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8.06.09 04:29

* 친구 Ema Vai가 최근 찍은 준 사진


지난 5월 어느 날 딸아이 요가일래가 어딘가에 다녀왔다.

"오늘 어디 다녀왔다."
"어디?"
"모델 에이전시"
"왜?"
"모델 지원서에 신청하고 왔다."
"혼자?"
"그렇지. 나 이제 만 16살이야. 혼자 할 수 있어."
"뭘 했는데?"
"여러 자세로 사진을 찍었고 내 연락처 등을 남겼다."

그렇게 시간이 흘렸다.  

요가일래는 또래 아이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키가 쑥쑥 자랐으면 좋겠다."
"안 될거야."
"왜?"
"딸은 아빠보다 키가 더 크지 않는다고 해."
"그래?! 그렇다면 (아빠인) 내가 키가 작아서 미안해~~~"
"괜찮아.. 그렇다고 아빠를 이제 바꿀 수가 없잖아. ㅎㅎㅎ"

사실 나도 키가 작아서 어머니가 좀 안스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네가 키가 조그만 더 컸더라면..."

며칠 전 출장에서 돌아오니
요가일래가 이미지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식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분장사(메이크업 아디스트)들이 연락와서 
두 차례 이미지 모델로 서 신문에도 나왔다.    


사진: J.Stacevičiaus | 사진출처: image source 


지난 금요일에는 지원자 30명 중 최종 모델 한 명에 선정되어 

황급히 분장 장소로 나갔다.

이번에는 어떤 얼굴로 변신해서 돌아올까?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11.15 09:23

며칠 전 우리 집에 '미스 리투아니아' 타이틀을 수상하고 지금도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친척이 방문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다. 서너 시간이 지나 헤어진 후 아내에게 말했다.

"미스 리투아니아까지 한 사람인데 얼굴은 거의 화장을 하지 않았어."
"여기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장을 심하게 하지 않아."

우리 집 성인 두 여성도 약간 진한 색으로 눈썹을 칠하고, 립스틱을 바르고, 보일듯 말듯 분을 바르는 것이 화장의 전부이다.

* 빌뉴스에서 유명한 화장한 걸인과 미스 리투아니아 [사진출처: facebook.com]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여성 한 분이 있다. 걸인이다. 보통 걸인들은 남루한 옷을 입고 꽤째재한 얼굴을 한 채 행인들에게 구걸한다. 그런데 이 여성은 화려한 옷에 진한 화장을 하고 있다. 이 걸인의 패션과 화장은 리투아니아 언론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화장하지 않은 이 걸인의 얼굴 모습은 어떨까......

화장 전 생얼 모습과 화장 후의 얼굴을 비교한 사진 모음이 현재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모우고 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화장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이유를 십분 이해할 수 있겠다.

역시 화장은 사람을 확연히 빛내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장이 변장이다. 적어도 위 사진을 보면 길거리에서 만나는 화장한 미녀가 더 이상 매혹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ㅎㅎㅎ


역시 화장은 사람을 확연히 빛내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장이 변장이다. 적어도 위 사진을 보면 길거리에서 만나는 화장한 미녀가 더 이상 매혹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03.17 07:07

세계적인 패션잡지 호주판 마리끌레르(Marie Claire) 4월호는 가장 이상적인 성형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요청했던 얼굴 부위를 토대로 만들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파마 머리카락, 재뉴어리 존스의 사과 뺨, 할 베리의 뚜렷한 턱선......

과연 세계 여성들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머리카락

2. 재뉴어리 존스(January Jones)의 뺨

3.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눈

4.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의 코

5.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의 입술

6. 할 베리(Halle Berry)의 턱선

아래는 위의 여섯 명 미인의 각각 얼굴 부위 모습으로 성형한 얼굴이다.

위가 바로 여섯 명의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최고 아름다운 부위를 한 곳에 모아놓은 얼굴이다. 하지만 미적 감각이 둔해서 인지 아무리 봐도 흩어져 있는 개개인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아름다움이 덜 아름다움 사이에 있어야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치가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1.12.15 10:10

"아빠, 빨리 와! 사진 찍어!"

무슨 일이기에 모처럼 딸아이가 사진을 찍어라고 부탁할까 궁금했다. 딸아이의 방문을 열자 은은한 음악이 먼저 들렸다. 그런데 두 딸은 누워 있었다. 큰 딸은 소파침대에 작은 딸은 방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런데 얼굴을 보니 참 가관이었다. 더덕더덕 뭔가가 붙어져 있었다.
 

