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22일은 월요일이다. 부활절 다음 날인 월요일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에서는 공휴일이다. 어제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서쪽으로 20여킬로미터 떨어진 휴양도시 유르말라를 다녀왔다. 거북이 한 마리가 금방이라도 발트해로 엉금엉금 기어 들어갈 듯하다.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여름날씨였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따라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여름철을 손꼽아 기다렸구나.... 벌써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인파따라 거니는데 저쪽에서 갈매기가 하나 둘씩 모여들여 울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보니 한 여성이 빵을 던져주고 있었다. 



아, 저 분은 해변 산책을 나올 때 미리 갈매기에 줄 먹이까지 챙겨 왔구나!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03.12 08:04

지난주 라트비아 수도 리가 인근에 있는 해변도시 유르말라(Jurmala)에 다녀왔다. 유르말라(Jūrmala)는 리가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33km 뻗어져 있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발트해에 속하는 리가만과 리엘우페 강 사이에 놓여있다.   

인구는 5만여명이지만 여름철엔 수십만명의 인파가 국내외에서 몰려와 '라트비아의 여름수도'로 알려져 있다. 소련시대 유르말라는 고위 공산당 간부(흐루시초프, 브레즈네프 등)들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해변 소나무 숲에는 고급주택이 즐비하다.

3월 초순이지만 바다가 궁금했다. 과연 얼음이 얼었을까?


고운 모래 해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시야가 보이는 바다 끝까지 모두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조약돌처럼 둥글둥글한 얼음 조각이 참 인상적이었다. 파도가 얼음 조각을 이리저리 밀어내면서 각진 것을 다듬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20여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얼어있는 바다는 처음 보았다. 더욱이 예쁘게 생긴 얼음 조약돌은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시간만 넉넉했더라면 얼음 조약돌을 징검다리 삼아 끝없이 펼쳐진 해변을 쭉 따라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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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