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다. 보통 발트3국 여름철 낮온도는 영상 20도 내외이다. 한국에서 여행온 사람들은 좋은 피서지를 선택했다고 좋아한다. 그런데 요즘 이런 통념이 완전히 깨어졌다.

리투아니아는 날씨를 측정한 후 지금까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영상 섭씨 36.5도까지 올라갔다. 공기가 건조해 그렇게 땀을 흘리게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낮에 거리를 거니는 것은 고욕이었다. 발트 3국 모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난주 지속되었다.

이런 이상 기온 속 라트비아 유르말라 한 거리에 있는 의자가 눈길을 끌었다. 폭염에 딱 어울리는 의자이지만 앉을 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물이 철철 넘치는 의자 조각상이다. 



수영복을 입었더라면 좌우 눈치를 보지 않고 앉을 수도 있는 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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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4.07.28 07:19

이상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 낮온도가 27-30도이다. 이곳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여름 날씨는 보통 영상 20도 내외이다. 한국인들이 피서하기에 참 좋다. 여름철 주말이면 친구나 친척들의 모임이 잦다. 그러면 이들은 주로 무엇을 해먹을까?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 샤실릭이다. 이는 중앙 아시아, 구 소련 공화국, 동유럽 등지에서 유명한 꼬치구이이다. 원래는 양고기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주로 사용한다. 

일전에 친척집을 방문해 이 샤실릭으로 대접을 받았다. 숯불구이통은 직접 친척이 만들었다. 


또 다시 이런 샤실릭이 먹고 싶다. 시원한 맥주나 보드카를 마신 후 고기 한 점을 입안에 넣어 오몰오물 씹는 재미가 솔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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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4.07.25 06:18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도 한여름이다. 아파트 안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도 지낼 수 있지만, 한낮에 거리를 산책할 때 그늘을 찾는다. 

해변이나 호수 등에는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도 북쩍인다. 언론을 통해 물놀이 사고 소식도 전해진다. 그 중 한 요인이 바로 음주이다. 최근 이와 관련된 동영상이 화제이다.


벨라루스에서 제작된 음주 후 물놀이에 경고를 보내는 동영상이다. 한 무리가 '마셔~ 마셔~" 부추기면서 저수지변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 이때 술에 취한 남자가 물 속으로 들어간다. 아내나 여친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가지 말라고 말려도 소용이 없다. 

그가 물 속으로 들어가자 군악대가 뛰쳐나와 장승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물 속에서 잠수부가 조화를 들고 나와 바친다. 술취한 남자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갑작스럽게 전개된 상황에 당황해한다.


그리고 현수막이 펼쳐진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술취한 수영객에게 
영원한 추모를



음주 후 물놀이 삼가하기는 굳이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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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4.06.23 06:40

여름철엔 관광 안내일을 하느라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을 두루 돌아다닌다. 이런 과정에서 솔찬한 재미가 하나 있다.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이 만드는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현지인들에게는 그냥 구름에 불과하지만 구름이 만든 형상이 때론 인상적이라 가슴이 찡할 때가 있다. 그 중 한 순간을 최근 에스토니아 탈린 하늘이 선사했다. 구름이 힘을 합쳐 한반도를 만들어냈다. 

처음 본 순간엔 더욱 선명하게 한반도를 닮았는데 그만 그 황홀한 찰나에 취해버려 카메라를 꺼내는 동작이 늦어졌다.


일전에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까지 오는데 만난 하늘이다. 파란 하늘 저 멀리 하얀 뭉게구름 뒤에 먹구름이 숨어 몰려오고 있다. 


한바탕 비구름이 파란 하늘을 잠식해가고 있다.


비구름이 지나가고 하늘이 개이자 무지개도 살짝 보인다.


갠 하늘에 다시 하얀 구름 뭉치가 모습을 들어낸다.


또 다시 한반도나 보기 드문 형상이 눈에 띄지 않을까 고개를 들고 하늘을 응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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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3.08.26 06:46

저쪽 하늘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이쪽 하늘에는 해가 쨍쨍하다. 이는 산이 없는 발트 3국에서 종종 접하는 자연 현상 중 하나이다.


언젠가 집에 있는 딸아이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시내 중심가에서 일을 보고 있는 데 전화가 왔다.

"아빠, 지금 비가 정말 엄청 와!"
"그래? 여긴 비가 전혀 안 오는데."

