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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과 하늘색이 누가 더 청정한지 경쟁하는 듯하다.
호수에 떠있는 듯해 강한 인상을 주는 트라카이 성...
입구에 가려면 다리 두 개를 건너야 한다.
5월 초순 요즘 리투아니아에는 민들레꽃이 도처에 피어나 노란왕국을 이루고 있다.
요트를 비롯한 여러 물놀이 기구들이 여기저기 여행객이나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트라카이 여행의 백미는 바로 요트를 타고 거의 360도로 성 한 바퀴를 도는 것이다.
맑고 잔잔한 호수
푸른 숲과 언덕
종종 하얀 뭉개구름 노니는 파란 하늘
붉은 벽돌의 중세 성
이 모든 것이 불어오는 미풍으로
요트 탄 주인공의 안구뿐만 아니라 세속에 찌든 심원까지
잠시만이라도 정화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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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분야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엔 저건 비전문가들이 펼치는 쇼 처럼 보이는 군요.
간합도 없고 그저 휘두르기에 급급한 서양검술에 대해 널리 퍼진 오해인 단순한 쇠몽둥이질에 불과하군요.
제대로 훈련 받은 전문가들이 펼치는 것도 아니고 짜고치는 검투인 스테이지 컴벳에도 못드는 비전문가들의 비전문적인 놀이입니다.
SCA계통에 취미를 둔 사람들이 주로 저렇게 갑주입고 검들고 서로 치고박습니다.
서양 문화의 안 계통이죠.
오해를 피해고자 첨언하는데 저러한 것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저 사람들이 펼치는 철갑주 쇠몽둥이 찜질 근성 대결은 제대로된 기사들 간의 갑주 검투 재현 및 전문가 간의 대결이 아니란 것이지요.
스테이지 컴벳과는 다른 의미로 쑈군요.[..............]
실제 기사간의 갑주 착용 상태에서 검투는 저렇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부분 갑주 레슬링 대결로 들어갔죠.[..................]
기사들간의 대결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터프하고 거칠고 멋은 없는 그런 싸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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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트라카이에서 열리고 있는 중세축제에 다녀왔다. 이 축제가 마련한 중세시대 놀이를 지켜보았다.
먼저 무거운 투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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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베란다에서 그네를 타거나, 컴퓨터로 놀이를 하는 딸아이 요가일래는 가끔 묻는다. "아빠는 어렸을 때 무슨 놀이를 했는지 궁금하다. 아빠, 어떻게 놀았어?"
"아빠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놀이는 참 많았지. 팽이치기, 재기차기, 땅따먹기, 구슬치기, 전쟁놀이, 연날리기, 술래잡기, 수건돌리기......"
그렇다면 수백년 전 중세 유럽 사람들은 어떻게 놀았을까 궁금해진다. 지난 해 열린 중세축제에 그 놀이 하나를 엿보게 되었다.
푹 파인 물그릇에 물을 담는다. 원을 그리며 사람들이 선다. 노래가 나오면 물그릇을 옆사람에게 건넨다. 노래가 멈추면 그 순간 물그릇을 들고 있던 사람이 원형에서 나간다. 최후로 남은 사람이 우승한다. 이 놀이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와 아줌마가 서로 우승을 양보하는 듯해 인상적이었다.
아래는 사랑을 얻기 위해 기사 두 명이 겨루는 장면이다.
아래는 중세 음악과 춤을 영상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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