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발트3국 관광안내사 일을 하느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자주 방문한다. 관광객을 안내하는 곳은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어 소개한다. 


다름 아닌 주차장 차단기 봉이다. 흔히 차단기 봉은 붉은색과 흰색이 칠해진 긴 막대기이다. 그런데 이곳의 차단기 봉은 아주 색다르다. 바로 지휘자를 연상시킨다. 


이를 보면 주차장이 속해 있는 건물의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오페라극장과 연주회장이다. 



이처럼 건물 주차장이 획일적인 차단기 봉 대신에 그 용도에 맞게 차단기 봉을 마련한다면 그 다양성으로 인해 도시 공간의 예술미가 더욱 돋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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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 8월 15일 한가위이다. 페이스북(Facebook)이나 밴드(Band), 카카오톡(Kakaotalk) 등을 통해 친구나 지인들이 지방이나 서울로 추석을 쇠기 위해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다. 외국에 살다보니 가고 싶어도 갈 여건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추석 대이동으로 어느 곳에는 주차 공간이 텅비어 있을 테고, 어느 곳에서는 주차할 틈조차 없을 수 있겠다. 주차 공간 찾기가 어려울 때마다 한국에서 찍은 아래 사진이 떠오른다. 


바로 자기 집안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사람이 꾀를 낸 위장술이다. 이웃은 알고 있겠지만, 낯선 사람들에게는 영락없이 구토물로 보일 것이다. 이런 구토물에 자신의 깨끗한 차를 주차시킬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또 다른 꾀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을 접해 소개하고자 한다.


외계인이 주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니 주차하지 말라는 뜻이다. 외계인을 믿고 존중하는 사람은 주차를 꺼릴 것이고,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은 그냥 편하게 주차할 수도 있겠다. 아뭏든 재미난 발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07.30 06:26

러시아의 2살 1개월 여자 아이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이다. 이유는 다양한 자동차의 로고를 척척 알아맞히는 것이다.


아빠의 도움으로 세발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아이는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의 로고를 보면서 자동차 제조회사를 말한다. 


한국 자동차 "현대", "기아"를 알아맞히는 순간에는 더 귀엽게 보인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02.25 05:24

여학생으로 보이는 애띤 소녀 둘이가 주차장에서 이 차 저 차를 살펴본다.
마치 차 안에 무슨 값나가는 것이 있을까를 찾는 듯하다.


목표물을 찾았는 듯 다시 주변을 두루 살펴본다.
차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과감히 돌을 던쳐 창문을 부순다.

반전 상황이 나온다.

차 안에는 갈증에 시달리는 개가 쓰러져 있다.
두 소녀는 개를 꺼내 물을 준다.

이어서 나오는 광고 문구이다:
"마음의 평화를 가질 때, 마음의 평화를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


이는 노르웨이의 노르딕(Nordic) 보험회사의 광고이다.
내 마음이 평화로워야 그 마음을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10.01 07:14

어제 아침 시내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두 가지 일을 전했다.

먼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의 Lexus 차의 유리창이 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벌써 여러 차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의 유리창문이 깨어졌다. 도심에 있는 우리 아파트 주변엔 여러 나라 대사관 건물들이 많이 있다.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다고 하지만 밤새 이런 피해가 자주 일어나 불안하다.

또 다른 일은 아내에게 직접 일어났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힘들게 후진으로 주차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운전석 문을 열면서 말을 걸었다.

"제 차를 좀 끌어줄 수 있나요? 주위 모든 남자 운전자들이 도와주지 않아 힘들어요."
"어디까지요?" (난데 없이 말을 걸어오는 남자로 순간 당황한 아내는 침착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파네레이까지." (약 10km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이다.)
"...... 그곳까지 끌고갔다 올 시간이 없어요......" (분위기가 좀 이상한 듯해서 아내는 시간 핑계를 대었다.)

"그럼,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사야 하는 데 돈을 좀 빌려줄 수 있나요?"
"아니, 처음 본 사람인데 어떻게 돈을 빌러줄 수 있나요?!"
"댁의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알려주면 금방 갚을 줄께요."
"처음 본 사람에게 전화번호나 집주소를 알려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자동차 안전검사증을 맡길께요."
"그러다 경찰에게 걸리면 벌금이 더 많을텐데요..."

상황을 보니 남자는 의심이 가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아내는 얼른 주머니에서 5리타스(2500원)를 꺼냈다.
"기름값에 보태세요."
"아니, 이렇게 적은 돈으로 어떻게 기름을 살 수 있나요?!"라고 남자는 불만스러운 듯 사라졌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리투아니아에 어떤 사람이 남의 차문을 직접 열고 말을 걸어오겠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창문을 두드리고 말을 걸었을 것이다."라고 수상쩍음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만약 그 남자가 나를 밀치고 차를 몰고갔다면, 아니면 위협해서 가방을 가져갔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라고 아내는 5리타스에 상상의 위기를 모면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 동안 아내는 차가 주행하는 동안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유는 사고가 날 경우 문을 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기능 사용을 두고 늘 아내와 실랑이를 벌인다. 하지만 이날 아침 사건으로 이 실랑이는 끝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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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아내는 앞으로 주행중이든 정차중이든 항상 자동으로 문잠그기 기능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낯선 남자가 선생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 관련글: 아내가 처음으로 경찰서에 다녀왔다
* 최근글: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을 만나본 느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