같은 시내에서도 이처럼 여긴 비가 오고, 저긴 비가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때에는 거리 하나를 두고 비가 오고 비가 오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카메라에 담아보고자 노력하지만,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일전에 에스토니아 해변도시 패르누를 방문하는 데 바로 이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가까운 바다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해변에는 햇살이 가득하다. 한 아이가 아무런 걱정 없이 그네 타기를 즐기고 있다. 폭우가 오는 지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폭우가 금방 이쪽으로 오지 않을 것임을 알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든다. 손에 든 우산을 만지작거려 본다. 

  
다행히 이날 폭우는 강 건너 불이었다. 세상의 고난이 다 이렇게 비켜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피할 수 없는 고난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달관자의 심정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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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3.08.12 07:00

이번 토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지역에는 난데 없이 강풍과 폭우가 동반했다. 밤 9시경이었다. 한 시간 후인 밤 10시에 서울에서 손님이 탄 비행기가 빌뉴스 공항에 도착하는 데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 광경을 우리 집 아파트 창문을 통해 영상에 담아보았다.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비행기가 도착할 무렵 하늘은 다시 평온을 찾았고, 손님은 이런 일이 일어났는 지조차 몰랐다. 


한편 또 다른 빌뉴스 시민은 더 영화같은 장면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바로 강풍에 자작나무가 두 동강이 나서 자동차를 덮치는 광경이다. 
 
* Video source link: http://tv.delfi.lt/video/HEUGely7/ 

하늘은 한 순간에 이런 무서운 광경을 연출하고 잠시 후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듯 다시 잠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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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3.08.09 07:10

울산 고사동에는 기온이 40도를 기록될 정도로 한국은 연일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주로 여름철엔 한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우리 집에는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도 없어요."
"정말입니까?"
"겨울 이불, 여름 이불이 따로 없어요."
"참 좋은 데 사네요."
"아, 한국에 비해 여름철에만요."

발트 3국 여름 날씨는 보통 기온이 15도에서 25도 사이이다. 물론 30도를 육박하는 날이 있지만, 거의 드물다. 아파트 실내가 가장 더운 때는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까지다. 우리 집 아파트 현재 실내 기온은 25도이다.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더운 줄 모른다.  


* 에스토니아 여름 수도로 불리는 패르누 해변

무더위의 날씨에는 사람도 고생이지만, 기르는 애완동물도 힘든다.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올빼미 영상을 소개한다. 


새장을 청소하는 동안 올빼미를 실내에 놓아두었더니 올빼미가 선풍기 앞에서 날개를 펼치고 더위를 식히고 있는 장면이다. 


무더위의 날씨에 애완동물의 집도 시원한 지에 대해 유의해야겠다. 우리 집 햄스터는 나뭇잎에 가려서 햇볕이 들지 않는 부엌 창가에서 지금 쿨쿨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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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3.06.27 08:10

에스토니아 탈린 구시가지 변 공원에 분수대가 있다. 아이 둘이가 우산을 쓰고 떨어지는 빗물을 가지고 놁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곳을 지나다가 얕은 물웅덩이에서 푸드득 목욕을 즐기고 있는 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여름 더위에 새들도 물을 즐기는데 조만간 리투아니아 맑은 호수에 나도 풍덩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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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1.11.29 21:09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여름은 길다. 하지만 종종 맑은 하늘에는 느닷없이 먹구름이 몰려온다. 이내 거센 폭우를 쏟아내고 얼마 후 사라진다. 뒤로 점점 물러나는 폭우로 인해 트라카이 성은 더욱 광채를 내고 있다. 


아래는 여름에 만난 트라카이 성(城)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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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1.11.22 09:31

올 11월이면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꼭 만 4년이 된다. 지금껏 방문수가 1천만이 넘었다(성원한 누리꾼 에게 감사드린다). 그 동안 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디카 캐논 20D로 찍었다. 2005년 5월 구입했으니 만 6년을 꼬박 사용했다.

당시 가계 살림에 한 방 먹일 정도로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 아내에게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견고하고 화질이 좋은 카메라라 어렵게 설득했다. 더 나은 신제품이 빨리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사용했다. 지난해 친척이 구입한 캐논 550D를 보자 그렇게 좋아보였다. 기종 변경을 피력하자 아내는 "그렇게 비싸게 준 카메라를 두고 새로운 카메라을 살 수는 없지"라면서 점잖게 탐욕심을 눌렀다. (오른쪽 사진: 캐논 20d 셔터박스가 생명을 다하기 전 남긴 마지막 컷 중 하나. 예쁜 집에 약수가 있다.)

