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돔 광장에 올해부터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공터에 아이들 놀이터가 마련되고 동물 조각상이 세워졌다.


리가 돔이다. 처음에는 가톨릭 대성당이었지만 종교개혁 이후부터 루터교 대성당이다. 



베드로 성당 종탑을 상징하는 아이들 놀이기구 



이 놀이터는 돔 광장에서 성당을 바라볼 경우 왼쪽 저지대에 위치해 있다. 



전설 상 동물 유니콘(일각수) 



올빼미



귀여운 용!!!



몸을 둥글게 하여 네 다리를 딱지 속에 끌어들여 자신을 보호하는 아르마딜로(알마딜로)이 도심으로 나들이 가는 듯하다. 



브레멘 음악대의 네 주인공(당나귀, 개, 고양이, 닭)에 이어서 이 네 동물(우니콘, 올빼미, 용, 아르마딜로)이 리가의 새로운 명물이 되지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1. 23. 17:13

쾰른 대성당!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 방문객이 많은 유적지 중 하나이다. 독일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로 높이가 157미터, 성당 안 길이가 144미터이다. 보기만 해도 그 웅장함에 감탄과 아울러 압도당한다. 성당 하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작품이라고 이 성당을 묘사하고 있다.

동방 박사 3인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건축물로 1248년 고딕양식으로 짓기 시작해 1880년 네오 고딕양식으로 완공되었다. 쾰른 대성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 기술되어 있다. 바로가기

오늘은 가톨릭 국가로 널리 알려진 폴란드 누리꾼들을 감짝 놀라게 한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쾰른 대성당 외벽에는 많은 조각상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대체 무엇이기에? 

콘라트 폰 호흐슈타덴(Konrad von Hochstaden)의 조각상이다. 이 분(1205년경-1261년)은 1238년부터 1261년까지 쾰른 대주교로 일했고, 시신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멀리서 보면 큰 주의를 끌지 못한다. 


그런데 조각상을 확대해서 그 밑부분을 보면 종교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엉덩이를 드러내고 볼일을 보는 형상이다.

혹시 이 사진이 장난끼 넘치는 누리꾼의 포샵 조작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위키백과에 올라온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았다. 동일하다.

아무리 예술가의 상상이 무한대라고 하지만 참으로 의외다. 대주교의 조각상 기반이 왜 이런 모습을 하게 되었고, 또한 신성한 대성당이 어떻게 이를 수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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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6. 07:32

게디미나스 거리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거리 중 하나이다. 동서로 뻗어있는 이 거리의 중간 지점에 눈길을 끄는 조각상 하나가 있다. 바로 안경을 쓴 개이다. 이 조각상을 볼 때 가끔 떠오르는 생각은 개도 정말 안경을 쓰는 시대가 도래할까이다.

개의 눈은 흑백 세계만 보고, 또한 개는 시력이 나빠 80-100m 앞에 있는 물체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대신 개는 냄새 맡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 안경점 출입문 바로 옆에는 이 안경 낀 개 조각상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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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비닐봉지 뜯어먹는 까마귀의 놀라운 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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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9. 1. 06:14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는 철갑 늑대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 트라카이 성에 주거하던 게디미나스(Gediminas) 대공작은 어느 날 언덕과 숲으로 우거진 빌뉴스 지역으로 사냥을 하러 왔다. 이날 돌아가지 못하고 유숙을 하게 되었는데 철갑을 두른 늑대 한 마리가 언덕 위에서 우렁차게 울부짖는 꿈을 꾸었다.

