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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8 40대 아내가 영상편집에 푹 빠진 이유
영상모음2010.01.08 10:27

아내는 리투아니아아인으로 40대이다.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부수적으로 음악학교 누리집 웹마스터로 봉사하고 있다. 남편이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보다 인터넷에 더 능숙하다는 평 때문에 떠맡게 된 것이다. 기본틀은 만들어주었고, 새로운 내용을 채우는 일은 아내 몫이다.

초기엔 일일이 알려주어야 했지만, 지금은 별다른 도움 요청없이 혼자 척척 잘 하고 있다. 남편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촬영일을 한다는 것을 안 학교에서는 중요한 행사마다 은근히 부탁하곤 한다. 찍어온 것을 아도비 프리미어로 편집해서 유튜브를 통해 누리집에 올리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다가 바쁜 일이 있고 보면 행사일에서 점점 멀어지고 영상은 새소식이 아니라 헌소식이 되어버릴 때도 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아내의 부탁은 더욱 더 간절해진다.

"당신 편집해줄 거야? 말 거야?"
"너무 바빠. 나중에"
"그럼, 좀 가르쳐줘. 내가 해보게."


이렇게 해서 몇 번 가르쳐주었으나, 영상편집이 그렇게 호락호락 그저 먹기가 아니다. 사실 부부간에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처음에는 쉬운 듯하나 시간이 점점 갈수록 짜증과 불만이 늘어난다. 결국에는  안 가르치는 것만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운전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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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21일 열린 음악학교 공연행사

며칠 전 아내는 지난 12월 21일 열린 학교행사 영상을 혼자 편집해보겠다고 팔을 걷었다. 컷 짜르기, 작업줄에 넣기, 한 컷 작업 후 바로 프로젝트 저장하기 등을 대충 일러주었다. 그리고 이날 점심과 저녁식사는 혼자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아내는 컷자르기와 컷연결하기 매료에 푹 빠져서 밥 준비뿐만 아니라 밥 먹을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을 하니까 서로 연결되는 컷의 오디오까지 심오하게 고민하다보니 그 고민 자체에 재미가 들었다. 엄청난 수고 끝에 연결한 컷이 마음에 들면 마치 희열의 최고 절정에 오르는 것 같다고까지 소감을 말했다.

"축하해, 당신! 그 동안 잘 가르쳐주지 못했는데 스스로 재미를 얻었다니 앞으로도 쭉~ 계속 혼자 하세요."


위 영상은 이날 아내가 난생 처음으로 혼자 편집해 완성한 것이다. 가뜩이나 노안으로 힘드는데 이제 아내가 새롭게 영상편집에까지 재미를 얻었으니, 앞으로는 좀 더 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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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