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 3. 21. 07:58

요즘 리투아니아 공공 장소에도 자판기가 흔히 눈에 뛴다.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자판기 영상 하나가 화제이다. 자판기 속 음료수가 참 마시고 싶은 데 동전이 없다. 물론 기물을 파손하거나 훔쳐 먹어서는 안 된다. 이런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까?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그 비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줄자이다. 줄자를 음료수가 나오는 곳으로 집어넣어서 줄자 고리쇠를 이용해 음료수를 밑으로 떨어뜨린다. 이를 따라해서는 안 된다. 
  


위 영상을 보니 지난해 초겨울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공항에서 이용한 자판기가 떠올랐다. 이 자판기는 위와 같은 꼼수가 절대로 통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자판기 밑으로 음료수가 떨어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집어서 닫힌 문을 열어서 내어주기 때문이다.   


이 영상으로 도덕 불감증 사람들 사이에 난데 없이 줄자 수요가 반짝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판기 영업자는 그 동안의 손실 원인을 알게 되고 이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보다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자판기처럼 줄자에게 빈틈을 주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따라하지 마세요~~~.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7. 07:18

우리 집 아파트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다. 3층에 살고 있다. 문을 열어놓고, 불을 켜놓으면 곤충들이 날아온다. 다행히 모기는 거의 없다. 물론 리투아니아 숲 속에는 모기가 무진장 많다. 어젯밤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 무서움도 없이 가날픈 곤충 한 마리가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는 내 손가락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 손가락 저 손가락으로 무전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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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살짝 자판기로 날아갔다. 마치 곤충이 내 손가락을 대신해서 글쇠를 누르는 듯 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니 "글쇠 1은 내가 누를게!"라는 곤충의 말이 들어오는 듯했다. 역시 상상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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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어항물 냄새 케케, 엄마에겐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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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9. 30. 14:28

9월 28일 BNS 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학교에 조만간 당근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건부 관련부서는 이것을 제안한 회사와 협의 중이다. 라트비아 보건부는 이 당근 자동판매기야말로 학교에서 금지된 건강을 해치는 물품 자동판매기에 대한 완벽한 대체품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나라이다.)

아직 학생들이 자판기에서 사먹는 당근값을 얼마로 책정할 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건부 관계자는 80-90그램 당근이 한국돈으로 240-350원한다고 말했다. 일반 시중에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250g 당근이 한국돈으로 1300원한다. 지금은 당근에 한해 추진하지만, 앞으로 작은 붉은 무도 판매할 예정이다. 라트비아 보건부는 학교가 당근 자판기를 도입하도록 적극 권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후 사이다, 콜라 등 자판기가 없던 중고등학교 시절 목이 마르면 운동장 한편에서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을 먹던 시절이 떠오른다. 건강을 해치는 탄산수를 비롯한 즉석음식 대신에 이렇게 싱싱한 당근을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자동판매기로 판매한다 것은 아주 참신한 생각이라 여겨진다. 그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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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