"지금 뭐하니?"
"마사지 중이야!"
"이제 겨우 열살인데 이런 마사지를 하니?"
"얼굴이 부드러워지니까."
"너는 안해도 부드럽잖아."
"하지만 하면 더 부드러워지지."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큰 딸이 며칠 전 크리스마스 방학으로 집에 와 있다. 모처럼 우리 집은 활기가 차다. 두 딸이 의기투합해서 마사지를 생각해냈다. 바나나와 레몬 조합이다. 

두 딸의 얼굴 가관을 보니 작은 딸 요가일래의 얼굴 화장 장난 변천사가 떠올랐다. 제일 먼저 4살 때 매직펜 눈썹 메이크업 사진이 떠올랐다. 이어서 동전, 장미꽃, 오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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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의 첫 눈썹 메이크업에 웃음 절로 (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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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눈엔 돈 밖에 안 보여!" (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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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꽃, 온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찼네 (7살)
오이를 먹으면서 오이 얼굴 마사지를 흉내내는 요가일래 (8살)
 2011년 12월 바나나와 레몬 얼굴 마사지 (10살)

대학생 언니 덕분에 초등학교 4학년 동생이 벌써 진짜 얼굴 마사지의 맛에 빠져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언니가 함께 있을 때 잠시 호기심으로 해보는 장난일 것으로 믿는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09.21 06:27

종종 오랜 기간 동안 일정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를 낳는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자신의 얼굴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여성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2006년 9월 26일 모습 ▲ 2007년 1월 22일 모습
▲ 2010년 11월 21일 모습 ▲ 2011년 9월 13일 모습


위 동영상은 2006년 9월 26일부터 2011년 5월 21일 4년 반 동안 찍은 얼굴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285만을 넘어서고 있다. 

결혼기념일마다 가족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해가 더러 있다. 날마다 자신의 얼굴을 찍는 이 여성은 참으로 대단한 정성과 집념을 가지고 있어 부럽기만 하다.

* 최근글: 해외연수갈 아내한테 딸 학교보내기를 배우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2.11 06:03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세계 각국 사람들의 평균 얼굴을 접하자 몇일 전 일이 떠올랐다. 2월 7일 월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에스페란토 동아리 회원들이 우리 집에 모였다. 음력 설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매년 설날 전이나 후에 이 동아리는 중식당이나 일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설을 기념한다. 이날은 중식당에서 1차로 식사를 한 후 2차로 우리 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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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회원 중 한 명은 중국 여행을 했을 때 구입한 중국식을 옷을 입고 매년 이 모임에 참가한다. 동양인인 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옷뿐만 아니라 눈까지 동양인을 닮기 위해 자신의 눈을 살짝 깜은 듯이 했다. 이렇게 서양인인들은 자신들의 큰 눈에 배해 동양인의 눈은 좁은 것으로 여긴다. "좁은 눈"은 곧 이들에게 동양인을 뜻한다(관련글: 동서양인의 눈 크기 차이는 쌀과 감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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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인을 닮기 위해 눈을 좁힌 리투아니아인 친구 (사진: Aleksejus Karpovas)

이때 왼쪽 옆에 앉은 친구가 물었다.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이 서로 쉽게 구별할 수 있나?"
"물론 나름대로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에스토니아인, 라트비아인, 리투아니아인이 서로 쉽게 구별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다양한 민족들의 평균 얼굴을 인식하고 있으면 이들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교의 실험심리학자들이 운영하는 ‘얼굴 연구(Face research)’ 사이트에서 세계 각국 사람들의 평균 얼굴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사이트는 여러 장의 사진들을 합성해 평균적 얼굴을 도출해내고 있다(관련 사이트: http://www.faceresearch.org/). 아래는 세계 각국 여성들의 평균 얼굴 모습이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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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동서양인의 눈 크기 차이는 쌀과 감자 때문?
* 최근글: 세계 50대 여성 모델 중 동유럽 출신 18명
               
Posted by 초유스

한국인의 애창곡 중 하나인 윤연선의 "얼굴"을 제가 에스페란토로 번역한 것입니다.

얼굴 / Vizaĝo

1.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Desegni rondon volis mi, sed desegniĝis vizaĝ'.
Laŭ koro mia floriĝis jen tiama blanka la sonĝ'.
Samkiel roso sur la herbar' brilegis la pupil'.
Ja ronde, ronde ĉirkaŭŝvebe iras via vizaĝ'.

2.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Desegni rondon volis mi, sed desegniĝis vizaĝ'.
Laŭ ĉielarko soriris mi al buntkolora ĉiel'.
Samkiel papilio en nub' flugadis pasintec'.
Ja ronde, ronde ĉirkaŭŝvebas via kara vizaĝ'.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