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06 처음 이발소 방문하는 아이들 표정은? (4)
  2. 2008.12.03 유럽에서 이발하기 (4)
사진모음2010.08.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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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첫 번째 이발소 방문'이라는 글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아이들의 표정에 몹시 놀랐다. 내가 처음 이발소에 갔을 때는 언제였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연히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때 시골 우리 집에 사진기가 없었으니 당시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사진도 없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딸아이 성장과정의 추억거리는 카메라와 캠코더로 담아놓았다. 2004년 9월 딸아이 요가일래가 만 3살이 되기 전 일어났던 일이다. 어느 날 요가일래가 집안인데도 우리 부부의 시선 밖에 사라졌다. 이 때는 무엇이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하던 때라 늘 시선고정이 필요했다.

이 방, 저 방, 큰 발코니, 작은 발코니, 옷장 등을 다 찾아보아도 없었다. 가슴은 쿵당쿵당!!!! 현관문을 확인해보았다. 잠겨있었다. 이는 집밖을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이때의 우리 심정을 십분 이해할 것이다.

제일 나중에 온 생각은 욕실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욕실에 가려면 문 두 개를 거친다. 이 두 문이 닫혀있으면 욕실에서 나는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드디어 마지막 욕실문을 열었다. 찾았다는 것에 기뻐하느라 딸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는 일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자기 앞머리카락을 가위로 싹뚝 잘라서 물에 감기고 있었다. 이런 황당하고 안타까운 일이......  이렇게 요가일래는 첫 이발소(여자니까 미용실이라 해야 하나...)로 욕식을 택했다. 그리고 부모가 알면 안되니까 욕실로 들어가는 문 두 개를 꼭 닫고 자기 머리카락을 자기가 잘랐다. 놀이삼아서 말이다.

* 관련글: 유럽에서 이발하기

자, 이제 각설하고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는 '첫 번째 이발소 방문' 아이들의 표정은 어떠했을까?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두려워서 혹은 싫어서 혹은 다른 이유로 울고 있다. 이발기구와 가위의 크기가 아이들의 눈에 엄처 크게 보일 수도 있고, 또한 이발기구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어떠했나요? (사진출처 /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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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12.03 12:03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은 이발소에 간다. 머리카락은 좀 억세고,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자르는 것 같다. 이곳에는 여자들만이 가는 미용실, 미장원과 남자들만이 가는 이발소, 이용원이라는 구별이 따로 없다. 머리를 깎는 곳이면 대부분 남녀 구분 없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종종 남자 고객만, 혹은 여자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발소가 있다.   

이발하기 전에 보통 집에서 머리를 감고 간다. 일반적으로 이발한 후에 머리를 감아주지 않는다. 특별히 원할 경우에 이발하기 전에 돈을 더 주고 머리를 감을 수 있다. 몸에 붙어 있는 잘린 머리카락이 그렇게도 근지럽게 하여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직성이 풀린다. 이발 후 머리 감기를 부탁하면 처음에 이발사는 다소 어리둥절하지만 돈을 더 받으니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은 습관이 되어 이발 후 잽싸게 집으로 돌아와 머리를 감는다. 

이곳 유럽인들은 머리카락 굵기가 우선 우리보다 작으며 부드럽다. 머리카락이 몸에 붙어 있어도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러니 깎은 후 굳이 머리를 감을 필요가 없는 듯하다. 그저 잘 털어내면 될 뿐이다.

이곳에 이발소를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한 이발사는 머리가 흰 노인이었다. 얼마나 정성껏 머리를 깎는지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이 분의 특징은 이발을 다 끝낸 후 머리카락을 일차적으로 털어 낸 후 물에 적신 솜털을 빗에 발라 일일이 머리를 빗어 깎인 털을 제거해 주었다. 한 번은 아주 예쁘고 젊은 여자 이발사였는데 머리카락이 억센 것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이발 중 여러 번 자신의 손바닥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촉감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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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발사들의 손놀림이 엄청 빨라서 그런지 보통 이발하는 데 10분 내지 1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대체로 30분이 넘게 걸린다.

자주 찾아가는 이발사(거의 대부분 여자이발사)는 머리카락의 성질을 알고 잘 깎아준다. 현지인보다 머리 깎기에 수고로움이 더 덜지만 요금은 현지인과 마찬가지로 받는다. 간혹 어떤 이발사는 기준요금보다 좀 더 높은 값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억센 머리카락 때문에 전기 이발기기가 순간적인 굉음을 낼 때마다 기기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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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요금은 시내중심가와 동네 이발소마다 차이가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엔 약 2만 5천원하고, 동네 이발소는 1만원한다. 이곳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척 혹은 친구들 중 이발할 줄 아는 사람이 있으면 굳이 이발소를 가지 않고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 최근글: 그루지야 경제장관이 전직 스트리퍼?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