 매춘행위는 유럽에서는 비밀이 아니다. 이는 매춘산업의 한 지류를 이룬다. 주유소나 교외 도로가에서 여성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캠페인에 화물차 운전수를 참가시키는 일인 흔하다.  

인터넷 뉴스 포탈사이트 delfi.lt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장거리 화물 운송회사나 택시 회사들은 이 매춘반대 스티커를 붙이는 일을 반대하고 있다. 어떤 회사는 이런 스티커를 붙이려면 허가가 필요하다라는 이유로 우회적으로 거절하고 있다. 어떤 회사는 민간사업은 사회공익 홍보에 참가하지 않는다라는 이유를 내세워거절하고 있다. 어떤 회사는 매춘없이 남자들이 어떻게 살 수 있겠냐하면서 노골적으로 거절하고 있다. 단지 몇몇 버스 회사들이 이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캠페인 관계자는 이 스티커를 붙인 화물차 운전수가 어떻게 매춘가격을 흥정할 수 있으며, 택시 기사가 어떻게 매춘여성을 이리저리 태워줄 수 있겠냐고 하면서 이들의 소극적 반응에 아쉬워하고 있다.

* 최근글:
 밤에 여성 팬티 사라는 전화를 받은 아내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0. 3. 07:53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한 방송사인 TV6는 요즈음 이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바로 남성들의 병으로 알려진 전립선암 예방 캠페인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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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예방 캠페인 문구: "남성성을 잃는 것은 쉽다. 보호하는 것이 더 좋다."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또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콧수염 사진 행사를 마련했다. 누리꾼들로부터 콧수염과 관련한 재미난 사진을 모우고 있다.

사진출처: http://www.6tv.lt/content/blogcategory/66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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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에 왜 콧수염을? 아마 콧수염이 남성을 상징하고, 전립선암은 남성만의 병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이들의 콧수염이 병을 앓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힘을 북돋우기를 바란다.

* 관련글: 마늘로 힘 얻는 105세 할머니
               리투아니아의 감기 민간요법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