6월 중순 방송 촬용차 다른 다시를 방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약수로 유명한 휴양도시가 있었다. 모처럼 약수를 마시자고 하면서 그 도시를 들러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약수가 있는 공원으로 갔다. 슈퍼마켓에서 1리터당 2천원을 주고 살 수 있는 약수를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마음껏 마셨다.

이어서 전망 좋은 언덕으로 올라가 사진 몇 장을 더 찍었다. 사방이 모두 푸른데 딱 나무 한 그루가 회색이었다. 껍질이 다 벗겨진 이 고목이 단연 돋보이는 풍광이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고 나자 갑자기 카메라가 탁탁탁... 소리를 내고 "err99"가 화면에 깜박거렸다. 밧데리를 빼고 다시 넣어보아도 같은 현상이 지속되었다. "하필 고목을 찍어서 카메라가 고물이 되어버렸네"라고 생각하니 후회스러운 마음이 일어났다.

▲ 디카 캐논 20D 셔터박스가 남긴 최후 컷이 바로 이 고목 사진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에서 정보 검색을 해보았다. 원인은 셔터박스일 듯했다. 다음날 캐논 지정 수리소를 찾아갔다. 접수대에 있는 사람이 살펴보더니 대뜸 물었다.

"5만 컷 정도 찍었죠?"
"벌써 구입한 지 만 6년이 넘었으니 충분히 그 정도는 찍었을 것입니다."
"셔터박스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수리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700리타스(35만원) 정도."
"고치는 것보다 새로운 디카를 구입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네요."


잠시 아내와 상의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늘 한국의 가격과 비교하곤 한다. 언제 한국을 방문할 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수리비가 얼마 나올까 알아본다면 수리여부를 결정하자고 결론지었다.

"괜히 비싼 것을 싸서 수리비도 비싸잖아! 당신이 반영구적이라고 말했잖아!"라고 아내가 투덜거렸다.
"카메라도 생물이야. 이제 때가 된 거야. 그런데 참 묘하다. 마지막 컷이 고목이야!"
"그건 나도 신기해."
라며 아내도 이젠 셔터박스의 수명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듯했다.

구입할 때 셔터박스의 수명에 대해 들은 바가 전혀 없었다. 알았다하더라도 가지고 싶은 마음에 5만 컷이 무한한 숫자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5만 컷으로 셔터박스가 고장이 나니 5만이 너무 적은 숫자임에 아직도 몹시 아쉬워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8.09 06:55

북동유럽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의 여름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피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낮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때가 더러 있지만 그늘에 가면 더운 줄 모른다. 일반 가정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그저 더운 날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반바지만 입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아직 여름 가족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 물론 바쁜 일들이 있었지만, 여름 지내기에 안성맞춤인 리투아니아를 떠나 남쪽 나라로 여행하는 것은 그렇게 썩 내키지가 않는다. 일전에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함께 카누 타기를 결정했다. 여름 가족여행이라 생색낼 수 있을 것 같아 적극적으로 우리 식구 세 사람이 다 동참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메르키네(Merkine)가 목적지였다. 이 도시는 메르키스와 네무나스 두 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옛부터 요충지이다. 

▲ 카누 타기는 20km였다. 오른쪽 하단 Puvociai 마을에서 시작해 왼쪽 상단 Merkine 도시까지였다.
 
리투아니아 강변에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암절벽은 없다. 하지만 강변은 우거진 숲이나 초원으로 가득 차 있다. 흐르는 강물이라 카누 타기가 수월한 편이지만 급한 각도로 강줄기가 굽어져 있는 곳에는 힘들게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한 넘어진 나무들이 강물을 막고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요한다.  


이런 단체 여행이라도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전 일정 동안 자기가 먹고 마실 것은 챙겨온다. 함께 온 사람들과 나눠먹기 위해 더 많은 양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렇게 각자가 가져온 음식을 펼쳐놓으니 참으로 푸짐했다.  

▲ 한국인인 나에게는 뜨거운 국이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뜨거운 국을 즐겨 먹지 않는다. 

▲ 점심식사후 이렇게 풀밭에 누워 잠깐이지만 낮잠은 정말 꿀맛이었다. 

▲ 가다가 힘들면 모두 카누를 강변에 올려놓고 수영을 즐겼다. 메르키스 강은 특히 샘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강물이 아주 차다.

