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10. 31. 16:13

이번 주 리투아니아 각 학교는 11월 1일과 2일 국경일로 인해 임시 방학를 하고 있다. 이 국경일은 망자의 넋을 달래고 그들의 묘소를 참배하는 날이다. 부활절, 성탄절과 함께 가장 많은 인구의 이동이 있는 때이다. 이 방학 덕분에 모쳐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250km 떨어진 시골 도시에 와 있다.

이곳에는 장모님을 비롯한 아내의 형제 자매가 살고 있다. 장모님은 모처럼 방문한 우리 식구들을 위해 그 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모두의 눈길을 사진이 있었다. 장모님 텃밭에 기르던 오이 중 태어난 보기 드문 오이였다. 오이 하나에 오이 세 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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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은 이 오이를 보고 "금슬이 오이 부부가 아기 오이를 낳았다"고 평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워 휴대폰 카메라로 직접 찍어 지역 신문에 기고해서 실렸다고 한다. 하나에 세 개가 열린 오이, 정말 신기하다.

* 관련글: 유럽인 장모의 사위 대접 음식
               오이를 설탕에 찍어먹는 유럽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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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만에 캐낸 호두나무, 인삼을 빼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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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 7. 23. 08:39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아이들은 싱싱한 오이를 설탕이나 꿀에 찍어 먹는다. 딸아이 요가일래가 이렇게 오이를 설탕에 찍어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한국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더운 여름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얼른 집옆에 있는 텃밭에 간다. 그리고 싱싱한 오이를 따서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맛있게 먹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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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해 전 한국에서 가져온 오이씨앗을 리투아니아 텃밭에 심었더니 아주 잘 자랐다.

리투아니아 아이들이 오이를 설탕에 찍어 먹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처럼 토마토를 설탕에 찍어 먹는 초유스의 행동도 이들에겐 이상하게 보인다. 식문화 차이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영어 시험에 토마토가 과일인지 아니면 채소인지 아무리 외어도 막상 시험에 닥치면 과일도 답한 적도 있었다. 왜냐하면 실제 생활에서 일반 과일처럼 먹는 토마토를 채소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과 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토마토를 다른 일반 채소처럼 먹으니 이를 굳이 채소라고 외울 필요가 없다. 아침 식사에는 오이, 양파, 파, 상추와 함께 토마토를 자주 먹는다. 이때 토마토에 후춧가루와 소금을 조금 뿌려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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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꿀에 오이를 찍은 먹은 것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여름보양식 중 하나이다.

* 관련글: 여자가 양파를, 남자가 오이를 심는 까닭
               리투아니아의 다양한 오이 음식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7. 14. 16:24

리투아니아는 유럽대륙의 지리적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 리투아니아의 지리적 중심에 있는 도시가 바로 '케다이네이'이다. 이곳에선 매년 7월 오이축제가 열린다. 지난 12일 열린 이 축제에 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넓은 공원에 꽉 들어찼다.

특히 오이 농사짓는 사람들이 오이를 재료로 해서 각종 요리를 준비해 무료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리투아니아의 다양한 오이 음식들 눈으로만 한 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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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다이네이 지방은 오이가 잘 자라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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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를 토종꿀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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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음식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오이 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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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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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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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와 훈제된 삼겹살은 보드카 안주로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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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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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향이 들어간 집에서 만든 보드카

* 관련글: 여자가 양파를, 남자가 오이를 심는 까닭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