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04.21 04:43

여행 짐 쌀 때 도움 되는 간단한 방법 하나 여행의 계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여행 준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짐 정리이다. 어떤 물건을 꼭 챙겨야 할 지, 어떤 물건을 빼내야 할 지 무척 고민스럽다. 가방의 한정된 공간과 무게 때문이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joemonster.org)에 소개된 짐 싸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하면 반팔옷과 속옷 그리고 양말을 아주 간단하게 싸서 부피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이 방법을 잘 기억했다가 곧 있을 해외 여행에 유용하게 활용해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최근 화제가 사진이다. 중국 제품 양말을 하루 신었더니 마치에 석탄 탄광에서 맨말로 일한 듯하다. 
 

이제까지 신어본 양말 중 제일은 한국 제품이다. 그래서 한국에 갈 때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해 구매하는 필수품 목록에는 반드시 한국 제품 양말이 들어가 있다.

아래는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중국 제품들이다. 모든 중국 제품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제품 때문에 사람들은 중국 제품 사기를 꺼려한다.  

중국 휴대용 하드 디스크


중국 전자렌지에 중국 접시


폴란드인들을 위해 만든 듯한 중국 가방
그런데 폴란드어로 폴란드는 POISKA가 아니고 POLSKA이다.


중국 공구 드릴


독일 BMW, 중국 망치


유럽인들 사이에 알려진 농담 하나가 있다.
"왜 중국인이 많을까?"
"중국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나 "Made in China"가 붙어져 있는 물건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자판기 뒷면을 보니 "Made in China"가 써져 있다. 중국 제품의 질적 향상을 기대해본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3.09.05 06:05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엔 벌써 가을이 왔다. 아파트 실내온도가 20도이지만, 6월이나 7월의 20도와는 사못 다르다. 그땐 양말 없이도 지낼 수 있었지만, 요즘은 금방 발이 시리는 것을 느낀다. 어제 피아노를 치고 있는 딸아이를 보니 양말을 안 신었다.

"양말 신어야지! 환절기엔 쉽게 감기가 들 수 있어."
"그럼, 아빠가 내 양말을 줘."
"어디 있는데?"
"옷장 서랍에 있지."

모처럼 딸아이의 옷장 서랍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양말 정리가 참 잘 되어 있었다.


"엄마가 이렇게 정리했니?"
"아니. 내가 했지."
"어떻게 이렇게 양말을 잘 개었니?"
"내가 한 거야. 아빠도 한번 해볼래? 내가 가르쳐 줄게."

이렇게 초등학생 딸아이가 깔끔하게 양말을 개는 법을 아빠에게 가르쳐주었다. 어릴 때부터 양말을 개는 방법은 이렇다. 양말 두 짝을 포개놓고 위에 있는 짝의 목을 뒤집어 아래에 있는 짝의 목을 감싸는 것이다.

* 어릴 때부터 사용한 방법으로 내가 갠 양말 
 
초등학교 6학년생 딸아이가 가르쳐준 대로 한번 개어보았다. 포개놓고 밑에서 말은 것을 아래 짝의 양말목에 집어넣는다.   

* 딸아이가 가르쳐준 양말 깔끔하게 개는 법

내가 갠 양말
초등 딸이 갠 양말

딸아이의 개는 법과 비교해보니 내가 갠 양말은 부피가 더 크고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한다. 이제부터는 딸아이의 양말 개는 법에 익숙해져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2.12.17 07:30

딸아이가 자라니 점점 아빠로서의 역할이 축소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등교시와 하교시에 동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이것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다. 

* 딸아이 학교 가는 길

주말인 금요일을 맞아 딸아이는 학교 근처에 있는 친구 집으로 놀러갔다. 때마침 그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딸아이를 만나 집으로 돌아왔다. 

