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04.29 15:06

세월호가 물에 가라앉은 후 벌써 14일 지나가고 있다. 수심 수백미터가 아니라 20미터이다. 


탑승 476명
탈출 174명
실종 114명
사망 188명

전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앉아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표했다. 
초동대응에 미숙과 혼란 등으로 빚은 엄청난 사고에 국가에 대한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모습에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방송이 떠오른다.


하루 빨리 세월호 수습이 이루어지길 빈다. 리투아니아를 관할하는 폴란드 한국 대사관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 기간 : 2014년 4월 29일부터(종료기간은 미정) 
시간 : 09:00-16:00 
- 장소 : 대사관(주소 : Szwolezerow 6, 00-464 Warsaw) 1층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1.22 20:10

발트 3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형매점 브랜드 중 하나가 Maxima(막시마)이다. 21일 저녁 6시(현지 시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있는 막시마 매장에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출처 http://online.wsj.com/

매장 건물 지붕(약 500제곱미터)이 붕괴됨으로써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52명이고, 앞으로도 더 있을 수 있다. 이 중에는 긴급구조대원 3명도 포함되어 있다. 구조하는 과장에서 지붕이 추가로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막시마는 이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홈버거(Homburg) 국제 그룹에 속하는 리투아니아 계열 회사 홈버거 발다(Homburg Valda)가 개발하고, RE@RE 회사가 만들었다. 2011년 말에 완공되어 건축상까지 받았다. 



관계 당국은 현재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음주에 개관할 예정으로 지붕 옥상에 정원과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는 지는 아직 밝혀지 않았다.   

* 매점 옥상에 짓고 있던 공원 [사진출처 delfi.lv]

이번 인명 사고는 인구 2백만여명의 라트비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94년 발트해에서 에스토니아 페리 여객선 침몰 시 23명의 라트비아인이 사망했고, 1997년 스카이엘리베이터 붕괴로 7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2007년 양로원 화재로 26명이 사망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이 사고를 계기로 대형건물 지붕의 안전 여부를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다. 일전에 우리 집을 방문한 러시아인 친구는 수시로 여름 별장에 가서 눈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적설의 하중으로 지붕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04.14 15:52

오늘은 폴란드 대통령궁 애도현장을 다녀온 현지인 두 에스페란토 친구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이들은 최근 수많은 사람들이 꽃과 촛불을 가지고 모인 바르샤바 대통령궁을 다녀온 온 후 각자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려서 현장소식을 전세계 친구들에게 전했다.

1. 카메라를 휴대했지만 차마 찍울 수가 없었다는 친구 이렉

이렉(Irek)이 쓴 블로그 글에 따르면 그는 자기 주변에 흥미로운 일이 생기면 늘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4월 10일 바르샤바 중심가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가면서 그는 호주머니 속에 작은 카메라를 휴대했다. 하지만 현장에 가보니 사진을 찍고 싶지가 않았다.

대통령궁을 비롯한 주변 거리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의 사람들, 수천 송이의 꽃들, 수천 개의 촛불...... 하지만 마치 도시에 사람들이 텅비어 있는 듯이 너무나 조용했다. 군중의 신비한 고요함이 그의 가슴에 와닿았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와 유사한 것을 보지 못했고, 겪어보지 못했다. 그는 마음 속에 담기로 하고 호주머니 속 카메라를 꺼내지를 않았다. 이렇게 그는 일명 인증샷 하나도 찍지 않았다.

이렉은 카친스키의 우파적 성향으로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날 이렉의 한 친구가 "폴란드 사람들이 카친스키를 좋아하지 않는데 왜 그토록 깊이 애도하느냐?"고 물었다. 이렉은 "폴란드 국민 전체는 어떤 누구에게도 그런 비극적인 운명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야기 출처 source link)

2. 카메라로 찍었지만 칼라 대신 모두 흑백으로 올린 친구 마쳭

바르샤바에 살고 있는 또 한 친구 마쳭(Maciek)도 4월 11일 카메라를 휴대하고 바르샤바 중심가로 행했다. 그는 이렉과는 달리 현장을 촬영했다. 그리고 여러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방문객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블로그에 올리면서 모든 사진들을 흑백처리를 했다. 지금 폴란드의 많은 웹사이트들은 칼라 사진 대신에 흑백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날 친구 마쳭이 찍은 사진들을 아래에 올린다. (사진촬영: Maciek; 사진출처 images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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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차가 바르샤바 중심가 대통령궁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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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둘 다 카메라를 휴대했지만 한 사람은 차마 찍을 수가 없었다. 대신 이날의 느낌을 블로그에 글로 올렸다. 또 한 사람은 찍었지만 칼라 사진 대신 흑백 사진으로 애도현장을 세상에 알렸다. 소식을 전한 두 친구의 사진과 글이 고마웠고, 고인들의 명복을 거듭 빈다.