전통신앙 성직자에게 해몽을 부탁하자 그는 “철갑 늑대는 성과 이곳에 세울 도시를 의미하고, 이 도시가 리투아니아 수도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공작은 언덕 위에 성채(城砦)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지난 해 2009년은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언급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북서지방의 중심도시 샤울레이(Šiauliai)에 거대한 조각상이 하나 세워졌다. 바로 철갑을 두른 여우이다. 무게는 수 톤에 이르고, 길이가 25미터, 높이가 7미터이다. 이 철갑 늑대는 샤울레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탈크사(Talksa) 호수변에 위치해 있다. 지난 8월 말 거대한 철갑 여우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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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뭉게구름이 여우의 꼬리와 입에 걸려있어 마치 철갑 여우가 앞뒤로 구름을 뿜어내는 듯하다. 샤울레이의 새로운 명물 철갑 여우의 위용을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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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8. 06:16

"고목 한 그루, 멋진 조각품으로 부활" 글에서 300년 수령 고목 소나무를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조각품으로 부활시킨 리투아니아 목조각가 안타나스 체스눌리스를 소개했다.

체스눌리스는 자신의 조각품을 모아서 숲 속에 조각공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만든 최근 작품 "숲속의 동물"이 눈길을 끌었다. 숲에 살고 있는 신령과 짐승과 새들이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어 학습용으로도 아주 유익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령, 뱀, 순록, 늑대, 노루, 올빼미, 청둥오리, 고슴도치, 늑대, 여우 등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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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6. 3. 06:41

"아빠, 미끄럼틀 타러 한국에 가자" 글에서 리투아니아 놀이터에는 목재 놀이기구가 많았다고 적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이 목재 대신 플라스틱, 철판 소재를 한 놀이기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처가집을 가는 길에 자주 들러는 도로변 식당이 하나 있다. 이 식당에 갈 때마다 앞마당에 있는 놀이터가 진짜 놀이터인지 아니면 조각공원인지 헷갈린다. 그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충분히 찾을 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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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지만 놀이기구 하나하나를 조각상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퍽 인상적이다.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정성과 혼이 가득 담긴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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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5. 12. 06:34

흔히 예수 그리스도의 조각상이나 그림을 보면 십자가를 지고 쓰러진 모습이나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연상하면서 바라보는 한 조각상은 참으로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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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상은 빌뉴스의 우주피스 지역에 있다. 여기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가에 있는 이 조각상은 바로 침낭을 메달은 배낭을 지고 있는 예수 조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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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예수님도 배낭여행 중이시네."라고 옆에 있던 한 친구가 평했다.

* 최근글: 처음 만난 외국인들을 한글로 호감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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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1. 3. 07:14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세계 각국에 있는 재미나고 진귀한 조각상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http://www.yeeta.com/_Oddest_Statues_Found_Around_the_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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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6. 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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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투아니아는 50여년 동안 소련 점령 통치를 받아왔다. 1990년 독립 선언하고, 1991년 1월 13일 17명의 목숨을 앗은 소련군의 무력진압에 항거한 후 독립국가를 형성했다.

이후 소련 당시의 조각상들이 철거되었다. 이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곳이 그루타스 공원이다.

이 공원에 전시된 조각상 중 하나가 흥미롭다. 소련 당시 이 동상은 리투아니아 제의 2 도시 카우나스 중심가에 위치했다. 이 조각상의 이름은 "청년 공산주의자 4명"이었다. 건장한 청년 4명이 잘 표현되어 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치켜올린 왼팔엔 굳센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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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친구가 사람들은 이 조각상을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술에 만취한 친구를 이끌고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 청년들이라고......
시대가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 조각상의 의미도 이렇게 달라지는구나를 확 느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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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1. 6. 07:12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지방 도시인 샤울레이로 가는 길에 거치는 도시 중 하나가 바로 라드빌리쉬키스이다.

    이 도시 입구를 막 지나갈 때마다 도로가에 세워진 조각상 하나가 늘 눈길을 끈다.

    큰 돌 하나에 새겨진 이 조각상의 얼굴을 볼 때마다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인면문원와당(人面文圓瓦當)이 떠오른다.

    비록 이 와당의 미소 띤 얼굴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리투아니아 조각상 얼굴의 은은하면서 표정이 절제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이 글을 올리면서 신라의 미소로 오늘 하루 종일을 살아봐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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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경주 국립 박물관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