▲ 이날 저녁 숙소는 바로 텐트였다.

▲ 꼬치구이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담소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 식사후 이어진 사우나에서는 삼순이 양머리(관련글 바로가기)가 인기짱이었다.

▲ 친구들의 음식 가방은 요술 가방 같았다. 다음 끼니 때에도 식탁은 여전히 풍족했다. 

▲ 1박 2일 여행 1인당 경비는 40리타스(2만원)이다. 이 비용은 카누 임대, 꼬치구이 값이 포함되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도시에 있는 명소를 방문했다.
 

▲ 함께 1박 2일을 같이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토 친구들이다.

이렇게 단체 여행이지만, 가족 나들이를 즐겁게 하고 돌아왔다. 생전 처음 카누를 타본 딸아이가 가장 좋아했다. "이것으로 이번 여름 우리 가족여행은 끝!"이라고 선언해도 될 법했다. 그래도 바다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06.25 06:11

6월 21일 폴란드 서부지방 중심도시 중 하나인 포즈난(Poznan)에는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바로 8000개의 종이 등불을 하늘로 날리는 행사였다. 짧은 여름밤 하늘을 수혼은 이 등불은 마치 인간이 만든 은하수처럼 보인다. 이 8천개 등불은 폴란드 최고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 소원을 담아 하늘로 등불을 날리는 리투아니아 결혼식 하객들

리투아니아에서도 흔히 결혼식 이벤트로 종이 등불 날리기를 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화재나 비행장애 등을 이유로 지금은 금지되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 8천개 등불의 멋진 하늘 장관을 소개한다.
 

* 최근글: 바르샤바 거리에서 봉춤 추는 여인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11.11 07:16

티스토리 탁상 달력 사진 공모전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찍은 사진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에 응모하는 유럽 리투아니아 여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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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02.19 07:17

1990년부터 유럽에 살면서 가장 겨울을 꼽으라면 단연 이번 겨울이다.
영하 15-30도의 날씨가 대부분이다.
2월에 들어서야 좀 포근해져서 영하 5-10도의 날씨이다.

이렇게 추워도 중앙난방 아파트의 실내온도는 보통 영상 20도이다.
그래도 집안에서는 긴팔옷, 바지, 양말, 심지어 실내화까지 신는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 몬스터에서 화제를 끈 영상 하나가 관심을 끌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한 사람이 겨울인데, 여름처럼 하고
돌아다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영상이다.



* 최근글: 외국에서 존경받는 사람 되기 쉬운 방법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한국에 푹 빠진 리투아니아 여대생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여성들 세계 최고 미인
  브아걸 논란에 속옷 벗은 YVA가 떠오른다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 금발여인들
  라트비아 하지 새벽 알몸으로 달리기
  리투아니아의 한반도 지형 호수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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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11.17 11:12

아래 사진들은 티스토리 2010년 달력 공모에 응모하는 사진들입니다. 사진 찍는 재주는 없지만, 리투아니아의 여름 풍경을 소개할까해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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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숫가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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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는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길조입니다. 아이를 물어다주는 새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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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원 위에 말은 아주 흔한 리투아니아의 여름 풍경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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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은 뭐니해도 호수나 강에서 목욕하는 맛이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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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 유일한 호수섬 위의 성 트라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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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끼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호수가 마치 한반도를 꼭 닮았지요. 신기하죠?!

* 최근글: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 마련
               신종플루 예방으로 마늘 냄새가 진동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9.02 15:21

9월 1일은 리투아니아 전역에 학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지만 여름을 작별하고 가을 맞이하는 첫 날이다. 해마다 에스페란토 친구들은 이 날 교외의 레스토랑에 모여 자신들의 여름철 휴가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 날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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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에 모여 저녁식사를 한다. 누가 쏘는 법이 없다. 각자가 주문하고 각자가 자기 몫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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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를 보낸 곳에서 사온 과자를 나눠 먹고 있다. 이 과자는 체코 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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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보낸 여름휴가 나라에서 사온 술을 나눠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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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와 건배를 다 마치고 나면 여름휴가 때 찍은 사진을 서로 나눠보고 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 여름밤 시골천막에서 흑백영화를 보던 시절이 따오른다.
 
