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평의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23 도어폰 숫자로 연주하는 유럽가(歌)
  2. 2009.09.28 가장 많이 외국어를 구사하는 유럽 국가는? 1
영상모음2012. 1. 23. 09:45

우리집 아파트 현관 입구에는 문전화(도어폰 door phone)가 있다. 숫자판이 있어서 암호숫자를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숫자를 누르면 "삑, 삑, 삑..." 소리가 난다. 어릴 때부터 10살 딸아이는 이 소리를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때는 딸아이가 도맡아서 문을 연다.

최근 리투아니아의 한 남자가 문전화(도어폰) 숫자를 이용해 유럽가(歌)를 연주해서 화제를 모우고 있다. 한국에는 애국가가 있듯이 유럽에는 유럽가가 있다. 바로 1823년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9번 4악장 "환희의 송가" 전주 부분이다. 1971년 유럽 평의회, 1985년 유럽 연합이 이 곡을 유럽 공동체를 상징하는 노래로 공식 채택했다. 
 

▲ 유럽가는 유럽 연합과 유럽 평의회의 공식행사 때 사용된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유럽가는 곡은 있지만, 공식 가사가 없다는 것이다. 악기 등으로 연주할 수 있지만 음성으로노래할 수 없다. 곡따라 흥얼거릴 수는 있지만. 유럽의 다양한 민족이 다 함께 모여서 목소리를 내면서 부를 수가 없다. 여러 나라 말로 다양한 가시가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아래는 문전화 숫자누르기로 연주하는 유럽가 동영상이다.


지금 자고 있는 딸아이가 일어나 이 동영상을 본다면 자기도 하고 싶으니 가르쳐달라고 졸라댈 것 같다.

* 최근글: 동전 거스름돈 수북히 주는 종업원의 속셈은?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9. 28. 06:52

지난 9월 26일은 '유럽 언어일'이다. 유럽 평의회(-評議會, Council of Europe)는 언어의 다양성이 문화간 이해를 높이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회원국가의 국민들이 더 많은 언어를 배우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유럽 언어일"을 2001년 제정했다.  

현재 유럽 평의회 회원국가는 모두 47개국이고 언어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유럽 통계청은 '유럽 언어일"을 맞아 유럽 성인들의 외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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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에 따르면 유럽 성인(25세-64세) 중 가장 많은 국민들이 전혀 외국어를 하지 못하는 나라는 헝가리로 나타났다. 헝가리 성인의 75%가 전혀 외국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65%, 포르투갈 51%, 스페인 47%, 불가리아 44%, 그리스 43%, 프랑스 41%로 이어졌다.  

유럽연합 27개국에서 평균 36%가 모국어를 제외한 어떤 언어도 말할 수 없다. 36%는 하나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고, 28%는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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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출처: http://www.novinite.com/view_news.php?id=108141

성인 중 두 개 이상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는 노르웨이이다. 노르웨이 성인의 75%는 두 개 이상의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 이어서 슬로베니아 72%, 리투아니아 66%, 벨기에 51.5% 순이다.

외국어 교육이 가장 낮게 이루어지는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의 고등학생들 중 51.5%가 어떠한 외국어 수업도 받지 않고 있다. 42.5%는 외국어 하나만을 배우고 있고, 이는 대부분 프랑스어이다. 6.1%만이 두 개의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영국과는 대조적으로 체코,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고등학생들은 거의 100%가 2개 이상의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 관련글: 통역 없는 세상 꿈 이루는 에스페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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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