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 방문 때 휴대폰 케이스를 바꿨다.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편하다. 전에는 늘 휴대폰과 지갑을 함께 소지하고 다녔다. 그런데 바꾼 후부터는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카드 서너 장을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현금도 이 케이스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 탈린의 호텔에 체류하면서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현지인 친구를 만나기 위해 호텔겍실을 나오면서 객실 카드열쇠를 이 휴대폰 케이스에 넣었다, 


헤어진 후 호텔로 돌아와 승강기를 탔다. 이 호텔 승강기 이용시에는 먼저 카드를 꽂고 층수를 누르게 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 없이 작동되던 카드열쇠가 이상하게 작동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안내대에 가서 확인을 부탁했다.

원인은 내가 전혀 생각지 않았던 곳에 있었다.

"카드를 휴대폰 가까이에 두었지요?"
"이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두었는데요."
"그렇게 하면 카드가 오작동 될 수 있어요."
"아, 그래요!?"

호텔 객실이 21층에 있었다. 21층까지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한편 카드열쇠까지 오작동시킬 정도로 휴대폰 전파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아래는 이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탈린 구시가지의 모습이다,

집안에 있을 때는 가급적 휴대폰을 멀리 놓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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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3. 5. 21. 06:21

누구나 한 번쯤 열쇠를 잃어 고생한 적이 있을 법하다. 우리 집의 경우이다. 딸 둘을 집에 남겨두고 우리 부부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주말 동안 참가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딸 둘이서 시내를 산책했다. 

작은 딸이 열쇠가 든 가방을 공원 의자에 놓고 챙기지 못 했다. 가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장소에가보았으나 흔적이 없었다. 누군가 가방을 가져 가버렸다. 급한 전화가 왔다. 

"열쇠가 든 가방을 잃어버렸어." 
"어떻게 할 수 없지 뭐. 그냥 짐착하고 우리가 집에 도착한 후 해결하도록 해봐야지. 중요한 것은 이거야." 
"뭔데?" 
"그 가방을 가져간 사람이 너희들을 미행할 수 있어. 누구 미행하는 지를 살피면서 집 반대쪽에 있는 친척 집에 가 있어라." 

집으로 돌아와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열쇠 수리소에 전화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창문을 부수는 일이다. 아파트 현관문은 문이 두 개이고, 열쇠는 각기 다른 4개가 필요하다. 

일요일이라 수리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결론은 창문을 부수기로 했다. 이중 유리문은 생각보다 훨씬 단단했다. 

만약을 위해 자물쇠 하나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고, 창문 유리도 새롭게 온전한 것으로 교체했다. 이후 한 동안 열쇠 꾸러미 하나를 친척집에 맡겨놓았다. 다시 분실할 경우 아까운 창문 유리를 부수지 않기 위해서였다. 

욕실이나 화장실 문이 부주의로 인해 종종 잠긴다. 이때 젓가락을 열쇠 구멍으로 밀어 넣으면 열린다. 열쇠를 잃어버리면 당황해서 어떻게 할 줄을 모를 때가 있다. 

최근 폴란드 한 웹사이트에 열쇠 없이도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방법은 자신의 경우에만 활용하고,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일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1. 23. 05:59

공수도(가라데)를 하다가 발바닥에 자동차 열쇠가 꽂히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공수도의 발차기가 얼마나 위력적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아니면 우연한 사고일까? 심약한 사람은 보지 말 것을 권한다. [사진출처 iage smource link]


아래 동영상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무슨 운동이라도 이런 예측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공수도하다가 자동차 열쇠가 발바닥에 꽂힌 일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까...... 역시 세상은 넓고, 별난 일은 많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10. 8. 06:18

23세대가 살고 이는 우리 집 아파트 건물의 쓰레기장은 1층 현관문 옆 건물 내부에 있다. 지난해 겨울 이곳에 노숙자가 들락날락했다. 악취가 나는 쓰레기장이지만, 난방이 들어오는 곳이다. 자물쇠가 있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더욱이 낡은 나무문이었다. 

그래서 아파트 주문이 상의해서 더 견고한 철문으로 교체했고, 자물쇠도 번호판 자물쇠로 교체했다. 이렇게 외부 사람이나 혹은 짐승들이 들어와 파헤치지 못하도록 자물쇠로 잠궈놓은 쓰레기장들이 있다. 그런데 이 쓰레기장을 열려면 항사 열쇠가 있어야 한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내려왔다가 열쇠를 가지고 오지 않아 다시 아파트로 올라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불편함을 일거에 해소하는 기발한 자물쇠가 폴란드에 등장했다. 바로 열쇠가 필요없는 자물쇠다. 아래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십중팔구로 쓰레기장을 넘보지 못할 것이다. 자물쇠가 채워져 있으니 당연히 외부인은 들어갈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놀랄만한 속임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