* 최근글: 폴란드 참사로 3일간 조기 다는 리투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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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04.14 05:46

이번 폴란드 참사로 폴란드뿐만 전세계가 애도의 물결로 가득 차 있다. 유럽연합은 12일을 추도일로 정하고 하루 동안 조기를 달았다. 특히 이웃나라 리투아니아는 11일 오전 7시부터 13일 밤 10시까지 3일간 추도일로 정하고 조기나 검은띠를 국기에 달고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외에 장례일도 추도일로 정해 조기를 달기로 결정했다.

한편 폴란드 마리아 카친스카 영부인의 어머니가 리투아니아 빌뉴스 지방 출신이었다. 이들 대통령 내외는 빌뉴스에서 고향처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사 이틀 전인 4월 8일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은 빌뉴스를 방문해 리투아니아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리투아니아는 뜻하지 않은 서거로 카친스키 대통령이 붉은 카펫을 밟은 마지막 국가가 되었다.

조기를 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여러 곳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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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거리엔 국경일이 아닌 데 리투아니아 국기가 말없이 나부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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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를 단 핀란드 대사관(왼쪽 깃발)과 노르웨이 대사관(오른쪽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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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를 단 벨기에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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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를 단 불가리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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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국기에 애도를 상징하는 검은 띠가 메달려 있다.

* 최근글: 폴란드 참사 애도현장 인증샷 찍지 않은 친구의 사연
* 관련글: 폴란드 비행기 참사에 기자들이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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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0.04.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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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비행기 참사로 세계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70년 전 폴란드인들에게 참혹한 비극을 안긴 카틴 숲 학살사건(위기백과에서 자세히 보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가던 중에 일어났다. 이번 참사로 카틴 문제가 폴란드와 러시아의 양국간 문제에서 세계적인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카틴 숲 사건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폴란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마리아 카친스카 영부인이 함께 변을 당해 폴란드 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카친스카 영부인은 카틴 숲 사건의 피해자 가족으로 알려졌다. 그의 삼촌이 바로 카틴에서 살해당했다.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는 카틴 숲 사건을 다룬 영화 '카틴'(Katyń)을 만드는 데에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이 영화는 1939년 9월 17일 소련의 폴란드 침공을 기억하기 위해 2007년 같은 날짜에 개봉되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안제이 바이다(Andrzej Wajda)가 감독한 이 영화는 2008년 폴란드 영화상과 80회 아카데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참사로 이 영화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화을 아래에 모아보았다. 영어 자막이 달린 폴란드어로 된 영화이다. 이런 비극이 세계 어디에서든지 어느 민족에게든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최근글: 우루과이가 패하거나 이긴 숨은 까닭 전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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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0.04.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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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러시아 스몰렌스크 인근 비행기 추락사고로 폴란드 정부 대표단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기는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였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 중앙은행 총재, 폴란드군 참모총장, 외무부 차관, 야당 대표, 국회의원 등 폴란드 최고위 지도자들이 대거 화를 입었다. 탑승자 96명 가운데 88명이 공식 대표단이었다. (오른쪽 사진: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출처: wikipedia)

폴란드 신문 "제츠포스폴리타"의 소식을 전한 리투아니아 인터넷 언론(delfi.lt lrt.lt balsas.lt)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단에는 폴란드 레흐 카친스키의 쌍둥이 형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Jarosław Kaczyński)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망자 명단에는 없었다.

보도에 의하면 비행기가 출발하기 바로 전날 밤 야로스와브 카친스키는 어머니의 병환을 이유로 대표단으로 가는 것을 취소했다. 동생인 레흐 카친스키와는 달리 그는 여전히 독신으로 남아있다.

한편 폴란드 국회의원 프쉐미스와브 고쉐브스키(Przemysław Edgar Gosiewski)는 공식 대표단으로 몹시 가고 싶었으나 비행기에 더 이상 자리가 없어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카틴 추모기념식에 가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대통령의 쌍둥이 형이자 같은 소속 정당의 당수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가 자신의 출국을 취소하자 그가 대표단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생사를 서로 교환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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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리투아니아 폴란드 대사관 앞에는 추모의 촛불과 꽃으로 가득 차있다. (관련글 바로가기)

화를 면한 또 한 사람이 있었다. 2006년부터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는 조피아 크루쉰카-구스트는 대표단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표단이 출발하던 아침에 몸이 너무 불편해 공항에 나가지 않았다.

* 폴란드 비행기추락 사명자 명단: 위키백과 관련글 바로가기

법학박사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1949년생)는 보수주의 정치인으로 폴란드 국무총리(2006-2007)을 지녔고, 현재 법과 정의 당의 총재를 맡고 있다. 2007년 국회 하원 선거에서 소속정당이 패하자 국무총리직을 내놓았다.

현재 그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머니 병환을 이유로 비행기추락사 화를 면하고 살아남은 그가 동생에 이어 폴란드 대통령이 될 지 관심을 모우고 있다.

* 최근글: 폴란드 참사 애도현장 인증샷 찍지 않은 친구의 사연
* 관련글: 폴란드 비행기 참사에 기자들이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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