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6.12.12 07:30

주말 지인들의 모임에 다녀왔다. 사우나를 겸했다. 사우나에 빼놓을 수 없는 술이 맥주다. 전체 참가자을 위해 음식은 구입해서 비용을 나눠내었다. 술은 각자가 원하는 대로 구입했다. 

그런데 캔맥주를 따다가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임산부 음주 경고다. 지금까지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정부가 이를 규정화한 것이다. 2% 알코올이 들어간 캔맥주에도 이 표시가 되어 있다.


임신 중 음주가 태아에게 부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표시가 임산부가 캔을 따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04.08 13:04

보통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손님으로 가서 술을 마실 생각이 있으면 술을 가지고 간다. 지난 부활절을 지방 도시에서 보냈다. 동서는 화물차 운전수로 유럽 전역을 돌아다닌다. 최근 러시아를 다녀왔다면서 신긴한 보드카를 가져왔다. 

보드카 병 밑에 작은 전등이 있어 여러 색깔의 빛을 낸다. 기념일이나 축제 때 딱 어울리는 선물이다. 
 



반짝거리는 불빛으로 어둠 속에서도 쉽게 술을 마실 수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02.13 07:37

러시아 사람들이 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러시아도 리투아니아와 마찬가지로 늦은 밤 술로 인한 불상사들이 빈번하다. 이것을 감소해보고자 입법가들은 술 판매 규제법을 제정했다.

리투아니아는 밤 10부터 아침 11시까지 가게에서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어느 날 한국인에서 온 손님들과 일을 마친 후 밤 10시가 넘어 맥주를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렀다. 계산하려고 하니 술을 팔 지 않는다고 했다. 황당한 순간이었다. 잠자기 전 맥주 한 잔은 참 맛있을 텐데...... 아쉬웠다. 리투아니아에서 밤에 마실 술은 낮에 미리 사놓는 것이 상책이다.

한편 러시아는 밤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술이 떨어졌을 때 받는 음주가의 느낌은 담배 떨어졌을 때 받는 흡연가의 느낌과 유사할 것 같다. 더 마시고 싶은 데 술을 살 수 없는 상황이면 어떻게 해서라도 사고 싶은 욕망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사람의 욕망 때문에 번창하는 사업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
 
Newsru.com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술 임대업이 번창하고 있다. 이는 술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술을 임대하는 것이다. 직원이 술을 가져다주고, 담보물(돈, 반지 등)을 받아간다. 임대 계약은 익일 8시까지 유용하다.

임대한 술을 돌려주지 않고 담보물을 찾아가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즉 아침이 되기 전 술은 이미 고갈되었고, 담보물은 그대로 회사에 남게 된다. 당연히 회사는 낮에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술보다 좀 더 비싸게 판다. 모스크바에는 술을 임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술을 선물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 법제정자들 스스로도 법에 구멍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술 판매가 금지된 것이지, 술 임대나 기증이 금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시 사업가들의 '술 전당포' 생각은 기발하다. 

*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시 있었던 어느 술 자리

한편 80년대 초 대학 시절 기숙사 선배들과 술을 마실 때 종종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당시 야간통행금지가 있었다. 밤 12시가 넘어 살금살금 골목길을 따라 갔다. 이미 문이 닫힌 구멍가게 문을 부드럽게 두드리면서 "아저씨, 아저씨"를 외쳤다. 지금이야 편의점이 있으니 그럴 고생은 필요가 없어졌다.
'아, 술이 뭐기에?!" 

* 최근글: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동유럽이 3개국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03.29 07:38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체로 가정이 최우선이다. 주변 리투아니아 사람들 중 일을 마치고 동료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우리 집의 경우 대개 술마시는 모임에는 부부가 함께 간다. 대리운전제도가 없으니 차를 가지고 갈 경우엔 한 사람은 마시고 다른 사람은 마시지 못한다. 두 사람이 마시기로 작정할 때에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이런 날은 일년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한다.

어쩌다가 혼자 많이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면 대개 아내는 냉담과 침묵이다. 이럴 땐 소리 없이 일하는 방으로 가서 자는 것이 상책이다.  

최근 폴란드에서 만든 술꾼 관련 동영상이 화제이다. 이 사람은 집 현관문을 열기 전에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굴린다."라고 하면서 예행연습을 한다. 왜 일까?


* 최근글: 동유럽 각국 기상 캐스터는 어떤 모습일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08.16 08:21

러시아 사람들이 보드카를 애호하는 사실은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사람 1명이 1년에 평균적으로 마시는 순도100% 알콜량은 18리터이다. 보드카는 보통 알콜 농도 40-50%이다.  

아래 첫 번째 동영상은 안주를 먹을 시간이 없거나 안주를 살 돈이 없을 경우 러시아 사람들이 안주 대신 팔을 올려 냄새를 맡는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동영상 속 폴란드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러시아 사람들의 극심한 음주문제를 쉽게 엿볼 수 있다. 술은 적당히 마셔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굳게 해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12.12 21:51

우리나라보다 북위가 높은 리투아니아 요즘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유난히 따뜻합니다. 보통 낮온도는 영하 2도에서 영상 5도이다.

하지만 언제라도 영하 10도-20도 추운 날씨가 닥쳐올 수 있다. 이런 추운 날 얼큰하게 술을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갈 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밤에 자주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깜빡 잠들면 버스를 놓칠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엔 남은 인생을 영원히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해 전 리투아니아 빌뉴스 중심가 버스정류장엔 이런 사람들을 위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실물크기의 인형이 전시되었다. 한동안 추위가 지속된 그 해 겨울 이 인형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추운 겨울 모두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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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팔뚝에 있는 하얀 글씨가 바로 "버스 놓치지 마!"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10.18 07:26

1980년대초 대학을 다녔는데 선배들과 술을 마시는 날이면 가끔 곤혹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술자리가 밤늦도록까지 가고 술이 모자라면 사러가는 것이다. 문 닫은 점방 문을 쾅쾅 두드려 자고 있는 주인을 깨워 술을 사는 것은 정말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지금이야 24시간 편의점이 있지만, 당시는 통행금지 제도가 있었다.

이제 리투아니아는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슈퍼마켓 등 상점에서 술판매가 금지된다. 최근 리투아니아 국회는 알코올 통제법을 개정하여 주류 판매와 음주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했다.

술 취한 상태로 공공장소에 나타난 16세 이상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벌금 40-50리타스(2만-2만5천원)이다. 1년에 두 번째로 걸리면 벌금이 50-100리타스(2만5천-5만원)이고, 세 번째 걸리면 150-300리타스(7만5천-15만원)이다.

16세 이상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독한 술을 마시다 걸리면 벌금 30-50리타스(1만5천-2만5천원)이다. 16세 미만 미성년자가 식당 등에서 술을 마시거나 술을 휴대하다가 걸리면 부모나 후견인이 50-100리타스(2만5천-5만원) 벌금을 문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헝가리에 이어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로 나타났다. 2006년 리투아니아 국민 1인당 11ℓ, 그리고 15살 이상 1인당 13.2ℓ의 순 알코올을 소비했다. 같은 해 술로 인한 사망자는 1484명이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955건에 달했다.

지금도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거나 술병을 손에 들고 다니는 청소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번에 강화된 이 제재가 과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지 여전히 미지수이다. 오히려 경찰들의 업무만 과중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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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는 매년 9월 1일을 술판매 금지일로 정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