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03.12 19:46

150여년만에 일어난 강력한 지진으로 일본은 대참사를 겪고 있다. 평소 페이스북으로 연락하고 있던 일본인 친구는 며칠 째 내 안부쪽지에 답이 없다. 무사하길 바란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폭발해 방사능 유출량이 1년 허용치에 도달했다고 한다. 특히 주변에서는 세슘이 검출되면서 노심 융해(Melt down) 가능성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세슘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때 검출되었더 원소로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긴다.

이번 일본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로 지난 1월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올라온 체르노빌 최근 겨울 현장 사진이 떠올랐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1986년 4월 26일 비정상적인 핵반응이 일어나 대량의 열이 발생했고, 그 결과 원자로 내부가 폭발함으로써 일어났다. 관련 사망자만 2만 5천명에 달했고, 방사능 낙진으로 체르노빌 주변국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 퍼져 많은 지역을 오염시켰다. (사진출처: source link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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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지난 1월 25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올라온 당시 체르노빌 겨울모습이다.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지역은 죽음의 땅으로 황폐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강진, 쓰나미에 이어 원전 재앙을 겪고 있는 일본이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와 쾌유를 빈다. 한편 이번 일본 지진은 인류가 애써 쌓아가는 문명이 거대한 자연재해로부터 속수무책임을 살감케 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11.05 16:38

지난 10월 12일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선거 때 “새로운 원전 건설 완료 이전 기술안전기간까지 이그날리나 원전 가동이 연기되는 것에 동의한다”라는 문구로 국민투표가 실시되었다.

하지만 유권자중 48.43%가 투표에 참가해 국민투표 자체가 무산되었다. 왜냐하면 유권자 과반수가 참가해야만 국민투표가 유효하기 때문. 이날 투표에 참가한 절대다수인 89%가 가동 연기에 찬성했다. 이 국민투표 무산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유럽연합과의 가동 연기 협상에 깊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소비에트 연방국가 중 하나였던 리투아니아는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이그날리나(Ignalina) 1호기를 2004년 12월 31일까지, 나머지 2호기를 2009년 말까지 폐쇄하기로 유럽연합과 합의했다. 그래서 1차적으로 리투아니아는 원전 1호기를 기간에 맞추어 지난 2004년 12월 31일 폐쇄한 바 있다. 현재 이그날리나 원전은 리투아니아 전체 전력의 70%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나라까지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폐쇄로 인한 전력부족사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려해 그동안 유럽연합으로부터 이그날리나 2호기의 폐쇄 연기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이에 반해 유럽연합은 지난 해 1월 이그날리나 2호기의 폐쇄 연기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리투아니아는 합의된 날짜까지 그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연기하면 리투아니아가 2004년 유럽 공동체 가입 약속을 어기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리투아니아 국회는 결국 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유럽연합과의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국민투표 채택을 결정했고, 지난 번 총선 때 국민투표가 동시에 실시되었다. 한편 리투아니아 국회는 2006년 이그날리나 2호기의 폐쇄를 제안하는 법안을 부결시킨 바 있었다.

이그날리나 원전은 1974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1983년 1호기, 1987년 2호기가 완성되어 가동하고 있다. 이 원전은 발트 3국 내에 있는 유일한 원전이자, 마제이키 정유회사와 함께 리투아니아를 이 지역 에너지 강국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문제는 바로 이그날리나가 사용하는 원자로이다. 이는 체르노빌 원자로와 동일한 RBMK 노형이다. 원자력 발전소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참사를 유럽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래서 유럽연합은 오랫동안 우려해온 이 이그날리나의 원전 폐쇄를 리투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리투아니아는 이를 받아들었다. 유럽연합은 향후 30년에 걸쳐 이 이그날리나 원전의 폐쇄에 소요될 20~30억 유로의 폐쇄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국민투표 부결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제 2009년 말 폐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할 것이다. 부족한 전력 생산을 위해 특히 가스 화력발전소를 강화할 경우 비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에 크게 의존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편으로 리투아니아는 이그날리나 부지에 인접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및 폴란드와 신규 원전 건설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원자력 영업외교를 벌이고 있는 프랑스, 독일 등도 새로운 원전 건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다. 한편 국민들은 2009년 기한 내에 폐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또 다시 있을 높은 전기값 인상에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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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12월 폐쇄될 운명에 처한 리투아니아 이그날리나 원자력 발전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