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1. 3. 29. 07:38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체로 가정이 최우선이다. 주변 리투아니아 사람들 중 일을 마치고 동료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우리 집의 경우 대개 술마시는 모임에는 부부가 함께 간다. 대리운전제도가 없으니 차를 가지고 갈 경우엔 한 사람은 마시고 다른 사람은 마시지 못한다. 두 사람이 마시기로 작정할 때에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이런 날은 일년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한다.

어쩌다가 혼자 많이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면 대개 아내는 냉담과 침묵이다. 이럴 땐 소리 없이 일하는 방으로 가서 자는 것이 상책이다.  

최근 폴란드에서 만든 술꾼 관련 동영상이 화제이다. 이 사람은 집 현관문을 열기 전에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굴린다."라고 하면서 예행연습을 한다. 왜 일까?


* 최근글: 동유럽 각국 기상 캐스터는 어떤 모습일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2. 2. 07:01

1990년 늦은 가을 처음으로 러시아인 집을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손님 대접으로 식탁에는 보드카가 놓여있었다. 그런데 잔 대신에 유리컵이 있었다.
도수가 훨씬 약한 소주도 작은 잔에 부어서 마시는 데 독한 보드카를 설마 유리컵으로 마시라고......

기다렸던 잔은 결국 나오지 않았고, 친구는 보드카를 유리컵에 가득 채웠다.
"만남과 건강을 위해" 단숨에 마시자고 제안했다.
그는 잔을 비웠지만, 나는 도저히 따라할 수가 없었다.

러시아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술취한 러시아인을 담은 동영상들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우고 있다.

아파트 3층 발코니에 취객 두 명이 아찔한 행동을 하고 있다.
한 명이 밑으로 꺼꾸로 매달리자 다른 한 명이 제지한다.
거의 떨어질 뻔한 그를 잡아 올린다.
그는 다시 발코니 위를 잡고 있다가 그만 떨어진다.


땅층까지 합하면 아파트 4층 높이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부상을 입어도 심하게 입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멀쩡하게 일어나 외관상 아무런 일이 없었는 듯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최근글: 술 취한 남자들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0. 15. 08:10

최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한 취객이 공중전화 부스와 시멘트 구조물의 좁은 틈 사이에 갇혔다. 아무리 술이 취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좁은 틈으로 끼어들어갈 수 있었을까? 설령 끼어들어갔더라도 어떻게 꺼꾸로 처박혔을까?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준 헝가리 에스페란토 친구는 구조 과정이 뉴스를 타면서 취객이 오히려 영웅이 된 듯하다면서 씁쓸해 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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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판 "술이 뭐길래"다. 취객을 구하는 헝가리 소방대와 의료진의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 최근글: 야한 속옷 달력에 맞선 反푸틴 여대생 달력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