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12.30 09:11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호수는 지금 꽁꽁 열어있다. 특히 동부지방은 호수가 많다. 요즈음 호수는 낚시꾼들로 붐빈다. 리투아니아 얼음낚시의 백미는 바로 강꼬치고기이다. 강꼬치고기는 '담수어의 상어'로 알려져 있다.
 
이 물고기의 낚싯밥은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이다. 이 낚싯밥이 완전히 입안으로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세게 잡아당겨야만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다 잡아놓은 것을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하루 세 마리만 이 강꼬치고기를 잡을 수 있다. 네 마리 이상을 잡으면 벌금을 문다.

얼음낚시를 즐기는 친구가 최근 강꼬치고기를 잡았다. 인증샷을 보내왔다. 리투아니아 얼음낚시 풍경을 엿볼 수 있도록 아래 사진을 올린다. (사진: Aleksejus Karpo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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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잡은 이 강꼬치고기는 무게가 1.5kg이다(관련글: 얼음 호수 위에 깃발이 꽂혀있는 이유).

* 최근글: '무뇌 노인' 눈사람이 여성으로 변장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01.22 08:27

지난 가을에 올 겨울은 평년에 비할 수 없는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일기예보는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날씨는 예측을 완전히 빗나갔다. 여전히 영하 10도 내외의 추위가 12월 하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한으로 꽁꽁 언 호수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겨울철 호수에 가보면 여기저기 깃발이 꽂혀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처음 보았을 때 웬 깃발이 얼음 위에 있나 만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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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밑에는 낚시줄이 걸려있다. 보통 낚시꾼들은 여러 대의 낚시를 가지고 간다. 여러 군데 낚시를 놓고 한 곳에서 살핀다. 이때 물고기가 먹이를 물고 낚시줄을 끌면 깃발이 위로 솟는다. 낚시꾼은 이를 보고 물고기가 걸린 것으로 알고 달려간다.

리투아니아 얼음낚시의 진미는 바로 강꼬치고기 낚시이다. 강꼬치고기는 '담수어의 상어'로 알려져 있다. 이 물고기의 낚싯밥은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이다. 이 낚싯밥이 완전히 입안으로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세게 잡아당겨야만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다 잡아놓은 것을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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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릴로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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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가 낚시밥을 물면 깃발이 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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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꼬치고기 낚시는 리투아니아 겨울낚시의 진미이다.

종종 호수에 가면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낚시에는 관심이 없는 듯 모여 불을 쬐거나 술잔을 돌리며 대화를 나눈다. 바로 이 깃발 덕분이다. 이들은 가끔씩 깃발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얼음낚시 참 편하네!!"

* 최근글: 꿈에서 멋진 남자 만났다는 아내에게 안마 중단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2.25 15:28

영하 15-20도에서 꽁꽁 언 리투아니아 호수에는 다소 날씨가 풀린 요즈음에도 얼음낚시가 성행하고 있다. 겨울철 별미인 얼음낚시의 즐거움엔 늘 크고 작은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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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엔 고급 SUV Audi Q7이 얼음호수 물속으로 가라앉은 사고가 발생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킬로미터 떨어진 아닉쉬체이 도시에 있는 면적 1000헥타르의 루비케이 호수에서 일어났다.

차 주인은 리마스 야슈나스로 지역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생산된 이 차는 당시 20만리타스(약 1억 천만원)에 구입한 것이다. 차가 빠진 곳은 호수변에서 1km나 떨어져 있고, 물깊이는 6m이다. 믿기 어려운 것은 주변 얼음두께가 40-50cm인데 반해 차가 빠진 자리에는 얼음두께가 2cm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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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인근 별장에서 호수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지난 10년 동안 겨울마다 이 호수에서 차로 이동을 하면서 낚시를 한 그는 누구보다도 이 호수의 얼음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얼음두께가 40-50cm이니, 안심하고 무게가 3톤인 Audi Q7를 타고 이동했다(사진: 얼음호수에 빠진 차와 동종인 Audi Q7; 출처: autos.canada.com).

그리고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을 60미터 앞두고 그는 아무런 생각 없이 차를 세웠다. 그 순간 차가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차 시동도 끄지 않은 채 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바로 그의 눈 앞에서 고급 SUV는 3초도 걸리지 않고 얼음물속으로 사라졌다.    

황당하고 아찔한 사고를 당한 그는 "만약 바로 뛰어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무슨 일인지 머뭇거렸더라면, 차와 함께 수장되었을 것이다"고 구사일생의 순간을 말했다. 살았다는 기쁨과 아울러 그는 큰 걱정거리를 안게 되었다. 바로 어떻게 비싼 차를 호수에서 꺼낼 것인가?

즉시 소방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구조대는 보유 장비로는 차를 꺼낼 수 없다고 한다. 아무리 50cm 얼음 강철판 위로 무거운 소방차가 간다는 것은 안전을 보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헬리콥터로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나 이 또한 실현시키기가 수월한 것이 아니다.

그는 천천히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지만, 환경부가 차의 기름유출로 인한 호수오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하루 빨리 꺼낼 것을 종용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자동차 전문가에 따르면 물속에 완전히 잠긴 차는 더 이상 사용하기는 힘 든다. 수리한다고 해도 부품이 비싸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부품을 파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목숨과 맞바꾼 듯한 이 고급 SUV를 호수 가운데서 과연 어떻게 꺼낼 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12.11 09:04

겨울은 리투아니아 낚시꾼들이 아주 기다리는 계절이다. 바로 혹한으로 꽁꽁 언 호수에서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얼음낚시의 진미는 바로 곤돌메기 낚시이다. 곤돌메기는 낚시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이 물고기의 낚싯밥은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이다. 이 낚싯밥이 완전히 입안으로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세게 잡아당겨야만 겨우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다 잡아놓은 것을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먼저 두꺼운 얼음을 큼지막한 드릴로 뚫는다. 그리고 낚시대는 작은 것으로 천 깃발이 접혀서 달려 있다. 물고기가 낚시에 걸리면 접혔던 깃발이 펼쳐지기 때문에 자리를 계속 지키지 않아도 물고기가 잡혔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호수 곳곳에 이런 낚시대를 놓고 강태공들은 모여 술잔을 돌리며 대화를 나눈다. 가끔씩 깃발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예전 같으면 벌써 얼음낚시를 즐겼을 때인데 올해는 날씨가 너무 따뜻해 늦어지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곤돌메기 얼음낚시 현장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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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큼직한 드릴로 두꺼운 얼음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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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깃발을 접어서 달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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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깃발이 위로 세워지면 물고기가 낚시밥을 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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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힌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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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어를 잡고 기념촬영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