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탄 세계화제2020. 5. 14. 18:27

이탈리아 주간지 La Domenica del Corriere가 1962년 게재한 그림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밀란에 본사를 둔 이 주간지는 1899년 첫 발간되어 1989년 폐간되었다. 이 그림은 1962년에 2022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2020년 현재를 보는 듯하다.

5월 14일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었고 사망자가 3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위의 2022년 예상에 영감을 받아 간격 유지, 유리나 플라스틱 차단막,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적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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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3. 26. 06:42

유럽 각국에서 인기있는 TV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가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수나 지망생들이 스타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2가 제작하는 "The Voice(목소리)"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4명의 코치가 등을 돌려 앉아 오직 노래만을 듣고서 자신의 팀원을 선발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 25살 젊은 수녀(Cristina Scuccia)가 참가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노래 실력이 어떠하기에......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래실력만큼 관신을 큰 내용은 바로 그의 인터뷰 내용이다.

"The Voice 오디션 참가에 바티칸은 뭐하라고 말할까?" 
"나는 정말 모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화하길 기다린다." 
"정말?" 
"그는 우리가 밖으로 나가서 신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도 가져가지 않고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준다고 말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늘 말한다. 그래서 난 지금 여기 있다." 
"장하다. 장하다. 장하다. 감동이다."

그의 말을 들으니 "밖으로!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라는 표어를 주창한 원불교 좌산 상사가 떠올랐다.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수녀님,
노래로서도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영성을 일깨워주길 기대한다.

노래를 전공하는 딸아이와 함께 수녀의 노래를 시청하면서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내렸다.
"아빠도 눈물 흘릴 때도 있어? 엄마, 아빠 울어!"
"너도 자라 정말 가수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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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탄 세계화제2013. 10. 2. 05:03

10월 1일 한국은 국군의 날 거리 행진이 펄쳐졌다. 이날 아침 이탈리아 북부 최대도시 밀라노(Milano)에는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밀라노 도심에 있는 한 상업 거리 지하에서 잠수함이 도로를 뚫고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내륙 지방인 밀라노에 잠수함이 등장하다니 지켜보는 이들이 모두 의아했다. 심지어 잠수함에서 선장와 선원 등이 밖으로 나왔다. [사진출처 twitter.com]


이 희한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twitter, facebook 등  SNS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Europ Assistance IT" 보험회사가 "생명을 보호하라"라는 광고를 촬영하기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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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2. 3. 2. 19:29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텐더가 있다. 현란한 도심 속 레스토랑 바텐더가 아니라 산골 마을 술집 겸 커피숍의 바텐더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바르놀라 멜라(Bagnolo Mella, 인구 만천명)에 위치해 있는 술집 'Bar le Cafe'에 일하는 바텐더이다. 바텐더 라우라 마기(Laura Maggi, 34세)는 8년 동안 이 술집을 운영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들이 문전성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 맛이나 술 맛이 변하거나 좋아진 것은 아니였다. 그렇다면 진짜 이유는? 이 술집의 갑작스러운 인기비결은 간단했다. 라우나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일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술집은 남자 손님들로 시끌버적해졌다. 라우라는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옷이나 비키니 차림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2]  


남자들이 몰려와 술집 주변에 이중 주차하는 등 교통 혼잡이 야기되었고, 급기야 여성 시장은 이 지역에 교통제한 조례 제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마을 여성들은 남편들에게 술집 출입을 금지시키고 시의회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라우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옷 입기를 좋아한다. 남자들이 찾아오는데 내가 뭘 할 수 있나? 내가 여자들을 화나게 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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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2. 1. 15. 07:40

숫자 13일을 유럽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13일이 금요일과 겹치는 날엔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특히 조심한다. 
[오른쪽: 13일 금요일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foto: Cezary Piwowarski] 

지난주 초 방문일자를 정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현지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 서로 상대방이 먼저 제안하도록 양보했지만 결국 내가 목요일을 선택했다. 그런데 동행할 아내가 목요일은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별다른 생각 없이 금요일을 선택했다. 상대방이 나를 더 필요한 모임이라 받아들였다.

전화 통화를 끝낸 후 아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나무랐다.
"금요일이면 13일이잖아. 가급적 이날 다른 사람을 방문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예의다!"
"그럼, 다시 전화해서 날짜를 바꿀까?"
"13일이 근무일이니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사전에 신중히 생각을 했어야지."

내가 동양인이라 숫자 13을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게 결정했겠구나라고 상대방이 이해하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고 13일 현지인을 만났다. 결과는 서로 만족했다.

13일 금요일을 큰 뉴스 없이 마감하는구나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토) 아침 일어나 인터넷 뉴스를 보니 이탈리아에서 크루즈선이 좌초되었다. 사고는 13일 금요일 현지시각 저녁 8시경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질리오 섬 부근 해상에서 일어났다.  

*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모습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42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좌초되어 배가 기울자, 일부는 바다로 뛰어내렸고, 대부분은 구명정을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다. 사망자 3명(프랑스 2명, 페루 1명), 부상자 67명, 실종자 40명으로 알려졌다.  

* 초대형 호화 크루즈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모습 

좌초된 크루즈선은 '코스타 콩코르디아(Costa Concordia)'호로 2006년 7월부터 운항되었다. 11만5천톤의 초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가장 큰 배이다.  
  
이 사고를 접하자 타이타닉(Titanic)호의 침몰 사고가 떠올랐다.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했다. 타이타닉의 침몰로 1,514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평화시 해난 사고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 가운데 하나이다. 

"신(神)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로 회자되었고,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배인 타이타닉호가 좌초된 지 100년만에 또 다시 초대형 배가 좌초되어 침몰했다. 역사의 비극은 이렇게 되풀이 되는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26. 19:21

지난 주 합창단 공연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큰 딸이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중 사진 한 장이 200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열리는 세계에스페란토대회애 참가했을 때 내가 찍은 사진을 떠오르게 했다. 사진 속에 있는 자동차는 리투아니아에선 전혀 볼 수 없는 차라서 딸이 찍었다고 한다. 바로 삼륜차였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 잠깐이었지만,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삼륜차를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삼륜차를 이탈리아에서 보게 되니 옛 생각이 절로 났다. 덤으로 2006년 피렌체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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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이탈리아 베니스에 찍은 삼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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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찍은 삼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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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7. 11. 28. 03:21

제가 유럽에 산 지도 올해 그럭저럭 13년에 다 되었네요. 1990년 6월 유럽에 와서 도중에 두 차례 합쳐 4년간 한국에 산 것을 제외하고는 늘 유럽에서 살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다녀온 여행지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2005년 중국 항조우 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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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새해를 맞은 스코트랜드 에딘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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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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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리트비아 수도 리가 (신혼부부들이 사랑을 약속하면서 잠근 자물쇠를 지켜보는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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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