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2.05.26 07:04

이번주 유럽의 최대 화제 중 하나가 유로비전 가요제이다. 내일 일요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결선전이 열린다. 유로비전은 1956년부터 유럽국립방송국연맹이 매년 전년도 우승국가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로 수억명이 지켜보는 세계적인 가요제이다. 올해는 43개국이 참가해 26개국이 결선전에 올랐다. 


이틀에 걸쳐 열린 두 번의 예선전을 시청했던 초딩4 딸아이 요가일래가 한 마디했다. 요가일래는 현재 음악학교에서 노래를 전공하고 있다.

"내가 유로비전에 나간다면 영어로 노래할 거야."
"왜?"
"그래야 사람들이 내가 부르는 노래가 무슨 내용인지를 알 수 있잖아. 가수들이 자기 나라말로 부르는 노래의 내용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
"그러게. 생중계하는 TV가 노래를 번역해 자막처리해주면 참 좋겠는데 아쉽다. 그런데 네가 영어로 노래한다고 해서 유럽 시청자 모두가 이해하는 것은 아니잖아."
"그래도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난 영어로 노래할 거야."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시청한 후 다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엄마와 의견을 나눴다. 
"저기 저 부문은 제대로 목소리가 나지 않았다. 저 부분은 좀 부자연스러운 연결이다......"

"네가 이번 유로비전에 우승할 수 다서 나라를 선정할 수 있겠니?" 
"물론 할 수 있지. 스웨덴,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몰다비아."

아래는 딸아이가 선정한 다섯 나라의 유튜브 동영상이다(무순이다). 

* 스웨덴

* 리투아니아

* 에스토니아

* 아이슬란드 

* 몰다비아

유로비전은 참가 가수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의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준다. 과연 누가 우승을 하고, 또한 리투아니아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할 지 궁금하다. 딸아이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유로비전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2.03.14 06:44

지난주 내내 집을 떠나있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아내와 딸아이가 전해주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딸아이 요가일래는 화요일을 몹시 기다린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 집에 놀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요일은 집으로 곧장 돌아와서 밥을 먹고 음악학교나 발레 수업을 받으러 간다.

화요일 학교 친구인 시모나 집에 놀러갔다. 시모나 할머니가 점심을 차려주어서 시모나와 함께 먹었다. 시모나는 말끔하게 그릇을 다 비웠다. 그런데 요가일래는 다 먹지를 못했다. 참고로 요가일래는 음식을 가리고 또한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두 아이는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가서 놀고 있었다. 할머니가 부엌에 와서 식탁 그릇을 보면서 물었다. 

"누가 이렇게 음식을 남겼니?"

요가일래는 미안하고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머뭇거리고 있는 순간 시모나가 큰 소리로 답했다.

"할머니, 제가 먹은 그릇이예요."

요가일래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 순간 시모나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난처함으로부터 친구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주는 시모나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 물론 거짓말하는 자체가 옳은 일은 아니다. 자기 집에 놀러온 친구를 배려해주는 마음이 거짓말보다 더 돋보인다.

이렇게 친구의 허물을 감싸준 시모나!
초딩 어린이지만 참 대견스럽다.  

* 요가일래의 또 다른 친구 밀다. 요가일래의 TV 노래 경연 때 밀다는 온 가족과 함께 정성스럽게 응원 플래카드를 만들어 들고 왔다.

"요가일래, 너는 정말 좋은 친구를 두었네. 시모나로부터 큰 가르침을 받았다. 시모나보다 먼저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친구를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은 시모나로부터 배워야 한다. 너도 친구를 위해 그런 마음을 낼 수 있도록 해라."
"아빠, 노력할게."


이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친구를 잘 두어야 한다.

* 최근글: 한복 입고 외국 TV 노래 경연하는 요가일래 응원 투표하기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