"너 안 추워."
"괜찮아."
"발이 안 시러워?"
"양말바지 하나에 양말 하나."
(스타킹이라는 말 대신에 우리는 양말바지라 부른다)

그리고 잠시 걸어오는데 딸아이가 한 마디했다.

"추운 날엔 양과 말에게 정말 감사해야 돼."
"왜?"
"양말이 따뜻하게 해주잖아."
"그 양말하고 양과 말은 다르지."
"알아, 하지만 양말이 꼭 양 더하기 말 같아서 한국말이 재미있어."

* 양말이 양 더하기 말?

양말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양 더하기 말, 즉 양과 말의 조합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갑자기 양말의 어원이 궁금해졌다. 딸아이의 재미난 생각처럼 혹시 양털로 만든 말굽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서 양말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는 상상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양말은 서양식 버선으로 한자 洋襪에서 온 말이다. 시대에 따라 그 모양이 조금 달라지고 있을 뿐이니 사실 지금의 양말이라는 말을 버선이라는 말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아뭏든 "날씨가 추운 것이 아니라 옷을 얇게 입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처럼 모두들 따뜻하게 옷을 입고 겨울을 잘 나길 기원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10.15 06:09

리투아니아는 벌써 완연한 가을이다. 기온은 보통 5-15도 내외이다. 요즈음 가장 부러운 것이 자가 난방을 할 수있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이다. 리투아니아 중앙 난방은 3일 연속 하루 종일 평균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져야 개시된다.

요즈음 우리 집 아파트 실내온도는 영상 16도이다. 버티기가 점점 극에 달하고 있는 듯하다. 지하 창고에 갔다놓은 전기 난로를 가져올까 말까 망서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일단 양말 두 세 컬레를 신고, 겨울 스웨터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더 견뎌내기로 했다.

* 실내온도 16도
* 첫 번째 양말
* 두 번째 양말
* 세 번째 양말
* 털 실내화
* 무릎 보호대 착용

실내온도 16도에서 가만히 책상 앞에서 일을 하면 무릎이 먼저 시려온다. 그래서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끝까지 악착같이 견뎌보자고 하는 이에게 곧 중앙 난방 배관이 따뜻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앙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지금의 환절기를 잘 이겨내야 가을 건강을 지킨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09.28 08:09

요즘 리투아니아 기온은 쌀쌀하다. 벌써 우리 집 창문 넘어 있는 나무들은 형형색색 단풍잎을 뽐내고 있다. 아파트 실내온도는 18도이다. 상하로 따뜻한 옷을 입고 있어야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방바닥은 더 차다. 실내화와 양말 두 컬레는 기본이다.

환절기에는 무엇보다도 발과 목이 따뜻해야 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3 학년생 딸아이 요가일래가 제대로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일은 내 몫이다. 그런데 어제 딸아이는 구멍이 뻥 뚫인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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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일래 양말의 발꿈치 부분이 사라져버렸다. 왜 일까요?

"너 빨리 제대로 된 양말을 빨리 신어! 엄마가 오면 아빠에게 화낼 거야."
"엄마도 알아."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니?"
"내가 가위로 오려버렸어."
"멀쩡한 양말을?!"
"양말이 작아서."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가위로 오릴 생각을 다했니?"
"아빠, 발꿈치보다 발가락이 더 추위를 느끼잖아. 그래서 발꿈치 부분이 없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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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는 "발꿈치보다 발가락이 더 따뜻해야 돼!"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추우면 발꿈치보다 발가락이 더 빨리 시려온다. 엄마가 뜨개질한 따뜻한 양말이라 버리기가 아까웠던 것 같았다. 작아서 맞지 않다고 버릴 생각을 하지 않고 발가락만이라도 보호하겠다고 양말 뒷부분을 가위로 구멍을 내버린 딸아이가 멋져보였다. 이렇게 요가일래표 패션 양말이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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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위로 어떻게 오려내었는지를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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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요가일래표 패션 양말 어때요?

Posted by 초유스