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사는 에스페란토 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동적인 소식 하나를 올렸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 푸에르토 모트(Pierto Montt)에 개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애완견이 주인인 노부부를 도와서 밖에 있는 장작을 안으로 옮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정도 개라면 정말 밥값을 제대로 하는 개이다. 


집안일을 안 도와주려고 하는 식구에게 보여주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전에 부끄러워서라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도와줄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05.07 07:00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아직 땅이 얼어 있는 3월 초순 경에 숲 속에서 땔감용 나무를 베어낸다. 그리고 막 바로 장작을 패지 않고 어느 정도 햇볕에 마르도록 마당에 보관한다. 


요즘 장작이 땔감용으로 다시 인기이다. 난방을 위한 가스, 전기, 기름 사용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보통 4월 말이나 5월 초에 사람들은 장작을 팬다. 장작 패기는 남자 몫이다. 시골 동네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이집 저집에서 나무를 자르는 전기톱 소리와 장작을 패는 도끼 소리가 쉽게 들린다.


일전에 친척집을 방문했다. 마침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대개 일요일은 집안일을 하지 않고 푹 쉰다. 그래도 외국인이라 통나무들이 마당에 쌓여 있기에 어린 시절 장작 패기가 생각나서 도끼를 들었다. 


통나무 하나를 힘겹게 패는 것을 보고 친척이 시범을 보였다. 그는 가뿐히 통나무 두 개를 상하로 놓고 도끼를 내려쳤다.



통나무 한 개도 제대로 못 쪼개는 데 두 개를 한 순간에 두 조각 내다니... 그의 체력이 부러웠다. 한편 이 먼 이국 땅에도 여전히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숨 쉬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01.13 06:44

화덕이 없는 악조건에서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스럽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걸만한 돌이나 쇠뭉치가 주위에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이 프라이팬과 통나무는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는 쪼개서 장작으로 쓴다. 그렇다면 화덕은 어디서 구해야 하나? 혹시 통나무를 장작과 화덕으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맥가이버식 통나무 화덕 요리 사진이 최근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통나무로도 화덕을 삼아 고기를 굽고 물을 끓일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먼저 쓸만한 통나무를 고른다.  
▲ 밑부분은 어느 정도 놓아두고 위와 같이 8등분한다. 
▲ 쪼개진 틈 사이로 점화가 쉬운 종이와 얇은 나무조각을 집어넣는다. 
▲ 이렇게 통나무 화덕 완성 

사람들의 재치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라면 정말 위에 있는 사진처럼 이것이 가능한 지 한번 실험해보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05.14 05:00

매년 3월 리투아니아인 아내의 일가친척들은 숲 속으로 향한다. 눈이 녹아 땅이 질펀하기 전에 작업을 해야 한다. 바로 벌목을 해서 다음 겨울에 사용할 장작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장작을 겨울철 난방을 위해 사용한다. 
  

일전에 시골도시를 방문했을 때 여전히 마당에는 장작을 패는 전기톱과 도끼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일단 전기톱으로 토막을 낸다. 그리고 다시 도끼로 토막을 쪼갠다. 리투아니아 단독주택 마당에는 이런 장작더미를 흔히 볼 수 있다. 


장작을 보면 어린 시절 한국에서 아버님이 장작을 패시던 일이 떠오른다. 도끼질에 행여나 튕겨나올 수 있는 장작에 다치지 않으려고 조심을 해야 했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장작패기 아래 동영상을 그 시절에 보았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쇠사슬을 나무토막 밑에 묶는다. 도끼질을 쉬임없이 한다. 장작이 밖으로 튀겨나갈 염려가 없다. 또한 쪼갠 장작을 다시 쪼개려면 허리를 굽혀서 주워야 하는 데 이런 수고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하고 기발한 방법이 있는 줄이야...... 리투아니아 일가친척에게 권해야겠다.

* 최근글: 고사리 날로 먹고 응급환자 된 유럽인 장모님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7.16 10:02

리투아니아 동쪽에 접해 있는 벨라루스는 인구가 1,035만여명(1993년), 수도는 민스크, 국토면적이 207,600km²이다. 1994년부터 루카센코가 대통령을 맡고 있다.

최근 리투아니아 언론보도에 의하면 벨라루스의 유명한 가구 회사 "핀크스드레브"에 소속된 회사 "아드랴나 프류스"는 직원들에게 월급으로 장작과 가구를 제안했다. 회사 경연진은 이 제안에 불평하는 직원은 계약을 해지하고 회사를 그만두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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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엔 가스와 전기 난방비 가격의 높은 인상으로 장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장작 등으로 월급을 대신하게 된 이유는 바로 현금부족이기 때문이다. "핀크스트레브"는 벨라루스에서 가장 큰 가구회사이다. 이전에는 생산품의 80%를 러시아 시장으로 수출했지만, 최근 이 회사는 심각한 수출위기에 직면해 있다.
 
벨라루스에서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이와 같이 비정상적인 월급을 제안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양말과 전등 공장은 직원들에게 돈 대신에 융탄자를 제안했다. 다른 회사는 양파, 또 다른 회사는 깡통 통조림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해 말 세계 금융위기가 심각하게 드러나자 루카센코 대통령은 그동안 벨라루스가 이룬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위의 장작 임금 소식 등을 접하자 벨로루시가 직면한 경제위기의 실상을 짐작할 수가 있다.
 
* 관련글: 루카센코 벨라루스의 최근 모습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