* 최근글: 차구입 축하, 이웃집 부부의 깜짝 방문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08.28 16:26

대부분 리투아니아인들은 여름에 팔랑가를 다녀온다. 팔랑가는 발트해에 접해 있는 리투아니아 최대 여름휴양지이다. 팔랑가는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이다. 왕복 700km, 기름값만 해도 솔찬히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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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엄마 아빠는 여러 가지 일로 바빴고, 두 딸은 거의 대부분 집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곧 개학할 시점인데 지난 주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큰 마음 먹고 온 가족이 팔랑가를 다녀왔다.

매일 가계부를 쓰는 아내도 아이들에게 미한해서인지 만사를 제쳐놓고 파다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여름휴가 막바지라서 그런지 해변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모래놀이, 물놀이 등으로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했다. 해변의 뛰기놀이는 압권이었다. 두 딸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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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기는 두 딸을 보니 가정의 경제적 숫자놀이는 이 순간만큼은 부질없는 일임을 느끼게 되었다.

* 관련글: 4식구 성(姓)이 각각 다른 우리 가족
              해운대 파라솔 해변과 발트 3국 해변 비교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6.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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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트라카이가 있다. 이 트라카이는 14세기 초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행정·경제·국방의 중심지였다. 빌뉴스 바로 이전의 리투아니아 수도였다. 이곳에 있는 성은 동유럽에서 호수에 떠있는 유일한 성으로 알려져 있다. 리투아니아의 최고 관광지 중 하나이다.

매년 여름마다 우리 가족은 이 트라카이를 즐겨 찾는다. 바로 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곧 6월 하순이 끝나고, 7월이 오건만 올해는 아직 이곳에서 수영 한번 해보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날씨가 덥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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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비가 온다. 해가 나도 언제 어디서 비구름이 몰려올지 감을 잡기가 힘든다. 언젠가 차를 타고 가는 데 도로 오른쪽에는 비가 오고, 왼편에는 햇빛이 나는 그런 날씨도 보았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멀리 무지개가 있고 그 앞 오른쪽 비줄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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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얗고 회색빛 구름조각이 언제 서로 손을 맞잡고 거대한 먹구름을 형성해서 소나기로 둔갑해버릴 지 감을 잡기가 힘든다. 그러니 가방 속 우산이 필수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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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트라카이 성을 찾아가보았다. 성을 바라보는 쪽에는 햇볕이 쨍쨍나는 데, 그 뒤 하늘에는 먹구름이 비를 뿌리고 있었다. 호수 성 위에 선명한 어둠과 밝음을 보고 있으니, 인생사 고락의 공존이 이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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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이겨낸 후처럼 비 갠 후 모습은 언제 보아도 이렇게 상큼하다.

* 관련글: 동영상으로 보는 동유럽 유일의 호수내 트라카이성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05.07 08:06

최근 낮에 산책하면서 갑자기 7살 딸아이가 물었다.
"아빠, 저기 하늘 봐! 왜 낮에 달이 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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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반달이 선명하게 떠있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전해내려오는 옛날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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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해와 달은 원래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딸이 하나 있었다.
바로 그 딸은 땅이다.
어느 날 부부인 해와 달이 싸웠다.
그리고 이들은 헤어졌다.
서로가 딸인 땅을 보살피겠다고
또 한 번 더 크게 싸우게 되었다.
이때 하느님이 판단했다.
지금부터 해(엄마)는 낮에 땅을 보살피고,
달(아빠)은 밤에 땅을 보살펴라......


이 이야기에 따르면
해는 낮에 있고, 달은 밤에 있어야 정상이다.
그래서 딸아이가 의문을 제기했다.

"왜 일까? 스스로 생각해봐."
"나는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또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거야.
이번엔 아빠가 생각해서 말해봐."

[여기서 김연아에게 전화로 고대정신을 팍팍 집어넣었더니, 그 결과가 고교생 때와는 전혀 달랐다고 주장하는 이기수 고대 총장이 떠오른다(관련기사). 그는 정신을 주입한 결과라고 평한다. 참고로 초유스는 딸아이가 어릴 때부터 "왜"라고 물으면 딸아이에게 "왜 일까? 너가 한 번 답을 찾아봐"라고 응답한다.] 

"이제 여름이 되어서 날이 길어지고 있지.
그래서 겨울에는 밤에만 있을 달이 지금은 저렇게 낮에도 볼 수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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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리투아니아 일출시각은 아침 5시 32분
일몰시각은 저녁 9시이다. 그래서 하루가 참으로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 관련글: 해가 여자, 달이 남자인 까닭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