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1.07.11 08:53

리투아니아 3개 도시에서 차례로 한국 문화 체험과 전통 예술 공연이 열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 소재한 비타우타스대학교 아시아학 센터 개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7월 9일 빌뉴스, 7월 10일 드루스키닌카이에서 열렸고, 7월 11일 오늘 카우나스에서 개최된다.

폴란드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의 지원으로 탁본해보기, 한복입어보기, 한글이름쓰기, 탈색칠하기 등 누구나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어서 한국에서 온 영남예술단원(단장 김오택) 14명이 살풀이, 대금산조, 가야금병창, 피리산조, 설장구, 소고춤, 민요, 북춤, 부채춤 등 한국 전통 예술을 공연한다.

어제(10일) 빌뉴스에서 남쪽 120킬로미터 떨어져있는 드루스키닌카이 행사에 다녀왔다. 유료행사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특히 설장구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대금으로 이성애님이 연주한《백만송이 장미》 노래도 몹시 인상적이었다. 


이 노래는 라트비아의 가요《마라가 준 인생》(Dāvāja Māriņa)에 러시아어로 가사를 붙인 곡이다. 소련시대 가수 알라 푸카체바(Alla Pugacheva)가 불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발트 3국에서도 이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금으로 이 노래가 연주되고나자 큰 박수 소리가 사방에서 터져나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 중 하나인 대금으로 이 노래를 처음 들어보았다. 한국 문화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보다 이런 방법으로 현지 문화적 요소를 가미시킨 것이 참 좋아보였다.



어느 문화이든지 문화전파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05.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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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처조카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다. 한 동안 선물 선택을 궁리했다. 아내는 가까이 놓아두고 오래 동안 생각케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선택하자고 했다. 하지만 딱 부러지게 무엇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렇게 누구로부터 초대를 받거나 누군가 기념일을 맞으면 무슨 선물을 할까가 제일 고민스럽다.

5월 7일 아내가 생일을 맞았다. "친구에게서 돈 빌려 선물 꽃을 산 딸아이" 글에서 아내 생일 선물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등교하는 딸아이 요가일래와 함께 꽃집을 들렀다. 아내의 평소 지론대로 꽃보다는 나무를 사기로 결심했다.

"우리 장미꽃을 같이 사자. 그런데 꽃을 사지 말고 나무를 사자."
"아빠, 꽃은?"
"저 나무에서 꽃이 곧 필 거야. 내년에는 꽃선물 안 해도 된다."
"왜?"
"저 장미나무에서 또 꽃이 필 것이기 때문이지."
"아, 재미 있다."


이날 구입한 장미나무는 막 꽃망울을 맺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어나서 거실 탁자 위 장미나무 쪽으로 쳐다보았다. 꽃망울이 예쁘게 피어나 있는 것을 보자마자 아내를 불렀다.

"빨리 와봐. 여기 당신을 위한 꽃이 있어."
"우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내가 생일선물을 잘 골랐지."
"최고야!"
라며 아내는 볼에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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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나무를 선물했더니 아내의 생일 선물 기쁨은 지금도 지속된다.

5월 7일 장미나무 선물에 아내는 기뻐했고, 이날은 꽃이 피어난 것에 대해 기뻐했다. 만약 생일에 나무가 아니라 꽃송이를 샀더라면 한 일주일 후면 시들어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장미나무를 샀더니 2주일 후에 핀 꼿으로 생일 기쁨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는 (선물을 안 사고) 여기 피는 꽃으로 할 거야."
"가계살림에 도움되니 오히려 좋지."  
 

* 관련글: 친구에게서 돈 빌려 선물 꽃을 산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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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