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7. 5. 1. 06:44

곧 대선 투표일이 다가온다.
이번에도 먼길을 이동해 숙박하면서까지 재외국민 투표에 참가했다.

2012년 재외국민 투표에 관련한 글은 여기에 -> 재외투표, 미친 애국자로 불렸지만 마음 뿌듯

지난번에는 폴란드 대사관이 있는 바르샤바에 가서 투표했다. 이번에는 꼭 관할대사관이 아니라 현재 체류지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가 있는 공관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에서 295km 떨어져 있는 리가의 라트비아 한국대사관을 찾았다. 왕복 600km이다.


다음날 저녁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가 있어서 투표일 전날 출발했다. 호텔로 향하는 길에 리가의 상징 건축물인 검은머리전당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미리 예약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아르누보 건축양식의 호텔에서 묵었다. 호텔 오른쪽에 보이는 탑이 한때 화약을 보관했던 화약탑이다. 지금은 라트비아 전쟁박물관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라트비아 리가는 이제 개나리꽃이 한창이다.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외국 어느 곳이든 마주치는 태극기는 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라트비아 한국대사관 건물 입구이다.



드디어 3층에 위치한 라트비아 재외투표소를 찾았다.



원하는 후보자란에 투표도장을 찍는 데 걸린 시간은 정말 한 순간이었다. 이 찰나를 위해 장장 버스를 4시간 타고 와서 숙박까지 한 것을 생각하니 그냥 투표소 안에서 오랫동안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다.


빌뉴스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리가 구시가지를 둘러보았다. 리가의 상징 중 하나인 고양이다.   



이제 오후가 되면 저 빈자리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이다.



하늘에 예쁜 구름이 세상을 주요하는 계절이 이제 막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리가 시청 광장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바닥을 즐겁게 지탱해주고 있다.   



낮에 보는 검은머리전당 모습이다. 언제봐도 그 아름다움에 반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투표를 하고 나니 리투아니아 빌뉴스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내가 선택한 후보가 꼭 당선 되어서 멀고 먼 내 투표길을 더욱 의미있게 해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3. 4. 8. 13:03

지난 3월 초순 주 폴란드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안내 편지을 받았다. 내용인즉 재외동포재단이 오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취지는 재외동포 사회를 국내에 소개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사진 공모전 주제는 세계 각지에 형성된 '한인타운 전경'과 '재외동포 삶의 현장'이다. 대상(1명) 100만 원, 우수상(1명) 50만 원, 입선(10명) 각 30만 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우수작은 국내에서 전시되고, 입상작 12편은 연말 재외동포 달력 제작 시 활용될 예정이다. 

응모기간은 2013년 4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고, 사진은 2,000 x 2,800 화소 이상 권장이다. 접수는 재외동포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바로가기.

리투아니아는 아직 한인타운이 없다.그래서 지금까지 방송 취재를 하면서 아내나 동행인이 찍어준 사진으로 '재외동포 삶의 현장'에 응모했다. 기대는 하지 않지만, 단지 이런 공모전은 참가가 많을수록 더욱 빛이 나는 법이라는 점에 응모해보았다. 


해외에 계시는 동포분들 많이 참여하길 권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